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국군 통수권자로서 병역의 의무, 즉 군대 문제가 매우 중요합니다.
대한민국은 북한은 물론 중국, 러시아, 일본 등 강국과 갈등 요인이 많기 때문에 대통령은 반드시 병역의 의무를 충실히 마쳤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여야 대권주자들의 병역 문제는 어떤지 자세히 살펴볼까요?
우선 대선주자들 중에서 나경원 의원, 양향자 전 의원 등 여성주자들은 병역 의무와는 해당 없기 때문에 제외합니다.
대권 주자 중 장교 출신으로는 해군 대위 안철수, 공군 대위 한동훈이 있습니다.

그리고 김동연과 홍준표는 보충역, 즉 방위 출신 입니다.
이어 이준석은 병역특례로 병역을 마쳤습니다.
그런데 김경수ㆍ김문수ㆍ이재명 3명의 후보는 여러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았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안철수 의원은 1991년 2월6일부터 1994년 4월까지 해군 군의관으로 39개월 복무했습니다.

첫 1년 동안은 경남 진해 해군 해양의학적성훈련원, 현재의 해양의료원 해양의학지원소에서 잠수생리장교로 복무했습니다.
그때는 휴일 일요일에는 거의 서울에 있는 집에 갔습니다.
안철수는 당시 결혼한 후 였고, 특히 컴퓨터 백신 V3를 혼자서 개발 업데이트하여 전 국민에게 무료 배포하던 시기였습니다.
안철수는 서울대 의대 박사 과정에서부터 사회공헌으로 V3 개발해 무료 배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안철수는 해군에서 나머지 2년 동안에는 서울 국군의무사령부에서 예방의학 장교로 근무하며 매일 집에서 출퇴근했습니다.
1995년 출판된 '별난 컴퓨터 의사 안철수'에는 "군대 생활을 39개월은 나에게 커다란 공백기였다. 내가 배속된 곳은 의학 연구를 할 수 없었으며 컴퓨터 일을 할 여건도 되지 못했다. 그것은 나에게는 엄청난 고문이었다"라고 회고한 바 있습니다.

의학 연구는 물론 V3 백신을 개발 업데이트하여 컴퓨터 바이러스를 퇴치해야하는 상황에서 군대 생활을 힘겨운 시절이었던 셈 입니다.
안철수는 3년 3개월 동안 해군에 복무 후 해군 대위로 제대했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사법연수원 수료 후 1998년 5월 1일 공군 군법무관으로 임관한 뒤 강원도 강릉시에 위치한 제18전투비행단에서 근무했습니다.
한동훈은 3년을 근무하고 2001년 4월 30일 대위로 전역했습니다.

법무관 시절 소속 부대 영관급 장교의 비리 사건을 인지 수사해 단순수뢰죄로 구속했습니다.
이때부터 검찰 조직에서 그를 눈여겨봤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군 복무 시절 한동훈은 슬픈 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동훈은 "대학 친구 중 한 명이 군법무관으로 근무하다가 죽었다. 5월이었는데 부대 동료들과 술을 마시고 새벽 3시쯤 들어가던 길에 관사 문 앞에서 쓰러져 잤는데 아침에 발견됐다. 비가 와서 저체온증으로 몇 시간 만에 그렇게 됐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보충역 방위로 병역을 마쳤습니다.
심한 근시로 방위 판정을 받았습니다.

1978년 3월 11일 입대해 경기도 성남시 태평2동사무소에서 14개월 동안 복무하고 1979년 5월 소집 해제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역병 입대를 회피하기 위해 시력검사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병역판정 당시 좌우 0.04의 중등도근시를 이유로 보충역 처분을 받았지만 몇 년 뒤 공무원 신체검사 자료에는 좌 0.3, 우 0.2 시력으로 나왔다는 주장이었습니다.
당시 김동연 측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1차 시력검사 결과가 0.6 이하로 나와 군의관에게 2차 정밀검사를 받았고, 최종 3등급을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공무원 신체검사의 시력검사는 육안검사고 병역판정 시력검사는 군의관에 의한 정밀검사였다고 강조했습니다.
'흙수저' 출신이어서 시력을 조작하거나 군의관을 회유할 만한 힘도 없었고, 그런 증거도 없다는 것입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저체중 및 근시로 보충역 방위 판정을 받아 배우자 이순삼씨가 태어난 전북 부안에서 1년 6개월간 방위로 군 복무를 마쳤습니다.

2005년 펴낸 '나 돌아가고 싶다'에는 관련 얘기가 나옵니다.
그는 "대학 4학년 때 신체검사를 받았는데 몸무게가 48㎏이었다. 근시· 병력(病歷)이 겹쳐 현역이 아니라 14개월 방위 판정을 받았다. 연애하던 사람과 헤어지는 것도 싫었고, 고시 공부를 중단하는 것도 부담스러웠다. 두 아들은 아비가 고시 합격하고 법무관으로 제대한 줄 알고 있다가 방위병 출신임을 알고 무척 실망했다. 적법한 것이었지만 왠지 병역의무를 부실하게 이행한 것 같아 공직생활을 하면서 방위 출신이라는 것이 미안하고 창피했다."라고 적었습니다.
홍준표는 2005년 5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면 해병대에 지원해서라도 떳떳하게 병역을 마치고 싶다. 두 아들은 의무경찰과 해병대를 자원했다. 그들이 아비의 부족함을 메워주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산업기능요원 병역특례로 군 복무를 마쳤습니다.
이준석은 2010년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면서 당시 지식경제부의 '소프트웨어(SW) 마에스트로' 1기 선발 과정에 지원해 합격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선발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며 의혹을 제기했었습니다.
그러나 이준석은 당시 연수생 선발사업 지원서와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등을 공개하며 의혹 제기를 일축했고, 당시 선발위원장을 맡았던 황대산 씨도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황대산 씨는 "우수 소프트웨어 인재를 선발해 지원하고 육성하자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현업 종사자를 제외하고는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는 과정"이라고 "특혜는 없었다"고 밝히며 논란은 일단락됐습니다.
이준석은 2015년 11월 JTBC '썰전'에 출연해 "병역특례회사에 다니면서 카지노장에 CCTV를 설치하는 일을 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서울대학교 인류학과에 재학 중이던 1987년 11월 6일 병역 신체검사를 받았습니다.
여기서 왼손 검지 손가락 접합수술로 인한 '근위지절 강직, 즉 손가락 근육의 긴장도가 증가해 뻣뻣하게 굳어지는 현상'을 사유로 5급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아 병역을 면제받았습니다.

대학 재학 시절 노동운동을 하러 경기도 수원에 있던 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공장에서 일하다 기계에 손가락이 찍힌 것이 병역 면제로 연결됐다는 주장입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1971년 중이염으로 군대를 면제받았습니다.
2006년 허동준 열린우리당 부대변인은 "중이염으로 면제를 받을 정도면 후유증이 상당할 텐데 보청기를 착용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며 병역 기피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당시 김문수 측에서는 "대응할 가치가 없는 얘기"라고 반박했습니다.
김문수 측은 "당시 국군보안대 요원에 끌려 강제 징집됐다. 장티푸스에 걸려 사경을 헤매다가 중학교 3학년 때 걸렸던 중이염이 악화해 국군 통합병원에서 징집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장애 6급 판정을 받아 병역을 면제받았습니다.
청소년 시절 공장에서 일하다 프레스 기계에 왼쪽 손목 바깥쪽이 끼여 손목 관절 골절상을 입은 것이 장애 판정으로 이어졌습니다.
당시 별문제 없다고 생각해 본격적인 치료를 받지 않았는데, 어린 마음에 이런 걸로 아프다고 하면 주변 사람들이 뭐라고 할까 봐 그랬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재명은 아직도 차렷 포즈를 싫어하고 굽은 왼손으로만 마이크를 잡는 이유라고 주장했습니다.
차렷 자세로 전신 사진을 찍으면 왼쪽 팔이 굽은 것이 보인다고 합니다.
2021년 7월 17일 비틀어진 자신의 팔 사진을 SNS에 공개했습니다.
한편, 유정복 인천시장은 1981년 9월 19일 학사장교 1기로 육군 보병 소위에 임관했습니다.
이후 강원도 양구 제21보병사단에서 복무했습니다.
육군 학사장교 총동문회장을 역임하는 등 학사장교의 상징 인물이 됐습니다.
유정복은 1984년 9월 30일 중위로 전역했습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1978년 5월 19일 육군에 입대해 대구에 있던 제5군관구사령부에서 정보병으로 복무했습니다.
1980년 8월 14일 상병으로 소집 해제됐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봤듯이 안철수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가 3년 넘는 군대 생활을 했으며 대위로 제대했습니다.
그러나 여타 후보 중에는 석연치 않은 이유로 방위 또는 면제를 받은 듯 합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안보의 중요성 만큼 군대 문제는 확실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들의 공통된 의견 입니다.
다음 대통령은 군대 문제는 물론 학력, 생활 등 여러가지 면에서 모범적이어야 한다는 것이 국민 바람입니다.
자라나는 아이들과 창창한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정파나 이념에 매몰되지 말고 제대로 된 대통령을 뽑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