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야기

민희진 조물주설, 작년 5월 뉴진스 참전 이후 폭주 비밀 풀렸다...아일릿 표절 주장은 '만물 민희진설' 시작?...작년 11월 기자회견 공동운명체 선언?...돌아올 수 없는 이유

운월마을 2025. 7. 2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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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ILLIT)의 소속사 빌리프랩(BELIFT LAB)과 뉴진스(NewJeans) 제작자 민희진 전 어도어(ADOR) 대표가 그룹 카피 논란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습니다.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2민사부에서는 18일 오후 하이브(HYBE) 레이블 빌리프랩이 민희진을 상대로 제기한 20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세 번째 변론기일이 열렸습니다.


이날 양측은 각 30분간 PPT를 통해 해당 사건의 쟁점인 표절 의혹에 대해 다퉜습니다. 

법정에서 만물 민희진설, 민희진 조물주설이 등장했습니다.
민희진 조물주설을 강화시켜 준 작년 뉴진스를 폭주하게 한 사건을 아시나요?

그렇다면 어떤 법원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싸움이 있었을까요? 

뉴진스에게 아일릿이란 어떤 존재였을까요? 


표절 집단? (하이브) 탈출 빌미? 인사 없는 후배? 인사 평가의 대상?

뉴진스와 아일릿의 악연, 그 시작은 민희진의 의심이었습니다. 
그는 작년 4월3일 1차 항의메일 그리고 작년 4월25일 긴급 기자회견 등을 통해 표절을 문제 삼았습니다. 
민희진이 기자회견 진행할 당시 아일릿의 비주얼 디렉터 하세련은 격분해 손가락 욕설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삭제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 표절 논란은, 현재 (법원) 진행형 입니다. 
빌리프랩은 3차 변론기일에서 '만물 민희진설'을 들고 나왔습니다. 
빌리프랩은 "민희진의 주장이 성립된다면, 뉴진스도 기존 아이돌을 표절한 게 된다"고 꼬집었습니다. 

빌리프랩은 “뉴진스의 콘셉트는 Y2K 감성과 복고풍이고, 아일릿은 공주, 마법 소녀 이미지에 별도의 세계관을 구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아일릿 음악은 뉴진스와 달리 다양한 작곡진이 참여했고 △데뷔 방식도 아일릿은 공개 오디션, 뉴진스는 신비주의이며 △안무 구성은 아일릿은 각 잡힌 군무 기반의 스토리텔링 중심이고 뉴진스는 프리스타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희진이 카피를 주장한 헤어윕, 팔 돌리기, 앉는 동작 등 세 가지 안무에 대해서도 “뉴진스 전후에도 여러차례 사용된 개별 동작으로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개별 동작에 표절을 주장한다면 모든 아이돌에게 표절 낙인찍기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민희진 측은 하이브 전 직원 제보를 인용, “아일릿 데뷔조 확정 직전 뉴진스의 기획안을 몰래 입수해 아일릿 기획안을 작성했다”며 “피고는 내부 해결을 위해 두 차례 이메일을 발송했으나 하이브는 이를 무시하고 불법 감사에 착수했다”고 받아쳤습니다.


◆ "만물 민희진설"

민희진 측은 "아일릿이 모든 것을 모방했다"고 호소했습니다. 
뉴진스의 데뷔 방식을 따라 했고, 콘셉트를 복사했고, (앨범) 디자인과 안무를 베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헤메스, 즉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까지 카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빌리프랩은, 해당 주장을 '만물 민희진설'이라 반박했습니다. 
빌리프랩은 "민희진은 하이브의 것도 자신의 전유물인 양, 자신이 조물주인 양, 모든 것을 만들었다고 한다"며 그릇된 사실관계를 되짚었습니다.

작년 4월 민희진은 기자회견에서 "(뉴진스) 안무가들이 개빡쳐했다. 왜 우리 안무 쓰셨죠. 빌리프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빌리프랩에 따르면, 민희진은 직관적인 느낌을 기초로 표절을 낙인찍었습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내 기분 표절죄'? 
그리고, 더쿠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을 (표절의) 근거로 삼았습니다.


빌리프랩은 "(표절을 주장하는 특히 ‘디토’ 속 팔 돌리기 안무는) 방탄소년단 BTS, 지드래곤 GD , 에스파(aespa), 블랙핑크 제니(JENNIE), 아이브(IVE), 키스오브라이프 등이 이미 사용했던 것"이라며 "민희진은 순간 캡처를 통해 표절을 주장했다. 우연한 유사성을 의도적 카피로 확대 왜곡시켰다"고 말했습니다.

◆ "뉴진스가 최초다?"

빌리프랩 측은 민희진의 주장을 하나하나 다시 반박했습니다. 
빌리프랩은 "민희진은 색감, 사진의 구도 등 특정인의 전유물이 될 수 없는 요소도 카피로 주장했다"고 황당하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아울러 빌리프랩 측은 "(민희진은) 심지어 에펠탑 앞에서 촬영한 것, 일렬로 서있는 사진, 코엑스 광고판 등도 카피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라며 "그렇다면 뉴진스도 카피 아닌가요?"라고 되물었습니다. 


빌리프랩은 2016년 걸그룹 여자친구(GFRIEND)와 2022년 뉴진스를 비교했습니다. 
교복 착용, 한복 화보, 뮤비 영상 등을 나열했습니다. 
걸그룹 콘셉트의 유사성을 보여주기 위한 예시였습니다. 

빌리프랩은 "민희진식으로 주장하면, (과거) 여자친구(GFRIEND)가 뉴진스를 표절한 게 되냐"며 반문했습니다. 
이어 "일부분이 겹친다고 뉴진스가 카피한 게 아닌 것처럼, 아일릿이 표절했다고 봐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작년 4월 민희진은 기자회견에서 "한복 입고 고궁에서 찍은 거 뉴진스 전에 그런 콘셉트는 없었어요. 뉴진스가 하니까 아일릿이 똑같이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빌리프랩 측은 "한복도 수많은 선행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민희진은 (기자회견에서) 본인이 최초인 것처럼 주장했다. 잠깐만 검색해도 확인할 수 있는데…"라고 반박했습니다. 

◆ "뉴진스는 (표절) 아니고, 아일릿은 (카피) 맞다?"

빌리프랩은 민희진의 '내로남불'도 지적했습니다. 
뉴진스의 '버블검'이 영국 밴드 표절 의혹에 휩싸였을 당시, 민희진은 정반대의 입장을 보였다고 꼬집었습니다. 



빌리프랩 측은 "(작년 7월 당시) 민희진은 '짧은 한 마디 전개가 유사성을 띠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형태의 라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아일릿에게 적용했던 것과) 전혀 다른 잣대였습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빌리프랩은 "아일릿이 카피였다면 국내 및 글로벌 기록을 세우지 못했을 것"이라며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했다는 발언은 허위사실 적시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민희진 측은 대중이 먼저 표절을 주장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더쿠, FM 코리아, 인스티즈 등 커뮤니티 댓글을 증거로 내밀었습니다. 
하이브 전 직원의 제보도 덧붙였습니다.

민희진 측은 "민희진은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논란을 내부에 고발했습니다. 하이브의 불법적 감사가 실시됐고, 민희진은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았죠. 자기방어 차원에서 (표절) 발언을 한 것입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민희진은 지난해 4월 빌리프랩 소속 그룹인 아일릿의 어도어 표절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에 빌리프랩은 민희진을 상대로 20억원 규모의 손배소를 제기했습니다.
민희진도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 및 최윤혁 부대표, 허세련, 이가준 등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무고 등 혐의로 맞고소한데 이어 50억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민희진의 고소는 ‘혐의없음’ 불송치 또는 각하됐습니다.

한편 이날 함께 예정돼 있던 쏘스뮤직과 민희진의 소송 변론기일은 8월 22일로 연기됐습니다.


다음 변론 기일은 오는 10월 31일 오후 4시에 예정됐습니다.

민희진 조물주설 폭주?

한 매체는 '악화일로 걷는 뉴진스의 ‘혁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예상과 달리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아니라 뉴진스가 사건의 중심에 서 있다. 법정 공방에서 계속 지고 있다. 아이돌로서 전망도 어둡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작년에 수개월간 '민희진 사건'이라 불렸고 분쟁에서 벗어나 있었지만, 지금은 뉴진스가 중심에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뉴진스 멤버들이 처음 공식 행동에 나선 건 지난해 5월17일입니다. 
민희진 전 대표의 하이브 상대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신청을 두고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뉴진스의 첫 행동은 민희진 가처분 인용이라는 승리로 이어졌습니다.
이것이 뉴진스가 막무가내 행보로 가는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어쩌면 민희진 조물주설, 만물 민희진설에 기름을 부어준 사건이 아닐까요?

그리고 뉴진스 멤버 5명 전원은 작년 9월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아일릿 매니저에게 "무시해' 발언을 들었다면서 하이브 등 비판에 나섰습니다.


하니는 작년 10월 국정감사에 앞서 민희진과 만나는 장면 사진이 찍히기도 했습니다. 
특히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28일에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으로 전속계약 해지 선언을 하면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습니다. 
민희진식 언론플레이 방식 아닌가요? 

올해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다음 날인 3월22일, 미국 주간지 〈타임〉이 뉴진스 인터뷰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멤버들은 여기서 “법원의 판결에 실망했으나 케이팝 산업의 문제가 하룻밤 사이에 바뀔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이어 “이게 한국의 현실일지 모른다. 한국이 우리를 혁명가로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타임〉은 “오랫동안 K팝 기획사는 아티스트를 세심하게 대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아이돌 자살률이 높고, 열악한 노동환경이 성공에 필수적이다”라고 K팝 시스템을 비난했습니다.


지난해 민희진 기자회견에도 비슷한 주장이 담겨 있었습니다.

한 대중음악계 종사자는 뉴진스의 ‘혁명가’ 발언에 대해 “인터뷰를 기점으로 국내 여론이 완전히 돌아서는 느낌이었다. 추측이지만 지난해 민희진 전 대표의 기자회견이 좋은 반응을 얻자 그 길을 따라서 승부수를 던진 듯하다. 그런데, 그건 민희진이라서 가능했던 거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아이돌 팬은 아티스트의 주체적이고 반항적인 이미지를 즐겨 소비하지만 ‘실제 혁명가’까지 사랑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법정 다툼이나 국정감사, 신문 사회 지면 인터뷰는 사람들이 아이돌 산업에서 찾는 환상을 판판이 부숴버립니다. 
긴 생머리와 무대의상 대신 법정 앞 검은 정장으로 기억되는 건 어떤 면에서도 이롭지 않다는 것입니다.

뉴진스의 지난 1년은 왜 이렇게 흘렀을까요? 
불분명한 의혹과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걷어내면 작년 9월 라이브 방송에서의 “민희진 대표님은 대체할 수 없다”라는 말만 남습니다. 
구름 위에 있어야 할 아이돌은 조물주설의 그를 구출하기 위해 진흙탕에서 구르고 있습니다. 

이제는 금융당국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검찰 고발 조치를 했다는 뉴스, 그리고 민희진 배임 관련 경찰 '무혐의' 처리와 같은 희망고문이 시작됐습니다. 
민희진 조물주설에 힘을 주는 변론기일도 지나가고 있습니다. 

뉴진스 전속계약 해지 관련 소송에 영향을 주지 않는데 희망회로를 돌립니다. 

더 수렁에 빠지는 형국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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