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야기

오징어게임2 용궁 선녀 '채국희' 스토리, 톱스타 채시라 여동생 ...박선장 오달수 과거 연인, 6년 만에 재회...과거 칠성사이다 CF 광고모델, 영어 능통, 여행에세이 작가 등 다재다능

탐진강 2025. 1. 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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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두번째 시즌에 출연한 배우 중 용궁 선녀 무당 역할을 한 채국희 배우가 톱스타 채시라 여동생이고, 선장 역할로 출연한 오달수의 과거 연인이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채국희와 오달수는 6년간 사귀다 헤어졌는데 다시 6년 만에 오징어게임에 출연하게 됐습니다. 


채국희는 과거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최근 안타까운 '제주항공 참사 애도' 상황이 오버랩되기도 합니다. 

채국희는 20년 전 두 살 많은 언니 채시라와 과거 칠성사이다 CF 광고 모델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채국희는 영어에도 능통하고, 여행 에세이를 출간한 적 있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자세한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오징어게임 두번째 시즌에서는 유명 배우들이 많이 출연합니다.

전작에 이어 함께한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 이서환과 새롭게 합류한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채국희, 오달수, 이다윗, 노재원, 조유리, 탑(최승현), 원지안, 전석호 등이 출연합니다.



이런 가운데 임팩트 있는 연기를 보여준 044번 용궁 선녀 무당 역 배우 채국희에도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채국희는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경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채국희는 한 인터뷰에서 "대학에서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대한항공에 원서를 내 봤다가 승무원이 됐다. 1년 정도 회사에 다니다가 뮤지컬 극단의 단원 기사를 보고 도전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채국희는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사회과학대학 사회복지학과 학사,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예술학 석사 출신이기도 합니다. 


또한 채국희는 영어에도 능통한 다재다능 배우 입니다. 



특히 채국희의 또 다른 면모는 그가 여행 에세이 '나는 가끔 카르멘을 꿈꾼다 : 배우 채국희의 플라멩코 여행기' 책을 출간한 적 있는 작가라는 사실입니다. 
그는 뮤지컬 '카르멘' 공연을 위해 플라멩고를 배운 것이 계기가 돼 스페인 세비야로 떠났습니다. 
그 곳에서 자유로운 영혼인 집시의 춤 플라멩고를 배우고 도시를 여행하며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기록했습니다.


그는 "플라멩코와 배우의 공통점은 '자유'가 아닐까"라고 말했습니다. 
자유를 향한 외침이라고 할 수 있는 집시들의 춤 플라멩고와 자유를 향한 존재인 배우가 닮았다는 것입니다.


채국희는 2살 많은 유명 배우 채시라의 친동생이기도 합니다. 
채시라 채국희 모두 본명입니다.


참고로 채시라의 이름은 출생 당시 아폴로 7호의 비행사였던 월리 시라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합니다.

채시라 채국희 자매는 1990년대 한 칠성사이다 음료 CF 광고 촬영을 한 바 있습니다다. 
당시 두 사람은 이국적인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채시라가 한창 '여명의 눈동자' 등 대작 드라마 주연배우 스타로 활약할 때 채국희는 연극과 뮤지컬계에서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왔습니다. 
채시라는 채국희를 "끼도 많고 엄청난 배우"라며 칭찬했고, 채국희는 친언니 채시라를 "성실함을 배우고 싶은 선배"라고 말했습니다.

채국희는 1994년 에이콤 뮤지컬배우 2기로 데뷔한 개성파 배우입니다.



채국희는 '카르멘' '아리화나' '광부화가들' 등에 출연하며 연극 및 뮤지컬 배우로 입지를 넓혀갔습니다.

이어 영화 '도둑들', '살인자의 기억법', 드라마 '판타스틱', '하녀들' 등에 출연하며 개성 있는 연기로 주목받았습니다.


특히 2012년에는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도둑들'에서 김윤석 조력자로 비중있는 역할을 맡으며 영화계에서도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채국희는 2020년 인기 드라마 JTBC '부부의 세계'에서 가정사랑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설명숙으로 등장해 얄미운 감초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얼굴을 알렸습니다.

지선우 역할의 김희애에게 열등감을 가진 채국희는 속이 너무 훤히 보이는 탓에 매회 폭소와 짜증을 동시에 유발했습니다.



언니 채시라는 1968년생으로 올해 나이 56세입니다. 
그녀는 1984년 CF '가나 초코렛'으로 데뷔했습니다.



남편은 가수 출신 김태욱과 결혼해 슬하에는 1남 1녀를 두고 있습니다. 
김태욱은 현재 '롬앤' 브랜드로 유명한 화장품업체 아이패밀리에스씨 대표이사 회장이며, 아이패밀리에스씨는 2024년 2000억원대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채국희는 1970년생으로 올해 나이 54세이며 현재 미혼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채국희는 '오징어 게임2'에 함께 출연한 오달수와도 특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채국희와 오달수는 과거 연인 사이였습니다. 
두 사람은 2008년 연극 '마리화나' 무대를 통해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춘 계기로 절친한 선후배 사이가 됐습니다.


또한 채국희와 오달수는 영화 '도둑들', '살인자의 기억법'에 동반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12년 영화 '도둑들'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후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한 후, 연인 사이로 자연스럽게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은 2016년 당시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으며 데이트하는 모습도 종종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18년 영화 '조선명탐정3: 흡혈 괴마의 비밀'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오달수는 채국희와 결혼 계획을 묻는 질문에 "노코멘트 하겠다"고 답변을 피했으며 이후 결별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약 6년 동안 연인 사이었던 두 사람이 '오징어 게임2'를 통해 다시 6년 만에 한 작품에서 재회한 셈 입니다.

오달수는 '오징어 게임2'에서 실종된 형의 단서를 찾기 위해 오징어 게임에 잠입했다가 가까스로 살아남은 강력반 형사 황준호 역할의 위하준을 돕는 조력자 박선장을 연기했습니다.


박선장은 시즌1에서 총을 맞고 바다에 떨어진 위하준을 구해준 인물입니다. 

박선장의 정체는 시리즈의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박 선장은 사실 주최 측의 조력자일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그는 프론트맨과 연관이 깊은 인물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프론트맨의 지시에 따라 황준호를 수색하고 구출했지만, 게임이 열리는 섬을 추적할 땐 일부러 실제 장소와 다른 곳으로 유인했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외부의 조력자이거나 숨겨진 VIP 중 한 명일 것이란 목소리도 나오는 이유 입니다.

채국희와 오달수는 '오징어게임2'에서 서로 다른 씬을 찍었기에 드라마에서 만나지는 않습니다.


채국희는 드라마에서 무당 역할로서 "너희들이 날 때를 알 수 없었듯이, 떠날 때도 너희들이 결정할 수 없어", "너희들이 죽을 곳과 시간은 태어날 때부터 천지신명께서 정하시는 것이야"라고 말합니다.

그녀는 이정재를 향해서는 "456번 구천을 떠도는 사람들의 원혼이 니 머리 위에 앉아있어"라고 말하며 간혹 신통력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일각에서는 무당과 관련 현재 시국과도 관련짓기도 합니다. 

채국희는 용궁 선녀 역할로 눈빛 연기 등 상당히 임팩트 있는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어떤 이유로 빚더미에 앉아 게임에 참가한 캐릭터로 추측이 됩니다.


하지만 무당의 존재에 대해 모호하다는 평가도 있고 서사가 부족하다며 공감이 안된다는 시청자들도 있습니다.
황동혁 감독은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주기 위해 등장시킨 게 아닌가 싶습니다. 

채국희는 사전 인터뷰에서 "주로 예언과 저주를 퍼붓는 역할"이라면서 "이 작품 안에서 선녀는 코믹할 수도 있고 혹은 더 그걸 증폭시킬 수도 있고 어느 방향을 제시해줄 수도 있고 그런 조금은 유동적인 인물이어서 선녀가 뭘 해야 하는가 그런 목표를 잃지 않으려고 했던 것 같아요"라고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채국희가 시즌3에서는 어떤 역할을 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편,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 측은 '제주항공 참사' 국가애도기간에 동참합니다.

'오징어게임2' 측은 30일 "제주항공 2216편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국가적인 애도에 동참하고자 황동혁 감독, 배우 이정재, 박규영의 인터뷰는 엠바고를 안내드리고자 한다"고 밝혔습나다. 

언론에서 엠바고는 일정한 시간까지 보도를 금지하는 것입니다.


이는 29일 일어난 참사로 인해 정부가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한 데 따라서 1월 4일 이후 보도를 하도록 한다는 얘기입니다. 
기존대로라면 내년 1월 2일에는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의 인터뷰가 예정돼 있으며, 3일에는 박규영의 인터뷰가 예정돼 있었습니다. 

사실 항공사 승무원 출신 채국희가 이번 제주항공 참사에 이심전심으로 가장 마음이 아프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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