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야기

뉴진스 NJZ "곧 에이전트(소속사) 생길 예정"...전속계약 위반 확실시...왜 중국에서 데뷔곡 신곡 발표?...CNN 인터뷰에서 일방적 '학대' 주장에 하이브 직원들 분노 재조명

탐진강 2025. 2. 1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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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멤버들이 7일 활동명을 NJZ로 바꾼 이후 3월 23일 콤플렉스 차이나(Complex China)에서  신곡이자 데뷔곡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콤플렉스 차이나(Complex China)를 주최하는 중국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거의 비슷한 시간에 콤플렉스 차이나(Complex China)의 오너이자 CEO인 보니 찬 우(Bonnie Chan Woo)는 "NJZ로서 새롭게 활동을 시작하는 상징적인 데뷔 무대를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혀 놀라게 했습니다. 


특히 SM 창업자 이수만이 최근 해외에 새 회사를 차린 후 중국 출신 아이돌로 복귀한 것 등이 회자되면서 여러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멤버들은 CNN과 인터뷰 등에서 "우리가 회사에 있는 동안 많은 학대와 잘못된 관리가 있었다"고 말했는데 전용 소통앱 포닝(Phoning) 등 특별대우 등을 언급하는 하이브 직원들의 분노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특히 멤버들은 라이브 방송에서 "곧 에이전트도 생길 것"이라고 했는데 이는 사실상 새로운 기획사에서 일한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도어와 전속계약 문제가 법적으로 해결이 안됐는데 새로운 기획사라니 도대체 어디 일까요?

사실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의해 위약금 4000억원, 6000억원을 내더라도 하이브(HYBE) 어도어(ADOR)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선전포고인 셈 입니다.

무엇을 믿고 폭주하는 것일까요?

자세한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뉴진스 멤버들이 새로운 활동명 NJZ를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세가지 측면에서 특히 놀라게 했습니다. 


첫번째로, 민지는 7일 SNS 라이브 방송에서 "콤플렉스콘 마지막날인 3월23일 NJZ 신곡이자 데뷔곡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두번째로, 혜인은 "곧 에이전트도 생길 예정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세번째로, 하니는 CNN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회사에 있는 동안 많은 학대와 잘못된 관리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하이브 레이블 어도어로 복귀하지 않겠다며 손해배상 등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전면전 선언으로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어도어는 오해를 풀고 대화하자고 했지만 멤버들은 물론 부모들까지 전면전을 선언한 만큼 결국 약 60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극단적 결말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네티즌들은 멤버들이 무엇을 믿고 저렇게 폭주할까 뒷배가 어디일까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NJZ 멤버들의 라이브 방송과 같은 시기에 콤플렉스 차이나(Complex China)의 오너이자 CEO인 보니 찬 우(Bonnie Chan Woo)는 “올해 콤플렉스콘 홍콩 무대에 NJZ가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무대는 새로운 챕터를 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NJZ로서 새롭게 활동을 시작하는 상징적인 데뷔 무대를 함께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창업자가 최근 중국 출신 아이돌로 복귀한 것을 언급하면서 중국 자본 가능성을 주목하기도 합니다.
이수만과 민희진이 SM에서 오래 함께 일했기 때문입니다.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는 작년 10월 신생 엔터사 A2O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가요계에 복귀했습니다.
이수만은 3년간 경업금지 조항 때문에 A2O 본사를 싱가포르에 두고 있습니다.
이수만은 작년 6월 웨이보 등 중국 SNS에는 중국 상하이를 방문했을 때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올라왔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수만과 함께 포착된 찍힌 소년들이 이수만이 발탁한 중국 연습생이라는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실제로 이수만은 작년 10월 25일 A20엔터테인먼트의 유튜브, 웨이보 등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소속 '루키즈'(예비 신인)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연령과 성별로 팀이 나뉜 '루키즈 LTG (로우틴걸스·15세 이하 소녀)', '루키즈 LTB (로우틴보이즈·15세 이하 소년)', '루키즈 HTG (하이틴걸스·16세 이상 소녀)'와 같은 팀명으로 총 15명이 등장했습니다.
이에 4명의 루키즈까지 더해 총 19명의 A20 루키즈는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사진을 올렸습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A20 루키즈 19명은 무려 18명이 중국인, 1명이 일본인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이수만의 중국 행보 때문에 네티즌들은 민희진을 떠올린 것입니다.
민희진은 2002년부터 2019년까지 약 17년간 이수만과 함께 SM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한 바 있습니다.
민희진은 작년 9월 현대카드 강연 당시 SM 당시 이수만과 일화에 대해 “저한테 좋은 기회가 몇 개가 있었다. 당시 프로듀서셨던 이수만 씨가 ‘얘 좀 똑똑한 것 같은데?’라고 하셨다. 저 대리 때였는데 팀장들한테 ‘너희는 그래픽 모르니까 얘가 대리라도 얘 말을 다 들으라’고 메일을 보내셨다."고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지만 중국 관련 CEO가 주최하는 행사에서 NJZ의 데뷔곡 발표가 네티즌들의 의혹을 키우는 것 같습니다.
더욱이 뉴진스가 작년 3월 중국 베이징 시내 한 호텔에서 사전 초대된 수백명 가량의 현지 팬들과 함께 팬사인회를 개최한 것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과연 하니가 말한대로 하이브가 멤버들을 학대했을까요?

사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민희진을 2019년 7월 영입하면서 HBO, 즉 최고 브랜드 책임자 임원 자리를 주는 등 배려를 했습니다.
그리고 방시혁은 2021년 11월 독자 레이블 '어도어'를 설립하고 그를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특히 하이브는 그동안 인수합병(M&A) 방식으로 레이블을 구축해왔는데, 신생 레이블을 설립한 건 어도어가 처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하이브 레이브 쏘스뮤직 연습생이었던 뉴진스 멤버 5명 전원을 어도어로 보내주었습니다.
물론 이미 아시는 분들이 많지만 민희진이 멤버 5명을 빼돌리는 과정에 대한 디스패치 기사가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어쨌든 민희진은 하이브 임원으로 입사 후 2년 만에 대표이사로 고속 승진한 셈 입니다.
일반 직장인이라면 꿈도 꾸지 못할 특별 대우를 받은 것입니다. 
그리고 '뉴진스 엄마'로 자가발전해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작년 4월 하이브 직원들의 뉴진스 멤버들에 대한 비판 반응들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당시 하이브와 어도어의 갈등이 커진 있는 가운데, 뉴진스가 개별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소통 앱 '포닝(Phoning)'에도 이목이 쏠렸습니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하이브 직원이 게재한 글이 이목을 끌었습니다.


A씨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하이브 자본이 아니었어도 된다"고 했던 민희진에게 '하입보이, 어텐션 포함한 뉴진스 데뷔곡들을 유튜브의 어느 계정에 올려서 프로모션 했는지', '포닝 앱을 누가 개발해 줬는지', '뉴진스 롤라팔루자 페스티벌 출연, 빌보드 매거진 커버 인터뷰, 빌보드 뮤직 어워드 시상식 퍼포먼스와 수상 등을 어디에서 꽂아줬는지' 등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 50개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하이브 직원 역시 민희진이 하이브의 인적자본을 이용해 뉴진스의 뮤직비디오 등을 만들었으면서 하이브와 선을 그어 왔던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글에는 또 다른 하이브 직원이 "위버스가 이미 있는데도 불구하고 포닝을 만들어서 따로 사용하겠대서 그 시점부터 특별대우 아니냐고 말도 많았고, 만들어야 하는 입장에서 어이도 없었고"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포닝 생각하니 또 열이 받네"라고 말하는 하이브 직원도 있었습니다.

'포닝'은 뉴진스 전용 소통 앱으로 어도어와 하이브 위버스 컴퍼니의 협업으로 구현됐습니다. 
해당 앱은 위버스와 동일하게 실시간 라이브 방송, 채팅 등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위버스컴퍼니가 아티스트 단독으로 별도의 앱을 출시하는 일은 이례적인 것으로 뉴진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특별 대우 였습니다. 

네티즌들은 "하이브 덕을 엄청 받았네 싶네. 방탄소년단 BTS 때 축적한 인맥이나 시스템, 자본, 낙수효과 등 누릴 거 다 누린 거잖아 ", "위버스가 떡하니 있고 거기 하이브 소속 그룹들 다 모여있는데 혼자 포닝 쓰는 게 특별 대우지 홀대라니"  "'방탄소년단'도 저런 거는 안 만들어줬다" 등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방시혁은 2023년 12월 뉴진스의 한강 뷰 숙소도 지원해 주었습니다.
멤버들은 민희진 덕분이라고 하는데 사실상 방시혁이 자본 등을 지원해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지난 2024년 3월 뉴진스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숙소를 공개했는데 숙소는 한강뷰에 특색 있는 디자인의 가구들로 개성 있는 인테리어를 자랑했습니다.
민지와 하니는 숙소를 보고 연달아 감탄을 표했고 민희진 어도어 대표에게 "대표님 감사합니다"라며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사하기 전에는 쏘스뮤직에서 마련한 숙소에서 지냈는데 민지 엄마는 한 인터뷰에서 이사할 때 봤는데 "바퀴벌레가 나왔다" 등 목소리를 높이며 하이브를 비난한 바 있습니다.

이밖에도 하이브는 사옥에 뉴진스를 위한 연습실 및 부대시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방시혁이 인사 안받아줬어요, 무시해 발언 들었어요 등 일방적 주장이 학대일까요?

세번째는 에이전트 이야기인데 과연 법적으로 전속계약 해지 없이 가능한 이야기일까요? 

멤버들은 곧 에이전트도 생길 것이라고 했는데 도대체 어디일까요? 


실제 멤버들이 소속사의 물적, 인적 지원 없이 활동을 이어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멤버 중 하니는 외국인인 만큼 비자 문제로 시급합니다. 
현행법상 외국인은 연예 활동을 위해서는 소속사가 보증하는 적법한 체류 허가 즉, 비자를 받아야 합니다.

작년 12월경부터는 소속사가 시급한 만큼 뉴진스는 멤버와 가족이 직접 출자한 경영 법인을 세워 활동 거점으로 삼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추후 민희진을 프로듀서로 영입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다만 업계와 법조계에서는 이런 방법에 대해 회의적이었습니다. 
현행 전속 계약상 멤버들 개인적인 연예 활동이나 제3자를 통한 연예 활동 모두 계약 위반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제3자에는 외부 기획사는 물론 멤버들이나 부모들이 설립한 가족 회사도 포함됩니다.


독점적 매니지먼트 권한에 대해 서술한 대중문화예술인 표준전속계약 제2조와 6조, 14조에 따르면 연예인의 연예 활동은 모두 기획사 (소속사)를 통해 이뤄져야 합니다. 
또 연예인은 계약 기간에 기획사 사전 승인 없이 스스로 또는 제3자를 통해 출연 교섭을 하거나 대중문화 예술용역을 제공할 수 없습니다.

또한 타 기획사는 물론 개인 기획사나 가족 기획사를 설립하는 행위, 기획사 없이 독자적으로 연예 활동을 하는 행위 모두 전속계약 위반에 해당합니다.

가족회사 이외에도 다른 외국자본의 기획사 등도 뉴진스 멤버들이 선택할 수 있어 보입니다.

이 정도로 막가파라면 이제 4000억원, 6000억원 등 위약금 손해배상 소송 등 극단적 법적 소송전으로 가는 것은 아닐까요?

어차피 막가파로 갔으니 전속계약 위반 등을 무시하고 폭주하는 것일까요?
여러분들은 폭주기관차 같은 모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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