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탬퍼링 의혹 사건에서 가장 피해자는 소성진 쏘스뮤직 대표라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소성진 대표는 사실상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5명 뉴진스 멤버들을 발굴하고 쏘스뮤직 연습생으로 육성한 데 뉴진스 타이틀곡 '어텐션(Attention)'과 안무 등을 연습시켰습니다.
그러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데뷔조 'N팀' 브랜딩 과정에서 데뷔를 늦추면서 어도어로 데려가 '뉴진스 엄마'를 꿰차는 과정과 관련 지금은 소성진과 민희진은 손해배상 청구 소송으로 최악의 법적 소송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쏘스뮤직은 작년 7월, 민희진 발언으로 르세라핌이 극심한 악플 피해를 입었다며 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작년 민희진과 갈등과 소송전이 벌어지는 사이 소성진의 아버지가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소성진이 만든 최초의 걸그룹 여자친구는 10주년 콘서트에서 “이렇게 함께 공연할 수 있었던 건 소성진 (쏘스뮤직) 대표님의 결정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습니다.
그러나 뉴진스 멤버들은 어떤가요?
그간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자세한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소성진 대표는 과거 쏘스뮤직 대표 또는 사장으로 불렸으며 2023년 이후 보도자료에는 "마스터 프로페셔널"이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소성진과 민희진은 SM엔터테인먼트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소성진은 2000년 SM에 입사, 민희진은 2002년에 SM에 입사했으니 소성진이 2년 선배입니다.
소성진은 SM에 입사한 후 보아와 신화,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매니저로 연예계 일을 시작했습니다.
소성진은 2002년 SM을 퇴사한 후 JYP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해서 노을과 별의 매니저 실장으로 일했습니다.
그러다보니 2002년 4월에 발매된 SM 보아의 2집 앨범과 2002년 12월에 발매된 JYP 노을의 1집 앨범 스태프 목록 양쪽에 소성진이 등장합니다.
이후 H2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해 간미연과 알게 되었고 이후 2009년 쏘스뮤직을 설립했습니다.
소성진은 2015년 1월 처음으로 제작 및 기획한 걸그룹 여자친구를 데뷔시켰습니다.
당시에 살던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회사 운영비를 대야 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마지막으로 처가에까지 고개 숙여 돈을 빌려 '이번에도 안 되면 끝이다'라는 필사의 각오로 내놨던 여자친구가 2015년 데뷔곡부터 연속 히트로 결국 대성공을 거두게 됐습니다.
2019년 7월 29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쏘스뮤직을 인수하여 방시혁과 공식적으로 협업하게 됐습니다.
2022년 5월 2일, 쏘스뮤직의 두번째 걸그룹이자 방시혁 및 하이브(HYBE)와 두번째로 공동 매니지먼트를 맡은 아이돌인 르세라핌(LE SSERAFIM)을 런칭했습니다.
성격이 부드럽고 자상해서 소속 가수들과의 관계도 원만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과거 H2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하다가 쏘스뮤직을 차릴 때 간미연이 소성진을 따라와서 쏘스뮤직의 창립 멤버가 되어 줬습니다.
소성진은 2023년 6월에 빅히트 뮤직 신영재 대표와 함께 세계 음악시장에 독자적 성과를 거둔 리더에게 수여하는 '2023 빌보드 인디 파워 플레이어스'로 선정됐습니다.
그런데 소성진은 민희진과 철천지 원수와 같은 관계가 됐습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쏘스뮤직은 2018년부터 신인 걸그룹을 준비했는데 프로젝트명은 N팀, 즉 현재의 뉴진스, 2021년 3분기 데뷔가 목표였습니다.
민희진은 2019년 7월 1일 하이브에 입사 후 N팀의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비주얼과 콘셉트를 담당했습니다.
쏘스뮤직은 전반적인 매니지먼트 업무를 책임졌고 노래와 안무 트레이닝도 담당했습니다.
'쏘스뮤직' 소속 당시 평가받는 데뷔조 연습생은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이외에도 2명이 더 있었기에 총 7명 이었습니다.
소성진 대표는 2018년, 김민지, 즉 뉴진스 리더 민지를 캐스팅했습니다.
2019년 11월에는 '플러스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팜하니를 뽑았습니다.
강해린은 2019년 11월, 길거리에서 발굴했는데 당시 해린은 타 소속사 연습생이었습니다.
그해 12월, 해린의 어머니가 (쏘스뮤직에) 연락했고 2020년 2월 계약을 했습니다.
다니엘은 YG 연습생 출신인데2020년 7월, 합류했습니다.
이혜인의 경우, 소성진 대표가 직접 혜인을 만났고, 부모님을 설득해 2021년 1월 계약 체결했습니다.
2021년 3월 당시 평가 과제곡은 데뷔 곡 '어텐션' 이었습니다.
하지만 N팀의 데뷔는 기약 없이 미뤄졌습니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쏘스뮤직 소성진 대표는 민희진을 통해 걸그룹 지형을 재편하고 싶었지만 잘못된 만남이 됐습니다.
민희진의 직책은 하이브 CBO, 하이브와 레이블의 브랜딩을 지휘하는 자리였고 브랜딩 책임자로 N팀 협의체에 발을 디뎠습니다.
2020년 5월 19일 작성된 N팀 협의체 업무 분장표, 즉 R&R(Role and Responsibilities)에 따르면 음악은 방시혁, 브랜딩은 민희진, 퍼포먼스는 쏘스뮤직, 매니저먼트도 쏘스뮤직, 의사결정권자는 소성진 이었습니다.
민희진은 브랜딩 권한 이외에 더 많은 권한을 요구했고, 마음이 약한 소성진은 4번의 요구를 모두 수용해 결국 민희진이 음악(A&R), 퍼포먼스까지 맡았습니다.
실제로 21년 3월 4일, 방시혁이 음악 리더십에서 빠졌습니다.
디스패치는 민희진이 무당과 대화에서 조상님께 바랐던 바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민희진은 스스로를 '자신이 계획한 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으로 정의했는데 방시혁과 소성진은 그의 직성을 꺾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팀 프로젝트는 (쏘스뮤직에서) 좌초됐습니다.
2021년 3월 데뷔 평가 당시 N팀은 이미 '어텐션'으로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쏘스뮤직은 노래, 안무, 언어 등을 연습시켰고 브랜딩 제안서만 준비되면 데뷔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민희진은 쏘스뮤직에 N팀을 (시장에) 소개할 최종 브랜딩 자료를 계속 미뤘습니다.
민희진은 "제가 그냥 따로 여기서 만든 기획서가 있었어요. '나는 이렇게 하면 될 것 같은데'가 있었지만, 방시혁은 그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으셨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민희진이 업무를 지연시킨 '속내'는 따로 있어 보인다고 디스패치는 보도했습니다.
2021년 4월, 무속인 K씨와 나눈 대화를 통해 짐작할 수 있습니다.
민희진은 "그냥 내 레이블 주도로 가야 되는데 이게 복잡한 일이거든.", "내가 음악까지 주도했다는 게 홍보돼야 하는데 그걸 양보하려나 모르겠네", "근데 빠질까? 욕심 존나 많은 새낀데" 등을 언급했습니다.
무속인은 "모든 것을 준비하고 있음. 5월 6월에 끝남. 소성진 뒤로 빠지게"이라고 했습니다.
걸그룹 프로젝트의 마지막은 브랜딩인데 쏘스뮤직은 민희진 무속인 개입으로 골든타임을 놓쳤습니다.
민희진은 2021년 3월부터 희망고문으로 일정을 여러차례 연기했습니다.
4월 19일, 소성진 쏘스 뮤직대표는 "21년팀 관련 데뷔 컨셉, 프로모션 계획 등 4월 중에 못 받아보나요?"라고 물었습니다.
민희진은 "제 레이블 정리가 우선이고. 그에 따라 소스 21팀 리소스 배분이 정리돼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또 미루는 답변을 했습니다.
2021년 당시 N팀이 브랜딩 자료를 기다리는 동안, 민희진은 무속인 K씨와 끊임없이 논의했다고 합니다.
그가 3월 4월에 굿 · 기도로 쓴 비용만 4000만 원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니가 방시혁 마음 돌렸냐? 돼지가 왜 빠진대?", "내가 굳이 여기서 해야 해? 다른 투자 받아도 될 것 같아. 쏘스뮤직 좋은 일 시키는 거", "걸그룹은 내 레이블 이름 걸고, 소성진이랑 싸워서 이겨 내고", "7월에 퇴사하고 (하이브) 밖에서 내 레이블 만들까?", "내껀 (레이블) 방시혁 돈 쓰고, 바나는 카카오 돈 쓰고" 등이었습니다.
2021년 5월 7일, 방시혁 의장이 박지원 하이브 대표에게 "쏘스뮤직 측이 원하는 N팀의 이미지를 (민희진에게) 브리핑했고, 민희진 님은 이를 기반으로 브랜딩해 주시기로 했는데, 그걸 기다리다 거의 8개월이 지나갔고요. 실제 쏘스뮤직 측과 합의한 타임라인들을 지켜주시지 않아서 뭔가를 진행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쏘스뮤직의 초기 목표는, N팀 2021년 3분기. S팀 (현재 르세라핌) 2022년 1분기였습니다.
그러나 2021년 6월까지, N팀 협의체는 여전히 R&R 조정만 하고 있었습니다.
2021년 6월 18일에 작성된 '쏘스뮤직 걸그룹 런칭 회의록'에 따르면 데뷔 우선순위는 명확하게 N팀이었습니다.
쏘스뮤직은 "N팀은 쏘스의 오리지널리티를 가진 팀. 하이브 최초 걸그룹, 민희진 걸그룹으로 대외 커뮤니케이션을 해옴. 레이블 평판과 운영 관점에서 N팀의 우선 데뷔가 자연스러움. 민희진 걸그룹으로 알려진 N팀이 데뷔하면, SM vs 민희진 경쟁 구도 기대." 등으로 정리했습니다.
회의록 결과는 "우선순위는 N팀, 그리고 S팀 순서. 민희진과의 조율이 관건. N팀 데뷔가 22년 1분기로 늦춰지면, S팀 우선 데뷔도 고려해야 함."이라고 했습니다.
쏘스뮤직 측은 "S팀 영입 멤버의 화제성 등을 고려, 무작정 데뷔를 미룰 수 없었다"면서 "게다가 S팀은 22년 1분기를 목표로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었다"고 당시 사정을 전했습니다.
2021년 6월 9일. 박지원 하이브 대표, 소성진 쏘스뮤직 대표, 민희진이 모였고 박지원은 그 자리에서 "S팀이 하이브 첫 번째 걸그룹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희진은 그 자리에서 "양아치냐"고 받아치고 N팀 이관을 타진했습니다.
민희진은 무속인과 대화에서도 "걸그룹 애들(N팀) 내 레이블로 데려오고 싶어졌거든"이라고 말했고, 무속인은 "지네가 먼저 사쿠라팀을 내겠다고 지랄했으니 그걸 이용해 봐"라고 조언했습니다.
쏘스뮤직은 N팀 데뷔를 고대했고, 민희진은 N팀 이관을 꿈꿨던 셈 입니다.
결국 쏘스뮤직은 2021년 9월, N팀을 민희진에게 보냈습니다.
민희진 승리였습니다.
대신, S팀이 22년 5월 먼저 데뷔했습니다.
민희진은 작년 기자회견에서 "하이브와 쏘스뮤직은 양아치처럼 약속을 깨고 데뷔를 미루었다", "(뉴진스는) 내가 뽑았고, 애들은 내 이름 보고 들어왔다.", 그런데 쏘스는 애들을 넘기면서 위로금 20억을 받아갔다.", "쏘스뮤직은 (부모님에 따르면) 매니지먼트를 하지 않고 방치했다." 등을 주장했습니다.
이에 소성진은 그런 민희진을 상대로 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소성진은 "뉴진스 데뷔가 (뒤로) 밀린 건, 브랜딩 자료 납기 지연 때문이다.", "쏘스뮤직이 연습생을 자체 캐스팅을 했고, 민희진은 비토권을 갖고 있었다.", "쏘스뮤직이 받은 20억은 위로금이 아니라 연습생 투자 관리 비용이다.", "쏘스뮤직은 이관일 직전 (21년 9월 5일)까지 계속 트레이닝시켰다." 등 반박했습니다.
쏘스뮤직은 실제로 뉴진스 N팀 이관 4일 전까지, 주간 평가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민희진은 N팀 뺏어오기 목표 달성을 했습니다.
하지만 민희진은 이러한 보도는 허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뉴진스 부모들도 숙소 청결 문제 등을 들어 민희진 편에서 하이브 및 쏘스뮤직을 비판했습니다.
소성진은 민희진과의 갈등 및 소송전이 벌어지는 사이 작년 11월 부친상까지 당했습니다.
걸그룹 여자친구는 10주년 기념 콘서트 ‘시즌 오브 메모리즈’가 지난 1월 17일부터 3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릭픽홀에서 개최됐는데 소성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멤버 은하는 “이렇게 함께 공연할 수 있었던 건 소성진 (쏘스뮤직) 대표님의 결정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프로젝트를 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해준 아저씨들이 있다.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소성진이 발굴하고 연습생으로 키워준 뉴진스 멤버들은 소성진에게 어떻게 대하고 있을까요?
사람이라면 도리를 아는 게 중요합니다.
민희진이 뉴진스를 키웠다고 그대로 인정하더라도 뉴진스 멤버들을 발굴해준 소성진을 향해 르세라핌 때문이라고 대놓고 비난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일반 대중들의 반응입니다.
소성진이 눈물흘리는 이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