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멤버들이 받은 정산금은 2022년 7월 데뷔 이후 지난 약 32개월 동안 얼마나 될까요?
그간 공식 정산금 공개가 없었기 때문에 뉴진스 정산금을 처음으로 계산해 공개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뉴진스 멤버들이 받은 정산금에 대해 2023년 약 52억원을 정산받았다는 정보 이외에는 정확한 정산금 규모가 모두 공개된 적은 없습니다.
언론 등에서 뉴진스 정산금을 이야기 할 때 매번 약 50억원 정도라고 하기 때문에 좀 더 사실에 가까운 정산금을 추산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산술적으로 추산할 수 있는 정보가 있어 약 32개월간의 정산금을 계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하면, 뉴진스 멤버들은 2022년 7월 데뷔 이후 2025년 3월까지 1인당 정산금을 약 82억원 가량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산금 82억원 받는 혁명가인가요?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5명 전체에게 지급된 정산금 규모 총액은 약 4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또한 하이브(HYBE)가 뉴진스에 투자한 금액은 약 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편, 뉴진스 및 부모 계정은 4일 저녁 갑자기 NJZ 계정이름을 바꾸고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는데 이는 가처분 재판부의 판결 주문 별지에 구체적으로 연예인 활동 금지 항목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왜 이런 정산금 계산이 나왔는지 자세히 살펴볼까요?
뉴진스 멤버들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지난 2022년 12월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데뷔 2개월 만에 정산받았다”고 언급했습니다.
뉴진스는 데뷔가 2022년 7월22일이기 때문에 2022년 9월경부터 정산금이 지급된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뉴진스의 정산금 규모가 처음 추정된 것은 작년 4월이었습니다.
당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어도어의 매출은 1103억원으로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도 335억원을 기록해 전년도 40억원의 적자를 낸 것과 비교해 크게 늘었습니다.
영업이익에서 비용과 세금을 공제하고 남은 당기순이익만 해도 265억원에 달했습니다.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로부터 정산받은 금액도 26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2023년 어도어는 290억원 가량을 지급수수료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61억원 중 판매관리비에 해당하는 지급수수료 약 29억원을 제외하면 261억원이 소속 아티스트에 정산된 금액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뉴진스의 멤버가 총 5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단순 계산으로 1인당 52억원의 정산금을 받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당시 뉴진스가 데뷔한 지 채 2년이 되지 않은 그룹임을 감안하면 짧은 시간 안에 큰 성공을 거둔 셈 입니다.
지금까지 뉴진스 정산금 규모로 알려진 것은 2023년 1인당 정산금 약 52억원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새로운 정산금 정보가 알려졌습니다.
뉴진스는 어도어에 일방적으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후에도, 정산금을 지급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3월 7일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과 광고 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심문이 진행됐습니다.
당시 더벨 보도에 따르면, 어도어는 뉴진스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했으며, 정산 의무도 성실히 이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어도어는 "뉴진스 데뷔 앨범 제작비용으로 약 70억원이 소요됐다. 뉴진스의 데뷔가 있기까지 300억원에 가까운 투자가 이뤄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리하면, 하이브는 어도어에 기존 투자비로 두차례 걸쳐 210억원이 투자됐다고 했기 때문에 데뷔 앨범 제작 비용 70억원 등을 합치면 총 300억원에 가까운 투자를 했다는 계산이 됩니다.
신인 걸그룹에게 300억원 가까운 투자를 한다는 것은 거의 처음있는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르세라핌에 대한 투자금액이 약 60억원, 아일릿에 대한 투자금액이 약 100억원이라고 알려진 것과 비교하면 얼마나 큰 차이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법원에서 어도어는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이후에도 정산금이 매달 지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2023년 10월 이후 어도어가 뉴진스에게 지급한 정산금만 120억원이 넘습니다.
어도어 측은 "특정 그룹만을 위해 전례없는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며 "하이브가 뉴진스를 싫어한다는 주장은 그 자체로 상식에 어긋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 정산금을 다시 계산해 볼까요?
2023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17개월간 120억원이면 1인당 24억원이 됩니다.
매월 평균 1억4000만원이 됩니다.
매월 평균 정산금이 1~2억원이 된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2024년 이후 지금까지 정산금은 1인당 20억원이 넘습니다.
또한 뉴진스는 2022년의 경우는 7월 데뷔했기 때문에 약 4개월을 감안해 산술적으로 정산금을 계산하면 1인당 약 6억원 정도가 추정됩니다.
정리하면, 1인당 정산금은 2022년 약 6억원, 2023년 약 52억원, 2024년 이후 약 24억원 등 지금까지 총 82억원을 받았다고 관측됩니다.
어도어가 5명 멤버들에게 지급된 정산금 총액은 약 410억원이 됩니다.
물론 산술적으로 계산한 것인 만큰 조금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뉴진스 멤버들은 1인당 정산금이 매월 약 1억원 또는 2억원 가량씩 통장에 들어오고 있는 셈 입니다.
일반 직장인은 꿈도 꿀 수 없는 엄청난 돈 입니다.
만약 부모가 갑자기 상상조차 못했던 돈을 매월 받는다고 생각하면 더욱 욕심이 생길 수도 있지 않나 생각되는 대목입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기 때문입니다.
뉴진스에 대한 아주 정확한 공식 정산금 정보는 그간 나온 곳이 없습니다.
뉴진스 멤버 1인당 정산금 규모가 지금까지 약 82억원에 달한다는 사실은 처음 공개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민희진 사태로 인해 뉴진스는 지금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만약 위약금 등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게 되면 지금까지 받은 정산금을 토해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뉴진스가 물어야 할 위약금 손해배상 금액만도 최저 4000억원에서 최대 6200억원까지 추산이 되고 있습니다.
약 6000억원 위약금은 민희진 측에서 당초 계산한 금액이기도 합니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과거 광고 카피처럼 순간의 선택 잘못이 엄청난 화를 부르고 있습니다.
한편, 뉴진스 및 부모 SNS 계정은 지난 4일 저녁에 갑자기 'NJZ' 팀명을 각 멤버의 이름 첫 글자를 반영한 'MHDHH'로 바꾸고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지난 3월 21일 가처분 소송 판사의 주문에 따르면 "채무자, 즉 뉴진스는 채권자 어도어(ADOR)의 사전 승인 또는 동의 없이 법정 대리인 포함 스스로 또는 제3자를 통하여 별지 기재 연예활동을 하여서는 아니 된다"라고 돼 있습니다.
소송 비용은 패소한 뉴진스 측이 부담해야 합니다.
더욱이 가처분 재판부는 "채무자 뉴진스가 이 사건 전속계약에 반하여 채권자 어도어(ADOR)의 사전 승인 없이 3월 23일 독자적으로 해외콘서트에 참여하여 신곡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보이는 점 등 기록에 의하여 소명되는 여러 사정을 고려하면, 본안 판결에 앞서 주문 기재와 같은 처분을 발령할 필요성도 소명된다"라고 구체적으로 적시했습니다.
가처분 판결 주문 별지에는 "작사 작곡 연주 가창 등 뮤지션으로서의 활동 및 그에 부수하는 방송출연, 행사진행 등의 활동 금지", "광고계약의교섭 체결, 광고모델로서의 광고 출연이나 본인의 대중문화예술인의 지위, 인기에 기반한 상업적인 활동 금지"를 구체적으로 결정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뉴진스는 어도어 승인없이 중국 홍콩 공연을 비롯 모든 연예인 활동이 금지된다는 의미 입니다.
그러나 뉴진스는 어도어 승인 없이 홍콩 공연에서 NJZ 신곡을 발표하고 NJZ 굿즈도 판매하는 불법을 저질렀습니다.
뉴진스는 가처분에 대해 이의신청을 했고 심문은 9일에 진행되기 때문에 일단 법원 결정에 따르는 모양새를 취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뉴진스는 홍콩 공연에서 어도어 측이 도와주겠다고 했을 때 어도어 사전 승인을 받았다면 그나마 낫지 않았을까요?
지금까지 막무가내로 불법을 저지른 후 흔적을 지운다고 해결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