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전속계약 분쟁을 다뤘다가 '편파방송'이라는 질타를 받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한재신CP와 조상연PD가 고소당했습니다.
작년 8월 방송한 이후 전홍준 대표는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제대로 된 반성이나 사과 조차 없었기 때문에 당연한 수순인 것 같습니다.
대중들은 그알 제작진에 대한 고소에 대해 전홍준 대표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전홍준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 2기 멤버들을 4월중 최종 확정하고 6월 신곡까지 낼 계획입니다.
자세한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홍준 대표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한재신 CP, 조상연 PD를 상대로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형법 제307조 제2항 혐의로 지난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한재신CP는 그알 총괄 관리자이고 조상연PD는 작년 8월 방송 당시 프로그램 피프티 편 제작 책임자입니다.
어트랙트 법률대리인 김병옥 변호사는 "피고소인들은 사실관계 확인 없이 편파적인 내용을 방송했다. 허위 사실을 적시하여 소속사와 전홍준 대표의 명예를 훼손했기에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전홍준 대표는 "템퍼링 사태로 회사의 존재 자체가 흔들릴 위기에 처했지만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헤쳐 나올 수 있었다"라며 "그렇기에 K팝 산업 전체의 이미지를 저하시키고 혼란을 야기하는 편파방송은 더 이상 만들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거기에다 피고소인들의 진정 어린 어떠한 사과도 현재까지 없었기에 고소를 결정했으며 당사의 명예뿐만 아니라 K팝 전체의 정의를 지켜내기 위해 힘든 길이겠지만 싸워나가고자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빌보드와 걸그룹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을 지난해 8월 19일 방송했습니다.
이는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 삼푼이가 제기한 전속계약 부존재 가처분 소송 결과가 나오기 열흘 전이었습니다.
이 방송분은 사안을 편파적으로 다뤘다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어트랙트 내부 관계자의 익명 인터뷰를 통해 삼푼이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내용 위주였기 때문입니다.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은 방송심의위원회에 1146건의 민원이 접수돼 그해 1월에서 8월까지 최다 민원 접수 프로그램에 등극했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설립 이후 최다 민원 접수 프로그램이라는 불명예까지 얻었습니다.
지난 3월 5일 열린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위원회는 “시청자를 기만한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프로그램 자체가 굉장한 사회 혼란을 야기했다”며 ‘그것이 알고 싶다’에 방송심의위원 만장일치로 법정제재 ‘경고’를 의결한 바 있습니다.
법정제재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 시 방송 평가에서 감점되는 중징계에 해당합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1조와 제14조를 위반한 방송이라는 것이 인정된 셈입니다.
방송심의규정 제11조는 ‘방송은 재판이 계속 중인 사건을 다룰 때에는 당사자의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제14조는 ‘방송은 사실을 정확하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다루어야 하며, 불명확한 내용을 사실인 것으로 방송하여 시청자를 혼통케 하여서는 아니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방통심의위의 경고 의결로 사실상 ‘그알’과의 다툼에서 승리했음에도 담당 PD에 대한 고소까지 제기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 과정에 출석한 ‘그알’ 한재신 CP는 정당한 취재를 통해 확보한 팩트를 기반으로 방송했다는 주장으로 일관했습니다.
또 방심위 최종 경고를 받은 뒤에도 당사자인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를 향한 사과 표명이나 관련 제스처가 전혀 없었습니다.
특히 그알 측은 지난해 8월 방송 이후 시청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한 적이 없습니다.
반성이 없는 그알에 대한 시청자들의 분노는 지금까지 시청자게시판 등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년 8월 24일 그알 시청자게시판에는 '1365회 방송과 관련해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당시 방송분에 대해 후속방송을 한다는 취지로 글이 올라와 있는데 조회수가 20만회를 돌파했습니다.
또 그 글에는 그알 제작진을 비판하는 댓글이 무려 2230개에 이를 정도입니다.
당시 그알 제작진은 "지난 8월19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빌보드와 걸그룹' 편은, 이른바 ‘피프티피프티 사태’를 통해 지속가능한 K팝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기 위해 제작된 프로그램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선, 방송 과정에서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K팝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했는데 시청자들과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에 대한 사과는 없었습니다.
또 그알 측은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나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 단체 및 시청자분들이 보내주신 말씀과 비판을 무겁게 듣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알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아직까지 진정한 반성은 없었습니다.
그알 측은 "아울러 이번 프로그램은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후속취재 및 방송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후속취재 방송은 없습니다.
방심위에 출석한 한재신CP는 "시청자들이 생각했던 방향으로 가해자와 피해자가 있고 가해자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가지 않아서 비판받은 것 같다"라며 "현재 본안 소송 중이고 힘든 상황에 놓인 멤버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할 정도로 심리적으로 불안해해서 후속 방송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라고 황당 변명을 했습니다.
그알 제작진은 삼푼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할 수 있어 “현재 후속 방송 계획은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한국연예제작사협회, 한국매니지먼트 연합은 작년 방송 직후 공식입장을 통해 '그것이 알고 싶다'가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다루면서 적절치 못한 내용을 담았다고 주장하며 공식 사과, 정정 보도를 요구했습니다.
방송 내용 중 제작자들을 '도박꾼'으로 묘사한 점, 편파적으로 다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국회 국민동의 청원 게시판에 '그것이 알고 싶다' 폐지에 관한 청원도 게재됐습니다.
하지만 그알 제작진은 제대로 사과도 없었고 정정 보도도 없었습니다.
전홍준 대표가 그알 제작진에 고소를 제기한 것은 방심위 경고에도 불구하고 허위보도에 대해 반성도 없이 계속 변명으로 일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시청자들은 "응원합니다 전홍준 대표님", "하겠다던 후속 보도도 않고 사과방송도 하지 않는 것에서 그알 PD들이 얼마나 오만한지 엿볼 수 있다..그냥 넘어갈 게 아니네", "그알 피디들도 혼날 건 혼나야지. 시사고발프로가 오히려 눈을 가리려고했으니." 등 전홍준 대표를 응원했습니다.
한편 2022년 11월 데뷔한 피프티 피프티는 2023년 2월 발표한 '큐피드'(Cupid)라는 곡으로 빌보드 차트에 25주 연속 진입하는 등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그해 6월 정산 등에 불만을 품고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어트랙트의) 정산자료 제공 의무 위반이라고 단정하기 어렵고, 건강 관리, 배려 의무 위반도 충분한 소명이 됐다고 보기 어려우며 더기버스와의 업무 종료가 전속계약 위반은 아니다"라고 기각했습니다.
이후 키나는 사죄의 뜻을 밝히며 소속사 어트랙트로 복귀했고, 나머지 삼푼이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 비난 위주의 폭로를 이어갔습니다.
삼푼이는 항고했으나 재항고 역시 재판부가 기각하면서 어트랙트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어트랙트가 지난 10월 정세현, 정지호, 정은아 즉 삼푼이에게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했고 현재 피프티 피프티에는 키나만 남아있습니다.
어트랙트 측은 한국 일본 동남아 등에서 새로운 멤버를 선발한 가운데 키나를 중심으로 한 피프티 피프티 뉴 제너레이션, 2기는 오는 6월경 컴백할 예정입니다.
2기 모집에는 1만명 이상이 지원했는데 최종 멤버는 4월중 확정할 예정입니다.
일단 2기는 4인조는 아니고 5인조에서 7인조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2기는 2005년생에서 2008년생까지 포진해 있으며 한국인 멤버들이 대부분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외국인 멤버 중에는 합류 멤버가 없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1기에서 삼푼이 문제가 있었던 만큼 2기는 인성 교육 및 책읽기 등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전홍준 대표는 "대중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글로벌에서 꼭 성공하는 걸그룹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