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이 어도어(ADOR)가 제기한 약 431억원 규모 위약벌 및 손해배상 소송에 대응해 법률대리인 변호사를 선임했습니다.
어도어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지 20일 정도가 지난 뒤늦은 시점입니다.
다니엘이 즉각 법무법인 화우를, 다니엘 엄마가 법무법인 정박을 선임한 것과는 대비됩니다.
더욱이 민희진은 그간 여러 소송에서 법무법인 세종 등 호화로운 변호인단과는 비교될 정도로 단출합니다.
민희진이 선임한 법률대리인은 법무법인 지암 소속 김선웅 변호사 단 1명이었습니다.
민희진은 2024년 현대카드 강연에서 "소송비 23억원이 들었다"며 "이건 희대의 사건이다. 꼭 다큐멘터리를 찍을 거다"라고 했는데 진짜 희대의 사건이라는 관측입니다.

민희진은 남은 재산으로 용산구 아파트가 있는데 최근 5억원 가압류가 결정되면서 돈이 말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민희진에게 그간 무슨 일이 생겼던 것일까요?
어도어는 지난해 12월 31일 뉴진스(NewJeans) 전 멤버 다니엘과 다니엘 엄마 모지원, 그리고 민희진 등 3명을 상대로 총 431억원 규모 손해배상 및 위약벌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총 431억원은 계약 위반으로 발생한 실제 손해액 131억 원과, 계약 위반에 대한 제재 성격의 위약벌 300억원을 합산한 금액입니다.
어도어는 지난해 12월 29일 다니엘에 대한 전속계약 해지 조치와 함께 이번 뉴진스 분쟁 상황을 초래하고 뉴진스 이탈 및 복귀 지연에 중대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되는 다니엘 측과 민희진에게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자 다니엘은 1월초 즉각 법무법인 화우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습니다.
법무법인 화우는 어도어가 제기한 11억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 대상자인 신우석 감독의 돌고래유괴단 법률대리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습니다.
더욱이 이 소송에서 민희진이 직접 증인으로 출석해 신우석 감독을 옹호한 것을 감안할 때 법무법인 화우 선임은 민희진과 함께 보조를 맞추는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민희진은 작년 11월 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1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 3차 변론기일에는 돌고래유괴단 측 증인으로 참석해 구두 계약은 업계 관행이라고 항변했습니다.
민희진이 자신이 제기한 풋옵션 관련 주식매매계약 소송이 아닌 다른 사건에서 증인으로 법정에 선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런데 다니엘과 다니엘 엄마 모지원은 1월 8일 법률대리인을 공동으로 선임하면서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일단 법무법인 화우는 다니엘과 모지원에 대한 법률대리인을 맡도록 했습니다.
문제는 추가로 법무법인 정박의 정종채 대표 변호사, 조일열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한 것입니다.
정종채 변호사는 2024년 뉴진스 사태 초기부터 민희진에게 매우 비판적인 사람입니다.


정종채 변호사는 지난해 2월 유튜브 방송에서 "뉴진스는 이대로 가면 헌진스, 거렁뱅이진스가 될 것"이라는 비관적 예측을 하며 이 사태의 원흉은 민희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지난해 6월 유튜브 방송에서는 뉴진스의 가처분 항고심 패소 결과를 분석하며 민희진을 가짜엄마라 저격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8월에는 민희진의 배임죄 혐의에 대해 경찰 불송치 결정이 나왔지만 민희진의 잘못은 명확해 보이며 풋옵션 소송에서 패소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다니엘 측이 이처럼 정종채 변호사를 선임한 것은 손해배상 소송에서 민희진과 결별하겠다는 의사 표현으로 예측됐습니다.
다니엘 측이 정종채 변호사에 대한 정보를 이미 잘 알고 선임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손해배상 소송이 시작되면 다니엘 측과 민희진의 '책임떠넘기기 공방'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는 관측입니다.
그러면 민희진은 어떤 상황일까요?
법원 정보에 따르면 431억원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고 1 다니엘, 피고 2 민희진, 피고 3 다니엘 엄마로 돼 있습니다.

피고 2 민희진은 이를 지켜보다가 뒤늦게 법무법인 지암 김선웅 변호사 단 1명만 선임했습니다.
민희진의 기존 소송의 화려한 변호인단과 비교하면 초라할 정도입니다.

다니엘 측과도 비교가 됩니다.
반면 피고 1과 3은 공동으로 법무법인 화우 그리고 법무법인 정박을 공동으로 선임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법무법인 화우에는 담당 변호사로 강승욱 김영기 김창권 정천교 현태주 등 5명을 선임했습니다.
그리고 법무법인 정박에서는 담당 변호사로 정종채 조일영을 선임했습니다.
민희진이 선임한 김선웅 변호사는 연세대학교 법학과 졸업, 제39회 사법시험 합격, 사법연수원 제29기 수료 등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주요 경력은 금융감독원 법무실 변호사,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소장,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기금 의결권행사자문위원 및 기금평가위원, 공정거래위원회 소유지배구조자문위원 및 공정경쟁자문위원,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자문의위원, 대한상사중재원 스포츠중재자문위원, 국가권익위원회 공익제보자문위원,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등입니다.
경력도 연예인 손해배상 소송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는데 민희진이 왜 선임했는지 의문이 드는 대목입니다.
민희진은 쏘스뮤직과의 5억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에서는 법무법인 세종 소속 이숙미 변호사 등 무려 15명의 변호사를 선임했습니다.
또 풋옵션 소송에서는 법무법인 세종 이숙미 변호사 등 7명의 변호사를 선임했습니다.

이숙미 변호사는 2024년 5월 민희진의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를 이끈 변호사이고 당시 기자회견에서 민희진 곁을 지키던 변호사입니다.
아울러 민희진은 빌리프랩과의 20억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에서 법무법인 세종 14명의 변호사를 선임했습니다.
심지어 어도어 전 여직원과의 직장내 괴롭힘 관련 1억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의 경우 이숙미 변호사 등 법무법인 세종 7명 변호인단을 선임했습니다.
그런 민희진이 431억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에 작은 법무법인의 변호사 1명만 선임했다는 것은 놀랍기만 합니다.
따라서 민희진의 법률대리인 선임이 늦어진 것도 민희진이 고심이 많다는 방증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문제는 민희진에게 돈이 없다는 관측입니다.
그래서 민희진의 현대카드 강연 때 발언이 재조명됩니다.
민희진은 2024년 9월 27일 열린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행사에서 강연자로 나섰는데 이 자리에서 민희진은 하이브(HYBE)와의 소송을 언급하며 “소송비가 23억이 나왔다. 이 소송비 때문에 집을 팔 거다. 팔아야 할 거다”라며 “이걸 위해서 집을 갖고 있었나 생각도 했다. 돈이 없으면 소송을 못 한다. 남편과 자식이 없는 것에도 감사했고 부모님 역시 잘 살고 계셔서 감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희진은 욕설과 함께 “이겨야 되겠다. 이런 싸움을 못 하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버텨볼 만큼 버티겠다. 제가 이길 거다. 이건 희대의 사건이다. 꼭 다큐멘터리를 찍을 거다. 이 모든 과정을 다 밝히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희진 말대로 정말 희대의 사건이 되고 있습니다.
민희진은 스스로 이야기 했듯이 남은 재산은 이제 아파트가 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024년 9월 당시 소송비 23억원이 나왔다면 지금은 50억원 이상이 나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안타까운 것은 민희진에 마지막 남은 아파트 마저 가압류 처분으로 넘어갈 위기라는 것입니다.
최근 한 매체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방법원 제21민사부는 지난해 12월 23일 어도어가 민희진을 상대로 제기한 5억원 상당의 부동산 가압류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민희진 소유의 서울 용산구 아파트에 5억원의 가압류가 걸렸으며, 해당 아파트는 2024년 11월 11일 어도어 전 여직원으로부터 가압류된 서울 마포구 연남동 다세대 주택과는 다른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도어 전 여직원은 민희진과 직장내 괴롭힘으로 1억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인데 지난해 8월 서울 마포경찰서에 민희진을 명예훼손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고소하고, 그의 부동산에 1억원의 가압류를 걸었습니다.
이번 가압류는 민희진의 어도어 대표 시절 소속 팀장이 외부 광고주로부터 스타일링 용역비를 개인적으로 수령한 사실에서 비롯됐습니다.
국세청은 7억원 상당의 용역비가 어도어 매출로 인식돼야 된다고 판단해 어도어에 가산세를 부과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어도어는 민희진에게 어도어의 손해에 대한 배상책임이 있다고 주장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가압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민희진에게는 조금이나마 희소식이 있습니다.
민희진은 2019년 9월 용산구 소재 아파트를 ‘16억 4500만원’에 매입했는데, 현재 시세는 32억원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파트 매입 6년 만에 자산가치가 2배 가까이 상승한 셈입니다.
해당 아파트가 눈길을 끄는 것은 입지적 특성에 있습니다.
준공 50년 차를 바라보는 아파트는 재건축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로, 완료 시 최고 30층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한강 변에 학교를 끼고 있어 한강 조망권이 사실상 영구적으로 보장된다는 점에서 부동산 투자처로서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민희진이 보유한 세대는 34평형인 것으로 보이며 저층부 29억원에서 고층부 32억원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습니다.
한편, 하이브와 민희진 사이에 진행 중인 주주간계약 및 풋옵션 행사 관련 소송 선고 판결 결과는 2월 12일 10시에 나올 예정입니다.
민희진의 운명이 사실상 결정되는 날입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민사합의31부 재판장 남인수 부장판사는 지난 15일 하이브가 민희진 등 2명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 소송 및 민희진 등 3명이 하이브를 상대로 낸 풋옵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관련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 마지막 변론기일을 열었습니다.
이날은 원고 하이브 측, 피고 민희진 측이 마지막으로 각자 입장 요지를 정리하는 날이었습니다.
하이브 측 법률대리인은 민희진의 요구에 따라 아직 데뷔도 안 한 뉴진스를 위해 어도어에 210억원을 지원했고,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민희진에게 주식 인수 대금 37억원을 대여해 준 점을 당시 신뢰관계였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나 민희진은 궁극적으로 뉴진스를 데리고 나가려고 했고,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실행했다며, 이는 지난 5월 가처분 결정과 그 이후 나온 여러 번의 법원 결정에서도 똑같이 인정된 사실관계라고 하이브는 주장했습니다.

하이브는 민희진이 하이브에게 타격을 주는 여론전, 기관 신고, 소송 등을 기획했고 뉴진스를 통해서는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도 있겠다는 가능성을 보여줬고 어도어 지분을 인수할 투자자를 물색했으며, 이런 행위는 "카카오톡 대화 안에서만 일어나는 상상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민희진 측은 "하이브는 지금도 수년에 걸친 카카오톡 대화들을 각색하여 이야기를 완성시켜 나가고 있는 중"이라며 "민희진은 어도어를 탈취할 지분을 갖지도 않았고, 어도어 지분을 매수할 투자자를 만난 사실도 없다. 원고가 피고 민희진을 탈탈 털었지만 투자 제안서 등은 어디에도 없었다"라고 항변했습니다.
이어 "사적인 대화를 조롱하고 각색하는 원고의 스토리텔링에 호도되지 마시고, 말이 대부분인 이 사건을 이성적이고 객관적으로 살펴봐 주시기 바란다"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