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피프티 큐피드가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글로벌 데일리 차트, 최장 기간 순위에서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을 넘어섰습니다.
최다 스트리밍 K팝 음원으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키나 복귀 후 피프티피프티가 연말로 가면서 여러가지 기록이 나오는데 자세한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스포티파이’는 연말을 맞아 리스너의 한 해 청취 데이터를 결산하는 플래그십 캠페인 ‘랩드(Wrapped)’를 론칭했습니다.
‘랩드’라는 표현대로 2023년 한 해 스포티파이 기록을 결산해 본다는 의미입니다.
피프티피프티 큐피드는 스포티파이 글로벌 데일리 차트, 최장 기간 순위에서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 기록을 넘었습니다.
큐피드는 258일 순위권을 이어갔고 기존 'How You Like That'은 257일 기록이었습니다.
가장 오랜 일간 차트 유지 기록은 K팝 여성 아티스트 중 2위에 해당하고 K팝 아티스트 전체로서는 여섯 번째 기록입니다.
스포티파이는 랩드 캠페인을 통해 매년 리스너의 음악 감상 이력 및 취향을 분석한 개인 맞춤형 데이터를 포함해, 한 해를 관통하는 세계적 음악 트렌드 및 다채로운 스트리밍 기록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아티스트 및 창작자에게도 지난 한 해 동안의 주요 활동 및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아티스트 랩드’ 서비스를 지원하며, 다양한 연말결산 에디토리얼 플레이리스트 등도 제공합니다.
스포티파이 관계자는 “스포티파이 랩드 연말 결산을 통해 올해 K팝 아티스트들이 이뤄낸 전 세계적인 성과를 국내외 음악 팬들과 함께 기념할 수 있어 기쁘다”며, “랩드를 통해 리스너들이 최애 아티스트와 한층 더 가까워지고 남은 한 해를 즐겁게 마무리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큐피드는 올해 스포티파이 기록 중 걸그룹 중 최고 순위, K팝 여성 아티스트 중 최고 순위, K팝 그룹 중 최고 순위 3관왕이 됐습니다.
올해 스포티파이 전체 중에서 24위, K팝 아티스트 중에서는 2위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최다 스트리밍된 K팝 음원 1위는 정국의 'Seven'이었습니다.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아티스트는 테일러 스위프트였습니다.
글로벌 최다 스트리밍 K팝 아티스트로는 작년에 이어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각각 1위와 2위를 지켰습니다.
큐피드는 2일 하루 140만 스트리밍을 기록해 지난 두 달 중 가장 높은 스트리밍을 나타냈습니다.
큐피드는 스포티파이 글로벌 데일리 순위에서 150위에서 180위 사이에서 오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피프티피프티 큐피드는 빌보드 스트리밍 송 연간 차트에서 방탄소년단 BTS 'Butter'를 제치고 K팝 그룹 노래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큐피는 빌보드 스트리밍 송 연간 차트 순위 42위였고 기존 'Butter'는 65위였습니다.
또한 2일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 매체 롤링스톤이 발표한 '2023년 베스트 노래 100선(The 100 Best Songs of 2023)'에 영미권 싱글차트에 균열을 낸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는 75위에 올랐습니다.
올해 최고의 노래 중 75위에 오른 것입니다.
롤링스톤은 "K팝 그룹 피프티피프티의 획기적인 싱글은 행복하고 달콤한 풍선껌 같은 하모니"라며 "완고한 자물쇠가 달린, 푹신푹신한 핑크 다이어리와 삐뚤빼뚤하고 하트 모양으로 장식된 문자로 작성된 일기에서 바로 옮겨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슬프게도, 피프티피프티의 활동기간은 "큐피드"가 갈망하는 로맨스만큼 덧없었다"며 "네 명의 멤버 중 세 명은 핫 100의 상위 20위권에서 정점에 오른 지 몇 달 후인 10월에 에이전시 어트랙트에 의해 그룹에서 퇴출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롤링스톤 차트에는 뉴진스의 노래 '슈퍼 샤이'가 최고 6위를 기록했고 세븐틴의 노래가 47위였습니다.
한편, 'K팝 글로벌 지배력'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 기획사 어트랙트 출신으로 기적을 일군 그룹 피프티피프티의 '큐피드' 신드롬도 3월 미국에서 SNS를 통해 가장 먼저 그리고 활발하게 이뤄졌습니다.
미국에서 불붙은 인기는 석 달이 지나 6월 인도와 인도네시아로 확산해 곡의 재생이 폭증했습니다.
이런 양상들은 미국과 유럽이 K팝 유행의 '1번지'로 떠오르며 K팝의 소비 방식을 바꾸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김성환 음악평론가는 "K팝이 미국 빌보드 글로벌 차트 등을 통해 조명받고 그렇게 입소문을 통해 비영미권 국가들로 퍼지는 식의 소비 루트가 새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아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했던 5년 전과 달리 K팝 기획사들이 요즘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라고 분석했습니다.
어트랙트는 지난해 11월 데뷔시킨 피프티 피프티가 지난 2월 발매한 노래 ‘큐피드’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진입하며 주목 받았습니다.
‘큐피드’는 ‘핫100’에 100위로 처음 이름을 올렸지만 K팝 걸그룹 최장인 25주 연속 랭크된 데다 최고 1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는 K팝 가수 중 최고 기록인 8위까지 올랐습니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1~10월 음반 수출은 2억 4381만 달러로 전년 동기(2억260만 달러) 대비 약 21%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총 음반 수출액 2억 3138만 달러를 이미 뛰어넘은 수치로 역대 연간 최대 규모입니다.
'K팝 글로벌 지배력' 보고서에 따르면, 1월부터 10월 첫째 주까지 스포티파이와 틱톡 등에서 K팝 음원 및 관련 영상 재생 건수는 904억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2% 증가했습니다.
일본 97억 건과 미국 92억 건, 인도네시아 74억 건은 한국 73억건 보다 K팝을 더 많이 들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멤버들의 잇따른 입대로 단체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방탄소년단의 공백으로 K팝 수출 시장이 주춤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음반, 음원 소비 모두 동반 성장했습니다.
K팝의 역대급 호황은 북미와 유럽 시장의 고속 성장에서 비롯됐습니다.
미국에선 10월까지 K팝 음반 수입액이 5432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0% 늘었고, 음원 소비도 같은 기간 66억 건에서 92억 건으로 145% 증가했습니다.
미국 K팝 음반 수출액은 중국 수출액 2333만 달러의 2배를 웃돌았습니다.
유럽의 K팝 소비 성장세도 무섭습니다.
독일은 K팝 음반을 755만 달러를 사들여 홍콩 681만 달러를 제치고 K팝 수입국 5위로 부상했습니다.
K팝 수출 시장 10위권 중 독일을 비롯해 네덜란드 7위, 프랑스 9위, 영국 10위 등 네 곳은 유럽 국가였습니다.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한류의 전통 주요 소비시장이었던 동남아에서보다 유럽에서 K팝 음반이 더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셈입니다.
키나 중심의 피프티피프티 2기가 빠른 준비 끝에 출범해 미국 유럽 등 시장을 공략할 날을 기대해 봅니다.
피프티 2기는 내방 오디션을 진행 중이고 새 걸그룹은 JTBC와 오디션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2024년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