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K팝 데몬헌터스' 즉 '케데헌(KDH)'이 글로벌 신드롬을 오개월째 이어가는 가운데 '케데헌'이 그래미 어워즈에 5개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 된 이후 오스카상 수상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골든'은 오스카상 '베스트 오리지널 송' 부문 수상 예측에서 1위에 등극했습니다.

미국 영화 전문 매체 '골든더비'는 그래미 어워즈 노미네이트 발표 직후 헌트릭스 가창 3인방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레이 아미는 "이재(Ejae)가 시아(Sia)처럼 샹들리에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보고 싶어요. 월드 투어 하자"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오드리 누나는 "우리는 영화를 재현하기 위해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것도 언급했었어요"라고 거들었습니다.
미국 현지 언론들 사이에선 “그래미상이 드디어 K팝을 인정했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BTS가 이루지 못한 수상을 처음으로 이룰 것이라는 분위기입니다.
자세한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그래미 어워즈 노미네이티 발표 이후 오스카상, 또는 아카데미상 수상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케데헌' OST '골든'은 오스카상 '베스트 오리지널 송' 부문 수상 예측에서 1위에 등극했습니다.

이어 2위는 영화 "씨너스"의 '아이 라이드 투 유(I Lied to You)', 3위는 '위키드 포 굿'의 '더 걸 인 더 버블' 등 순이었습니다.
특히 아이 라이드 투 유(I lied to you)는 보통 노래가 아니라 블루스라는 장르 그 자체인데 흑인들 '소울의 정수' 같은 명곡이라는 점에서 1위 경쟁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한편으로 '골든'은 애니메이션 노래라는 점에서 수상 가능성이 다소 낮게 평가받은 바 있었습니다.
다음은 '골든 더비' 인터뷰 입니다.
미국 영화 전문 매체 '골든더비'는 "케데헌' 헌트릭스 가수들, 그래미 후보 지명과 공연 가능성에 대해: “이재가 샹들리에에 매달려 있는 걸 보고 싶어요”라는 제목으로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습니다.

주요 기사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해 봅니다.
레이 아미는 "이재(Ejae)가 시아(Sia)처럼 샹들리에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보고 싶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오드리 누나는 더 나아가 "우리는 영화를 재현하기 위해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것도 언급했었어요"라고 거들었습니다.
그리고 월드투어를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케데헌'이 레코딩 아카데미의 시선에서 공식적으로 "골든"을 달성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영화의 차트 1위 곡 '골든'은 8일 발표된 2026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후보를 포함해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습니다.
'케데헌' 전체로는 5개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습니다.
심지어 이 싱글의 '데이비드 게타 리믹스'는 최고의 리믹스 레코딩 후보에 올랐습니다.
한편, 사운드트랙 앨범은 최고의 비주얼 미디어 컴필레이션 사운드트랙 후보로 인정받았습니다.
이러한 노미네이션들은 지난 몇 년간 객관적으로 간과되어 왔던 K팝 산업에 있어 기념비적인 순간이며, 이 영화의 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을 보여주는 전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영화 속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보컬을 맡은 가수들인 이재(Ejae), 레이 아미(Rei Ami), 오드리 누나(Audrey Nuna)는 그래미 후보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지 불과 한 시간 만에 '골드 더비'와의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실감이 나시나요?
이재
"미지의 영역 같아서 솔직히 좀 불안하지만, 동시에 정말 가치 있는 인정이라고 생각해요. '이게 대체 무슨 일이지?' 싶으면서도, 열심히 노력하고, 곡을 만들고, 스스로 정한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작업하는 것이 정답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줘요. 우리의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보았다는 것이 인정받는 기분이에요."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부문은 쟁쟁합니다.
이것이 K팝과 한국 음악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이재
"마침내, 우리가 K팝과 한국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해요. 제가 그 다리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고요.
저는 미국이 모두의 용광로(melting pot) 같은 곳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 노미네이션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Rei Ami:
"좋은 음악은 그냥 좋은 음악이에요."
Ejae:
"이제 한국 음식도 대세잖아요! 여러분! 고추장이 이제는 어느 식당에 가도 있어요."
Rei Ami:
저는 "골든(Golden)"이, 그래요, K팝으로 분류될 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엔 "골든(Golden)"은 그냥 훌륭한 팝송이라고 생각해요."
골드 더비
벌써부터 사람들은 그래미 무대에서 공연하는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모두 어떤 모습일지 꿈꿔보셨나요?

Rei Ami:
"저는 이재(Ejae)가 시아(Sia)처럼 샹들리에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보고 싶어요. 영화 클라이맥스에서 그녀가 노래하는 것처럼요. 영화 속 캐릭터 '루미'처럼 이재(Ejae)가 그걸 해낸다면, 세상은 우리 것이에요. 투어가 시작되는 거죠! 그녀가 그걸 할 수 있다면, 투어가 시작될 거고 저는 참여할 거예요."
골드 더비
그게 그녀의 시험인가요?
투어를 시작하기 전에 샹들리에에 매달려야 한다고요?
Audrey Nuna:
"이것이 레이 아미(Rei Ami)의 크리에이티브 디렉션인 것 같고 저는 찬성이에요.
Rei Ami:
"이미 머릿속에 다 그려져 있어요. 그래미, 레코딩 아카데미, 이거 추진할 수 있을까요? 제작진과 함께 세팅할 수 있을까요?
Audrey Nuna:
"우리는 영화를 재현하기 위해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것도 언급했었어요. 그것도 꽤 멋질 것 같아요."
골드 더비
BTS가 공연했을 때는 정국이 훅(hook)에 매달려서 천장에서 내려왔잖아요.

Rei Ami:
"이재(Ejae), 어서! 넌 할 수 있어!"
Audrey Nuna:
"보세요? 쉬워요!"
Ejae:
"이 노래로는 안 돼요! 너무 어려워"
Audrey Nuna:
"횡격막을 밀어서 더 많은 지지력을 얻으세요."
Rei Ami:
"농담이에요, 농담."
골드 더비
여성 퍼포머와 걸그룹을 대표하는 기분이 어떤지 이야기해 주시겠어요?
Ejae:
"여성이라는 것, 아시잖아요? 그건 우리가 강력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 음들을 소화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우리는 해낼 수 있어요. 우린 잘하고 있어요."

Audrey Nuna:
"우리는 강력하고 위험합니다. 트윗 전송"
Rei Ami:
"우리는 데몬헌터스(demon hunters)이에요. 잊지 마세요."
Ejae:
"우리는 처치합니다(slay)."
골드 더비
마지막으로, 수상하게 된다면 그래미 트로피를 어디에 두실 건가요?
Rei Ami:
"저희 엄마 집에요. 엄마를 위한 트로피가 될 거예요."
Audrey Nuna:
"정확히 그거죠"
Ejae:
"저도요! 정말 좋아요. 정말 맞는 말이에요."
이상의 골든 더비 기사처럼 이재(EJAE)에 대한 그네 드립이 현실이 된 것일까요?
한편 이재는 "직접 만나 축하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세상 속에서 우리 멤버들이 너무나 자랑스러워요!!! 하루 종일 눈물만 나네요"라며 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그래미 어워즈 노미네이트에 따라 수상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미 어워즈'는 1959년부터 이어진 시상식으로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4대 시상식으로 꼽히며, 그중 가장 높은 권위로 평가받습니다.
가장 영예로운 상은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베스트 신인, 올해의 작곡가, 올해의 프로듀서 등 ‘제너럴 필즈’로 통칭되는 6개 부문으로 꼽힙니다.
내년 2월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릴 68회 시상식은 12월 12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본상을 포함한 총 95개 부문에 대한 투표가 이뤄집니다.

K팝이 처음 이 시상식과 연을 맺은 건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19년 한국 가수 최초로 제61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자로 참석하면서 입니다. 이들은 이듬해 62회 그래미 어워즈에선 K팝 최초의 공연자로 무대에 섰습니다,
이저 BTS는 63회, 64회, 65회 시상식에선 3년 연속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올랐지만 수상은 불발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올해 시상식에선 K팝 최초의 본상 후보와 이 시상식 최초의 K팝 여성 가수 후보 지명 기록이 동시에 달성됐습니다.
통상 그래미 시상식은 여타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중에서도 상업적 성과보다는 음악적 작품성을 중시하고, 다국적 장르에 대한 보수적인 심사 경향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그래미 시상식의 심사진 ‘아카데미 레코딩’은 주로 미국 음악 산업 관계자들로 꾸려지며 상세한 면면은 스스로 밝히지 않는 이상 공개되지 않습니다.
과거 BTS가 수차례 이 시상식 문을 두드렸을 때 큰 대중적 인기에도 수상이 불발된 이유도 이런 심사 경향이 주로 꼽혀 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만큼은 그래미 시상식이 K팝을 외면하기 어려웠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임희윤 평론가는 “그래미 심사진 자체가 음악 산업 종사자가 많은 상황에서, 올해 업계 최대 화두였던 로제의 ‘아파트’와 '케데헌' 열풍을 입에 올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로제의 아파트는 앞서 또 다른 미국 대표 시상식인 ‘MTV VMA’에서 격이 높은 올해의 노래상을 받았는데, 이미 그때부터 미국 음악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 노래에 던져진 평가들이 표출되기 시작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민재 평론가는 “앞서 후보 지명에 성공했던 BTS의 노래들도 대부분 영어 가사였고, 한국어로 된 노래는 단 한 번도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며 “‘골든’은 특히 한국인 K팝 작곡진이 많이 참여했지만, 실제 곡의 성격은 전형적인 미국식 팝에 가깝다. 아직까진 그래미가 포용할 수 있는 K팝 장르의 성과에 대한 평가선이 뚜렷하게 남아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현지 언론들 사이에선 “그래미상이 드디어 K팝을 인정했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K팝은 그래미 시상식의 역사에서 매번 외면받아 왔다”며 “지난 10년간 글로벌 현상이었음에도 이 장르는 안타깝게도 음악계 최대 행사에서 제대로 대표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는 달라졌다”며 “아파트'와 골든'의 후보 지명은 역사적이지만 전혀 놀랍지 않다. 두 곡은 그래미 후보 심사 기간 중 가장 자격이 있는 곡들에 해당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 역시 “그래미 2026: K팝이 드디어 주요 부문에 지명됐다”는 기사에서 “올해는 K팝을 기반으로 한 여러 아티스트가 주요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는 레코딩 아카데미가 K팝을 팝 음악의 중요한 부분으로 받아들였다는 뜻”이라며 “그래미 심사진이 K팝을 팬덤 중심 현상이 아닌 예술적 가치로 평가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임진모 평론가는 “아직까지 아파트'와 골든'의 ‘본상’ 수상 가능성은 사실 낮아 보인다. 기존 수상곡들처럼 작품성으로 화제가 되기보단 대중적인 히트곡으로 다소 가볍게 소비된 측면이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과거 엘튼 존 등 영국 음악이 미국에서 인기를 끌 때도 그래미는 엘비스 프레슬리에게조차 작품성을 이유로 상을 적게 줬다는 명분으로 철저히 브릿팝을 외면했다. 그만큼 타국 장르에 박한 이 시상식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다음은 소소한 이야기들 입니다.
차트 데이터 SNS에 따르면 헌트릭스의 '골든'이 알렉스 워렌의 '오디너리'를 제치고 2025년 발매된 전 세계 노래 중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곡 1위가 됐습니다.

경북 구미역 앞에서 열리고 있는 '2025 구미라면축제'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이 구미영스테이지 앞에 마련된 '케데헌 복장' 포토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주오만한국대사관은 최근 무스카트의 바이트 알주베이르 박물관에서 '한국의 현, 무스카트로 오다'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해금 연주자 신날새, 피아니스트 박세환, 첼리스트 최정욱이 모인 크로스오버 구성의 트리오가 영화 '케데헌'의 삽입곡 '골든'(Golden), 현지 전통곡 '헬와 오만' 등을 연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