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물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도 물러나야 한다는 국민적 목소리가 높습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세계적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전술전략 없이 무능하게 패배한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국민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과 선수들은 거센 비판 속에서 8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의 업무 수행 방식에 대해 “월드컵 예선이 있기에 긴 시간 자리를 비울 수는 없다”면서도 “국가대표팀 감독은 출장을 비롯한 여러 업무를 프로팀 감독과는 다른 방식으로 해야 한다. 지적이 나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저의 일하는 방식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무런 반성도 없이 한국인들을 개무시하고 있습니다.
네티즌 오스틴손(AustinSon88)은 정몽규 회장이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한 이유를 국제축구연맹 피파(FIFA) 평의회 위원이 되기 위한 욕심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오스틴손은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하기 까지 과정을 다음과 같이 주장했습니다.
1. 정몽규는 피파 평의회 위원에 탈락했다. 계속 고배를 마셨다.
2. 어떻게 하면 피파 위원이 될까 고심을 거듭했다.
3. 정몽규는 '그래. 클린스만이 독일 인맥부터 셀럽으로 FIFA내 인지도가 있으니 이를 활용하면 내가 피파 위원이 될 수 있을거야!'라고 생각했다.
4. 클린스만과 만나고 짬짜미로 서로 도와주기로 잠정 합의했다.
5. 정몽규는 '감독 선임 절차 다 필요없고 김판곤 사퇴시키고, 한국 축구 감독으로 무조건 클린스만 앉혀!!'라고 결정했다.
결국 이것이 바로 "개 무능, 해줘 축구 창시자, 어딜가든 최악의 역사적 기록을 만들어내는 역사스만 선임의 이유"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시킬 경우 수십억원의 위약금을 내야 한다고 합니다.
정몽규 회장은 6명의 생명을 앗아간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아파트 붕괴사고를 냈던 HDC현대산업개발의 오너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몽규 회장은 지난 1월 17일 아이파크아파트 붕괴사고 2주기 추모식에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네티즌들은 정몽규 회장 때문에 아파트도 무너졌고 축구도 무너졌다고 울분을 쏟아냅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클린스만 감독 경질하고 위약금은 잘못 계약한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물어내라"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유효 슈팅 0개, 말레이시아와의 본선 경기 3실점, 호주전 전반전 슈팅 0개.
클린스만 감독의 대표팀이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써 내려간 한국 축구 사상 최초의 기록들입니다.
클린스만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은 과거 부임하는 팀마다 치욕스러운 최초 기록들을 안겼기에 '흑역사스만'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의 과거 기록들까지 소환하면서 이런 무능력한 인물을 사령탑에 앉힌 대한축구협회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자국 최고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았던 2008, 2009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와의 8강 1차전에서 0 대 4 대패를 당했습니다.
뮌헨이 바르셀로나에 네 골 차 이상으로 진 것은 클린스만 감독 때가 유일합니다.
뮌헨은 역대 상대 전적에서 11승 2무 2패로 바르셀로나에 매우 강한데, 클린스만 사령탑 시절 1무 1패로 밀렸습니다.
여기에 같은 시즌 독일의 축구협회컵 격인 DFB포칼 레버쿠젠과의 결승전에서 2 대 4로 졌습니다.
분데스리가에서 성적도 좋지 않던 시점에서 사실상 무관을 확정한 패배였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시즌 도중 경질됐고, 뮌헨은 볼푸스부르크에 밀려 리그 2위에 그쳤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 대표팀 사령탑 시절 2018 피파 러시아 월드컵 예선 과정에서 성적 부진으로 2016년 11월 해임됐습니다.
미국은 새 사령탑을 앉혔지만 분위기를 반등하지 못했고, 결국 러시아 대회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 때부터 이어져 온 월드컵 본선 연속 진출 기록은 7회에서 멈췄습니다.
미국은 이후 2022 카타르 월드컵으로 복귀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헤르타 베를린 감독으로 있던 2020년 2월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스스로 사임을 발표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벌였습니다.
감독 부임 후 76일 만이었습니다.
구단은 분데스리가 겨울 이적시장 이적료 최고 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선수단을 보강해주며 지원했지만, 그의 재임 기간 성적은 3승 3무 4패에 그쳤습니다.
이후 3년 넘게 지도자로서 무직이었던 클린스만을 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한 단체가 대한축구협회입니다.
클린스만 감독의 역량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선임 과정을 투명하게 밝히지 않아 논란을 키웠습니다.
감독 선임 과정에서 의사 결정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어떤 기준으로 최종 후보가 선정되었는지, 평가 방법은 무엇이었는지 자세한 설명이 부족했습니다.
더욱이 감독 후보를 추천한 이들이 협회로부터 들었던 기준, 이를테면 최신 축구 흐름에 밝고 첨단 분석 도구를 잘 활용할 줄 아는 인물 등 기준에 클린스만 감독이 부합하지도 않았습니다.
이렇다 보니 스타 플레이어 출신 감독을 선호하는 정몽규 회장이 사실상 낙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은 계속 제기됐습니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 여론 못지않게 협회와 정몽규 회장이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는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 이유입니다.
대한축구협회가 변하지 않고, 정몽규 회장이 물러나지 않는 이상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 되도 비슷한 인물이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것이란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대회에 앞서 이미 축구인 기습 사면 논란으로 질타를 받았습니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부터 아시안컵 졸전까지 총체적인 난국, 성난 여론에 정몽규 회장과 대한축구협회가 더 숨을 곳은 없습니다.
또한 클린스만 감독은 역대 최고 전력을 보유하고도 아시안컵에서 졸전을 펼친 탓에 사퇴 압박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이 제대로 된 반성은커녕 책임조차 회피하고 있기에 ‘화살’이 정몽규 회장에게까지 쏟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사퇴 요구에 대해 “난 어떤 조치도 생각하고 있는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지난 1년 동안 보여준 모습과 전혀 다릅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2월 대표팀에 부임하면서 아시안컵 우승 도전이 목표임을 누차 강조했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스스로 약속해왔으나 최악의 상황이 나온 직후엔 사후 분석만 언급하며 초점을 흐리고 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회피하면 대한축구협회가 책임을 묻는 경질 카드가 있습니다.
다만 이럴 경우 클린스만 감독에게 금전적인 보상, 즉 위약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계약 조건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으나, 통상 위약금은 남은 계약 기간의 총임금에 해당합니다.
클린스만 감독의 연봉은 20억에서 28억 원으로 추정되는데, 계약 기간은 지난해 2월부터 2026 북중미월드컵 2026년 7월까지 입니다.
따라서 남은 기간은 2년 5개월 정도이며, 위약금은 최대 68억 원에 달할 수 있습니다.
코칭 스태프까지 포함하면 위약금 규모는 더욱 늘어납니다.
한편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치니’의 가키우치 가즈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경질할 경우 상당한 금액의 위약금을 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로부터 흥미로운 정보를 들었다는 가키우치 기자는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전 패배 후 거취를 주목 받고 있다”며 “4강 진출이 최소한의 성과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 기자는 그러면서 자동 해임은 불가능하며 만약 8강서 탈락했다면 위약금 없이 해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가키우치 기자는 연봉이 약 2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게 되면 남은 계약 기간의 연봉인 70억원 이상 중 상당 부분을 위약금으로 지급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의 ‘외면’으로 책임론은 결국 정몽규 회장과 대한축구협회에 넘어갔습니다.
팬들은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정 회장을 타깃으로 삼고 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2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세계 축구의 흐름을 파악하고 해외파를 점검한다는 핑계로 10월까지 국내에 약 3개월밖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 귀국 후 아시안컵의 과정과 결과를 분석, 클린스만 감독을 평가하고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본질적인 문제도 있다. 클린스만 감독의 선임 과정이 투명하지 않았기에 팬들에게 해명하고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정몽규 회장이 사퇴하는 것보다 현재의 문제의식을 모두와 공유하고 해결하려는 자세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요한 사항을 축구협회 내부의 몇 명이 결정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사과한 뒤 클린스만 감독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치권에서도 대한축구협회를 겨냥해 "감독 선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 관심이 쏠립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축구협회 개혁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전에서 2대 0으로 아쉽게 패배한 것은 아쉽지만 그들의 노력과 헌신에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도 "성적과 별개로 축구협회의 자정 활동은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축구협회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는 것은 협회의 감독 선임 과정이나 사면 논란이 다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축구협회의 독단적 행정 처리가 대한민국 축구의 발전을 방해한다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지난해 축구협회의 비리 축구인 100명 기습 사면 논란 당시 명단을 입수해 공개한 그는 "이제야 그 뒷이야길 말씀드리는데 당시 협회는 공공기관이 아니어서 자료 제출을 끝까지 거부했다"며 "2019년 국정감사 당시 국가대표 축구선수의 병역 대체 봉사활동 부정행위를 적발해 축그협회에 징계를 요청했던 적이 있는데 그 선수까지 확인하겠다고 통보해 (자료를) 단독 입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 사건 아니었다면 축구협회의 사면 명단은 영원히 축구협회의 태블릿PC 속에 감춰져 그들만의 카르텔을 더 공고히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감독 선임 과정, 주요 인사 징계 등 여론 관심 높은 내용은 협회가 그 과정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아시안컵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축구협회가 인지할 수 있도록 제가 최선을 다해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나라 축구 선수들이 세계 수준에 올라가 있고 박항서 감독 등 능력이 출중한 감독들이 즐비하는데도 왜 축구협회는 막대한 연봉을 지불하고 외국 감독들만 데려오려고 하는지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한국 축구가 더 망가지기 전에 정비하는 게 어떠할지"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홍준표 시장은 "경남 FC가 2부리그로 떨어졌을 때 감독 선발을 하면서 4부리그 감독하던 사람을 선택했는데 그 사람은 선수들과 숙식을 함께 하면서 혼연일체로 노력한 결과 2부리그에서 우승하고 1부리그로 올라가서 1부리그 최상위권을 차지한 적이 있다"며 "스카우트 파동에 휩싸여 프로축구에서는 빛을 보지 못했지만 감독 능력은 탁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박항서도 있고 황선홍도 있고 조광래도 있다. 축구 사대주의는 이제 청산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프로축구 구단주를 두 번째 해 보면서 느낀 소회"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8일 올린 세번째 글에서는 경질시 많은 위약금을 줘야 한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 내용을 언급하며 "약정이 그러하다면 위약금이라도 주고 해임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위약금은 잘못 계약한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물어내라"고 덧붙였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무능과 무기력이 입증된 감독에게 차기 월드컵 지휘봉을 맡길 수 있겠느냐"면서 "외국인 코치라면 사족 못 쓰는 한국 축구의 사대주의는 이제 버려라"라고 강조했습니다.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는 "감독이 선수들을 동기부여 시켜줘야지 선수들도 힘들어도 적극적으로 뛰고 하지, 적극적인 모습도 없고 구경만 하고 있다"라며 "감독이 경기 구경하러 온 사람 아니지 않나. 그니까 선수들이 적극적인 면이 무조건 떨어진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독일 전 국가대표 필립 람은 2015년 자서전을 통해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 부재와 부상 이슈를 지적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클린스만 밑에서 체력 훈련만 했다. 전술 훈련은 거의 없었다. 경기 전에 선수들끼리 따로 모여서 어떻게 뛰어야 할지 의논해야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10년 전의 클린스만 감독의 문제점은 지금과 똑같은데 그를 선임한 정몽규 회장이 책임이 크다 하겠습니다.
일각에서는 차범근 전 감독이 사실상 꽂아준 아들 차두리 코치는 무엇을 했느냐며 경질 대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클린스만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국민적 비판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해법은 클린스만 감독 경질과 정몽규 회장 사임 입니다.
그렇지만 간단치 않은 것이 문제입니다.
국민이 똘똘뭉쳐 클린스만 감독과 정몽규 회장을 끌어내리는 것이 현재로는 그나마 해볼 수 있는 방법일 듯 합니다.
정치권도 여야 구분없이 목소리를 내준다면 좋지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