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야기

민진즈, 댓글 여론 좌표 주범은 40대 어른들?...분쟁 사태 1년, 정반대 여론 바뀐 여론

운월마을 2025. 4. 30.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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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관련 기사에 댓글 여론 왜곡 활동에 앞장서는 연령대는 10대가 아니라 40대가 여전히 주력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댓글 관련 연령별 분포에서 40대가 33%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26%, 20대 22% 순이었으며 특이하게도 10대는 0%였습니다.


이는 음원사이트에서 감상자 연령대별 비율에서 40대가 가장 많은 것과 비슷한 흐름이었습니다. 

작년 4월 하이브가 민희진의 경영권 찬탈 감사 착수로 시작된 뉴진스 사태는 이번 주가 1주년이 되는데 그 사이 여론이 정반대로 바뀌었습니다.

작년 하반기 설문조사에서 누가 잘못이냐는 질문에서 방시혁 잘못 95%, 민희진 잘못 5%로 나타났는데, 최근 설문조사에서는 정반대로 바뀌어 민희진 잘못 96%, 방시혁 잘못 4%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한 매체가 <"뉴진스가 하더라" 소문나더니…1030 여성들에 '인기 폭발'>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는데 뉴진스가 즐겨한다는 피크민 게임에 대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피크민은 사용자가 현실에서 실제로 걷거나 이동하면 게임 내에 식물 모종이 나타나며, 이를 화분에 심고 걸음 수를 채우면 귀여운 피크민 캐릭터가 생성되는 방식의 게임입니다.


그런데 기사 댓글을 보니 뉴진스 팬덤 버니즈가 댓글을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그간 버니즈는 좌표 찍고 댓글 여론을 통제해 왔다는 점에서 새삼스러운 것은 아닙니다. 
댓글 내용에는 "이런 기사에도 몰려와서 악플다는 아재들은 어떤 인생을 사십니까? 작작 좀 하세요", "현실은 뉴진스가 뭐 했다 하면 다 품절이라 광고주들이 계속 하려고 글로벌 법인 까지 찾아보는데 절대 못놓지" 등 뉴진스 옹호 내용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댓글 분포를 보니, 흥미로운 점이 발견됐습니다.
우선 남녀 비율은 남자 54% 여자 46%를 차지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연령별 분포에서 40대가 33%로 가장 높다는 점 입니다. 
이어 30대 26%, 20대 22%, 50대 14%, 60대 이상 4% 순이었습니다.
그러나 10대는 0% 였습니다.


그간 뉴진스 팬덤 버니즈가 10대 청소년들이 많을 것이라는 통념이 많았는데 보기좋게 빗나갔습니다. 
뉴진스 팬들 중 이른 바 40대 삼촌 팬은 '탬퍼링 의혹'이 구체적으로 나타나면서 대부분 떠났을 것이라는 추론 때문에 분별력이 낮은 10대가 남았을 것으로 예상했던 것입니다.

결국 뉴진스 팬덤은 여전히 40대가 주력으로 남아 있으며, 댓글 등 참여가 가장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뉴진스 관련 기사에서도 버니즈가 좌표 찍은 경우 40대가 많은 댓글 분포가 그대로 나타나곤 합니다.
일각에서는 40대는 민희진과 비슷한 나이라는 점에서 비판적 반응도 나옵니다.
40대 나이라면 이미 학부모에 해당하는데 법과 계약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할 어른들이 댓글 여론 조작에 앞장서고 있다는 것은 사회적 병폐라는 비판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한 40대 팬은 "방시혁이 문제가 많다"고 말했는데 '무슨 문제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답변해보라'고 질문하자 "잘 모르겠다"고 답변해 질문자가 황당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묻지마 팬들이 상당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뉴진스의 데뷔 초기 히트곡 '하입보이(Hype Boy)'를 살펴보면 연령별 감상자 팬들 비율이 40대가 가장 높았습니다.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음악 감상자 연령별 비율은 40대 30%, 20대 26%, 30대 18%, 50대 14%, 10대 9%, 60대 이상 3% 순이었습니다.



남녀 비율은 여자 55%, 남자 45%로 여자가 더 많았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다른 노래도 비슷한 흐름이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3월 랭키파이 빅데이터 결과에서는 20대 30대 40대가 1% 차이 정도의 초박빙, 비슷한 비율을 보여주었습니다.

뉴진스의 전반적인 연령별 관심 비율은 10대 17%, 20대 23%, 30대 24%, 40대 23%, 50대 13% 였습니다.

남녀 비율은 남자 49%, 여자 51%로 거의 비슷했습니다. 

랭키파이 빅데이터는 검색 키워드 '뉴진스'에 대한 성별 및 연령별 관심도의 차이와 실시간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 입니다.

그렇다면 작년과 비교해 올해 여론추이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뉴진스 사태' 누가 잘못 했을까요?>라는 질문에 민희진 잘못 96%, 방시혁 잘못 4%로 나타났습니다. 
이 조사는 유튜브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이며 약 7300여명이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작년 9월에는 똑같은 질문의 설문조사에서 방시혁 잘못 95%, 민희진 잘못 5%로 정반대였습니다. 
당시 1만8000여명이 설문조사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결국 약 7개월만에 여론이 완전히 뒤바뀐 것입니다. 

네티즌들은 "모든 사건의 발단은 민희진이 뉴진스 빼가려던거 걸린 것 그거 방어하려고 기자회견 열어서 뉴진스 방패로 개싸움 시작한 거고 법원에서도 배임으로 볼 순 없지만 회사에 대한 배신적 행위임은 분명하다고 함", "이건 당연히 민희진 때문임", "작년 첫 기자회견 때부터 민희진 잘못이었음.", "방시혁은 피해자지 돈 대줘, 소스뮤직서 트레이닝한 애들 넘겨줘, 곡도 3곡이나 얹어줘, 뚱땡이라고 욕도 먹어줘"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여론이 급격히 바뀐 이유에는 가처분 소송 재판에서 뉴진스가 11 대 0으로 참패한 것, 그리고 뉴진스 멤버들이 외신에서 한국을 비파하는 내용의 인터뷰를 한 것, 그간 여러가지 막무가내 행보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뉴진스 사태'가 공개적으로 논란이 된 지 이번 주가 1년이 된다는 점에서 작년 4월 민희진 기자회견 등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작년 2024년 4월 25일, 민희진 당시 어도어 대표가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민희진은 파란 모자에 초록 스트라이프 맨투맨을 입고 등장했습니다.


당시 민희진은 2시간 넘게 진행된 기자회견으로 여론을 유리하게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민희진은 '개저씨' 발언은 큰 반향을 일으켰고 욕설 등이 난무했습니다.
민희진 기자회견은 비판적 시각도 많았지만 팬덤 버니즈 및 여초카페 등에서 인터넷 여론을 장악하면서 비판의 소리는 진압(?)되었습니다.
더욱이 하이브 측의 긴급 감사로 알려지기 시작한 민희진과의 분쟁은 작년 5월 관련 가처분 소송에서 민희진이 승소하면서 작년 내내 유리한 여론을 이어갔습니다. 
하이브는 작년 4월 민희진 당시 어도어 대표이사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며 긴급 감사를 실시했고 업무상 배임으로 형사 고발했습니다. 
이어 2024년 5월 31일 민희진 대표이사 해임안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주주총회도 열겠다고 했습니다.
민희진은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
법원은 작년 5월 30일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에서 민희진의 승소를 판결하면서 민희진은 기세등등 했습니다.
당시 재판부가 “배신은 맞지만 배임은 아니다”라고 밝힌 결정문 문구는 화제를 모았습니다. 

법원은 민희진에 대해 “어도어에 대한 하이브의 지배력을 약화하고 민희진이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는 점은 분명하다”며넛도 “모색 또는 계획 수립 단계에서 나아가 구체적인 ‘실행행위’를 했다는 점은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민희진은 작년 10월 "자신이 어도어의 대표이사로 재선임되도록 하이브가 조치를 취하게 해달라"고 법원에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각하' 판결을 내렸습니다. 
민희진의 주장을 수용할 필요가 없고 재판조차 필요없다는 뜻이었습니다. 

아울러, 뉴진스가 작년 9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본격 참전을 시작했고, 10월 하니의 국정감사 출석, 11월 28일 일방적인 전속계약 해지 선언, 올해 2월 NJZ로 팀명 변경 등은 결정적 실수였습니다.


뉴진스 사태 시작 후 1년이 지난 지금, 민희진과 뉴진스 멤버들은 여론은 물론 소송전에서도 불리한 형국입니다.
지난 3월 21일 가처분 소송 결과에서 뉴진스는 참패를 했고 이어 이의신청도 기각되면서 점점 불리한 상황입니다.
민희진은 박정규 다보링크 회장과 뉴진스 빼돌리기 및 투자 논의 등 '탬퍼링 정황'도 나타난 바 있어 소송전에 악영향이 예상됩니다.

법원은 "어도어가 여전히 뉴진스의 소속사"라고 판단했지만, 뉴진스는 어도어에 돌아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줄줄이 소송전이 이어지면서 뉴진스는 금전적 손해는 물론 한창 활동할 수 있었던 몇 년을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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