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뉴진스 멤버 혜인 큰아버지 이원필 씨 내분이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앞서 이원필 씨는 고용노동부 관련 민희진과의 텔레그램 대화를 공개했습니다.
민희진은 그간 박정규 다보링크 회장의 뉴진스 관련 50억원 투자 탬퍼링 범죄 정황 폭로 등 여러가지 의혹에도 침묵해왔으나 이원필 씨의 텔레그램 대화 폭로에는 즉각 대응했습니다.
민희진은 "해당 고용노동부 관계자를 알지도 못하고 부탁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혜인의 뉴진스 합류에 민희진과 이원필 씨 커넥션 등 여러가지 추측이 나오기도 합니다.
사실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5명 멤버들은 하이브(HYBE) 레이블 쏘스뮤직 연습생이었는데, 민희진은 이들 중 5명으로 뉴진스를 만들었습니다.
이런 과정과 관련 쏘스뮤직은 민희진에게 5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등 5명 이관 과정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민희진은 탬퍼링 범죄 관련 거물 안성일 보다 더 능력자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자세한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우선 혜인 큰아버지 이원필 씨는 박정규 다보링크 회장을 민희진에게 소개시켜 준 인물입니다.
최근 조선비즈가 입수한 텔레그램 대화 메시지에 따르면, 2024년 9월 14일 이원필 씨는 “고용노동부 시작했음" "전화 좀 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민희진에게 보냈습니다.
그러자 민희진은 건네자 “제가 링겔 맞고 있어서요. 오후에 드릴게요”라고 답변했습니다.
민희진이 고용노동부 관련 일에 개입돼 있다는 정황 증거로 볼 수 있습니다.
당시 9월 11일 하니(Hanni Pham )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하이브 사옥 복도에서 다른 연예인과 매니저에게 인사했는데, 해당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말했다”고 주장한 이후 사건이 일파만파 확대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하니는 작년 10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다른 팀 매니저에게 ‘못 본 척 무시해’라는 말을 들었고, 이런 문제는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증언했었습니다.
문제는 국정감사 출석 사실을 민희진이 사전에 알고 하니를 만나 독려했다는 취지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민희진과 하니가 사전에 만난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민희진과 하니는 거짓말을 한 셈 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1월 해당 민원에 대해 “하니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다”라며 종결 처리한 상태입니다.
민희진은 이원필 씨와 텔레그램 메시지에 대해 “해당 일자에 (혜인 큰아버지)로부터 갑자기 연락이 온 것이고, 전후 대화에서 화자가 아니라 권유를 받는 상황임을 알 수 있다”며 “해당 정부(고용노동부) 관계자를 알지도 못할 뿐더러 무언가를 지시하거나 부탁한 적 없다. 추측성 소설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해당 기자에게는 하이브 사주받고 기사쓴 것 아니냐는 비난도 퍼부었습니다.
어쨌든 민희진은 이원필 씨와의 텔레그램 대화 보도에 매우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반응이 지배적입니다.
여기서 확실한 것은 혜인 큰아버지 이원필 씨가 민희진과 매우 긴밀하게 연루돼 있었는데 지금은 서로 적대적인 관계로 변했다는 사실 입니다.
텔레그램 비밀 대화 메시지를 폭로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텔레그램 대화 내용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을 것입니다.
민희진은 이원필 씨가 어떤 폭로를 할 지 모르기 때문에 이렇게 민감하게 대응하면서 기자는 물론 이원필 씨 입을 틀어 막으려 한 '입틀막' 사건을 벌인 것은 아닐까요?
이원필 씨는 왜 민희진과 갈등을 벌이게 된 것일까요?
이원필 씨는 작년 11월 5일 코스닥 상장사 다보링크 사내이사로 선임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사내이사 소개에 이원필 씨는 1967년생 핸디포인트 회장으로 돼 있었습니다.
민희진은 5일 "제가 누군가로부터 투자를 받기로 했다, 누군가와 계약을 하기로 했다며 특정 회사명을 언급된다는데,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부인했습니다.
이어 "언급된 회사 외에도 어떠한 곳과도 접촉하거나 의견을 나눈 적이 없음을 확실히 밝힌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민희진은 다보링크 등 투자설을 즉각 부인하자 다보링크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그런 직후 다보링크는 7일 이원필 씨를 사내이사 명단에서 제외했습니다.
이같은 사건은 박정규 다보링크 회장과 이원필 씨 두 사람은 민희진에 대해 분노하게 했다고 관측됩니다.
박정규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민희진과 만남을 폭로했습니다.
박정규 회장은 "8월 말 일요일에 골프를 치고 있는데 (이원필) 씨한테 전화가 왔어요. 오늘 꼭 좀 만나야 한다는 겁니다. 집 앞에 와서 기다리겠대요. 저녁 9시쯤 집 앞에서 만났어요.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민 전 대표에게 50억원을 투자해 달라는 겁니다. 갑자기 50억원을 투자해 달라고 하니 저는 투자는 못한다고 했어요. 리스크가 큰 데다 당장 결정할 수도 없는 문제니까. 그 다음날에 다시 만났어요. 제가 역제안을 했죠. 차라리 다보링크를 가져가는 것으로 구조를 만들어보자고 했어요. 자본시장을 활용해서 충분한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고 봤어요. 저도 이익을 보기 위한 판단이었습니다. 그 얘기를 들은 (이원필) 씨가 그 자리에서 민희진 전 대표에게 스피커폰으로 전화를 걸었어요. 근데 민희진이 전화를 받자마자 '아버님 이야기 잘 되셨어요?'라고 묻더라고요. 알고 있었단 거죠. 민희진이 50억원 투자 제안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것은 명확합니다."라고 폭로했습니다.
결국 박정규 회장과 민희진 전 대표의 만남은 9월 30일에 성사됐습니다.
민희진 그리고 이원필 씨는 박정규 회장 자택으로 모였습니다.
한 매체가 박정규 회장과 민희진이 투자 관련 논의를 했다며 공개한 사진은 이날 찍혔습니다.
박정규 회장에 따르면 이날 미팅의 목적은 민희진 전 대표에게 다보링크를 어떤 방식으로 넘길지, 필요한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에 대한 논의였습니다.
이원필 씨가 전면에 나서 다보링크를 인수한 뒤, 민희진 전 대표에게 실질적인 경영권을 넘겨주는 설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민희진과 박정규 회장은 뉴진스를 어도어로부터 빼내올 방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박정규 회장은 민희진이 먼저 '제가 뉴진스를 데리고 나올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면서 "상식선에서 그 멤버들을 데리고 나오려면 먼저 버려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본인이 포기하지 않고 모든 걸 취하려고 하면 그걸 놔줄 사람이 누가 있겠냐고 반문했다. 민희진에게 본인이 어도어를 나오면 회사 가치가 떨어질 것이고, 그래야 결국엔 뉴진스를 데리고 나올 수 있지 않겠냐는 조언까지 해줬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정규 회장은 "처음 만난 사람을 앞에 두고 방시혁 의장을 두고 '돼지새끼'라고 막말을 하길래 '이 사람은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 너무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거 아닌가. 계획했던 것은 설명했지만 잘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결국 계획이 깨지면서 이원필 씨도 민희진과 갈등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다보니 혜인이 뉴진스에 합류하게 된 배경에 민희진과 이원필 씨의 커넥션이 있는 게 아닌가 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한 네티즌은 "혹시 애초에 혜인이 뉴진스에 새로 합류하게 된 게 민희진과 혜인 큰아버지 사이의 커넥션이 이미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쏘스뮤직 N팀에 원래 소속했던 멤버들을 솎아내고 말이야... 혜인이 들어갈 자리를 마련해 둔 거 아니냔 말이지.. . 오래 전부터의 큰 그림..."이라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과연 그러한 추측이 맞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민희진이 뉴진스를 만든 것은 쏘스뮤직 연습생들을 그대로 빼왔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사실 입니다.
현재 민희진은 하이브 산하 어도어 뿐만아니라 빌리프랩, 쏘스뮤직과도 법적 분쟁 중에 있습니다.
먼저 빌리프랩과 민희진 전 대표 사이에서는 표절 여부가 주요 쟁점입니다.
빌리프랩 측은 '아일릿(ILLIT)이 뉴진스(NewJeans)의 아류'라는 민희진 발언이 허위 사실이라며 이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20억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민희진 측은 지난 10일 첫 법원 공판에서 글로벌 오디션, 한복 입은 모습, 비슷한 안무 등을 들어 아일릿(ILLIT)이 표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같은 날 쏘스뮤직과 민희진 사이에 5억원 손해배상 소송에서 쏘스뮤직은 뉴진스는 자신들이 캐스팅했으며 르세라핌 데뷔 시기에 동의했음에도 사실과 다르게 말했다는 입장입니다.
쏘스뮤직 측은 "민지는 2018년 쏘스뮤직에서 캐스팅돼서 트레이닝했다. 하니는 하이브와 쏘스뮤직이 주최하고 개최한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뽑았다. 나머지 멤버들 다니엘, 혜인, 해린 역시 쏘스뮤직에서 캐스팅했다"며 "프로젝트에 정해진 기한이 있었는데 수행하지 않은 부분도 있다. 그 과정에서 뉴진스 데뷔가 미뤄졌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민희진 측 "뉴진스에 대한 콘셉트나 기획은 전부 민희진 전 대표가 했다. 빅히트뮤직에서 민희진 감성을 가지고 걸그룹을 론칭하겠다고 했다. 그 임무를 맡고 민희진 전 대표가 하이브에 들어가 만든 첫 그룹이 뉴진스다. 어떻게 원고 측에서 뉴진스를 캐스팅했다고 주장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민희진은 어떻게 뉴진스 멤버들을 쏘스뮤직에서 빼왔던 것일까요?
디스패치에 따르면 쏘스뮤직은 2018년부터 신인 걸그룹을 준비했는데 프로젝트명은 N팀, 2021년 3분기 데뷔가 목표였습니다.
민희진은 2019년, N팀의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비주얼과 콘셉트를 담당했습니다.
쏘스뮤직은 전반적인 매니지먼트 업무를 책임졌고 노래와 안무 트레이닝도 담당했습니다.
'쏘스뮤직' 소속 당시 평가받는 데뷔조 연습생은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이외에도 2명이 더 있었기에 총 7명 이었습니다.
2021년 3월 당시 평가 과제곡은 데뷔 곡 '어텐션' 이었습니다.
하지만 N팀의 데뷔는 기약 없이 미뤄졌습니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쏘스뮤직 소성진 대표는 민희진을 통해 걸그룹 지형을 재편하고 싶었지만 잘못된 만남이 됐습니다.
민희진의 직책은 하이브 CBO, 하이브와 레이블의 브랜딩을 지휘하는 자리였고, 민희진은 그 역할을 하기 위해 SM에서 하이브로 이직했습니다.
민희진은 브랜딩 책임자로 N팀 협의체에 발을 디뎠습니다.
2020년 5월 19일 작성된 N팀 협의체 업무 분장표, 즉 R&R(Role and Responsibilities)에 따르면 음악은 방시혁, 브랜딩은 민희진, 퍼포먼스는 쏘스뮤직, 매니저먼트도 쏘스뮤직, 의사결정권자는 소성진 이었습니다.
민희진은 브랜딩 권한 이외에 더 많은 권한을 요구했습니다.
소성진은 모두 수용해 결국 민희진이 음악(A&R), 퍼포먼스까지 맡았습니다.
실제로 21년 3월 4일, 방시혁이 음악 리더십에서 빠졌습니다.
민희진이 무당과 대화에서 조상님께 바랐던 바가 이루어진 것 입니다.
민희진은 스스로를 '자신이 계획한 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으로 정의했는데 방시혁과 소성진은 그의 직성을 꺾지 않았습니다.
민희진의 R&R 조정 요구를 4차례 이상 받아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팀 프로젝트는 (쏘스뮤직에서) 좌초됐습니다.
2021년 3월 데뷔 평가 당시 N팀은 이미 '어텐션'으로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쏘스뮤직은 노래, 안무, 언어 등을 연습시켰고 브랜딩 제안서만 준비되면 데뷔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민희진은 쏘스뮤직에 N팀을 (시장에) 소개할 최종 브랜딩 자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민희진은 "제가 그냥 따로 여기서 만든 기획서가 있었어요. '나는 이렇게 하면 될 것 같은데'가 있었지만, 방시혁은 그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으셨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민희진이 업무를 지연시킨 '속내'는 따로 있어 보인다고 디스패치는 보도했습니다.
2021년 4월, 무속인 K씨와 나눈 대화를 통해 짐작할 수 있습니다.
민희진
"그냥 내 레이블 주도로 가야 되는데 이게 복잡한 일이거든."
"내가 음악까지 주도했다는 게 홍보돼야 하는데 그걸 양보하려나 모르겠네"
무속인
"모든 것을 준비하고 있음. 5월 6월에 끝남. 소성진 뒤로 빠지게"
민희진
"근데 빠질까? 욕심 존나 많은 새낀데"
걸그룹 프로젝트의 마지막은 브랜딩인데 쏘스뮤직은 민희진 무속인 개입으로 골든타임을 놓쳤습니다.
민희진은 희망고문을 시간을 계속 연기했습니다.
2021년 3월 17일, 민희진이 N팀 협의체에 "데뷔 음반에 한해 제가 사전 수집, 기획한 내용이 있기 때문에 A&R 인볼브 수준을 협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 팀 다음 주 휴가 뒤로 일정을 잡겠습니다."라고 메일을 보냈습니다.
3월 31일, 쏘스뮤직은 민희진에 "저희 미팅은 언제쯤 가능할까요?"라고 메일을 보냈지만 일정을 잡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4월 5일, 다시 메일을 보냈지만 다음 주로 연기됐습니다.
그리고 4월 12일, 쏘스뮤직은 "미팅 일정 관련 회신은 언제쯤 받을 수 있을까요?"라고 메일을 보냈지만 또 연기했습니다.
4월 19일, 소성진 쏘스 뮤직대표는 "21년팀 관련 데뷔 컨셉, 프로모션 계획 등 4월 중에 못 받아보나요?"라고 물었습니다.
민희진은 "제 레이블 정리가 우선이고. 그에 따라 소스 21팀 리소스 배분이 정리돼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또 미루는 답변했습니다.
2021년 당시 N팀이 브랜딩 자료를 기다리는 동안, 민희진은 무속인 K씨와 끊임없이 논의했다고 합니다.
그가 3월 4월에 굿·기도로 쓴 비용만 4000만 원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니가 방시혁 마음 돌렸냐? 돼지가 왜 빠진대?", "내가 굳이 여기서 해야 해? 다른 투자 받아도 될 것 같아. 쏘스뮤직 좋은 일 시키는 거", "걸그룹은 내 레이블 이름 걸고, 소성진이랑 싸워서 이겨 내고", "7월에 퇴사하고 (하이브) 밖에서 내 레이블 만들까?", "내껀 (레이블) 방시혁 돈 쓰고, 바나는 카카오 돈 쓰고" 등이었습니다.
소성진 대표는 2018년, 쏘스뮤직 시절 김민지, 즉 뉴진스 리더 민지를 캐스팅했습니다.
2019년 11월에는 '플러스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팜하니를 뽑았습니다.
강해린은 2019년 11월, 길거리에서 발굴했는데 당시 해린은 타 소속사 연습생이었습니다.
그해 12월, 해린의 어머니가 (쏘스뮤직에) 연락했고 2020년 2월 계약을 했습니다.
다니엘은 YG 연습생 출신인데2020년 7월, 합류했습니다.
이혜인의 경우, 소성진 대표가 직접 혜인을 만났고, 부모님을 설득해 2021년 1월 계약 체결했습니다.
쏘스뮤직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10명의 연습생을 모았고 2021년 3분기 데뷔를 목표로 했습니다.
그러나 민희진이 합류한 N팀 협의체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2021년 5월 7일, 방시혁 의장이 박지원 하이브 대표에게 "쏘스뮤직 측이 원하는 N팀의 이미지를 (민희진에게) 브리핑했고, 민희진 님은 이를 기반으로 브랜딩해 주시기로 했는데, 그걸 기다리다 거의 8개월이 지나갔고요. 실제 쏘스뮤직 측과 합의한 타임라인들을 지켜주시지 않아서 뭔가를 진행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쏘스뮤직의 초기 목표는, N팀 2021년 3분기. S팀 (현재 르세라핌) 2022년 1분기였습니다.
그러나 2021년 6월까지, N팀 협의체는 여전히 R&R 조정만 하고 있었습니다.
2021년 6월 18일에 작성된 '쏘스뮤직 걸그룹 런칭 회의록'에 따르면 데뷔 우선순위는 명확하게 N팀이었습니다.
쏘스뮤직은 "N팀은 쏘스의 오리지널리티를 가진 팀. 하이브 최초 걸그룹, 민희진 걸그룹으로 대외 커뮤니케이션을 해옴. 레이블 평판과 운영 관점에서 N팀의 우선 데뷔가 자연스러움. 민희진 걸그룹으로 알려진 N팀이 데뷔하면, SM vs 민희진 경쟁 구도 기대." 등으로 정리했습니다.
회의록 결과는 "우선순위는 N팀, 그리고 S팀 순서. 민희진과의 조율이 관건. N팀 데뷔가 22년 1분기로 늦춰지면, S팀 우선 데뷔도 고려해야 함."이라고 했습니다.
쏘스뮤직 측은 "S팀 영입 멤버의 화제성 등을 고려, 무작정 데뷔를 미룰 수 없었다"면서 "게다가 S팀은 22년 1분기를 목표로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었다"고 당시 사정을 전했습니다.
2021년 6월 9일. 박지원 하이브 대표, 소성진 쏘스뮤직 대표, 민희진이 모였고 박지원은 그 자리에서 "S팀이 하이브 첫 번째 걸그룹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희진은 그 자리에서 "양아치냐"고 받아친 후 "N팀을 내가 데려오면 어떨지"라고 물었습니다.
민희진은 무속인과 대화에서도 "걸그룹 애들(N팀) 내 레이블로 데려오고 싶어졌거든"이라고 말했고, 무속인은 "지네가 먼저 사쿠라팀을 내겠다고 지랄했으니 그걸 이용해 봐"라고 조언했습니다.
쏘스뮤직은 N팀 데뷔를 고대했고, 민희진은 N팀 이관을 꿈꿨던 셈 입니다.
결국 쏘스뮤직은 2021년 9월, N팀을 민희진에게 보냈습니다.
민희진 승리였습니다.
대신, S팀이 22년 5월 먼저 데뷔했습니다.
민희진은 작년 기자회견에서 "하이브와 쏘스뮤직은 양아치처럼 약속을 깨고 데뷔를 미루었다", "(뉴진스는) 내가 뽑았고, 애들은 내 이름 보고 들어왔다.", 그런데 쏘스는 애들을 넘기면서 위로금 20억을 받아갔다.", "쏘스뮤직은 (부모님에 따르면) 매니지먼트를 하지 않고 방치했다." 등을 주장했습니다.
소성진은 그런 민희진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소성진은 "뉴진스 데뷔가 (뒤로) 밀린 건, 브랜딩 자료 납기 지연 때문이다.", "쏘스뮤직이 연습생을 자체 캐스팅을 했고, 민희진은 비토권을 갖고 있었다.", "쏘스뮤직이 받은 20억은 위로금이 아니라 연습생 투자 관리 비용이다.", "쏘스뮤직은 이관일 직전 (21년 9월 5일)까지 계속 트레이닝시켰다." 등 반박했습니다.
쏘스뮤직은 실제로 뉴진스 N팀 이관 4일 전까지, 주간 평가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민희진은 N팀 뺏어오기 목표 달성을 했습니다.
하지만 민희진은 이러한 보도는 허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뉴진스 부모들도 숙소 청결 문제 등을 들어 민희진 편에서 비판했습니다.
그렇다면 혜인 큰아버지는 언제부터 이번 사건에 관여했을까요?
지금까지 상황으로 보면 혜인이 연습생 N팀에서 민희진에게 올 때라고 명확한 증거는 없습니다.
하이브와 갈등 국면에서 민희진과 뜻이 맞았으나 다보링크 사건 등에서 서로 결별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과연 앞으로 민희진 탬퍼링 의혹 사건은 어떻게 전개될까요?
현재로 보면 탬퍼링 사건 대부 안성일 보다 더 민희진이 더 압권인 것 같습니다.
뉴진스 어텐션 데뷔 곡을 보면 쏘스뮤직 때 N팀 안무와 뉴진스 안무가 똑같습니다.
결국 민희진의 여러가지 계략을 성공했을 지 몰라도 과연 대중들의 정의까지 다 가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