문화이야기

전유진 김다현 김태연 빈예서 정서주 오유진, 10대 트로트 아이돌 전성시대...현역가왕-미스트롯3, 누가 우승할까?...'정동원 키즈' 무서운 성장세...한일가왕전 3월 본격 시작

운월마을 2024. 2. 1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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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진, 김다현, 김태연, 빈예서, 정서주, 오유진 등 10대들이 트로트 시장을 주도하는 10대 전성시대를 만들고 있습니다.

트로트 시장도 아이돌 시장과 같은 형태로 변화하는 형국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이들 10대들은 소속사를 통해 정식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TV조선 '미스트롯' 시리즈가 만든 트로트 열풍이 MBN '현역가왕'으로 이어지면서 10대들은 트로트 시장의 중심으로 우뚝 섰습니다. 

'현역가왕'에서는 전유진과 김다현, '미스트롯3'에서는 빈예서, 정서주, 오유진 등이 사실상 시청률을 이끄는 주역이 됐습니다. 

10대 트로트 전성시대는 미스트롯 송가인은 물론 정동원이 미스터트롯에서 큰 성과를 내면서 본격 시작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10대들은 어떻게 트로트 시장을 주도하게 됐는지, 자세한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MBN '현역가왕'의 지난 11회 시청률은 전국 16.1%, 최고 17.2%로 나타나 TV조선 '미스트롯 쓰리 3' 시청률 전국 16%, 최고 17.6%와 거의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두 프로그램은 지상파, 종편, 케이블 채널을 통틀어 한 주 간 방송된 예능 중 압도적으로 시청률 1위와 2위를 다투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이러한 시청률을 이끈 주역은 전유진, 김다현, 빈예서, 정서주 등과 같은 10대 가수들입니다.

특히 이들 10대들은 강력한 팬덤을 구축하면서 아이돌과 같은 영향력까지 만들고 있습니다. 

전유진은 10일 현재 네이버 팬카페 회원수가 1만 2068명으로 10대 중 팬덤 1위를 갖고 있습니다. 


김다현은 다음 공식팬카페 7035명, 그리고 네이버 팬카페 2028명의 회원수를 자랑합니다.

김태연은 다음 공식팬카페 3275명 보다 네이버 팬카페가 4217명으로 더 많습니다.

빈예서는 네이버 팬카페가 미스트롯 출전 전에는 회원수가 몇 십명에 불과했는데 현재 3314명으로 무려 100배나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정서주는 다음 공식팬카페 회원수가 2608명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 입니다.

오유진은 네이버 팬카페가 2698명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스트롯 쓰리'는 앞으로 8라운드를 거치며 '톱 텐 10' 등을 선발하면서 관심이 커질 전망입니다.

'현역가왕'은 열기가 막바지로 갈수록 절정으로 치솟는 가운데 이들 중 '한일 가왕전'에 나갈 국가대표 '톱 세븐 7'은 누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현역가왕' 최종회는 오는 13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될 예정입니다.

특히 역사상 유일무이한 신개념 트로트 빅매치, 초대형 한국 일본 합작 프로젝트 MBN '한일 가왕전'이 첫 방송을 전격 확정 지었습니다.

오는 3월 26일 첫 방송 되는 MBN '한일 가왕전'은 '현역가왕' 톱 세븐과 '트롯걸인재팬' 톱 세븐이 맞붙어 트로트로 맞장 승부를 벌이는 한일 트로트 서바이벌입니다. 

'트로트 예능 미다스 손' 서혜진 PD 사단이 K-트로트의 세계화를 위해 마련한 첫 번째 한일 합작 프로젝트로, 서바이벌을 통해 가려진 한일 양국 최정예 가수들이 어떤 자비 없는 트로트 대첩을 벌일지 기대감이 모이고 있습니다.

'현역가왕'은 지난 6일 결승전 1라운드 '국대 필살기, 1위 탈환전'을 가동하면서 서로를 밀어내고 밀어내는 끝장 쟁투 끝 전유진, 김다현을 비롯 박혜신, 마이진, 윤수현, 별사랑, 린, 강혜연, 김양, 마리아로 중간 순위를 재편했습니다. 

오는 2월 말 최종 결승전을 앞둔 '트롯걸인재팬' 역시 전유진, 김다현 같은 10대들의 돌풍과 관록 실력파들의 연륜이 어우러져 날이 갈수록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한일 가왕전'은 'K트로트' 열풍을 주도할 '글로벌 트로트 스타'는 누가 될지, 국가와 국민의 자존심을 건 한일전의 결과로 관심이 다시 모아질 전망입니다. 

현역가왕 제작진은 "한국 현역들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톱 세븐 예비 멤버들 역시 막강한 실력과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을 지닌 것으로 알고 있다. 한일 양국의 막상막하 여제들이 벌이는 국가대표 싸움이 매우 흥미롭게 전개될 것"이라고 귀띔하며 "트로트가 한국을 넘어 일본으로, 그리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역사적인 순간을 직접 확인해달라"고 전했습니다.

그렇다면 10대 트로트 시대는 어떻게 이루어졌을까요?

미스트롯 송가인, 미스터트롯 임영웅을 거치면서 트로트가 전 세대에 걸쳐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트로트의 인기가 높아진 데에는 어르신은 물론 30대 40대를 지나 10대 20대까지 저변 확장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트로트의 팬층이 젊어지면서 10대 어린 가수들도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동원은 2020년 '미스터 트롯'에 참가했는데 당시 나이는 13살이었습니다.  

10대 도전자는 임도형, 홍잠언 등이 더 있었지만 정동원은 최종순위 5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정동원은 현재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며 큰 돈 까지 벌고 있습니다.

'미스터 트롯 투 2'에서도 많은 10대 가수들이 도전해 2010년생 박성온과 2011년생 송도현이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박성온은 형들을 제치고 톱 세븐에 올랐고 송도현은 준결승에서 탈락하긴 했지만 최종순위 10위 안에 들며 선전했습니다.

'미스 트롯'에서도 2003년생 김은빈 등 고등부 출신 10대 가수들이 도전했지만 모두 탈락했습니다. 

그런데 '미스 트롯 투 2'에서는 2009년생 김다현이 3위 미(美)에 올랐고 2012년생 김태연도 뒤를 이어 4위를 차지하며 선전했습니다.

김태연은 당시 나이가 9살에 불과했습니다. 

다만 전유진이 온라인 투표 줄곧 1위였지만 석연치 않은 이유로 탈락해 제작진 등에 대한 비판이 커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미스트롯 쓰리'에서는 2012년생 빈예서가 혜성처럼 나타났고 2008년생 정서주가 첫 오디션임에도 안정된 실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빈예서는 김태연과 나이가 같다는 점에서 참고가 될 듯 합니다.

2009년생 오유진 또한 KBS 트롯 전국체전 동메달에 이어 10대 돌풍을 이끌고 있습니다. 

10대 트로트 가수들의 등장은 팬들의 연령층을 크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어린 가수들을 보며 우쭈쭈하는 어른 팬도 많지만, 어린 가수를 보고 아이돌처럼 동경하는 팬들도 생긴 것입니다. 

무엇보다 정동원이 미스터트롯에서 성공 가도를 달라면서 다른 10대들의 몰모델이 됐습니다. 

10대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도전 정신을 불어넣었던 것입니다.

지금은 10대 트로트 가수 다수는 '정동원 키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동원의 당찬 노래 실력, 김다현 빈예서 등의 뒷이야기만이 화제가 된 건 아닙니다. 

분명 어리기 때문에 동료 가수와 팬들의 챙김을 더 받을 수는 있지만,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해 얻어낸 성과이기 때문입니다. 


오디션 참가자들의 경우 기성 가수 출신으로 과거의 큰 인기를 얻었거나, 국악, 성악, 실용음악 등 전문성으로 무장한 도전자도 많았습니다. 

그런 쟁쟁한 실력자들과 경쟁해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도전자들은 한 치도 밀리지 않고, 오히려 압도하며 순위권 안에 드는 이변을 선보였습니다.

어린 도전자는 순전히 실력이 화제가 되고 인기를 모은 계기가 된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트로트 가수는 립싱크를 하기 어렵고, 가창력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또한 단순히 외모가 아름답고 춤을 잘 추고, 끼가 많다고 해서 인기가수가 될 수 없습니다.

정동원을 보면 '전국노래자랑'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유명세를 탔습니다. 


또 '영재 발굴단'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트로트 신동으로 화제가 된 적도 있습니다. 

나이가 어리고 아이돌 같은 외모를 갖고 있는 건 정동원에게 분명 플러스지만 그 바탕에는 실력이 있었던 셈입니다.

전유진은 2006년생 17세로 고등학생 2학년이고 올해 고3이 됩니다. 


그렇지만 이미 13세 때인 2020년 3월에 ‘사랑..하시렵니까?’를 발표하며 정식 데뷔한 당당한 현역 가수입니다. 

2019년 ‘미스트롯’의 송가인을 보고 트롯을 시작하게 됐다는 전유진은 2019년 7월 19회 포항해변전국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뒤 정식 데뷔했습니다. 

이후 KBS ‘노래가 좋아: 트로트가 좋아 특집’, MBC ‘편애중계’, TV조선 ‘미스트롯 투’ MBN ‘불타는 장미단’ 등에 출연하며 서서히 존재감을 키워왔습니다. 

2022년 1월에는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열기도 했습니다.

김다현과 김태연은 국악계의 신동으로 불리는 인재였습니다. 

김다현은 청학동 훈장으로 불리는 김봉곤 씨의 딸로 어릴적부터 국악을 익혔습니다. 


2018년 박동진 판소리 명창 명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2019년 전국 어린이 판소리 왕중왕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국악 신동입니다.

김다현은 2020년 MBN ‘보이스트롯’ 준우승, 2021년 TV조선 ‘미스트롯 투’ 미를 기록했습니다.

김다현이 ‘보이스트롯’ 준우승 당시 11세인 초등학생 5학년이었음을 감안하면 지금의 빈예서와 같은 나이였습니다. 

빈예서가 매스컴의 관심을 처음 집중시킨 것은 2022년 7월 ‘전국노래자랑’ 남해군 편에서 1등인 최우수상을 받으면서부터 였습니다. 


같은 해 11월에는 ‘2022 청소년트로트가요제’에서 ‘어머님 사랑합니다’를 불렀는데 ‘제2의 송가인’이라는 호칭이 따라 붙었습니다.

빈예서는 KBS ‘전국노래자랑’ 연말결산에서는  ‘용두산 엘레지’를 불러 대상까지 받았습니다. 

‘전국노래자랑’ 연말결산 최초의 미성년자 우승자인데 빈예서는 당시 10살에 불과했습니다.

김태연 역시 네 살 때부터 국악을 시작해 각종 대회를 휩쓸며 이름을 날렸습니다. 


특히 미국 케네디 센터와 카네기 홀에서 공연을 하며 국악을 알린 김태연은 나라가 인정한 국악 인재입니다. 

또 '전국노래자랑'에 참가해 최우수상을 받는 등 노래 하나만큼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대단한 실력을 뽐내는 김태연입니다.

정서주는 2020년 정동원의 노래를 듣고 초등학교 6학년 때 유튜브 채널 '트로트 샛별 정서주'에 커버 노래를 업로드하면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2022년 4월 워너뮤직 코리아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2022년 9월  앨범 '꽃들에게'를 발표하며 데뷔했습니다.

이처럼 어린 10대 가수들은 실력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20대, 30대, 40대 도전자들에게 밀리기는 커녕 이들을 압도하는 실력으로 결승까지 진출해 톱 세븐은 물론 강력한 우승 후보로 등극했습니다. 

그럼 10대 트로트 가수와 아이돌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아이돌이 되기 위해서는 SM, YG, JYP, 하이브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연습생 기간을 거친 후 데뷔하게 됩니다. 


짧게는 1년 길게는 5년 이상 연습생으로 노래와 춤, 연기, 외국어 등을 갈고닦습니다.

연습생이 된다고 해서 모두가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같은 아이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데뷔조에 못 들면 중도 탈락하거나 소속사를 옮겨야 합니다. 

어렵게 데뷔조에 든다고 해도 대형 기획사가 아니면 좀처럼 성공하기 어려운 게 아이돌입니다.

'중소기획사의 기적'으로 불리는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는 빌보드 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며 화제가 되었지만 가수 빼가기 '탬퍼링' 때문에 분쟁을 겪으며 피프티 2기로 새 출발을 합니다. 


트로트 가수라고 되기 쉬운 건 아닙니다. 

무엇보다 닦여진 기반이 없으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트로트 오디션이 그 촉매제가 되어 많은 10대 가수들이 발굴되고 있지만, 그전에는 이름도 없이 사라진 인재들이 한 둘이 아닙니다. 

트로트 오디션에 도전했던 많은 10대 도전자들 중 살아남은 건 열 손가락에 꼽을 정도밖에 안 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합니다. 

10대 트로트 가수와 아이돌의 차이점이 여기서 시작합니다. 

아이돌 가수는 소속사의 컨설팅으로 음반, 활동을 진행합니다.

트로트 가수 역시 소속사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개인의 역량입니다. 

팀을 이루어 활동하는 아이돌과 다르게 트로트 가수는 개인의 매력으로 승부합니다. 

또 아이돌의 가수 수명이 짧은데 반해 10대 트로트 가수는 큰 문제만 일으키지 않는다면 50대, 60대까지 활동하는 게 가능합니다.

따라서 전유진, 김다현, 김태연, 빈예서, 정서주, 오유진 등 10대 트로트 가수 전성시대는 수십년 동안 계속 전개될 수 있는 셈입니다. 

현역가왕에서 전유진이 우승을 하고, 미스트롯에서 빈예서나 정서주가 우승, 즉 최종 진에 오른다면 10대 트로트 가수 전성시대가 폭발할 듯 합니다. 

그리고 글로벌 트로트 시대를 이끌며 세계적 트로트 스타로 올라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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