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야기

자폐 스펙트럼 수아, 9살 디자이너 감동과 기적 풀스토리...걸그룹 피프티피프티 의상 디자인 도전한 이유...닫혀있던 아이가 세상의 희망이 되기까지 부모의 헌신, 좌절과 눈물 이야기

운월마을 2025. 5. 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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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꼬마 디자이너 수아가 피프티피프티 의상을 디자인해주고,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 이러한 의상을 입고 음악방송 무대를 위해 출근 룩으로 입고 나타난 장면은 감동과 기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구요?


수아는 그냥 일반 아이가 아닌 자폐 스펙트럼을 안고 태어난 아이였습니다.
발달 장애 등 여러 이유로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아가는 아이였고 웃음도 없는 아이였습니다.
그런 수아가 부모님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웃음을 보이기 시작했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기 시작하면서 마침내 디자이너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수아와 부모에게는 하나 하나가 기적이었습니다.

더욱이 수아는 우연히 피프티피프티 뮤직비디오 '스타리 나잇(Starry Night)'을 보다가 영감을 얻어 의상 디자인까지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수아트 유튜브 "꿈을 이룬 9살 꼬마 디자이너" 영상은 감동적입니다.

그렇다면 수아스토리 영상 내용을 다시 들어볼까요? 

수아는 자폐 스펙트럼을 안고 태어났습니다.



옷과 디자인 작업을 하며 외로움을 이겨내고 꿈을 키웠습니다.
그런 수아가 피프티피프티를 처음 만난 건 2024년. 
가족과 함께 스튜디오에 놀러갔을 때 였습니다.
수아는 거기서 노래 한 곡을 듣게 됐는데 
그것이 첫 만남이었습니다.


수아는 언니들의 뮤직비디오를 보았고 
별이 날아가는 모습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별. 별. 
별이 날아가요. 
우주야. 
우주 그리고 싶어. 
후디 위에 우주를 그리기 시작한 수아.
다양한 색상을 섞어 우주 느낌을 만드는데 
뮤직비디오에서 영감을 얻은 다섯개의 별.
그리고 떨어지는 별에서 영감을 얻은 독특한 디테일.
별이 줄지어 가는 것, 그것은 기적...
그렇게 완성된 피프티피프티를 위한 첫번째 옷
정식 공개되지 못한 
수아트 스타스얼라인 갤럭시 후디
하지만 이대로 포기할 수 없는 수아는 
언니들에게 입힐 옷을 직접 만들기 시작하는데 

언니들이 입는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헉! 진짜 피프티피프티 언니들이다!
정말로 아홉살 디자이너의 옷을 입고 나타난 언니들!
저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스타일링 하나 하나에도 신경을 쓰는 프로 아이돌이 
아홉살 아이가 만든 옷을 입어주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하지만 누군가에겐 한번의 출근 복장일 뿐이지만 
누군가에겐 기적이며
계속 꿈꿀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수아에게 계속 꿈꿀 수 있는 힘을 준 어트랙트와 
천사같은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키나님의 쾌유를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누군가를 통해 꿈을 품게되고
또 그 사람이 누군가에게 꿈이 되고
꿈의 선순환...
누구나 꿈꿀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Anyone Can Dream.

수아스토리 영상 어떤가요?

영상에서 몇가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사실 수아는 말도 잘하지 못합니다.


그런 아이가 '별'을 말하고 '우주'를 말합니다.
수아가 피프티피프티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이제 지구를 벗어나 별나라 그리고 우주까지 생각하는 아이가 됐습니다.
그러한 생각은 피프티피프티를 위한 의상 디자인으로 현실화됐습니다.
아티스트 수아가 아이돌 아티스트 피프티피프티와 함께 꿈을 꾸게 됐습니다. 
그리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인해 아프 키나(KEENA)를 위로해 주기도 했습니다. 
피프티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ATTRAKT)는 그런 수아가 계속 꿈꿀 수 있는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수아 부모님은 "천사같은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했지만 오히려 피프티피프티와 트웨니(TWENY)가 수아에게 감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수아 부모님은 트웨니(TWENY)들의 응원 댓글을 본 후 글을 남겼습니다.

"안녕하세요. 수아의 작품들을 제작 출시하는 수아트입니다. 최근 너무 바쁜 일들이 많아 매일 야근하느라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있는데, 자고 일어나보니 트웨니 분들과 이번 수아의 피프티피프티 출근길 의상 작업을 좋게 봐주신 분들이 많은 댓글과 반응들을 남겨주셨네요. 마음이 따스해지고 정말 감사할 뿐입니다. 


사실 수아는 늘 외로운 아이였지만, 지금보다 더 어릴 적 부터 항상 열심히 작품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게 수아가 꿈꿀 수 있는 유일한 통로임을 알았기에, ‘패션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저희 부부도 부족한 능력으로나마 계속해서 수아가 만든 작품들을 소량씩이라도 ‘실제로 입을 수 있는 옷’으로 만들어 많은 분들이 입을 수 있도록 발매해오려 힘겹게 하루하루 노력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신 경우는 처음이라… 당황스러우면서도 마음이 너무 따스해지는 기분입니다. 부족한 아이의 작품임에도 좋게 봐주신 트웨니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지금 모든 글에 하나하나 댓글을 달아드리고 싶지만, 현재 시간에 쫓겨 하는 일들이 있어서 ㅠㅠ 바쁜 일정이 끝나면 꼭 댓글 달도록 하겠습니다. 

늘 외톨이였던 수아에게 갑자기 많은 언니, 오빠들이 생긴 것 같아 기쁜 하루네요. 감사합니다.

‘마치 우린 한 폭의 그림 같아 Beautiful work of art’"

그리고 덧붙여 수아 부모님은 "수아트 홈페이지엔 수아의 이야기를 연재(?)해오는 ‘수아 스토리’ 코너가 있는데요. 바쁜 일 좀 정리되면 이번 피프티피프티 옷 디자인 작업에 얽힌 뒷 이야기들도 소소하게나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피프티피프티 의상 디자인 작업 비하인드 이야기도 예고했습니다.

그렇다면 댓글들을 살펴볼까요?

"수아와 피프티피프티 모두 행복한 날이 가득하길🙏🏽 따뜻하고 뭉클합니다😍"

"음악으로 한사람에게 영감을 준다는 게 가수로서 너무 기쁘고 행복한 일인거 같아요. 수아 지금처럼 이쁘고 멋지게 잘 자랐으면 좋겠어요.  피프티피프티 & 수아 화이팅!!!!"

"피프티피프티 옷 넘 이뻐요. 디자인 천재 수아 응원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주고 받는 따뜻한 마음에 위로받고 갑니다 ❤"

"This is a great collaboration ❤"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준거 같아요. 어른들의 높은 마음에도 감사드립니다. 애기야 너무 멋진 의상이야. 건강하고 행복하렴." 

"Fifty fifty is a kind and understanding group"
피프티피프티는 친절하고 이해심 많은 그룹

"재능이 뛰어나네요. 앞으로 모델 뿐 아니라 아티스트가 입을 옷을 만든다는 게 앞으로 기대가 되네요."

"수아는 대단한 능력을 가졌구나. 피프티피프티 출근룩 넘 잘 어울린다"



"這故事好感人,小設計師的作品真的好棒,希望你們和Fifty Fifty一直合作,為她們下一次回歸也做衣服吧!
이 이야기는 너무나 감동적이고, 그 작은 디자이너의 작품은 정말 훌륭해요. 앞으로도 피프티피프티와 협력해서 다음 컴백을 위한 옷을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와~~뭉클하네요!!! 아홉살 수아도 응원하고 수아의 꿈을 이뤄준 어트랙트, 핍둥이들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한글 이외에도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해외 팬들의 댓글도 이어졌습니다.
중국어로 남긴 댓글의 경우 "피프티피프티와 협력해서 다음 컴백을 위한 옷을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인상적입니다. 

그렇다면 수아는 어떻게 꼬마 디자이너가 됐을까요?

부모님은 아기 때부터 그 동안 성장 이야기를 수아스토리 홈페이지에 공개해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수아가 자폐아로 태어나 웃기까지, 그리고 디자이너가 되기 까지 이야기가 감동적이고 눈물이 납니다.

수아는 2015년 8월 13일 태어났습니다.



초보 부모는 최선을 다해 아이를 양육했습니다. 
하지만 100일, 그리고 1년이 지나도록 수아에게 자폐성 장애가 있다는 사실은 몰랐습니다.

그러나 수아는 자라면서도 좀처럼 웃지 않았고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수아는 조금씩 더 자라 예쁜 꼬마 아이가 되었을 무렵, 병원에서 공식적으로 '중증 자폐 판정'과 '발달장애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딸의 장애 판정 서류를 받아들고 오며 부모는 펑펑 울었습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더 슬펐던 건 부모의 슬픔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멍하게 앉아있던 수아의 표정이었습니다. 
우리는 같은 공간에 있었지만 또 같이 있지 못했던 겁니다. 
사랑하는 딸과 소통할 수 없는 외로움...

수아는 매사에 두려움이 많았고, 또래 아이들이 말을 할 때에도 제대로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면에서는 마트에 누워 떼를 쓰는 아이마저 부러울 때가 있었습니다. 
수아는 마치 영혼이 없는 듯 '생각'이나 '자기 의지' '꿈' 같은 것들이 없어 보였기 때문입니다. 


수아도 여느 아이들과 같이 꿈도 꾸고 자기를 예쁘게 꾸미기도 하는 아이로 자랐으면 했는데, 늘 그렇지 못한 딸을 볼 때마다 마음이 찢어지는 듯 했습니다. 
당연히 그런 수아와 친구가 되어 주는 아이는 한 명도 없었고, 심지어 수아를 제대로 맡아 주겠다는 어린이집을 찾기도 힘들었습니다.

어느 날 의사 선생님은 "아버님. 지금 시기에 수아가 부모님 두 분과 더 깊은 감정 교류와 소통을 이루지 못한다면 영원히 말을 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라고 했습니다.

아빠는 그때 부터 일하는 시간을 새벽과 밤으로 나누어 조정하고, 하루 두 시간씩만 자며 낮에는 수아를 데리고 전국을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는 수아를 데리고 에버랜드, 서울랜드, 동물원 등 각 도시에 숨겨져 있는 재미있는 놀이 시설들은 모두 찾아 돌아 다녔습니다.


놀랍게도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렇게나 웃지 않던 수아는 터지는 폭죽과 화려한 레이져쇼. 그리고 즐거운 인형들의 춤과 인사에 조금씩 '웃어주기' 시작했던 겁니다.

수아가 웃을 때 부부는 감격해서 울었습니다. 
더 힘을 내어 전국에 재미있는 곳과 수아가 뛰어 놀 수 있는 곳은 모두 찾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항상 멍했던 수아는 그 무렵부터 아빠와 조금 떨어져 앉아 있어도 아빠를 보며 웃었고 손도 흔들어 주었습니다. 

보통 가족들에겐 일상이지만 수아 부모에게는 작은 기적이었습니다.

어느날이었습니다. 여느 때처럼 외출을 하기 위해 차에 탄 수아는 조용히 말했습니다.

"...바다...."

부모는 정말 놀랐습니다. 
수아가 처음으로 자신이 가고 싶어하는 곳을 '말'로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바로 바다를 향해 차를 돌렸고, 거기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준비 없이 떠난 여행에서 우리는 온 몸이 더러워지고 망가졌지만 행복했습니다. 이 여행은 '수아가 원해서' 온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한참의 바다 외출이 끝나고 집에 가야할 시간, 아빠가 수아에게 말했습니다.
"수아야, 이제 집에 가자."
그런데 수아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수아는 처음 보는 표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꿈꾸는 표정...'

눈물이 났습니다. 이 얼마나 보고 싶어했던 수아의 표정인가...

부모는 뒤로 물러나 30분 동안 수아가 그렇게 먼 바다를 보며 꿈꾸는 것을 지켜봐 주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네가 꿈꿀 수 있다면.. 아빠는 뭐든지 한다.'
사실 말이 쉽지 5년 동안을 하루 두시간씩만 자며 단 하루도 빠짐 없이 아이를 데리고 전국을 돌아다니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기뻐하는 법을 배우길 원했고, 말은 하지 못해도 가슴 안에 가득한 원대한 꿈과 기쁨을 터트리는 아이가 되길 바라며 그 모든 시간들을 견뎌냈습니다.
다행히 수아는 자라며 점차 자신의 감정을 용기 내어 표현하는 아이가 되어갔습니다.
아빠가 두 팔을 벌리면 수아는 고개를 숙이고 수줍어하며 달려와 아빠에게 와락 안길 줄 아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자폐, 스스로를 닫은 아이. 그런 아이였던 수아는 어느새 우리에게 마음을 열고 안길 줄 아는 아이가 된 것입니다.
사실 자폐는 그 증상이 다양하여 '자폐 스펙트럼'이라 불립니다. 
그래서 어떤 아이는 공격성을 가지기도 하고 자해를 하기도 합니다. 
자폐성 장애를 가진 아이들 대부분은 발달이 느리기도 하고 또 어떤 아이들은 수아처럼 두려움이 정말 많고 감정 표현을 거의 못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런 아이가 이렇게 자기 의사를 표현하고 애정을 드러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병원에서도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이가 정말 좋아졌다고 놀랄 정도였으니까요. 
이대로만 자라면 조금 느려도 뭐라도 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우리에게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습니다.

수아는 당시 여러 교육, 치료 기관에서 교육과 치료 수업들을 받고 있었는데, 그 중 한 곳에서 수아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학대와 폭행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TV 뉴스에서나 나오는 사건으로 알고 있었던 일들이 수아와 수아 친구들에게 일어났고, 해당 기관은 문을 닫았고 우리는 무너졌습니다. 

상처 받은 수아는 울었고, 완전히 아기 시절로 되돌아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수아는 잠을 자다 비명을 지르며 일어나 울기도 했고 멍한 얼굴로 다시 아기 때의 젖병을 가져와 거기에 우유를 담아 달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퇴행이 일어난 것입니다.



부모는 다시 지옥 같은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그동안 쌓아왔던 모든 것들이 무너졌습니다.

그렇게 상처 받고 다시 웃음을 잃은 수아를 위해 아빠는 나이키 에어 포스 원 미드 화이트 한 족과 엔젤러스 페인트 한 세트를 사주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두려워하는 수아에게 '성취감'이란 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수아에게 하얀 신발에 마음껏 그림을 그려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수아는 두려워하며 울었고, 30분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수아는 자신이 걸어갈 수 있는 가장 멀리의 바다까지 걸어가 저 멀리를 바라보며 설레는 표정으로 혼자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울며 망설이던 수아는 이내 용기를 내어 조금씩 신발에 페인트 칠을 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직접 원하는 색상을 조색하기도 하고, 신발에 페인트를 뿌리기도 하며 자신만의 첫번째 커스텀 신발을 완성했습니다.

수아의 첫 작품이었습니다.
첫 작품을 완성한 기쁨에 수아는 가족과 함께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수아가 그렇게 격하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일은 처음이었기에 온 가족이 함께 기뻐했습니다.
아빠는 수아가 만들어준 커스텀 에어 포스 원 미드 모델을 신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수아에게 말해주었습니다. 
"수아야 아빠는 세상에서 이 신발이 제일 예쁜 것 같아. 다 수아 덕이야. 고마워! 아빠가 소중히 여길게!"

수아는 뒤로 돌아 수줍게 웃었습니다.

그 후 수아는 부모 방에 자주 찾아와 말 없이 자신의 작품을 가만히 감상하다 빙그레 웃고는 돌아가곤 했습니다. 
성취감을 알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후 아빠는 종로에 로종 카페라고 하는 스니커 카페를 열었고 아트모스와의 인터뷰에서 수아와의 이런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수아의 이 커스텀 신발은 나이키 에어 포스 원 40주년 기념 전시회에 전시되었습니다.
이때 부터 수아는 그림, 그리고 무언가를 만드는 것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더욱 놀라운 일이 생긴 건 그로부터 얼마 후.
피그말리온 커스텀 대표가 수아를 위해 화구 세트를 선물해주었습니다. 
수아의 꿈을 응원해준 첫번째 선생님이었던 셈입니다.
수아는 자신의 첫 화구세트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하나하나 색을 확인했고, 그것들을 끌어 안고 잠도 자지 않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러다 수아는 옷장 안에 있는 엄마의 티셔츠 하나를 꺼내더니 거기에 페인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칠한 색이 마르기까지 수아는 춤을 추며 기다렸고, 먼저 칠한 색이 마르면 그 위에 또 다른 퍼플 색상을 입혔습니다.
그렇게 수아는 밤새도록 춤을 추며 또 하나의 작품인 퍼플 페인팅 티셔츠를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수아는 자신이 그린 티셔츠를 입고 다녔습니다.


그로 부터 얼마 후 언더마이카 최승혁 디렉터가 수아의 페인팅 티셔츠를 보게 되었고, 최승혁 디렉터는 수아의 이 티셔츠를 보고 더 많은 사람들이 꿈꿀 수 있도록 정식 제품으로 출시하자는 제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수익금 중 일부를 자폐성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위해 기부하자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언더마이카는 수아의 페인팅을 컴퓨터 작업을 통해 새로운 티셔츠에 옮기고 그것을 언더마이카 스타일로 다듬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티셔츠 앞면에는 수아가 그린 그림과 수아의 스마일 싸인 로고가 자리하게 되었고, 뒷면에는 그런 수아에게 보내는 언더마이카의 따스한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넌 어른이 될 필요가 없어"

언더마이카는 수아가 이 티셔츠를 그릴 때 춤을 추며 그린 것에서 착안하여 수아를 '댄싱돌'이라고 칭했고, 그것은 지금까지도 수아의 애칭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언더마이카와 수아의 콜라보 티셔츠는 2022년 정식으로 발매 되었고, 소량으로 발매되는 수아의 이 티셔츠를 구입하기 위해 수천명의 사람들이 몰려 들었습니다.

티셔츠는 발매 이후 한정판 거래 플랫폼에도 등록되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수아는 로종 고객들과 언더마이카 팬들 사이에서 '어린이 디자이너'로 불리게 되었고, 대한민국 최고 스니커 유튜버인 와디도 그런 수아의 옷을 대중에 소개해주었습니다.

수아를 응원하고 아껴주는 수아의 삼촌, 언니 팬들은 수아가 그린 티셔츠를 입고 로종에 방문해주었고, 늘 두려움에 시달리며 울던 수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기도 했습니다.

수아는 다시 웃음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수아는 그림을 그릴 때 행복해 했고, 수아는 점차 일상에서도 웃음을 회복해갔고 로종과 수아를 아껴주는 삼촌, 언니들 덕에 하루 하루 웃음이 많은, 적어도 '이전보다는 훨씬 더 행복해 보이는' 아이가 되어갔습니다.

사실 수아가 자라며 그동안 이렇게까지 주위의 사랑을 받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것을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은 더 뭉클했습니다. 

보통 수아 같은 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어린이집 행사 때도 참여하지 못하고 뒤로 숨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랬기에 수아에게 언더마이카와의 콜라보 티셔츠 발매는 수아의 인생을 바꾸는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수아는 로종 매장에 걸려 있던 예쁜 에메랄드 그린 색상의 피아르 후디 하나를 집어 들고는 무심한 표정으로 후디 뒷면에 낙서를 했습니다. 
에메랄드 그린 후디에 그린색 마커 팬으로 낙서를 한 까닭에 그림이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보니 그것은 '우는 아이'였습니다. 

처음엔 아이의 낙서 정도로만 생각했지만, 이 특이한 후디를 바라보다 아빠는 이 후디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수아의 이 낙서가 담긴 후디를 수아와 피아르의 콜라보 작품 'Look Closely'라는 이름으로 발매하기로 했습니다.
밝고 예쁜 민트색 후디지만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보면 우는 아이가 보이듯 '밝고 아름다워 보이는 이 세상 속에도 가까이 다가가 잘 살펴보면 여전히 우는 아이들이 있다'는 메시지를 담아 수아의 특별한 포스터 카드, 수아의 그림이 담긴 그림 노트, 우는 아이 로고가 있는 팝 그립 등과 함께 
특별한 한정 박스셋을 만들어 이것을 판매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 후디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입게 하기 위해 '선주문'을 받기 시작했는데, 예상보다 더 큰 사랑을 받아 결국 이 후디는 선주문 기간을 모두 채우지 못하고 품절되어 버렸고, 발매 이후엔 많은 분들이 착용해주고 이 후디에 담긴 메시지가 더 많이 퍼질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아주 이전부터 아빠가 하고 싶었던 일, 즉 '옷이나 신발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문화를 만들어가는 일'을 이 어리고 약한 수아라는 아이가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수아의 눈은 어느새 어린 시절의 수아의 눈과는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수아의 눈은 더이상 흐리멍텅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수아는 '꿈꾸는 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호기심이 가득하고 꿈꾸는 눈.


수아는 시간이 날 때마다 그림을 그렸고, 새로운 것들을 구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아는 아이패드에 새로운 그림을 그리고나면 엄마 아빠에게 그 그림을 저장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어느덧 수아는 일곱살 나이에 나이키 에어 포스 원 40주년 아트모스 전시회에 자신의 커스텀 신발을 전시하고, 언더마이카와 협업하여 티셔츠를 발매하고, 피아르와 협업하여 후디를 발매하고, 또 그 모든 상품들을 품절시킨 어린이 디자이너가 되었고, 그 판매금 중 일부를 자신 같은 자폐인들을 돕는데 사용한 아이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한 아이는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수아는 꼬마 디자이너로서 피프티피프티의 의상까지 디자인하며 꿈을 더 키웠습니다.

수아는 세상의 희망이 되었던 것입니다.
특히 수아 같은 자폐아를 둔 부모님들로 부터 역경이 있어도 어떻게든 꿈꾸는 수아의 삶에서 큰 힘을 얻는다는 희망의 메시지들이 많습니다.

피프티피프티


피프티피프티가 꿈을 꾸듯이 수아도 꿈을 꿉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그려봅니다.

여러분들은 수아스토리에서 무엇을 느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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