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석 돌고래유괴단 감독이 지난 2일 훈장을 받았는데 방탄소년단(BTS) 보다 높은 등급의 훈장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드래곤 또한 작년 10월 훈장을 받았는데 방탄소년단 보다 높은 등급이었습니다.
신우석 감독은 국민훈장 목련장, 지드래곤은 옥관 문화훈장을 받았는데 각각 4등급이었습니다.
BTS는 지난 2018년 5등급에 해당하는 화관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습니다.

신우석 감독은 작년 10월말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홍보영상을 제작했는데 영상에 이재명 대통령과 홍보대사 지드래곤을 등장시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네티즌들은 "광고 모델 지디, 광고 감독 신우석 둘 다 훈장. 이 정도면 사심으로 훈장 남발하는거 아냐?", "근데 어떤 업적으로 받는 거임?"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어도어가 외주 영상제작사 돌고래유괴단과 신우석 감독을 상대로 제기한 약 11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민희진은 신우석 감독의 뉴진스 영상 무단 공개에 대해 구두 계약이라고 대변했는데 법원의 최종 판결은 1월 13일 예정돼 있습니다.
신우석 감독의 훈장 수여가 법원 판결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자세한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일 신년인사회에서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영상제작사 '돌고래유괴단'의 신우석 감독 등 국민대표에게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이상혁 선수와 신우석 감독은 이날 행사에 국민 대표로 참석했습니다.
이상혁 선수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는데 이상혁 선수는 지난 11월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통산 6번째 우승을 했습니다.
이는 대회 역사상 최다 우승 기록이기 때문에 국위 선양으로 훈장을 받을만 합니다.
문제는 신우석 감독이었습니다.
신우석 감독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홍보영상을 제작했다는 이유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습니다.
신우석 감독은 당시 이재명 대통령을 항공기 유도원 역할로 출연시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네티즌들은 대통령 출연 영상 하나로 훈장을 받을 정도인지 의구심을 드러내며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정치인들이 진짜 연예판 몰라도 너무 몰라서 밑에 부하직원이 누구냐에 따라 휩쓸려 가는 것 같다", "광고 모델 지디, 광고 감독 신우석 둘 다 훈장. 이 정도면 사심으로 훈장 남발하는거 아냐?", "근데 어떤 업적으로 받는 거임? 유튜브 조회수 잘나와서?", "이거 받는다고 계약서랑 빚이 사라지겠냐?", "무슨 성과로 훈장 받았어? 객관적인 어떤 지표가 있어?", "무슨 커넥션이 있는 걸까?", "하는 짓이 민희진이랑 똑같네", "지디 훈장과 함께 저것도 언젠가 파묘된다. 빌보드 근처도 못가는 지디한테 훈장주더니 우리나라 광고사가 수백개인데 왜 구멍가게에 훈장을 줌. 근데 그 둘이 같은 투자자로 묶여있는 게 우연일까?", "BTS가 5등급 훈장인데 지디 돌고래가 4등급 훈장? 선명하네", " 광고 하나 딸각한 게 훈장 받을 일이야?"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외교부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이 만든 APEC 홍보영상은 지상파와 케이블,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홍보 영상에는 APEC 홍보대사를 맡은 지드래곤을 비롯해 박찬욱 감독, 안성재 셰프, 아이브 장원영, DJ 페기 구 등 대한민국의 각 분야 대표들이 다양한 역할로 등장했는데요.
특히 K팝의 지드래곤은 강렬한 이미지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경광봉을 들고 항공기 지상 이동을 유도하는 항공기 유도원 '마샬러' 역할로 2초가량 등장했습니다.
APEC 회의를 위해 비행기를 주차한 지드래곤은 한옥 식당의 직원 장원영으로부터 "차 좀 빼달라"는 황당한 요청을 받게 되는데요.
파일럿 제복을 갖춰 입은 지드래곤은 주차 티켓을 입에 물고 후진 주차하는 듯한 포즈로 항공기 위치를 조정했습니다.
이 때 이재명 대통령이 등장했는데요. '주차요원'이라는 작업복을 입은 남성이 활주로에서 경광등을 흔들며 유도했습니다.
지드래곤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손 인사를 하고 각국 항공기 사이에 주차를 마쳤는데요.
이재명 대통령과 GD 둘 다 인상적이었습니다.
영상 말미에는 '더 월드 컴즈 투 코리아(THE WORLD COMES TO KOREA.) 세계가 경주로 향한다'는 문구와 2025 APEC 로고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외교부는 "혼란을 극복하고 질서 있게 국제사회에 복귀한 대한민국을 은유하는 장면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우석 감독은 영상에 대해 "개최국을 대표하는 인물로 이재명 대통령이 꼭 참여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다만 권위적으로 그리고 싶지는 않았다. 참가국들의 항공기들을 정리하는 주차관리원 역할을 요청드렸는데 쉽지 않은 선택에도 함께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훈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에서 국민의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5등급으로 나뉩니다.


1등급 무궁화장, 2등급 모란장, 3등급 동백장, 4등급 목련장, 5등급 석류장 순입니다.
신우석 감독은 국민훈장 4등급 목련장을 수상했던 것입니다.
참고로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트 금메달 김연아는 평창올림픽 유치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2등급 모란장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10월 2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한류와 한글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화관 문화훈장을 수상했습니다.
대한민국 문화훈장은 15년 이상 대중문화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정부 포상 제도입니다.
방탄소년단은 당시 최연소 수여자였습니다.
당시 수상 소감에서 리더 RM은 "정말 감사하다. 제가 리더인 관계로 소감 도맡아 했는데 오늘은 친구들이 많이 말할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고, 진은 "일단 이 훈장 너무 감사드린다. 저희가 해외에 자주 나가는데 많은 분들이 한글로 노래 따라불러주고 한글 공부를 했다고 자랑해주신다. 뿌듯했다. 앞으로도 문화를 많이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뷔는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사랑한다는 말을 표현했고, 슈가는 "국가대표의 마음으로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뜻깊은 수훈 소감을 쏟아냈습니다.







막내 정국은 "세계 곳곳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고, 마지막으로 제이홉은 "한국 대중문화의 희망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서 행복하고 기쁘다"고 전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당시 빌보드 차트 진입, 유엔 정기총회 연설, 월드투어, AMA 시상식 참석 등 여러 쾌거를 이뤄내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했습니다.
문화훈장은 1등급 금관문화훈장· 2등급 은관문화훈장, 3등급 보관문화훈장, 4등급 옥관문화훈장, 5등급 화관문화훈장으로 구분됩니다.
지드래곤은 작년 10월 '제16회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상 시상식'에서 성우 배한성, 고(故) 전유성과 함께 옥관 문화훈장을 수상했습니다.
지드래곤이 수훈한 옥관 문화훈장은 공연, 방송,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적 영향력과 사회적 기여가 뛰어난 인물에게 수여됩니다.




지드래곤은 최연소 수훈자로서, 문화를 혁신하며 한국 대중문화의 위상을 확립했다는 이유로 수상했습니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12월 1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월드투어 '위버멘쉬'의 서울 앙코르 공연에서 "내가 말해도 부끄러운데 APEC에서도 영광스럽게 무대를 했다. 또 옥관문화훈장도 수훈했다"라며 "훈장을 실제로 보면 얼마나 멋있는 줄 아느냐"고 자랑했습니다.
이어 "상 욕심은 없다고 늘 말해왔는데 저도 배가 고팠나 보다. 지금은 배가 부르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드래곤 훈장 논란과는 다르게 매기 강 감독은 옥관문화훈장울 받을 만 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매기 강 감독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연출해 대한민국과 K팝 위상을 높인 것을 높이 평가받아 작년 12월 옥관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신우석 감독이 훈장을 받았기 때문에 재판에 유리한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지만 재판에 영향은 거의 없을 전망입니다.
어도어와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은 소송 중에 있습니다.

지난 12월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어도어가 외주 영상제작사 돌고래유괴단과 신우석 감독을 상대로 제기한 약 11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최종 변론이 진행됐습니다.
돌고래유괴단 측은 "당사자 간에 분명하게 합의가 성립했음에도 합의가 서면으로 기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은 사회적 불신을 조장하는 것이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영상 게시는 당시 민희진 대표와 신우석 감독이 합의해 뉴진스 홍보에 가장 이익이 되는 방법을 찾은 결과였다. 어도어 대표이사 바뀐 후 실제와 맞지 않는 계약 조항을 들면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면 이 같이 확대되지 않았을 사건"이라고 항변했습니다.
앞서 진행된 3차 변론 기일에서 민희진이 직접 재판에 출석해 신우석 감독이 자신의 채널에 작업물을 게재한 것은 업계 관행이라고 주장하며 구두 협의가 된 부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어도어 측은 "돌고래유괴단은 이 사건 영상을 사전 서면 동의 없이 게시해서 용역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위약벌 일부를 청구했다"며 "협력사가 작업물을 공개할 경우 반드시 사전에 해당 작업물을 공유해 확인 받도록 내부 규정이 정해져 있다. 이 사건 광고주인 애플도 뮤직비디오 중 2초 정도 구간을 사용하는 것까지 사전에 서면 동의를 구했다"고 전제사항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돌고래유괴단과 민희진이 주장하는 구두 합의 존재에 의문을 표하며 "구두합의가 있었다면 민희진이 당당히 밝히지 못할 이유가 없는데 거듭된 확인 요청을 모두 회피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도경 어도어 대표는 "8월에 합류한 후 살펴보니 민희진 전 대표 시절 계약서나 회사 규정에 맞지 않게 업무를 처리한 사례가 많았다. 민희진 전 대표와 신우석 감독이 크리에이터라 계약을 모른다고 주장하지만 법률과 계약을 준수하지 않아도 되는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재판 선고는 오는 1월 13일 진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