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야기

마두로 체포 압송에 베네수엘라 현지 반응 및 해외 축제 분위기 영상...트럼프, 델타포스 작전 라이브 시청..."까불면 쿠바 콜롬비아 등 침공 가능성"...36년전 노리에가 독재자 투항한 날

운월마을 2026. 1. 1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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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깜짝 놀랐습니다.

미국이 3일 (현지시간) 기준 전격적인 군사작전을 통해 베네수엘라의 '철권통치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하고 미국으로 압송했습니다.

이는 과거 이라크 사담 후세인 대통령 등 독재자의 최후가 오버랩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치 영화를 보듯이 미국 최정예 델타포스 요원들이 마두로 체포 모습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면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베네수엘라 현지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축하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과 영부인 실리아 플로레스 여사의 석방을 (미국에) 촉구한다"면서 "베네수엘라는 그 어떤 나라의 식민지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항전 의지를 보냈습니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36년 전 파나마 독재가 노리에가가 미국에 투항한 날 1월 3일과 같습니다.

베네수엘라 사태에 대해 현지 분위기는 물론 향후 전망은 어떻게 될까요?

마두로 대통령 체포 압송에 대해 대다수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축제 분위기입니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는 대규모로 시민들이 모여들어 베네수엘라 국기와 미국 국기를 흔들며 축하를 나누는 모습입니다.

시민들이 거리에 쏟아져 춤을 추며 환영하는 모습의 영상도 등장했습니다.

독재자의 동상이 시민들에 의해 무너뜨려지는 모습의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게이트웨이 펀딧(Gateway Pundit)을 비롯한 외신들은 1월 3일, 미국 군이 베네수엘라 독재자 니콜라스 마두로(Nicolás Maduro)를 체포한 직후 전 세계 베네수엘라인들이 거리로 나와 환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메트로폴리탄 구치소 앞에서는 베네수엘라 국기를 든 사람들이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를 축하하며 그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 도랄(Doral), 즉 베네수엘라 최대 이민자 공동체가 있는 이 도시에서는 새벽 4시부터 수백 명이 모여 국기를 흔들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축하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샴페인을 터뜨리며 “완벽한 작전”이라며 미국 군과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칠레 산티아고에서는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이 미국 성조기와 베네수엘라 국기를 함께 흔들며 미국의 마두로 대통령 생포를 축하했습니다.

 

그들은 “우리는 자유를 되찾았다”고 외쳤습니다.

칠레에서 7년째 거주 중인 카티 야네즈(Khaty Yanez)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독재가 무너지고 자유로운 나라가 되었다는 사실에 모두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칠레 등 중남미 친미 국가들 국민들은 마두로 체포에 대체로 환호하는 모습입니다.

유럽, 이스라엘 등 미국에 우호적인 국가들도 미국을 두둔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러시아, 중국, 쿠바, 콜롬비아 등 국가들은 “베네수엘라 국민에 대한 국가 테러" 등으로 규정함ㅕ 미국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은 이날 새벽 1시경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대통령 안전가옥에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해 헬리콥터로 실어 나른 뒤 대기 중이던 강습상륙함 이오지마에 옮겨 태웠습니다.

미국 CBS는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 육군 최정예 특수부대인 델타포스에 체포됐다고 미국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확고한 결의'(Operation Absolute Resolve)로 명명된 이번 작전에서 미국은 서반구 소재 20개 지상· 해상 기지에서 출격한 150대 넘는 항공기를 동원했습니다.

교전 과정에서 미국 측 사망자는 단 1명도 없는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북쪽 라구아이라 항구 방향에서는 검은 연기가 솟구쳤고, 수도 카라카스 인근 공군기지 근처에서도 또 다른 연기 기둥이 목격됐습니다.

 

로이터 목격자들에 따르면, 새벽 2시경 시작된 공격은 약 90분간 이어졌으며, 대규모 폭발과 항공기 소음이 카라카스 전역을 흔들었습니다.

주요 군사 기지 근처의 남부 지역은 전기가 끊기기도 했습니다.

주민 대부분은 집 안에 머물며 스마트폰으로 쏟아지는 소식을 확인했고 일부 시민들은 장기화될지 모를 혼란에 대비해 식료품을 사재기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결박당한 채 미국으로 압송됐습니다.

CNN 등 미국 매체들은 이날 오후 마두로 부부를 태운 항공기가 뉴욕주의 '스튜어트 주방위군 공군 기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미 '마약 테러리스트' 등의 혐의로 2020년 기소된 마두로 대통령 부부는 뉴욕 또는 마이애미 법원에서 재판받을 예정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에서 5천만 달러, 한화 약 723억원의 현상금이 걸린 형사재판 피고인이라는 점은, 외국 영토를 공격해 정상을 체포· 압송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는 비판에 대한 미국 측 대응 논리입니다.

따라서 마두로 체포 주체도 미국 법무부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두로 대통령이 축출됐다면서 "안전하고 적절하며 현명한 (정권) 이양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우리가 베네수엘라를 운영(run)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지금 베네수엘라에 있으며, 적절한 이양이 이뤄질 수 있을 때까지 남겠다"며 "한 그룹(의 사람들)과 함께 (베네수엘라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정치적 그룹'과 협력할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베네수엘라의 야권 지도자이며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일 가능성은 작아 보입니다.

트럼프는 마차도에 대해 "현재로선 그녀가 지도자가 되기는 매우 어렵다. 국내에서 지지나 존경이 없다. 매우 좋은 여성이나, 존경받지는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차도와 합세해 지난 2024년 대선에서 마두로 대통령의 3선을 위협했던 망명 정치인 에드문도 곤살레스로의 정권 이양을 지지하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리트윗했습니다.

일각에선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미국과 협력할 파트너로 거론됩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마두로 대통령 축출 이후 로드리게스 부통령과 통화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녀가 루비오 장관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하겠다"고 말했다면서도, "그녀는 마두로가 임명한 부통령"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후 소집한 비상 내각회의에서 "저는 마두로 대통령과 영부인 실리아 플로레스 여사의 석방을 (미국에) 촉구한다"면서 "베네수엘라는 그 어떤 나라의 식민지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공습 후 국가통합방어사령부를 즉각 가동했다고 재확인한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국가 방어를 위해 모든 국민이 침착함 속에 단결해야 한다"며 "우리 천연자원을 비롯해 국토 구석구석까지 지켜내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정권 이양과 병행해 미국 석유 회사들이 현지에 진출해 원유 생산량을 늘리는 방법으로 과도 통치 및 국가 재건 자금을 마련하고, 미군 병력도 물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함대는 현재 위치 (베네수엘라 인근 해상)에서 대기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은 모든 군사적 선택지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필요하다면 훨씬 더 큰 규모의 2차 공격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요구가 완전히 충족될 때까지 베네수엘라의 모든 정치인과 군인들은 마두로에게 일어난 일이 자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베네수엘라에 "아주 규모가 큰 미국의 석유 회사들이 들어가서 수십억 달러를 들여 심각하게 파괴된 석유 인프라를 복구할 것"이라며 "(그 회사들은) 그 나라를 위해 돈을 벌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의 "상당 부분이 25년 전 우리가 설치한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교체할 것"이라며 인프라를 복구해 "석유를 훨씬 더 큰 규모로 팔게 될 것"이고, 이 돈으로 "나라를 돌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 회사들이 인프라를 복구하고 원유 생산을 늘리는 과정에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미국의 지상군 주둔도 "약간 필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그렇게 해야 한다면 지상군을 두는 것이 두렵지 않다"며 "우리는 사실 어젯밤 (마두로 체포 작전 당시) 매우 높은 수준으로 지상군 투입을 했다"고 부연했습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서반구 영향력 강화· 유지가 이번 공격의 목표 중 하나"임을 공식화하면서, "콜롬비아와 쿠바 등 중남미의 다른 반미 정권이 다음 타깃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에 대한 질문에 "그는 코카인을 만들어 그것을 미국으로 보내고 있다"며 "그래서 그는 조심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한 명분 역시 마약 밀매였습니다.

쿠바에 대해선 "지금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며 "쿠바도 우리가 결국 논의하게 될 대상이 될 것이다. 왜냐면 쿠바는 지금 실패한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외부 세력이 서반구에서 우리 국민을 약탈하고, 우리를 반구 안으로 밀어 넣거나 밖으로 몰아내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중남미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새로운 국가안보전략(NSS) 하에서, 서반구에서 미국의 지배력은 다시는 의문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야권 지도자 마차도는 이날 자신의 SNS X에 올린 성명에서 “베네수엘라에 자유의 시간이 도래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마차도는 “마두로 대통령이 협상을 통한 해결책 수용을 거부함에 따라 미국 정부의 법 집행 약속에 근거해 체포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질서를 세우고, 정치범을 석방하며, 특별한 국가를 건설하고, 우리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마두로는 베네수엘라 국민과 다른 여러 국가 국민들에게 저지른 잔혹한 범죄로 인해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끝으로 그는 “2024년 7월 28일 대선에서 선출된 합법적 대통령은 야권의 에드문도 곤살레스”라고 강조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2013년 집권과 2018년 대선 전후 민심 이반 움직임을 공포정치로 돌파했었습니다.

심지어 국민들의 시위에 장갑차로 돌진해 죽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2024년 대선에서는 곤살레스 전 대선 후보의 출마로 고전했으나, 대선 개표 불공정성 논란 속에 친정부 성향 선거관리위원회와 사법부를 통해 대통령 3선 당선을 확정받고 지난해 1월 3번째 6년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곤살레스 전 후보는 베네수엘라 당국의 체포 위협을 피하기 위해 스페인으로 망명했습니다.

한편 미국이 무력 개입이나 정보기관을 동원한 비밀공작 등을 통해 자국의 이익에 반하는 외국 정권을 전복시키고 친미 정권을 수립한 사례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너무 많기 때문에 몇가지 사례만 살펴볼까요?

미국은 2003년 대량살상무기(WMD)를 숨기고 있다는 이유로 영국과 함께 이라크를 침공해 사담 후세인 정권을 축출했습니다.

그러나 침공 사유로 제시한 WMD는 이라크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고, 후세인 독재 정부가 무너져 권력 공백이 생기자 이슬람 종파 간 분쟁이 극심해졌습니다.

미국은 1989년엔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를 축출하기 위해 2만4천명의 병력을 보내 파나마를 침공했습니다.

노리에가는 1983년부터 파나마를 실질적으로 통치한 군인으로, 처음엔 공산주의 확산을 저지하려는 미국과 협력해 미국으로부터 돈과 정치적 후원을 제공받았습니다.

그러나 곧 마약 카르텔과 결탁해 막대한 부를 쌓은 그는 마약 혐의가 드러나자 반미노선으로 갈아타며 미국의 눈 밖에 났습니다.

결국 미국은 1989년 12월 20일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파나마를 침공했고, 노리에가는 바티칸 대사관으로 피신했다가 1990년 1월 3일 투항했습니다.

미국으로 압송된 노리에가는 미국 법정에서 40년의 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군 특수부대 델타포스에 체포됐다고 발표된 이날은 공교롭게도 36년 전 노리에가가 미국에 투항한 날 1월 3일과 같습니다.

미국이 정권 전복에 실패한 역사도 있습니다.

1961년 미국은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정권을 무너뜨리려고 피그스만 침공 공작을 벌이다 실패하면서 오히려 카스트로 정권의 정통성을 견고히 하는 역효과를 냈습니다.

어쨌든 마루도 체포 모습은 이제 영화처럼 지구촌에 실시간 중계되는 세상이 됐다는 점에서 놀랍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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