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야기

민희진 "신우석 감독이 내 뜻대로 리드해 줄 것" 카톡 공개...아일릿 죽이기에 침착맨 유튜버 등 이용...측근 부대표 "하이브 엿 먹일 여론전 준비"...빌리프랩 20억원 손해배상 소송

운월마을 2025. 11. 1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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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월 당시 민희진 어도어(ADOR) 대표의 측근인 이상우 부대표는 민희진에게 "어떻게 하면 (하이브에) 엿을 먹일 수 있을까 계속 고민 중"이라고 카톡을 보내는 등 치밀한 여론전을 준비해 실행했습니다.

더욱이 민희진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아티스트의 평판을 훼손하는 방법"을 이용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민희진은 데뷔하지도 않은 신인 걸그룹 아일릿(ILLIT)을 어떻게 공격했을까요?

민희진은 유명 유튜버 침착맨 그리고 신우석 돌고래유괴단 감독 등을 여론전에 이용하기도 했는데 최근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민희진은 카톡에서 "신우석 감독이 내 뜻대로 리드해 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지난해 데뷔한 아일릿 소속사 빌리프랩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는 주장은) 대중으로부터 시작된 문제 제기가 아닙니다. 피고가 아일릿 데뷔 일정에 맞춰 의도적으로 만든 노이즈입니다. 2024년 2월 27일 아일릿 데뷔 일정이 공개되자 2024년 3월 2일 이상우 부대표는 아직 나오지도 않은 음원을 갖고 사재기 공격을 계획, 하이브(HYBE)를 협박하려고 했습니다. (…) 이렇게 피고의 소위 '좌표 찍기'는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 업계 전문가인 피고 민희진이 익명 대중의 일부 반응에 기대어, 법적 표절이 아님을 잘 알면서도 자극적인 소재를 택해 여론전으로 적극 활용한 게 본질입니다."

빌리프랩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에게 제기한 20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민희진은 '사익 추구 극대화' 목적으로 당시 갓 데뷔해 아직 팬덤이 없던 아일릿을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2민사부 김진영 부장판사는 14일 오후 4시 빌리프랩이 민희진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네 번째 변론기일을 진행했습니다.

이날은 빌리프랩과 민희진 측이 지난 7월 18일 열린 세 번째 변론기일에서 주장한 내용을 각각 반론하는 PPT를 15분간 발표했고, 이후 30분 구술 변론을 진행했습니다.

빌리프랩은 민희진의 행동은 주주간계약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아일릿을 이용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민희진은 하이브를 궁지에 몰아넣고 어도어를 소위 '껍데기'로 만들어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 80%를 헐값에 인수하고자 하는 '사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하이브 감사 착수 전인 지난해 2월부터 이미 여론전을 기획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해 3월 15일에는 '하이브를 곤란하게 할 치부를 만들면 멀티플을 40에서 50배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한 빌리프랩 측은 "'하이브를 위협'하는 목적은 공익이 아니라 사익 추구를 위한 것"이라고 재차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민희진은 이 모든 게, 뉴진스의 이익을 위한 행동이라고 항변했습니다.

표절 의혹은 대중이 제기한 것이며, (개저씨) 기자회견은 대표로서의 의무라고 반박했습니다.

재판부는 시작에 앞서 "변론은 미리 서류를 내는 게 원칙인데, 민희진 측은 오늘 냈다. 이러면 원고가 어떻게 반박하냐"며 "진행에 문제가 있다. 다음부터는 일주일 전에 제출을 명한다"고 민희진 측의 꼼수를 지적했습니다.

빌리프랩이 주장하는 민희진의 플랜은 3가지 였습니다.

하이브를 흔들고, 여론을 움직이고, (협상) 테이블을 주도하겠다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아일릿을 작전의 트리거로 삼았다는 요지 입니다.

민희진은 보이지 않는 손이었습니다.

그는 2024년 2월, 이상우 부대표에게 "하이브 경영진을 괴롭힐 아이템을 정리하라"고 지시를 내렸습니다.

표절 의혹 제기도 그중 하나로 관측됩니다.

이상우 부대표는 그후 아일릿 데뷔 티저가 공개된 날, 스크립트를 짰습니다.

어디에 이용할 스크립트 일까요?

다음은, 민희진과 이상우 부대표의 카톡 대화 입니다.

이상우 부대표 : 제가 스크립터를 짜고 있는데 피드백 주십시오.

민희진 : 민희진 없으면 힘들 걸 이거. (근거: OO, OO, OO, 아일릿, OO까지 베껴대는 거 봐라)

이상우 부대표 : 애널(리스트) 동생이랑 밥 먹고 있는데 아일릿 동영상 활용하고 있어요.

민희진 : 우리도 진짜 특이한거야. 아무튼 이건 사담이어야 돼.

민희진은 본인의 워딩으로 "민희진 없으면 힘들 걸"이라는 내용을 추가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당시 활동하던 "아이돌 그룹 다섯팀이 뉴진스를 카피한다"는 내용도 덧붙였습니다.

빌리프랩은 민희진의 속내를 지적했습니다.

단지, 아일릿을 폄하하기 위함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론전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여 주주간계약을 유리하게 바꾸려는 목적이 숨어있다고 풀이했습니다.

빌리프랩은 "아일릿 티저가 공개된 날 증권사 애널리스트에게 아일릿 비방 쇼츠를 보여주며 하이브 주식을 팔라는 셀리포트를 쓰도록 유도했다. 하이브를 괴롭히면서 주주간계약을 수정하고 엑시트할 계획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인 일정을 보면, 아일릿 콘셉트 필름이 공개된 2024년 3월 2일, 민희진은 뉴진스 전속계약을 해지하려면 위약금을 얼마 물어야 하는지 계산 중이었고, 데뷔 티저가 공개된 3월 18일에는 애널리스트에게 아일릿 비방 영상을 보여주고 '셀(sell) 리포트'를 쓰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결국 언론을 써야 되네'(2024년 2월 4일),

'하이브 까는 기사 내는 건 좋은데'(2024년 3월 19일),

'기사 준비를 담주에 해 놓는 게 좋을 듯'(2024년 3월 28일),

'그리고 우린 여론전 준비, 그럼 그때 우리 여론전'(2024년 3월 29일),

'이걸 진짜 써 줄 기자가 있겠는지'(2024년 3월 31일)

'4세대 대표 보이그룹 둘과 아일릿을 묶어서 뉴진스를 카피한다고 해라'(2024년 3월 28일) 등

사전 기획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날짜별로 정리한 표도 발표 자료에 포함돼 있었습니다.

2024년 3월 29일에는 '뉴진스 아류' 등의 표현이 들어간 내용을 기자에게 어떻게 흘려야 하는지 검토 중이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희진은 하이브 감사가 이루어지기 전인 4월 3일에 첫 번째 항의 메일을 보내자고 계획을 변경했고, 이때 '여기엔 언론 얘긴 안 한다. 우린 여론전 준비하라'고 두 부대표에게 지시하고 있다며, "피고 민희진의 의혹 제기는 감사 이전부터 계획돼 온 여론전의 실행"이라고 빌리프랩은 전했습니다.

민희진은 여론전에 자신의 우군도 활용했습니다.

웹툰 작가 겸 유튜버 '침착맨'의 유튜브에 출연도 마찬가지 입니다.

민희진은 "자연스럽게 카피캣을 연상시키게 하자"면서 "신우석 감독이 내 뜻대로 리드해줄 것"이라 말했습니다.

침착맨과 신우석 돌고래유괴단 감독이 민희진의 지시 아래 움직인 셈입니다.

참고로 신우석 감독과 '침착맨’ 이말년 (이병건)은 작년 5민희진 대표 해임을 반대하는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신우석 감독은 ‘OMG’를 비롯해 ‘디토’, ‘ETA’ 등 뉴진스의 뮤직비디오를 다수 연출했습니다.

침착맨은 지난해 뉴진스의 유튜브 채널 출연을 계기로 ‘OMG’ 뮤직비디오에 깜짝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침착맨과 신우석 감독은 절친이기도 합니다.

침착맨의 탄원서 관련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작년 5당시 침착맨은 '열받아서 못 살겠다'라는 제목

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 "민희진 (전) 대표 해임 반대 탄원서는 내가 낸 게 맞다. 졸렬하게 탄원서는 쓰고 싶은데, 걸리기 싫어서 '이병견으로 썼냐'라고 억측하더라. 탄원서 낼 때 뒤에다가 주민등록증 사본을 붙인다. 억측하지 말라. '이병견'으로 올라갔는지는 저도 모른다. 하이브와 어도어 관계는 모른다. 내가 관계자가 아닌데 어떻게 아느냐. 다만 민희진 대표와 뉴진스의 시너지 효과가 좋고 돈독해 보였다. 자부심으로 일하는 걸 느껴서 탄원서를 던 것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나한테 해명 요구 좀 하지 말아 달라. 별것도 아닌 거 갖고 며칠 내내 그러는 게 짜증 났다. 제가 한 일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일침을 해달라. 근데 아무것도 아닌 일로는 호들갑 좀 떨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되레 적반하장으로 불쾌감을 표출했습니다.

민희진은 최근 신우석 감독의 소송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62부는 지난 11일 어도어가 신우석 감독과 돌고래유괴단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3번째 변론기일을 열었습니다.

신우석 감독은 2024년 8월 'ETA' 뮤직비디오 디렉터스컷 영상을 무단 게시한 혐의로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습니다.

민희진의 법정 출석은 지난 9월 11일 민희진 하이브 간 계약 해지 확인 및 풋옵션 행사 관련 주식 매매 대금 청구 소송 이후 2개월 만입니다.

민희진 이날 법정에서 'ETA' 뮤직비디오 디렉터스컷을 별도로 게시하는 데 구두로 사전 동의가 됐다고 증언하며 "저작권 자체는 어도어에 있고 애플은 파트너 관계다. 창작 권한에 대해 컨펌할 수 있는 권리는 나한테 있다. 애플에 물어보는 게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디렉터스컷 게시 다음날 어도어의 항의를 받고 게시물을 내렸음에도 위약벌을 지급해야 한다는 어도어 주장에 대해는 "비상식적이라고 생각한다. 계약서를 일방적으로 써놓고 어떤 부분을 어겼다는 것으로 손해배상 청구를 하는 것은 법 악용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민희진디렉터스컷을 돌고래유괴단 채널에 업로드되면 어도어 유튜브 수익이 줄어들어서 손해가 발생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바보 같고 어이없는 주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들은 재판부가 "그런 표현은 삼가달라"라고 지적을 받았습니다.

어쨌든 민희진은 신우석 감독 재판에 증인으로 지원할 정도로 돈독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빌리프랩은 언론을 통한 여론전 관련 민희진과 이상우 부대표 등의 카톡 대화를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둘의 카톡에는 "결국 언론을 써야 겠네", "하이브 까는 기사 내는 건 좋은데", "그리고 우리는 여론전 준비" 등의 대화가 있었습니다.

반면, 민희진 측은 빌리프랩의 억측이라며 부인했습니다.

"카피 이슈는 민희진 발언과 무관하게 대중으로부터 먼저 시작된 이슈"라며 한 네티즌이 쓴 댓글을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댓글의 경우 "회사 상무가 파리크라상 먼저 만들어서 잘됐는데 대표가 따라서 파리바게뜨 만든 격이다" 등이 담겼습니다.

민희진 측에 따르면, 유사성 지적은 오롯이 뉴진스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어도어 대표로서의 권한이자 의무라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민희진 측은 "심지어 하이브 내부 직원도 기획안의 유사성을 제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줄곧 '여론전'을 벌인 이유도 짚었습니다.

빌리프랩 측은 "피고는 하이브 법무팀 직원으로부터는 '법적으론 안 된다' '여론전만 가능하다'라는 개인적 법률 자문을 이미 받았다. 친한 직원조차도 '소송으로 가더라도 실제로 (표절) 인정되기는 어렵다'라고 해, 무리한 표절 주장을 하면 명예훼손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알고 있었다"라며 "하이브를 겁주고 주주간계약을 수정해 엑싯(EXIT)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재판에서는 밀어내기 논란도 다루어졌습니다.

민희진은 지난 9월 "아일릿 앨범 초동 마지막 날 8만 장이 팔렸다"면서 "뉴진스의 기록을 깨기 위해 마지막 날 판매량을 늘린 것 아니냐"고 의심했습니다.

빌리프랩은 "뉴진스의 '겟 업‘은 마지막 날 30만 장이 팔렸다. 아일릿 8만 장이 밀어내기의 근거라면, 뉴진스의 30만 장 역시 밀어내기 근거냐"고 되물었습니다.

'내가 팔면 인기 척도, 남이 팔면 밀어내기' 식의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빌리프랩은 '밀어내기' 의혹 제기는 민희진의 사익을 위한 행위일 뿐이라며 관련 카톡을 공개했습니다.

2024년 2월 대화로, 당시에는 '아일릿'이 아닌 다른 그룹을 대상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이상우 부대표 : 밀어내기 등 하이브를 위협하는 것이 주주간 합의 계약을 하는데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이상우 부대표 : 어떻게 하면 (하이브에) 엿을 먹일 수 있을까 계속 고민 중

민희진 : 공정위에서 주시하는 내용들과 국세청에서 주시하는 내용들 분리해서 써줘

민희진과 이상우 부대표의 '프로젝트 1945' 파일도 근거로 제시됐습니다.

해당 문건에는 '음원 사재기+공정위' 계획 등이 적혀 있었습니다.

파일 작성 시점은 3월 2일. 아일릿이 데뷔 (3월 25일) 이전에 사재기 밑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빌리프랩은 허위사실 적시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민희진 기자회견 이전, 아일릿의 키워드는 '감사하다', '응원', '귀엽다' 등.

하지만 민희진 기자회견 이후 키워드는 '불쌍하다', '표절', '논란' 등으로 바뀌었다고 호소했습니다.

민희진 측은 "유사성이 인정돼 '표절'이라는 단어를 썼다고 허위 사실을 적시한 것이 아니"라며 "기자회견에서 표절 언급은 5분 남짓이었다. 질문에 대한 답이었고, 모두 진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빌리프랩 측은 "민희진의 여론전 이후 앨범 주문량이 급감했고 촬영 스케줄이 취소됐으며, 광고 집행이 중단되는 등 재산상 손해와 악플 세례, 폭언 등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민희진 측은 "앨범 판매량은 초동 이후 원래 감소되는 게 통상적이다. 자연스러운 추이이지, 민희진의 발언 때문에 손해가 발생했다는 주장은 억지다. 개인이 감당하기에 가혹한 여론전은 하이브가 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빌리프랩 측은 "'표절' '카피' '모방' '아류'라는 단정적이고 모욕적인 표현을 서슴없이 쓰면서 원고와 아일릿을 비방했지만 표절에 해당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았다"라며 "피고 민희진의 허위 사실 적시 유포 행위로 원고는 큰 피해를 입었다. 공공의 이익과는 무관한 피고의 불법 행위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해 달라"라고 요습니다.

다음 기일은 오는 2026년 1월 9일 오후 4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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