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야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포브스 선정 한국 부자 1위...2위 김병주 3위 서정진 4위 조정호 5위 정몽구 이유는...홍라희 이부진 이서현 삼성 오너 일가 모두 15위 이내 포함...최태원 정의선 구광모 순위...김정주 두 딸 20대 초반 나이, 세계 최연소 부자 3위-5위

탐진강 2024. 4. 28. 10:23
반응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매년 선정하는 한국 자산가 순위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1위였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앞섰습니다. 

매년 포브스가 발표하는 해당 순위에서 이재용 회장이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이재용 회장을 포함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 오너 일가 4명은 모두 15위 이내에 이름을 올려 한국 최고 부자 가문임을 입증했습니다.

아울러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2024년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명단에 따르면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20대 초반 나이의 두 딸 김정민, 김정연 자매는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억만장자 5명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정주 창업주의 아내와 두 딸이 상속받은 재산이 무려 10조원에 달합니다.

자세한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포브스는 현지시간 17일 '2024년 한국 최고 자산가' 50인의 명단을 공개하면서 이재용 회장을 1위로 꼽았습니다. 

포브스가 추산한 이재용 회장의 자산 가치는 115억 달러, 약 15조8000억원입니다.

포브스는 "인공지능 AI 열풍이 삼성그룹의 핵심이자 매출 기준 세계 최대 메모리칩 반도체 제조사인 삼성전자의 주가를 끌어올린 영향으로 이재용 회장의 자산 가치가 상승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재용 회장에 이어 ▲2위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97억 달러) ▲3위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75억 달러) ▲4위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62억 달러) ▲5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46억 달러) 등의 순으로 톱5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MBK파트너스는 김병주 회장이 2005년 설립한 아시아 최대의 사모펀드이며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지역에서 바이아웃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MBK파트너스의 운용자금은 약 266억달러, 34조원에 달합니다.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은 순자산이 82% 증가하며 지난해 9위에서 올해 4위로 순위가 뛰었습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상장 자회사였던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편입해 재상장했습니다.

조정호 회장의 재산이 급증한 이유입니다.

이밖에 6위에서 10위까지에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45억 달러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44억 달러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이사 부회장 39억 달러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 겸 최고비전책임자 35억 달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34억 달러 순으로 랭크됐습니다.

'이재용 어머니' 홍라희 전 관장은 7위에 올라 톱10에 모자가 오르게 됐습니다. 

홍라희, 이부진, 이서현


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13위, 28억달러,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 14위, 27억달러 등도 높은 순위였습니다. 

삼성 오너 일가 모두가 한국 부자 15위 이내에 오른 셈입니다. 

4대 그룹 총수 중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19위, 18억달러,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4위, 14억달러에 올랐습니다.

정의선, 최태원, 구광모


포브스는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작년 아시아에서 가장 부진한 지수 중 하나였으나, 올해에는 AI 투자 열풍과 (한국을) 글로벌 반도체 제조 허브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4700억 달러, 즉 645조원 규모의 구상에 힘입어 크게 반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12개월 전 마지막으로 (한국 자산가들의) 재산액을 측정했을 당시보다 코스피는 11% 올랐고, 최상위 자산가 50인의 재산 총액은 작년 1060억 달러, 약 145조6000억원에서 올해 1150억 달러, 약 158조원으로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포브스 선정 대한민국 50대 부자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린 인물은 총 4명입니다. 

곽동신


8위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을 비롯 이채윤 리노공업 사장 35위,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 48위, 알테오젠의 박순재 대표 23위가 그 주인공입니다.

곽동신 부회장, 이채윤 사장, 정지완 회장은 모두 반도체 관련 기업을 운영하고 있어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고 있음을 재확인했습니다.

한편,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20대  초반 나이의 장녀 김정민 씨와 차녀 김정연 씨 자매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 자매는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보다 재산이 많았습니다.

포브스가 4월초 발표한 '2024년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명단에 따르면 김정민 씨는 다섯 번째, 김정연 씨는 세번째로 나이가 어린 억만장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정민 씨는 2002년생 22세, 김정연 씨는 2004년생, 20세 입니다.


김정민·김정연 자매의 올해 순자산 가치는 각각 14억달러, 약 1조 8950억원에 달합니다.

포브스는 "고인이 된 김정주 창업주가 1994년 세운 온라인 게임사 넥슨의 지분을 지주회사인 NXC를 통해 대략 9%씩 갖고 있다"며 "2022년 부친이 54세의 나이로 사망하자 지분을 물려받았고 자매가 회사에서 직책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2022년 2월 김정주 창업주의 사망으로 자녀 김정민·김정연씨와 부인 유정현 NXC 이사는 약 10조원의 재산을 상속받았으며, 상속세로 6조원을 신고했습니다. 


이들은 2022년 상속세로 NXC 지분 29.3%를 국가에 납부했습니다. 

이에 국가가 단숨에 NXC 2대 주주 자리에 오르게 되는 황당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넥슨의 2

대 주주로 올라선 정부, 즉 기획재정부는 물납 받은 지분을 약 4조 7000억 원에 매각하려 시도했으나, 두 차례의 공개입찰이 모두 유찰되면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사기업이 준공기업처럼 되는 기형적인 상황"이라며 "넥슨 사례처럼 경영 승계 과정에서 과도한 상속세 부담으로 기업 경쟁력이 훼손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주 창업주는 1994년 자본금 6000만원으로 넥슨을 창업했습니다.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를 시작으로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 '메이플스토리' 등을 성공시켰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어린 억만장자는 세계 최대 전기장비 제조업체 WEG의 상속녀인 리비아 보이트 입니다.

리비아 보이트는 브라질에 살고 있으며 나이가 19세에 불과합니다.


그녀는 WEG의 지분 약 11억 달러, 약 1조 4883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브스가 선정한 '2024년 억만장자' 명단에는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처음 이름을 올렸는데 그녀의 순자산 가치는 11억 달러, 약 1조 4883억원 입니다. 


포브스는 "오로지 노래와 공연만으로 10억 달러 넘는 부를 축적한 최초의 음악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포브스는 최연소 억만장자 그룹을 가리켜 "최연소 억만장자 상속인 그룹의 유산은 전 세계 노령인구의 세대별 부의 이전이 시작됐음을 보여준다"며 "미국의 베이비붐 세대와 그 연장자는 연준 추산 총 147조1000억달러의 가계 자산 중 95조9000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별도로 포브스 선정한 '2024년 억만장자' 전세계 명단에 한국인 30여명이 올랐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자산 115억달러, 약 15조6000억원로 173위에 등극했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73억달러, 약 9조9000억원,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 63억달러, 약 8조5000억원 등이 포함됐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