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부모 측이 최근 5개 음악단체의 탬퍼링 방지법 제정 촉구 등 호소문에 대해 장문의 반박문을 게시하면서 촉발된 '민희진과 엄마들'의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뉴진스 부모들, 더 정확히 하면 엄마들은 오래 전 부터 똘똘 뭉쳐서 하이브 측과 대립하는 양상을 보여왔습니다.
심지어 일반 대중들에게는 "현재 민희진은 안보이고 부모가 대리전을 치르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앞으로는 결국 부모 측 반박문에서 나왔듯이 법원에서 판결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작년 5월 17일 하이브 측과 민희진이 법정에서 치열한 대결을 펼친 바 있습니다.
당시 민희진은 이미 이메일을 통한 엄마들의 하이브 공격 등 분쟁에 깊숙히 개입하도록 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법정에서는 적나라하게 양측의 치부가 드러나는 폭로가 이어졌습니다.
앞으로 수많은 법적 소송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당시 쟁점은 아주 중요한 내용이 될 것입니다.
대체 법정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뉴진스 엄마들은 어떻게 민희진 싸움에 개입하게 됐을까요?
'법정에서 벌어진 싸움 재구성' 자세한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작년 5월 17일 오전 10시25분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신청’의 공개 심문을 진행했습니다.
당시는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대 주주인 하이브가 당시 민희진 대표의 해임안 등에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 하도록 막기 위한 소송이었습니다.
하이브와 민희진이 작년 4월 22일 하이브의 감사권 발동 이후 공개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다툰 건 당시가 처음이었습니다.
당시 가처분 판결 결론부터 말하자면 법원은 '민희진의 배신은 인정하면서도, 해임까지는 아니'라며 민희진 손을 들어줬습니다.
그런데 당시 가처분 소송이 독이 되면서 지금까지 엄마들과 뉴진스의 막무가내 행태가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그러나 9월에 진행된 해임 관련 가처분 소송에서 최종 패배는 민희진 이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작년 5월 당시 조선일보 기사를 중심으로 양측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당시 법정에는 법무대리인들만 참석했습니다.
대신 재판 직전 민희진 대표 측은 뉴진스 멤버들의 엄마들이 쓴 탄원서를, 하이브 측은 방시혁 의장의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날 양측은 약 30분씩 부여받은 변론 프레젠테이션 시간 대부분을 각자가 확보한 카카오톡 대화록, 메일 등을 폭로하는데 할애했습니다.
법원 심리 중 “민희진 대표가 무속인에게 의지해 경영을 했다”는 주장을 두고 양측 설전이 반복되자 재판부가 “법리적 쟁점만 이야기 하라”며 제지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법정에서 다뤄진 주요 쟁점에 대한 양측 반론전을 소개합니다.
'하이브 동의 없이 실현 불가능’ vs ‘뉴진스 빼돌려 독립 모의’
이날 양측 입장은 민희진 대표가 외부 투자자를 만나 하이브로부터 독립을 계획했는지 여부에서 판이하게 갈렸습니다.
민희진 측은 “지배주주 변동에 관한 구체적 계획도 없고, 상상조차 하이브의 동의 없이는 실행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하이브는 “당시 민희진 대표가 이상우 어도어 부대표 등을 통해 작년 1월부터 투자처를 물색하며 독립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희진 측 주장입니다.
“VC(벤처 캐피탈)들로부터 ‘뉴진스를 데리고 나오라’는 조언을 들은 바 없다. 외부 투자자를 만나 투자 의향을 타진한 적도 없다. 이상우 부대표도 뉴진스의 실적 홍보를 했을 뿐이다.”
“하이브는 B 하이브 사외이사의 진술서에 기재된 ‘민희진이 사모펀드를 만나고 다녔다’는 풍문만 믿고 감사를 시작했다. 민희진은 해당 사모펀드를 직접 만난 적이 없다. 하이브가 찾아낸 관련 대화들도 사담 수준이다. 이를 하이브가 아전인수식 소설로 쓰며 스스로 시가총액 1조5000억원을 날리는 촌극을 벌였다.”
하이브 측 주장입니다.
“민희진 대표가 작년 초 하이브 IR(Investor Relations 투자홍보) 직책이던 이상우 씨를 어도어 부대표로 옮기게 했고, 하이브에서 독립 후 얻게 될 대금의 0.35%를 주기로 약정했다. 이후 이 부대표는 지난 1월 N캐피털을 만나 (어도어) IPO(상장) 방안을 논의했고, 2월부터 BTS 전담 회계사, 애널리스트, 법무법인 이사 등을 수차례 접촉했다. 모 금융기관이 ‘쩐주’로 입후보했다며 자랑까지 했다.”
“민희진 대표가 VC투자자들 모임에 직접 참석해 ‘뉴진스를 데리고 나오는 것이 중론’이라 발언했다. 이상우 부대표 등에겐 ‘투자처를 투자액 기준으로 1위에서 10위까지 정리해보라’고 지시했다.”
뉴진스 전속계약 ‘해지할 의도 없어’ vs ‘배상금까지 계산’
‘뉴진스 전속계약 해지’를 민희진 대표가 계획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카카오톡 대화록에도 서로 다른 해석이 이어졌습니다.
앞서 하이브는 작년 4월 감사 중간 결과 발표에서 당시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이 나눈 것이라며 한 대화록을 공개했습니다.
대화록에는 ▲2025년 1월 2일 풋옵션 행사 엑시트(exit) ▲어도어는 빈껍데기 됨 ▲권리침해소송 진행 ▲재무적 투자자 구함 ▲하이브에 어도어 팔라고 권유 ▲적당한 가격에 매각 ▲민 대표님은 어도어 대표이사+cash out한 돈으로 어도어 지분 취득+(전속계약) 새로 체결 등 내용이 담겼습니다.
법정에선 작년 3월 14일과 15일에 걸쳐 민희진 대표와 이상우 부대표가 나눈 대화록이 추가 공개됐습니다.
뉴진스와 전속계약 해지 시 예상되는 최대 6천억원의 손해배상액을 구체적으로 계산한 대화였습니다.
민희진 측 주장입니다.
“짜깁기한 대화록이다. 손해배상금 추산은 어도어의 기업가치 산정하는 대강의 방식이었을 뿐, 이 대화는 오히려 민 대표 역시 멤버들의 탈퇴를 우려했다는 반증이다. 어도어와 뉴진스 간 전속계약을 해지시키려는 의도 자체가 없었다.”
“거론된 ‘빈껍데기’ ‘뉴진스 권리침해소송’ 등은 아일릿과 같은 카피 사례 및 하이브 업무 방해가 계속 이어진다면 빌리프랩과 하이브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할 수 있다는 구상이었을 뿐이다. 이마저도 (민희진 대표는) 주주간 계약상 (수정) 문제로 풋옵션을 행사한 이후에 문제제기 하는게 맞다고 판단한 상태였다.”
하이브 측 주장입니다.
“이상우 부대표와 신동훈 부대표는 4월 17일자 업무 대화록에서 글로벌 대형 투자자를 만나 어도어 투자를 논의하거나 하이브 대출 현황을 파악했다. 그 직전에는 민희진 대표와 함께 뉴진스 전속계약 손해배상금을 계산하며 ‘뉴진스의 어도어 탈퇴는 우리도 너무 손해가 아니냐’고 대화했다. 이들은 어도어를 빈 껍데기로 만들고자 2024년 활동을 광고모델 등 단기성과에만 집중하고, 이제부터 슬슬 활동하며 회사를 싸게 삼켜버린다는 계획을 대화하기도 했다.”
“민희진 대표는 어도어 경영진과 ‘엄마들이 직접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는 것이 좋겠다’고 논의하면서 “신고되어 조사가 되던지 상관없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이런 식으로 어도어 가치가 떨어지면 외부 투자자와 함께 다시 어도어 주식을 매집해 단독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이다.”
“지난 2월 ‘방탄소년단이 복귀하기 전인 1년 간이 하이브가 약한 때이므로 채무자와 방시혁을 끝낸다’, 3월 ‘뉴진스 부모를 포섭한 뒤 계획을 당긴다’, 4월 3일 ‘1차 메일 보내 공격 개시’ ‘어차피 2차까지 갈 거면 늦출 필요 없으니 공격해. 그리고 우린 여론전 준비’, ‘문제 개선은 안물안궁. 대외 이슈 제기를 하는 게 목표’ 등의 대화가 이어졌다.”
이상의 내용을 보면 뉴진스가 광고모델 등에 집중하는 이유가 단기적으로 노력 대비 이익이 크기 때문인 듯 합니다.
또한 민희진은 뉴진스 엄마들을 포섭하여 방패막이로 동원하는 여러가지 논의도 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아울러 민희진은 당시 이상우 부대표가 출근하자 공정위, 국세청, 노동청에서 주시하는 내용을 분리해 보고서를 작성할 것을 지시했고, 'BTS가 돌아오기 전, 앞으로 1년… 그래서 쟤네 힘들게 하고 우리는 자유를 얻는 것이 목표'라는 카카오톡 대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민희진은 방탄소년단 BTS가 군대에 있는 동안에 하이브가 약한 시기라고 판단해 방시혁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뉴진스 투자 소홀’ vs ‘멤버와 가족을 방패막이’
뉴진스 멤버 부모들, 구체적으로 엄마들을 둘러싼 논쟁도 팽팽히 이어졌습니다.
민희진 측은 4월3일 하이브에 표절 논란 등을 항의하는 메일을 보낸 것에 대해 “엄마들이 하이브 계열사의 부당 침해로부터 보호할 것을 요구했다.
전속계약 체결자로서 제3자의 뉴진스 연예활동 침해에 필요 조치를 취할 의무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진스 멤버 부모들이 하이브에 보낸 항의 메일, 멤버들이 ‘회사 5층과 엘리베이터에서 방시혁 의장에게 인사를 드렸는데 피하셨다’고 대화하는 카카오톡 대화록 등도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항의 메일에는 ‘(하이브) 첫 번째 걸그룹이라는 제안을 받고 사인한 것인데 약속을 어겼다’ ‘(아일릿 표절 논란에 대해) 우리가 바보인 줄 아느냐’ ‘지나가는 개가 봐도 (비슷할 것)’ 등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반면 하이브 측은 “민희진 대표는 어도어 및 뉴진스에 손해가 됨을 알면서도 부모님을 분쟁 도구로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엄마들의 항의 메일은 “이상우 부대표가 직접 작성해 건넨 것”이라며 민희진 대표가 이상우 부대표, 신동훈 부대표와 나눈 3월 30일자 업무 논의 발췌록을 공개했습니다.
‘(뉴진스가) 하이브와 계약서를 안 썻다는 점을 적극 활용하자’ ‘엄마들이 (대신 소송)하면 주주간 계약 위반이 아니게 된다’는 취지의 발언이 오갔고, 이를 들은 김예민 어도어 사내이사(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직)가 ‘가족이 개입하면 뉴진스가 좋은 이미지로 소비되지 않을 것 같다’며 우려를 표한 대화 내용도 있었습니다.
결국 엄마들이 개입하면 뉴진스 이미지에 부정적 이미지로 소비될 것을 우려한 사람도 있었지만 민희진은 엄마들을 방패막이로 이용했다는 해석이 가능한 지점입니다.
민희진 측의 주장입니다.
“뉴진스 부모님들이 아일릿 데뷔를 뉴진스와 어도어에 대한 ‘차별의 완결판’으로 인식했다. 이메일, 카톡으로 민희진 대표에게 근심을 토로했다. 이후 법적 대리인을 통해 항의했더니 빌리프랩에서 형식적인 회신만 왔다. 이에 격분한 뉴진스 엄마들이 하이브에 항의 메일을 보낸 것이다.”
“하이브는 또한 ‘추가 10만장 사입, 반품 가능한 조건으로’ ‘UMG(유니버설뮤직그룹) 통할 시 밀어내기 불가능’ 등 사내 메신저로 ‘앨범 밀어내기’를 계획했다. 일련의 뉴진스 권리 침해를 방치하는게 오히려 배임이다. (항의 메일은) 합당한 근거가 있는 문제제기였다.”
“뉴진스의 성과는 민희진 대표의 탁월한 감각과 멤버들과의 깊은 교감 덕분이다. 뉴진스에게 민희진 대표는 필수불가결한 존재다. 멤버들은 민희진 대표와 함께하길 원하고, 팬들도 응원 중이다. 하이브는 뉴진스 부모들과의 대화에서 ‘긴 휴가’를 언급했다. 민희진 대표 해임은 뉴진스, 어도어, 하이브에게까지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초래할 것이다.”
하이브 측 주장입니다.
“뉴진스 데뷔가 늦어 진 건 민희진 대표가 먼저 데뷔 순서는 상관하지 않겠으니 독립된 어도어의 첫 번째 팀으로 가져가고 싶다고 요구해서다. 또한 민희진 대표는 무속인으로부터 “우리는 (늦게) 주인공처럼 등장하자”고 코칭을 받아 뉴진스 데뷔 시기를 확정했다. 뉴진스 지원을 소홀히 한 적 없다. 우리가 160억을 투자해 트리플 타이틀곡으로 데뷔했다.”
“아일릿은 기획 회의 당시 오히려 ‘낫(Not) 뉴진스’를 목표로 했다. 프로듀싱은 표절 대상이 될 수 없음에도 민희진 대표 측이 아일릿을 깎아내리다 추후에는 포뮬라, 톤앤매너라는 불명확한 용어를 사용했다.”
“민희진 대표는 측근에게 ‘뉴진스를 아티스트로 대우하는게 힘들다’ ‘뒷바라지 하는 게 역겹고 끔직하다’ ‘뉴진스 때문이 아니라 내 덕에 성공한 것’ 등 뉴진스 비하 발언을 쏟아냈다. 그러면서도 멤버들이 자신에게 종속되길 바랐다. 뉴진스 공연 때마다 토씨하나 틀리지 않도록 대본 그대로 말하도록 단단히 교육시켰다는 증언도 확보했다. 정상적인 공연 프로세스에서 벗어난 이례적인 일이다. 뉴진스가 수동적으로 따를 수밖에 없도록 모녀 관계로 가스라이팅을 한 것이다. 경제적 이득을 위해 뉴진스와 부모를 방패로 이용했다.”
이상에서 살펴보면 민희진은 르세라핌과 데뷔 순서는 상관하지 않았고, 당시 소스뮤직 연습생이었던 뉴진스를 어도어로 데려가는 것이 우선 목표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뉴진스 데뷔곡 어텐션(Attention), 하입보이(Hype Boy), 쿠키(Cookie) 3곡이 하이브의 160억원 투자로 공개됐다는 이야기 입니다.
'무속경영·배임 횡령은 중대 결격사유’ vs ‘허무맹랑한 고발’
이날 민희진 대표가 회사 경영 중 이어온 무속인과의 대화, 스타일리스트 광고 용역대금 개인 수취, 직장 내 성차별 발언 여부에도 설전이 오갔습니다.
하이브 측이 민희진 대표의 업무상 결격 사유이자 주주간 계약 제한 근거로 앞세운 만큼 향후 판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쟁점들입니다.
민희진 측 주장입니다.
“(스타일리스트 광고료 개인 수취는) 뉴진스 컨셉의 일관성 있는 스타일링을 위한 것이었다. 또한 해당 비용은 어도어 매출로 인식되지 않는 만큼 횡령과 배임이 성립할 여지가 없다.”
“무속경영 카톡은 3년 전 대화다.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 설립 전 회사 노트북을 이메일 계정 등 기록을 초기화 한 뒤 반납한 걸 동의 없이 포렌식으로 열어본 것으로 추정된다. 개인 비밀침해다.”
“하이브 감사는 상법 위반 방식으로 이뤄졌다. 모회사의 자회사 조사권은 영업보고 요구를 먼저 한 뒤, 이에 불응하거나 내용을 확인할 때 가능하다. 그런데 하이브는 이런 과정 없이 허무맹랑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민희진을 내치기 위해 사실과 다른 허위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하이브 측 주장입니다.
“이상우 부대표는 "스타일리스트가 3억 6000만원의 광고료를 개인적으로 받았다. ‘일은 팀원들이 하고 돈은 팀장이 받는 건데 이러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민희진 대표는 "겸업이 안 되는데 사실상 내 재가로 허용해 준 것"이라는 등의 대화가 오갔다.”
“민희진 대표가 사망한 자기 여동생이 빙의했다고 믿으며 해당 무속인을 따랐다. 무속인도 민희진 대표를 언니라고 칭하며 6개월간 약 5만 8000건의 대화가 오갔고, 회사의 영업비밀이 방대하게 노출됐다. (2021년 3월 말 경 무속인이 민희진 대표에게 ‘딱 3년 만에 경영권을 가져오는 것’이라 언급하는 대화록을 언급하며) 본래 ‘올조이’로 하려던 사명도 무속인의 지명을 따라 어도어로 결정했다. 데뷔조 멤버 선정 때도 “귀신에 씌었다” 등 비상식적 이유로 후보자를 탈락시켰다.”
“민희진 대표가 주변 여직원들을 ‘개줌마’, ‘페미년’ ‘기집애들이란’ 등 성차별적으로 지칭한 대화록도 확보했다. 지난 3월 사내 성희롱 사건이 접수되자 민 대표는 이상우 부대표에게 여직원들을 향해 ‘강압적 자세’를 가질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경영자에 맞지 않는 왜곡된 성인지 감수성을 가졌다.”
“근거가 되는 카톡 등은 당사자들의 정보 동의 하에 감사가 이뤄졌고, 이후 동의가 철회됐다. 명백한 감사 방해 행위다. 또한 (민희진 대표의) 사적인 노트북을 개봉한 것이 아닌 회사 자산인 사내 서버 이메일 기록에서 찾았다.”
민희진이 '올조이’라는 단어를 선호했는데 무당의 '어도어' 지명에 따라 어도어라는 회사명이 생겼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법정에서 폭로된 내용 몇가지만 봐도 충격의 연속입니다.
하이브는 민희진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작년 8월 27일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 출신 김주영을 어도어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민희진은 2021년 11월 어도어 대표로 선임된 지 2년 9개월여 만에 경영권을 박탈당했습니다.
민희진은 9월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그러나 9월 29일 법원은 민희진이 하이브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각하했습니다.
법적으로 따져볼 필요도 없다고 법원이 소송 자체를 거절한 것입니다.
결국 민희진이 해임 관련 가처분에서 최종 패배한 셈입니다.
여러분들은 양측 소송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