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5명 멤버들이 NJZ 활동명에 대해 상표권 출원을 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상표권 출원 시기는 2월 6일이었습니다.
이는 2월 7일 뉴진스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NJZ 활동명을 공개하기 바로 전날이라는 점에서 꼼꼼하게 탈주 준비를 해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NJZ가 뉴진스의 약자로 유사 상표로 볼 수 있다"며 "민사 소송은 물론 형사 소송을 당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뉴진스의 경우 고의적인 상표권 위반에 해당하기 때문에 천문학적인 징벌적 손해배상을 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팬덤 때문에 오히려 여론이 나빠진 스타는?' 주제의 디시 설문이 3월 17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현재 뉴진스가 1위에 올라 '부정적 팬덤' 오명을 쓸 처지에 몰렸습니다.
'팀버니즈'가 법원에 제출한 3만명 탄원서가 '서명 숫자 부풀리기' 의혹을 받는 가운데 뉴진스와 팀버니즈 측은 침묵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평소 논란이 불거지면 자주 입장을 냈으나 이번에는 그러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세한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뉴진스가 NJZ 상표권을 출원했다는 사실이 최근 드러났습니다.
지식재산정보 검색 키프리스(KIPRIS)에서 확인해보면 NJZ 상표권은 현재 출원 중으로 심사 중에 있습니다.
키프리스에서 NJZ를 검색하면 5건이 나옵니다.
우선 NJZ는 2월 6일 출원했습니다.
출원인은 민지 등 5명 멤버 이름으로 한 것이 특징입니다.
구체적으로 출원인 이름은 김민지, 마쉬다니엘, 팜헌응옥, 이혜인, 강해린으로 돼 있었습니다.
주소지도 나오는데 김민지는 서울 용산구, 마쉬다니엘은 서울 광진구, 팜헌응옥은 호주 프레스턴 빅토리아 올버 스트리트, 이혜인은 서울 용산구, 강해린은 서울 중구 였습니다.
상표권 분류 코드는 3류 및 18류인데 대부분 굿즈 상품 관련 코드 였습니다.
특히 상표권 출원 대리인은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이름으로 돼 있었습니다.
그리고 NJZ 로고 디자인도 출원됐는데 2월 14일 출원했고 출원인은 이동욱이었습니다.
이 디자인은 음원 음반 등 기획업과 관련한 출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동욱이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또 박성만 이름으로 NJZ 출원은 NJZ 뜻이 'New Journey Zone' 의미였습니다.
그렇다면 NJZ 상표권 관련 그간 주요 일정을 살펴볼까요?
지난 1월 23일 뉴진스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새 이름을 짓겠다고 밝히며 팬덤에게 아이디어 신청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월 6일 NJZ 상표권을 출원한 데 어 그 다음 날 2월 7일에 라이브 방송을 통해 NJZ 새 이름을 공개했습니다.
또한 라이브 방송에서는 NJZ 활동명으로 3월 23일 중국 특별행정구역 홍콩에서 열리는 콤플렉스콘에 참가하며 신곡 발표도 예고했습니다.
하니는 라이브 방송에서 "뉴진스의 아이덴티티를 지키고 싶어 NJZ를 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일반 대중들이 "NJZ는 뉴진스 영문 약자이며 상표권 침해"라는 의심을 사실상 인정한 셈이었습니다.
따라서 NJZ는 앞으로 상표권 분쟁이 예상됩니다.
뉴진스는 이미 NJS 약자로 사용돼 왔기 때문에 NJZ는 당연히 비슷한 유사 사례입니다.
특히 하니가 "뉴진스의 아이덴티티를 지키고 싶어 NJZ를 정했다"고 말했기 때문에 확실히 상표법 위반 사항이라고 합니다.
더욱이 뉴진스는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도 당할 수 있습니다.
특허청에 따르면 상표권을 고의적으로 침해할 경우 징벌적 손해배상 한도를 5배로 늘리는 개정 상표법이 지난 1월에 공포되어 6개월 뒤인 7월 22일부터 시행됩니다.
뉴진스의 경우 고의적으로 상표권 위반에 해당하기 때문에 천문학적인 징벌적 손해배상을 당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가령 어도어가 500억원의 손해를 받았다고 가정하면 뉴진스가 물어야 할 손해배상 금액은 5배가 되기 때문 무려 2500억원에 달합니다.
고상록 변호사는 "만약에 위약금 없이 전속계약이 해지됐다 하더라도 뉴진스를 사용하게 되면 상표권 침해가 된다. 그래서 다른 이름을 공모해서 NJZ로 만들었다. 이게 여전히 상표권의 침해 이슈가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침해 여부는 혼동 가능성이 있냐는 가능성이다. 챗GPT에 물어봤는데 NJZ는 뉴진스 약자이거나 뉴진스 자체를 스타일리시하게 트위스트한 용어로 보인다고 한다. 뉴진스 멤버들 스스로가 NJZ가 다른 것의 약자라고 주장할 것 같지 않다. 기본적으로 기존의 그룹명을 연상시킬 수 있을 만한 혼동 가능한 상표로서 NJZ를 지었다고 판단될 가능성이 99.9%"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상표권 출원과 관련 2023년 6월 피프티피프티 사태 당시 '통수돌' 쓰리정(3Jeong) 부모들은 소속사 몰래 상표권을 출원해 대중들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멤버들이 6월 19일 소속사 이탈 이후 부모들은 상표권을 60여개나 출원했습니다.
출원 비용만 1500만원이 넘었습니다.
그날 멤버들이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기도 했습니다.
탬퍼링을 조직적으로 준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표권은 결국 소속사 어트랙트가 출원한 것이 국내외 등록돼 사실상 소속사 승리였습니다.
다음 이야기입니다.
디시인사이드에서 '팬덤 때문에 오히려 여론이 나빠진 스타는?'이라는 주제로 디시 설문이 진행 중입니다.
설문조사는 3월 17일부터 3월 23일까지 디시 설문에서 진행합니다.
17일 현재 '팬덤 때문에 오히려 여론이 나빠진 스타는' 설문조사 1위는 뉴진스였고 약 14% 투표를 받았습다.
이어 2위는 김호중 11%, 3위는 플레이브 7%, 4위는 김수현 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진스 팬덤 '버니즈'는 뉴진스 이미지에 되레 악영향을 주는 오명을 쓰게 될 처지에 몰렸습니다.
아직 설문기간이 많이 남았지만 과연 나쁜 팬덤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그런데 실제로 팬덤이 헛발질한 사례가 최근에도 있었습니다.
'팀버니즈'가 법원에 제출한 3만명 탄원서가 '수 부풀리기' 의혹을 받는 가운데 뉴진스와 팀버니즈 측은 침묵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텐아시아는 <뉴진스 탄원서 조작 논란에 침묵…자충수 된 '3만명 탄원서' >라는 제목으로 최근 탄원서 논란을 보도했습니다.
평소 논란이 불거지면 자주 입장을 냈으나 이번에는 그러지 않고 있습니다.
팀버니즈는 해명을 내놓는 대신 구글 폼 링크를 폐쇄했습니다.
앞서 팀버니즈는 지난 13일 법원에 "어도어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해 달라"며 '3만명 서명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이후 텐아시아의 〈[단독] '뉴진스 팬덤 3만 탄원서' 수 부풀렸나…한 명이 수백건 이상 제출도 가능했다〉 보도로 해당 탄원서에 서명한 사람 수가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글로벌 팬을 대상으로 한 서명 링크에 중복 방지 기능이 적용돼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탄원서 서명 3만명 중 약 2만명이 글로벌 팬 대상 서명 링크를 통해 받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보도 직후 이 링크는 접속 불가능 상태로 바뀌었습니다.
사실 이번 뉴진스 가처분 관련 2월 24일부터 3월 5일까지 10일간 받은 탄원서 서명 숫자가 3만명이라는 것도, 작년 5월 민희진 가처분 때 단 16시간 만에 1만명 탄원서 서명받은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적은 숫자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당장 K팝 팬 사이에서는 이번 탄원서의 공신력을 회의적으로 보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번 탄원서는 날조된 거라고 봐야 한다", "이런 탄원서를 법원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 "진짜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닌 신뢰도"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탄원서 제출은 K팝의 글로벌 위상을 떨어뜨리는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팀버니즈의 이번 탄원서는 서명을 받는 당시에도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서명을 독려하기 위한 경품 이벤트가 병행됐기 때문입니다.
서명 인증을 하면 치킨, 햄버거, 편의점 기프티콘 등 소정의 상품을 주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팀버니즈는 "경품 이벤트와 팀버니즈는 무관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뉴진스 갤러리 등에도 이벤트 글이 올라왔다는 네티즌 제보가 이어지고 있어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법조계 관계자는 "법원에 제출하는 탄원서는 보통 억울한 사정이 있을 때 선처를 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된다"며 "이번 탄원서는 뉴진스에게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