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오직 대한민국에만 있는 특별한 것들, 다섯 가지를 소개합니다
과거 외국인들이 아시아 하면, 중국과 일본을 떠올렸지만 지금은 한국, 코리아를 생각할 정도로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K팝, K드라마, K무비 등 '한류'로 인해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면서 중국, 일본과는 다른 K문화에 놀라워하면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5000년 역사의 K문화는 확실히 중국과 일본과는 차별화된 놀라운 것들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아시아는 물론 세계 어디에도 없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특별한 것들, 다섯 가지는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남한테 큰 돈을 맡겨?" 전세 제도
다른 나라에서 온 유학생이나 한국에 이민을 온 외국인들이 놀라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부동산 임대, 전세 제도 입니다.
전세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특유한 제도로 부동산 소유자에게 일정 금액을 맡기고, 그 부동산을 일정 기간 빌려 쓰는 것입니다.
전세가 끝나면 맡긴 돈, 전액을 돌려받습니다.
다른 나라에는 전세 문화 자체가 없고 월세만이 보편적 제도 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전세 제도는 놀랍게도 1876년 이후부터 시작됐습니다.
전세는 무려 148년이나 된 제도인 것입니다.
지방 인구가 도시로 몰리면서 주택의 수요가 늘어나자 전세라는 고안품이 생겨났던 셈입니다.
본격적으로 전세 제도가 자리 잡은 건 1950년 발발된 한국전쟁 이후 입니다.
산업화 시작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도시로 인구가 집중되면서 부동산 폭등을 불러왔습니다.
집주인은 금리가 높은 대출을 이용하느니 이자를 안 물어도 되는 전세를 적극 활용하게 됐습니다.
은행은 1997년 IMF 금융위기를 극복한 뒤부터 개인대출을 시작했지만 주택구입자금보다는 주택담보 대출에 치중해왔습니다.
30년 이상 장기대출을 해줘 집을 사게 하기보다 현재의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손쉬운 영업을 해온 것입니다.
그러나 전세 사기 등이 발생하면서 전세 제도 개편에 대한 의견이 커지고 있습니다.
초저금리 시대인 지금은 반대로 집주인이 월세를 선호하는 역전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2. 노란 '가짜 수박'? 참외
참외는 한반도를 벗어나면 맛보기 힘든 우리의 민족 과일입니다.
우리와 같은 노란 참외는 중국이나 일본에 가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양반이나 상민 구분 없이 즐겨 먹었던 과일입니다.
특히 보릿고개를 맞은 농민들에게 식량이 떨어지면 밥 대신에 먹는 구황식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조선시대 농민들은 봄 여름이면 너나 할 것 없이 참외를 재배했습니다.
조선 중기 때 문인인 박동량은 기재잡기(寄齋雜記)에 세종대왕이 경기도 용인 여주 이천 등지로 사냥을 나서면 길가의 백성들이 청참외와 보리밥을 대접했는데 그러면 반드시 술과 음식으로 답례를 했다고 적었습니다.
참외는 이처럼 우리나라 역사에 뿌리 깊게 박혀있으면서 개량에 개량을 거듭해 현재의 참외가 만들어졌습니다.
국제식품규격협회는 2016년 참외를 '코리안 멜론'이라고 공식 명명했습니다.
따라서 참외는 한국에서만 재배되고 있어 자국명 '코리안 멜론'으로 수출하는 국가가 되었습니다.
원래 참외의 원산지는 아프리카와 인도 등으로 추정됩니다.
유럽 쪽으로 전파돼 재배종으로 개량된 것이 멜론, 동양으로 전래돼 분화된 것이 참외라는 설이 유력합니다.
일본이나 중국에도 비슷한 과일이 있지만 한국 참외처럼 달고 맛있지 않습니다.
한 일본인은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참외라는 과일을 봤다”며 “씨까지 먹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참외는 외국인들 사이에서 한국에 방문하면 꼭 먹어봐야 하는 과일로 통하고 있다고 합니다.
3. 띡! 환승입니다.
우리나라의 대중교통 시스템은 세계 그 어떤 나라보다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많은 외국인들이 처음에는 어려워하지만, 금방 익숙해지고 부러워한다고 합니다.
버스나 지하철 요금이 비교적 저렴하고 환승 제도가 잘 구축돼 있어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10킬로미터(km) 이내에서 기본요금만 내면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를 무료로 환승할 수 있습니다.
카드 한 장이면 어디든 갈 수 있는 대중교통 시스템, 최대 4회까지 환승이 가능한 것도 큰 장점입니다.
또 실시간으로 도착하는 버스, 지하철 정보는 물론 혼잡도까지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정보를 주는 교통 시스템이 구축된 나라는 한국 이외에는 없습니다.
4. 기본 반찬 세팅
우리나라에 놀러 온 외국인들이 정말 놀라워하고 좋아하는 음식문화가 바로 기본 반찬 시스템입니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우리나라처럼 기본 반찬을 차려주는 곳은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돈을 주고 밑반찬을 주문하는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식당에서 밑반찬이 떨어지면 리필해주기도 하는데, 이런 모습을 본 외국인들은 신기해 합니다.
무한리필 개념과 고기를 다 같이 구워 먹는 광경 역시 외국인들에게 새롭게 다가옵니다.
많은 외국인들이 코리안 바비큐에 열광하는 것이 단순히 고기 맛 때문만은 아니고 문화 자체가 신기한 이유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5. 숙취 해소 음료
한국에서는 너무나 당연하고 손쉽게 편의점에서 구입 후 마실 수 있는 '숙취 해소 음료'가 외국에서는 굉장히 신기하고 놀라워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외국인이 숙취해소를 햄버거나 빵으로 한다는 말을 들으면 한국인들은 상상도 못할 정도로 갸우뚱하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숙취해소 음료 종류만 무려 수십 가지가 있을 정도입니다.
일반적인 드링크 음로부터 젤이나 알약까지 다양합니다.
특히 갈아만든 배가 숙취에 좋다는 게 외국인들에게 알려지면서 'IDH'라는 음료가 무엇인지 찾았고 한국인들은 그게 무엇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건 한국 '배'의 필기체를 알파벳으로 읽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상품은 외국에 'IDH'라는 듣도보도 못한 용어로, 마케팅의 한 전략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한국식 나이도 있지만 현재는 만 나이로 통일돼 독특한 문화는 사라질 듯 합니다.
'세는 나이'는 우리가 평상시에 말하는 1년에 1살이라는 계산법이고, '만 나이'는 태어난 연도에 나이를 0으로 계산하는 차이 입니다.
우리나라에 '세는 나이' 한국식 나이가 존재하는 것은 뱃속의 태아에게도 나이를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또 외국인들이 놀라는 것 중 하나는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 주문한 자신의 순서나 테이블에서 무엇인가 요청할 때 사용하는 '호출 벨'입니다.
호출벨과는 조금 다르지만 손님이 주문한 음식이 나오면 그것을 알려주기 위한 '진동 벨' 또한 한국에만 있는 것 중 하나입니다.
이밖에도 외국인들이 놀라는 한국 문화는 많지만 여기서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