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주가 또 1위, 진에 올랐지만 또 다른 우승 후보 빈예서는 준결승전에 충격적인 탈락을 했습니다.
정서주에 이어 나영, 배아현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습니다.
정서주는 3라운드, 4라운드 그리고 준결승까지 '트리플 진' 최강의 실력을 과시했습니다.
빈예서는 감기에 걸려 컨디션 난조 속에서 치명적인 가사 실수를 한 것이 탈락의 이유였지만 방송사 측에서 관객 평가단을 갑자기 100명으로 줄이는 등 의도적이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29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 쓰리'에서는 대망의 준결승전인 '톱 세븐 TOP7 결정전'이 펼쳐졌습니다.
준결승전은 히트곡 메이커들이 총출동한 '작곡가 신곡' 미션으로 진행됐습니다.
신곡은 방송 직후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돼, 음원 순위 등도 결승전 최종 점수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정서주는 준결승전에서 '알고보니 혼수상태' 작곡가의 신곡 '바람 바람아'를 불러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젖게 만들었습니다.
마스터 김연우는 "정서주 양의 '바람 바람아'는 지금까지 본 '미스트롯 쓰리' 무대 중 탑이다. 마치 알고보니 혼수상태가 정서주 양을 위해서 쓴 것마냥 음색, 창법, 전달력 모든 것이 조화로웠다"고 극찬했습니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눈물을 보인 김연자는 “마스터로서 냉정하기 위해 참았지만 결국 눈물을 흘렸다”라면서 “정말 감동적인 노래 잘 들었다”라고 칭찬했습니다.
장윤정은 "소리 한 번 안 지르고 감동을 줬다. 임영웅 버금가는 음원 깡패가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습니다.
또 “15살에 히트곡을 갖게 된 정서주에게 축하해주고 싶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김성주 MC는 “MC는 평가를 안하지만 장윤정 마스터가 임영웅씨 이야기를 해서 말씀드리자면 임영웅씨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 느낌이 들었다”라면서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는 좋아하는 노래였는데, 이 노래는 처음 듣는 노래인데도 어떻게 이렇게 마음을 움직이는지 신기한 경험을 했다”라고 놀라워했습니다.
마스터 박지현 등은 "사람들이 라이브로 들어봤으면 좋겠다"며 "라이브가 더 감동적"이라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정서주는 1400점 만점에 무려 1387점이라는 경이적인 점수를 받았습니다.
평균 점수가 99.1점에 해당합니다.
14명 마스터단 중 무려 5명이 100점, 6명이 99점을 줬고 최하 점수가 97점이었습니다.
2위 나영은 알고보니 혼수상태, 선희 작곡가가 함께 만든 '구구팔팔일이삼사 99881234'라는 곡으로 경연했습니다.
진성은 "선곡이 압권이었다. 나영 양의 소울메이트가 할아버님이신데, 이 장면이 TV를 통해 나간다면 동네 어른들께 막걸리를 대접하며 춤을 추고 계실 것"이라고 격려했습니다.
장민호는 “노래를 하는데 나영 뒤에 불이 켜지는 가수의 아우라가 느껴졌다”라고 칭찬했습니다.
장윤정은 “모두가 홀린 듯이 노래를 따라 불렀다”라면서 “나영이 무대 장악력까지 갖췄다는 뜻”이라고 박수를 보냈습니다.
나영의 '구구팔팔일이삼사'는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일이일 앓다가 3일만에 죽자"는 뜻을 담고 있는 노래였습니다.
특히 '구구팔팔일이삼사'라는 가사가 중독성있는 멜로디로 만들어져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됩니다.
준결승전 3위 배아현은 8주 차 대국민 온라인 응원 투표에서 빈예서를 제치고 1위에 오르며 우승후보로서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배아현은 구희상 작곡가의 '100일'을 부르며 이별을 경험한 모두에게 위로를 건넸습니다.
김연우는 "배아현 씨가 단독콘서트를 하면 꼭 표를 사서 가겠다. 약간의 아쉬움을 이야기하자면 클라이맥스에서 조금만 더 울어 줬다면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했다"고 심사했습니다.
장윤정과 김연자 또한 김연우와 비슷한 생각을 전했습니다.
박칼린은 “어떤 노래를 불러도 1000번 불러본 노래처럼 소화한다”라면서 “본인의 장점을 잘 아는데다가 관객에게 감동까지 선사한다. 배아현의 다른 노래도 듣고 싶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최종 4위는 미스김, 5위는 오유진, 6위는 김소연, 7위는 정슬이 차지하며 결승전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그러나 트롯 천재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빈예서의 탈락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빈예서는 버스터즈, 장혜리 작곡가의 신곡 '맘마미아'로 준결승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준결승 무대에 앞서 감기에 걸린 빈예서는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고, 결국 가사 실수를 두 번이나 하는 치명적 실수를 했습니다.
김연우는 "전체적으로 안무도 너무 잘했고 노래도 잘했지만, 아쉬운 부분 하나는 정통 트롯을 많이 하다 보니 빠른 세미에서는 박자가 밀린 듯 느껴졌다. 이 부분을 보완한다면 대단한 가수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습니다.
빈예서는 아깝게도 8위에 머물며 9위를 차지한 곽지은, 10위의 윤서령과 함께 아쉽게 준결승전에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빈예서는 준비하는 과정부터 눈물을 흘렸는데 노래 무대가 끝나고 아쉬운 마음에 눈물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일각에서는 초반부터 화제성 1위 빈예서를 탈락시키기 위해 제작진이 계속 의도적인 모습이 계속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방청객 숫자를 300명에서 100명으로 줄인 이유가 무엇인가? 왜 국민투표를 했는가?"라며 "작곡가 미션에서 빈예서를 밀어내기 위해 댄스 트롯을 시켰는데 폐활량에 적은 미성년자에게 과격한 몸동작과 함께 노래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간 정동원 김다현 김태현 박성온 등 사례를 보면 숨찬 노래를 부르게 하지 않았다. 정서주 또한 댄스트롯을 시켰다면 제대로 소화할 수 있었을까?"라며 "제작진은 빈예서를 탈락시키기 위해 댄스트롯으로 실수를 유도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빈예서의 탈락에 대해서는 상당기간 논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공교롭게도 29일 경남 진주 출신인 빈예서는 채수현과 함께 진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됐습니다.
한편, 정서주와 빈예서는 아버지가 모두 가수 지망생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있었습니다.
정서주의 아버지는 여건이 되지않아 가수의 꿈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이날 정서주 아버지는 정서주에게 어떻게 노래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조언을 해주는 모습이 방송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정서주 아버지는 부산의 한 식품회사 대표로 있다고 합니다.
정서주는 어머니 또한 중학교 음악교사라고 하니 부모의 음악 DNA를 물려받은 듯 합니다.
빈예서 아버지는 빈예서가 노래하는데 노래 트레이너를 할 정도로 지극정성으로 지원해준 인물입니다.
이날도 빈예서의 아버지는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딸을 걱정하는 모습이 방송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준결승전 무대에서는 마스터 군단의 스페셜 무대도 방송됐습니다.
‘트로트 어벤져스’ 장윤정, 김연자, 진성이 서로의 노래를 바꿔 부르는 특별한 선물 같은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어디서도 못 볼 진귀한 스페셜 무대는 그동안 예비 트로트 여제들을 아낌 없이 응원하고 따뜻한 조언을 해온 ‘트로트 어벤져스’가 제작진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하면서 탄생하게 됐습니다.
장윤정은 김연자의 ‘영동 부르스’, 김연자는 장윤정의 ‘초혼’을, 진성은 장윤정의 ‘목포행 완행열차’를 재해석하며 자신만의 색깔로 노래해 출연자들과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이제 결승전만 남아 있습니다.
현재로는 정서주와 배아현이 우승, 즉 1위를 두고 다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미스트롯에는 정서주와 오유진 2명의 미성년자가 톱 세븐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또 나영 배아현 미스김 김소연 정슬 등 20대 젊은이들이 대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결승전 진출자 7명에 대해 간단 프로필을 소개합니다.
정서주는 그야말로 우등생으로 결승까지 왔는데 1라운드 미, 2라운드 미, 그리고 3라운드 4라운드 준결승전 진을 차지하며 올라왔습니다.
정서주는 부산 출신 2008년생으로 16세이며 동아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데 3월이면 고등학생이 됩니다.
올해 서울 한림연예예술고 입학을 앞둔 정서주는 '미스터트롯' 5위 정동원을 보고 노래를 시작한 '정동원 키즈'입니다.
3년 전부터 개인 유튜브 채널 '트로트 샛별 정서주'에 트로트는 물론 가요와 팝까지 다양한 장르의 노래 커버 영상들을 업로드하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14세였던 2022년에 일찌감치 데뷔했고, LG헬로비전 《장윤정의 도장깨기-전 국민 가수 만들기》 출연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는 '노래 인사 안부'라는 공연을 만들어 강원도 양양·인제, 충남 보령, 전남 해남과 인천 서송병원 등을 찾아 재능기부 노래 공연을 펼쳤습니다.
대가수 이미자의 노래를 잘 불러 '리틀 이미자'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남의 스타일을 따라 하기보다 스스로 해석하며 자기 방식대로 부르고, 첫 소절부터 차별화된 음색으로 감탄을 부르는 능력은 '정서주 장르'라는 말까지 만들어냈습니다.
나영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2004년생 나이 20세이며 2라운드 선, 5라운드 진, 준결승 2위로 올라왔습니다.
배아현은 전북 완주 출신 1996년생 28세이며 1라운드 진, 준결승전 3위로 올라왔는데 2015년 가수 데뷔한 바 있습니다.
미스김은 전남 해남 처녀 농부로 화제를 모았는데 2004년생 23세이며 본명은 김채린 입니다.
오유진은 경남 진주 출신이며 2009년생 15세 진주여자중학교 2학년 재학 중에 있으며 올해 3학년이 됩니다.
오유진은 1라운드 진, 3라운드 미로 올라왔는데 KBS 트롯 전국체전 3위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김소연은 서울 출신 2004년생 20세이며 혜성국제컨벤션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 MBC 트로트의 민족 2위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정슬은 20대 초반으로 키가 166센티미터이며 경기도 안성 소재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에 재학 중으로 더 자세한 정보는 아직 없습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미스트롯3는 10대 돌풍과 함께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이 주류로 올라선 것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새로운 트로트 여제 탄생에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는 가운데 결승전은 ‘엘리지의 여왕’ 이미자가 함께 합니다.
이미자는 “이번 ‘미스트롯′도 한 회도 빠지지 않고 시청을 했다”면서 “노래를 하면서 퍼포먼스까지 하는 모습을 보며 어쩌면 그렇게 잘하는지 놀라웠다. 제가 요즘 태어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어서 보는 내내 흐뭇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무대에 진정성을 갖고 열심히 하는 후배들을 보며 깊은 감명을 받았고 최선을 다하는 후배들을 격려하고 싶었다”면서 “트로트는 성량, 음정, 발성 등 모든 것이 완벽해야 가능한 장르라서 타 장르의 실력 있는 가수들도 부르기 어려워 한다. 그렇기 때문에 트로트 가수는 어떤 장르든 다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으니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