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피프티가 9월 20일 컴백을 앞둔 가운데 가장 드라마틱한 서사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는 안성일, 삼푼이, 워너뮤직 일당의 탬퍼링 범죄 발생 후 동호대교에서 극단적 선택까지 고민했을 정도로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보란 듯이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었습니다.
키나와 전홍준 대표의 이순신 12척 결의, 그리고 문샤넬 예원 하나 아테나 또한 각자의 서사를 갖고 있습니다.
아이돌 역사상 가장 글로벌적인 서사를 가진 피프티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시작합니다.
우선 전홍준 대표와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의 악연 시작입니다.
전홍준 대표는 2022년 걸그룹 피프티피프티를 만들고 첫 EP 앨범 '더 피프티' 준비에 나섰는데 그 때 프로듀서로 함께 한 인물이 안성일이었습니다.
안성일이 먼저 전홍준 대표에게 접근해 알게 됐는데 전홍준 대표는 안성일에게 첫 앨범을 믿고 맡겼습니다.
데뷔 앨범 '더 피프티'는 현실 속 혼란을 넘어 자유를 갈망하고 끝내 이상향으로 나아가는 소녀들의 첫 여정을 고스란히 담은 4곡이 수록됐고 2022년 11월 18일 발매됐습니다.
수록곡 4곡은 타이틀곡 ‘하이어(Higher)', 그리고 '텔미 Tell Me', Lovin' Me'(러빈미), 'Log in'(로그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전홍준 대표가 야심차게 준비한 첫 앨범은 대중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처참하게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전홍준 대표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안성일 대표에게 또 다시 첫번째 싱글 앨범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를 맡겼습니다.
전홍준 대표는 티톡 마케팅 등을 준비했습니다.
마침내 2023년 2월24일 첫번째 싱글 '더 비기닝: 큐피드'가 발매됐고 타이틀곡은 '큐피드'였습니다.
'큐피드'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진입했고 최고순위 17위까지 올랐습니다.
특히 빌보드 핫100 차트에 25주 차트인이라는 K팝 걸그룹 역대 최장 진입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야말로 '중소돌의 기적'이라는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안성일의 욕심이 마각을 드러냈습니다.
안성일은 '큐피드'의 성공을 모두 자신의 실력이라고 떠들며 4명 멤버들과 부모들에게 가스라이팅을 시작했습니다.
안성일은 전홍준 대표를 패싱하면서 자신이 소속사 대표인 것 처럼 피프티 멤버들에게 "네네 대표님" 소리를 듣도록 교육시켰습니다.
그런데 2023년 4월 2일, 워너뮤직 코리아가 싱글 1집 '더 비기닝 : 큐피드'의 배급 권리를 이양 받았습니다.
그리고 안성일은 당시 워너뮤직 코리아 진승영 대표, 윤형근전무 등과 탬퍼링 범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일단은 워너뮤직 코리아가 200억원에 피프티를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하는데 전홍준 대표는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안성일과 삼푼이 워너뮤직 일당은 2023년 5월 13일, 5월 17일, 6월 6일 비밀 회동을 갖고 탬퍼링 범죄를 구체적 실행에 나섰습니다.
진승영 대표는 2023년 5월 17일 논현동 워너뮤직 코리아 지하 회의실에서의 피프티 멤버 부모 등과의 비밀회동을 통해 "전홍준의 200억 거절은 욕심 때문"이라며 "직상장을 노리고 있으며 방시혁이 된 것처럼 행동한다"며 강한 비방을 이어가며 탬퍼링을 시도했습니다.
윤형근 전무는 이날 모임에 대한 비밀을 신신당부했습니다.
그리고 워너뮤직 코리아는 삼푼이와 부모에게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라고 했고 변호사 등 법률 지원을 할 것도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워너뮤직 코리아가 탬퍼링에 가담했다는 정황은 있었지만 직접적 증거가 된 녹취록은 최근에서야 공개됐습니다.
결국 삼푼이의 반란은 터졌습니다.
이들 탬퍼링 세력들은 음성 회의록에서 서로 논의한 계획대로 2023년 6월 19일 어트랙트를 향해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앞서 삼푼이 부모들은 피프티 관련 상표권 등록을 신청해두는 꼼꼼한 범죄를 벌였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전홍준 대표의 전화위복 서사가 시작됐습니다.
전홍준 대표는 믿었던 안성일에게 배신당했다는 생각과 멤버들의 이탈에 충격을 받아 한강 동호대교에 올라 극단적 선택까지 고민했습니다.
작곡가 하광훈은 2023년 7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휴식같은 친구', 너는 언제나 나에게 휴식이 되어준 친구였고, 또 괴로웠을 땐 나에게 해답을 보여줬어"라며 "나 한 번도 말은 안 했지만 너 혹시 알고 있니, 너를 자랑스러워 한다는 걸, 이 노래 가사의 실제 인물은 요즘 가장 핫한 피프티 피프티의 제작자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라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하광훈은 "전홍준 대표와는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으로 지금까지 바둑을 두고 있으니 어림잡아도 45년은 넘은 듯 싶다"라며 "(전홍준 대표가) 막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하려는 걸 제가 엔터 동네로 꼬셔서 친구 따라 강남으로 들어온 후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십장의 앨범을 제작했고, 전 그때마다 프로듀서로도 참여했고 때로는 잔소리꾼으로 그간의 세월을 함께 보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2년 전 아이돌그룹을 제작한다고 했을 때 누구보다도 강력히 말렸고 그는 굽히지 않고 그의 길을 걸어갔다"라며 "결국 피프티 피프티를 완성했고 올해 2월 두 번째 싱글 '큐피드'를 만들었다. 어느 날은 차를, 어느 날은 시계를 팔아가며 올인을 한 그를 보며 후회는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적었습니다.
하광훈은 "한 달이 채 되기도 전 여러분들이 아시는 바와 같이 기적의 연속이었고 그 기적의 끝에"이라고 말을 줄이면서 "그동안 수많은 스타들의 탄생과 소멸을 지켜본 저로서는 지금의 사태를 너무 가슴 아프게 지켜보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하광훈은 "그 어렵다는 빌보드의 찬란한 기록들을 뒤로 하고 이렇게 몰락의 길로 가는 걸 이제는 멈춰야 한다"라며 "서로 각자의 길을 가더라도 만나서 얘기를 하고 현명하게 헤어져야 한다, 변호사 뒤에 숨어서 회피할 수록 상처는 커질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오해를 풀고 미래를 얘기해야 할 때"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제 만난 전홍준 대표는 많이 안정되어 있었다"라며 "그간의 일을 명료하게 설명하고는 이제 마음을 비웠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습니다.
하광훈은 "(전홍준 대표는) 며칠 전 동호대교 위에서 혼자 많이 울고 그 눈물에 모두 씻어냈다고, 이제는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호쾌하고 웃고는 '이제는 담배 꽁초도 아무 데나 못 버리겠어'라고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거나하게 취해 대리 운전을 불러 떠나는 그의 뒷모습에 이제는 내가 휴식같은 친구가 되어주겠다고 혼잣말을 해본다"라고 전홍준 대표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전홍준 대표는 동호대교에 올라가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아픔에 많이도 울었습니다.
그는 피프티 성공을 위해 자신의 고급 자동차, 롤렉스 시계도 팔고 늙은신 어머니의 9000만원까지 쏟아부을 정도로 올인을 했습니다.
노모가 그 동안 모아둔 9000만원을 인출하러 은행에 갔는데 한번에 9000만원을 인출하는 모습을 보고 계속 보이스 피싱 아니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전홍준 대표도 동행을 했었지만 막내 아들이 맞냐며 은행원은 의심을 계속 했답니다.
전홍준 대표는 은행원의 말을 듣는 순간 어머니에게 너무나 면목이 없어서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건을 겪으면서 전홍준 대표는 멤버들에 대한 배신감이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전홍준의 꿈은 산산조각이 났던 것입니다.
그러나 다시 일어서 호쾌하게 웃고는 또 다시 피프티의 비상을 준비했습니다.
전홍준 대표가 결정적으로 반격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의 자동 통화 녹음 기능 덕분에 안성일과의 녹취록이 확보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홍준 대표는 당시 피프티 히트곡 '큐피드' 저작권 문제가 언급된 안성일과의 통화, 계약 문제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 워너뮤직 코리아 관계자와의 통화 내용을 담은 녹취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전홍준 대표는 "갤럭시를 써서 다행이었지 아이폰이었으면 증거도 없었을 뻔"이라며 스마트폰에 녹음된 녹취록에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전홍준 대표는 당시 이후 SNS 아이디를 오스카 창립자(Oscar Ent.)라는 의미가 담긴 '오스카엔트CEO, oscarentceo'에서 삼성 갤럭시 기종 중 하나인 '갤럭시S23, galaxy_s23'으로 바꿔 사용 중 입니다.
그러나 안성일 삼푼이 일당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SBS 간판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2029년 8월19일 ‘빌보드와 걸그룹,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을 방송했습니다.
그러나 '그알' 방송은 안성일이 미리 짜준 각본처럼 왜곡 편파 거짓 방송을 했습니다.
특히 어트랙트의 ‘내부 관계자’로 소개된 인물이 등장해 “전 대표는 (큐피드) 노래가 갑자기 잘 되자 ‘나도 한번 돈을 좀 벌어보겠다’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전 대표는) 애들이 데뷔할 때까지 월말 평가에 한 번 온 적 없으면서 왜 갑자기 (피프티피프티의) 아빠라고 하고 다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알'은 대역 재연 배우를 썼고 더욱이 여자를 남자로 둔갑시켰습니다.
방송 이후 전홍준 대표가 월말 평가에 매번 참석했다는 증거가 되는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어트랙트는 허위 주장을 한 인터뷰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알' 방송 중에 K팝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은 "저는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 안정적으로 잘 관리되는 레이블에서 끝나길 바란다."며 "저는 너무 많은 그룹이 난데없이 히트를 치고 관리자의 무능으로 인해 인기를 모두 잃는 것을 보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벤자민 또한 안성일과 친분이 있는 인물이었는데 안성일이 써준 원고를 읽는 것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또 '그알' 방송에는 멤버 가족들의 인터뷰가 담겼는데 한 멤버 가족은 "어트랙트 대표는 아이들한테 공포의 대상"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온몸으로 다 느꼈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또 다른 가족은 "정산 문제는 부수적"이라며 "언젠가 한 멤버가 힘들어 해서 소속사에서 뛰쳐나온 적도 있다. 공황장애로 여러 번 발작이 이었고, 한 번은 병원에서 실신해서 산소호흡기를 통해 깨어난 적도 있다"고 거짓 주장을 했습니다.
이어 "소속사에 폐쇄회로 CCTV도 있었다. 숙소에 감시와 통제가 너무 심하고 압력이 심했다. 식사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멤버 부모들이 음식을 갖다주면 반찬을 전부 다 거실에 내다 던져버렸다. 멤버들에게 다 주워서 빨리 쓰레기통에 버리라고 하는 이런 모욕적인 언사나 행동들을 심하게 당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돈이고 뭐고 가수를 안 하면 안 했지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고 이야기하더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CCTV도 과장왜곡된 발언있고 반찬을 버린 인물은 더기버스 백진실 이사로 밝혔습니다.
결정적으로 당시 피프티 멤버들에 대한 관리는 더기버스와 안성일이 하고 있었는데 어트랙트와 전홍준 대표 탓을 하면서 비방하는 것이 옳지 않았습니다.
'그알'의 하이라이트는 김상중 MC가 멤버가 보낸 손편지를 읽어주는 모습이었는데 "저희는 음악을 사랑한다. 오래 음악하고 싶다. 지치고 힘든 게 사실이다. 보답하기 위해 꿋꿋이 버텨내려 다짐하고 있다. 진실을 알리는 소중한 기회를 주심에 깊이 감사 드린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감성팔이 끝판왕이었습니다.
안성일은 '그알' 방송을 본 후 자기 계획대로 나왔기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알' 방송 직후 대중들은 편파방송을 지적하며 SBS 시청자 게시판에 비난 글을 쏟아냈습니다.
안성일과 삼푼이의 기대와 달리 오히려 전홍준 대표를 옹호하는 여론이 폭발했습니다.
그간 아이돌 판에서 분쟁이 일어나면 대중들은 매번 아이돌 편에 섰는데 이번에는 소속사 편을 드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그알' 방송 직후 “편파적이었다”며 시청자 게시판은 초토화 됐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사상 최다인 총 1146건의 민원이 빗발쳤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지난 4월 '그알'의 편파 거짓 방송 등에 대해 만장일치로 법정 제재인 '경고' 중징계를 의결했습니다.
어트랙트는 '그알' 한재신 CP와 조상연 담당 PD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전홍준 대표는 안성일과 삼푼이 등에 대해 여러 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어트랙트는 2023년 9월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더기버스, 안성일과 백진실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어트랙트가 청구한 소장에 따르면 더기버스의 안성일과 백진실은 어트랙트와 체결한 업무용역계약상의 의무를 위반하였을 뿐만 아니라 원고의 업무를 방해하고, 원고를 기망하거나 원고의 이익에 반하는 배임적인 행위들을 함으로써 원고에게 재산상 손해를 입혔습니다.
또 어트랙트는 삼푼이 안성일 등에 대해 130억대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진행 중 입니다.
어트랙트는 2023년 6월27일 안성일을 업무방해, 전자기록손괴, 업무상배임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또 어트랙트는 2023년 7월 7일 추가로 안성일을 업무상횡령,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어트랙트의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서정에 따르면 더기버스 측에서 받은 인수인계 자료를 정리하던 중 어트랙트와 사전협의 없이 진행한 횡령건이 발견돼 용역계약업체에 확인한 결과 더기버스 측이 허위의 용역계약서를 위조하여 횡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트랙트 측은 2023년 12월 19일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 새나, 시오, 아란 3인에 대해서는 전속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과 위약벌을, 전속계약 부당파기에 적극 가담한 더기버스, 안성일과 백진실, 그리고 3인 멤버들의 부모 등에게는 공동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을 각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어트랙트가 산정한 손해배상액과 위약벌은 수백억원에 이릅니다.
다만 소송과정에서 추후 손해 확대 가능성 등을 감안해 소장 제출 단계에서는 명시적 일부청구 방식으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광장 박재현 변호사는 “이번 소송이 단순한 피해 회복의 차원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소송 수행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어트랙트가 제기한 더기버스 안성일의 '큐피드' 저작권료 채권가압류에 대한 법원의 승인결정도 났습니다.
어트랙트 측은 2023년 9월 25일 "더기버스 안성일이 어트랙트 용역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자금을 횡령한 사실을 발견했다"며 "이에 어트랙트가 총 횡령금액에 대한 1차로 제기한 일부금액에 대해 저작권료 가압류를 신청했는데 법원으로부터 받아들여졌다"라고 밝혔습니다.
'큐피드'는 당초 스웨덴 음악학교 학생 3인이 작업한 곡이나, 안성일이 3명에게 9000달러, 한화 약 1205만원)를 지급하고 저작권을 양도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는 탈취한 것이었습다.
'큐피드' 저작권 지분은 안성일 시안 28.65%, 백진실 4%, 키나 0.5%, 더기버스 66.85%로 구성됐는데 더기버스가 소속사 몰래 저작권을 바꿔치기했다는 것입니다.
이 와중에 안성일은 몰래 키나의 지분을 당초 6.5%에서 0.5%로 대폭 줄였습니다.
어트랙트 측은 2023년 12월 “‘큐피드’ 저작권 등록 절차상의 위법성이 매우 높은 문제라고 판단하였고, 이 부분을 특별히 다루고자 새로이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선임하여 법적 대응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어트랙트가 선임한 김앤장 법률사무소 은현호 변호사는 “‘큐피드’ 저작권과 관련하여 기존에 더기버스와 관련자들에 대한 사문서 위조, 위조사문서 행사, 외주 용역계약 위반 등에 관한 사건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희는 저작권 지분 무단 등록 행위 등에 관한 사건을 준비하여 대응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추후 피프티 피프티 멤버 키나의 창작적 기여분과 관련된 저작권 지분 무단 축소 행위에 대해서도 다룰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는 2023년 8월 28일 피프티 피프티가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은 삼푼이의 전속계약에 따른 정산의무,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리 의무 등 위반 주장에 대해 모두 기각했습니다.
강남경찰서는 올해 2월 안성일에 대한 범죄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안성일에 대한 범죄혐의는 업무상횡령,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 입니다.
그런데 안성일의 범죄 행각을 확실히 물증과 증거를 확보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인물이 바로 '키나' 입니다.
키나의 서사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키나를 살리는데 큰 역할을 준 인물은 어머니였습니다.
키나 어머니는 2023년 8월 어트랙트 유튜브에 댓글을 달았는데 "힘내세요. 키나 엄마예요. 전 대표님께 갈 꺼예요. 죄송합니다. 자식을 잘못 키운 거 같아요"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대전이예요. 식당 일 하구 있어요"라며 "송자경 지금 같이 키워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해요. 또 한번 부탁할께요"라고 다시 한번 부탁을 했습니다.
키나는 7월 중 안성일의 저작권 지분 변동 등에 대해 의심을 품었고 부모에 논의 후 이탈을 감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키나는 돌아오기 전에 삼푼이에게도 돌아가자고 요청 설득했습니다.
키나는 가처분 소송 중 8월 9일 조정 때 법원에서 어트랙트 이야기를 듣고 합의점을 찾자고 했지만 삼푼이는 개무시한 겁니다.
키나는 멤버들 만날 때 차비까지 주며 계속 설득했고 그 과정에서 멤버들에게 심지어 무릎까지 꿇고 제발 가자고 부탁했습니다.
전화 카톡 등 온갖 수단을 모두 동원해 설득했지만 돌아온 것은 멸시 뿐 이었습니다.
다만 멤버 중에는 "언니가 이렇게 까지 하니까 생각해볼게"라고 했지만 일부 어머니는 "우리 애랑 앞으로 연락하지 마라. 어트랙트 첩자 아니냐?"라고 이야기했답니다.
당시 삼푼이는 7차 입장문까지 냈는데 키나는 7차 입장문에 자신의 이름을 넣지 말아달라 요청했고 삼푼이는 키나를 제외했습니다.
또 키나는 "제발 입장문 올리지 말고 여지를 남겨두자"고 요청했지만 곧장 컷 당했습니다.
결국 키나는 전홍준 대표에게 사과하고 홀로 복귀했고 2023년 10월 16일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의 항고심 심리를 담당한 법원에 항고 취하서를 냈습니다.
전홍준 대표는 "키나와 우선 30분 동안 만나 얘기를 나눴다. 지난 4개월 간 힘들었던 만큼 우선 잘 먹고 푹 자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만 키나에게 분명하게 자숙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법적 분쟁에서 사실대로 털어놔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어트랙트는 법적 분쟁 가운데도 지난 7월9일 소셜 미디어에 키나 생일에 축전를 게재하는 등 애정을 계속 가져왔습니다.
참고로 키나는 피프티 결성 전에 전홍준 대표가 뽑은 멤버이고 삼푼이는 안성일이 발탁한 멤버들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반전은 키나 아버지였습니다.
키나 아버지는 당초 안성일의 탬퍼링에 가담했지만 키나가 돌아오는 과정에서 안성일과의 녹취록 등을 확보한 데 기여했습니다.
안성일은 녹취파일에서 키나 아버지에게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이) 인용 안 될 경우는 없다. 전혀 없다. 인용을 가정하실 필요가 없는 게 인용이 안 될 거 였으면 아예 시작도 안 될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인용이라는 건 뭐냐면, 아버님. 문제가 있어라고 판결하는 게 아니라 '어? 이거 문제가 있으니까 본안에서 따져봐야 되겠네'라고 하는 거다. 근데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아마 형사고발 건으로 구속될 수도 있다, 전홍준 대표님이"라고 설득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처분이 인용된 이후에 아마 누군가가 중재가 아마 들어가긴 할 건데. 한 번의 룸은 열어줄 거예요. 근데 그 협상의 내용이라는 건 뭐냐면. 아이들의 1집에 대한 모든 판권은 넘어간다. 두 번째 이름과 얘네들 계정도 다 넘어간다. 그래서 1, 2집 판권을 넘기는 조건으로 너한테 100에서 맥스 100에서 50억 정도 너한테 엑시트를 해줄게. 그러니 이제 애들 괴롭히지 마. 그리고 대신 외부에서는 밖으로는 애들의 미래를 위해서 나는 뭐 애들한테 좋은, 어. 미래를 위해서 놔주기로 했다. 근데 내부에 100억으로 딜이 왔다 갔다 하는 거는 오픈하지 않고 그리고 워너나 기버스한테 미안하다. 이게 워너에서 제안할 딜이에요. 그러니까 워너는 그런 입장들을 다 지금 고려를 하는 상황인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어트랙트는 2023년 10월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더 기버스 안성일 대표와 아란, 시오, 새나 3인 간의 계약 파기 공모 사실이 확인됐다"라며 "이에 따라 어트랙트는 지난 10월 19일부로 멤버 아란, 시오, 새나 3인의 전속계약을 해지했음을 알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전홍준 대표는 "안성일은 과욕이 화를 부른 것"이라며 "내가 안성일에게 형처럼, 백진실에게는 오빠처럼 잘해줬다. 부모, 형제보다 잘해준 두 사람이 우리와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난 안성일과 백진실이 법적 처벌을 받게 하기 위해 최고의 변호사를 쓰고, 그게 이뤄질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다. 모든 것을 걸고 법의 처벌 받게 할 것이다. 정말 용서할 수가 없다. 목표는 단 하나다. 안성일과 백진실의 처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전홍준 대표는 "난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했는데 두 사람이 날 아이들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나쁜 놈으로 만들었다. 아이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줬는데 나도 아이들한테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반성을 많이 했다. 차와 시계를 팔았을 때도 혹시 애들이 불안해할까봐 그런 것까지 알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안성일은 그 틈을 파고 들었다. 안성일은 횡령까지 하지 않았나.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 2년 6개월 동안 칼만 안 들었지 마음으로 날 살인한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분노했습니다.
그리고 전홍준 대표와 키나의 '이순신 12척' 의기 투합 서사 입니다.
전홍준 대표는 2022년 5월 21일 아직 피프티 데뷔 전 막막하던 시절에 키나와 카톡 대화를 나눴습니다.
두 사람은 '이순신 12척' 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성공에 대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당시 전홍준 대표는 "우리의 꿈! 꿈을 꾸고 꿈을 향해 가는 자에게는 두려움과 좌절이 비껴가는 것! 이순신의 12척 처럼 우리는 막강한 성능 다른 전투함 4척과 호위함들로 태평양 대서양을 넘는 거야...전진과 돌격은 일단 어떤 강적도 두려운 것! 실력과 노력. 연습과 재능. 그리고 하느님의 은총"이라고 키나를 격려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전홍준 대표와 키나는 수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제 성능이 더욱 업그레이드된 신형 전투함 5척이 됐고, 국민 대중이라는 호위함들이 대전단을 이루고 태평양 대서양을 넘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신형 전투함으로 합류한 문샤넬, 예원, 하나, 아테나의 서사를 살펴보겠습니다.
문샤넬은 사실 하이브 레이블 빌리프랩의 걸그룹 '아일릿'이 탄생한 서바이벌 오디션 JTBC '알 유 넥스트(R U NEXT)' 출전해 최종 11위로 탈락했습니다.
문샤넬은 보컬은 물론 랩 실력, 그리고 댄스까지 출중했지만 '아일릿' 컨셉에 안맞는다는 이유로 강제 탈락시켰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사실 문샤넬은 걸그룹 데뷔를 계속 준비했지만 계속 실패한 상황에서 올해가 2003년생 21세 나이가 되기 때문에 더 이상 걸그룹은 힘들 것이라는 의견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피프티와 만나 2002년생 키나 언니가 있어 엉뚱한 매력의 둘째가 되는 전화위복의 계기까지 됐습니다.
문샤넬은 2019년, 만 15살 때 JTBC 스테이지K 1화, 10화에 미국의 K팝 커버 댄스팀으로 참가했습니다.
1화에서 레드벨벳(Red Velvet)의 피카부 커버와 루키 커버를 하고 우승했으며, 우승 특전으로 레드벨벳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가서 빨간 맛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그리고 10화에서 레드벨벳의 덤덤 커버와 랜덤 플레이 댄스를 했습니다.
2021년, 18살 때부터 약 2년 동안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에서 연습생 생활을 한 것으로 관측되며 2023년 빌리프랩으로 이적하여 알유넥스트 출연 전까지 약 반년 정도 연습생 생활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샤넬은 본명이 Chanelle Moon Thomas (샤넬 문 토마스)이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고 아버지가 독일계 미국인, 어머니가 한국인인데 문씨는 어머니 성씨 입니다.
예원 또한 '알 유 넥스트' 출신 입니다.
예원은 1라운드 트라이아웃 때 코로나19 확진으로 참여하지 못했고, 뛰어난 보컬 실력에도 불구하고 4 라운드에서 탈락했습니다.
예원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꼭 지켜봐달라”고 권토중래를 꿈꿨습니다.
예원은 아이돌 전문 학원 뮤닥터아카데미 출신으로 과거 쏘스뮤직, 빌리프랩에서 연습생으로 생활했습니다.
예원은 본명이 손예원이고 2005년 19세 나이가 되기 때문에 앞으로는 걸그룹 멤버로 발탁 기회가 많지는 않은 시기였습니다.
피프티와의 만남은 노력형 예원에게 소중한 기회가 된 셈입니다.
예원은 전교 회장을 역임했을 정도로 반듯하고 리더십도 강하다는 측면에서 앞으로 더욱 매력을 보여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위버스 커뮤니티에서 아티스트 소개를 보면 예원은 " 허스키 하면서도 따뜻한 음색을 가진 보컬리스트로, 밝고 긍정적 성격으로 팀에 활력을 더하는 분위기 메이커"라고 합니다.
하나는 구독자 47만명의 유튜브 채널 '노래하는 하람'을 운영하는 청소년 뮤직 크리에이터로 활동했습니다.
어린 시절 엠넷(MNet)에서 진행한 동요 서바이벌 프로그램 '위키드'에 출연하면서 자신의 보컬 실력과 끼를 알렸습니다.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실용음악과에 입학했지만 틀을 깨기 위해 학교 중퇴 후 검정고시를 준비 중 입니다.
집안에 반려견 깜북이가 있는데 '깜북이' 이름을 듣다보면 피프티 미니 앨범 '러브 튠'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의 '토북이 랜다'가 떠오르며 인연이 이어진 듯 느껴집니다.
토북이는 예원 소개 영상에서 가방에 달린 게 토끼 키링 인형이었으니 복선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나는 본명이 임하람인데 피프티에 합류하면서 47만명 유튜브를 폐쇄하는 등 배수의 진을 쳤습니다.
보컬은 물론 싱어송라이터로서 작곡을 배우고 베이스 기타, 재즈 피아노 등 연주도 잘하는 편입니다.
특히 롱보드, 피겨스케이트, 스노우보드, 복싱, 클라이밍 등 여러 운동도 잘한다고 합니다.
이름 대신 예명 하나로 바꿔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하람'이 이슬람의 신성한 용어로 사용되기에 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막내 아테나는 2007년생 17세, 본명이 '아테나 양(Athena Yang)'이고 스웨덴 스톡홀름 출신입니다.
부모님은 스웨덴으러 이민 간 한국인이며, 스웨덴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2018년 5월, 만 11세 때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클래식 영 아티스트 콘테스트에 참가하여 피아노를 연주하고 초등부 3위를 수상했고 상금으로 3000 크로나를 받았습니다.
2021년, 만 14세 때부터 약 3년 동안 스웨덴에서 K팝 댄스 학원을 다녔습니다.
2023년 9월, 만 16세 때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한국 문화 축제를 방문했다가 YTN 뉴스에 한국어로 인터뷰를 했는데 한국에 대한 자부심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전홍준 대표는 아테나를 소개받고 오디션을 하려고 있을 때, 아테나는 곧장 머나먼 한국으로 비행기 타고 와서 오디션을 치를 정도로 열정이 넘친다고 합니다.
미니 앨범 준비 중에서 당초 6월에서 9월로 컴백을 늦춘 것도 연습생 없이 합류한 아테나를 위한 배려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테나는 수영 농구 테니스 태권도 주짓수 등 여러 스포츠를 잘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피프티는 준비된 '국민 아이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전세계를 커버하는 글로벌 감각이 훌륭합니다.
아테나는 한국어 영어 스웨덴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 5개 국어에 능통하다고 하는데 프랑스어도 어느 정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문샤넬은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3개 국어를 구사합니다.
피프티 앨범 '러브 튠' 선공개곡 '스타리 나잇 Starry Night' 뮤직비디오를 보면 서로가 만나 다섯 개의 별이 되듯이 피프티 멤버 5명이 글로벌 스타로 빛나길 기대합니다.
서로 개성이 다른 5명 멤버들의 공통점은 모두 착하다는 것입니다.
국민 대중이 지지하는 '국민 아이돌' 즉 '국민돌' 탄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러브 튠'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을 본 대중은 타이틀록 'SOS'는 물론 그래비티(Gravity), 푸시 유어 러브(Push your love), 스타리 나잇 등 모든 노래가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빌보드 차트에 진입한다면 전홍준 대표와 피프티 다섯 멤버들의 서사는 완성이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