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파트가 3월부터 승강기 엘리베이터 부분 교체 공사에 들어갔는데 저희 동은 4월 9일부터 4월 18일까지 공사 일정이 정해졌습니다.
따라서 공사 기간 10일 동안은 엘리베이터 운행이 중단되고 걸어서 계단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또한 이 기간 동안에는 배달 장보기, 택배 배송도 안됩니다.
문제는 저희 집이 아파트 꼭대기 층 20층에 있다는 것입니다.

공사는 승강기 벽면, 바닥, 천정, 1층 삼방틀 등을 교체한다고 합니다.
사실 아파트에 살면서 엘리베이터가 장기간 동안 운행 중지되는 일도 드물지만 꼭대기층에 살기 때문에 더욱 힘든 상황도 드문 일 입니다.
그래서 엘리베이터 없이 아파트 꼭대기층에 사는 일상을 공개하는 것도 의미가있을 듯 하여 영상으로 소개할까 합니다.
먼저 첫 편으로 엘리베이터가 중단된 후 병원 방문이 있어 다녀오다가, 하필 아파트 계단에서 갑자기 설사 증상이 생겨 '급똥' 증상으로 쌀 뻔 했던 아찔한 상황 이야기 입니다.
진짜 계단 시작 부분부터 '급똥'이 시작돼 중간에 그냥 포기하고 쌀 뻔한 위기가 있었습니다.
아내에게 맞아 죽을 뻔 했습니다.
아내는 중환자인데 병원 다녀오면서 제가 계단 오를 때 업어주겠다고 설레발을 쳤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감금 생활과 같은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영상을 통해 만나 볼까요?
엘레베이터 운행이 중단되기 앞서 생필품을 사려고 동네 빵가게, 이마트 등을 다녀왔습니다.

아내는 파리바게트에서 모닝 빵과 샐러드 등을 샀습니다.
그리고 이마트에서 라면, 오렌지, 파인애플, 쇠고기무국, 김치콩나물국, 동원참치, 진간장 등을 샀습니다.
아울러, 건강식품 전문 오아시스에서 건빵, 마카로니, 유과, 강냉이, 직화짜장, 짱구 등 군것질 먹거리를 샀습니다.
또한 과일가게에서 사과, 참외, 바나나 등을 샀습니다.
딸 아이는 공사 기간 중에 푸켓 여행을 다녀온다고 떠났습니다.
그런데 원래 저희 동 엘리베이터 공사는 3월에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4월로 연기된 바 있습니다.
그래서 병원 방문도 공사를 피해 정했는데 공사 일정이 바뀌면서 공사 중에 병원을 다녀와야 했습니다.
아내는 큰 수술과 치료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 미국 제약사의 중요 신약 임상시험 대상자가 되면서 병원에서 밀착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그간 아내가 운전을 해왔고, 저는 거의 20년 가까이 운전을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다시 운전을 해야 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병원에 가서 혈액, 심장 등 여러 검사를 한 후 의사도 만났습니다.
그리고 긴 시간 동안 신약 주사를 맞았습니다.

아침 식사와 점심 식사를 병원에서 했습니다.
병원에는 그림을 전시한 공간도 있어 잠시 관람을 하기도 했습니다.
점심 식사후 병원 주차장으로 가는데 잠깐 배가 아팠는데 참을 만 했습니다.
아내는 "화장실 다녀와"라고 했지만 "괜찮다"고 답하고 차를 운전했습니다.
그렇게 다시 아파트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내를 아파트 저희 동 현관 앞에 내려주고 주차를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주차 후 뒤따라 아파트 계단을 오르는데 갑자기 배가 '급똥' 증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디서 화장실 찾기 보다는 그냥 집으로 가면 될 것 같아 속도를 높여 계단을 올랐습니다.
그러나 배는 더욱 아파오고 괄약근에 힘을 주고 난간을 잡고 계단을 올랐습니다.
아내는 아픈 몸으로 벌써 10층까지 올라가 있었습니다.
저는 아내가 들고있던 가방을 들었습니다.
저는 "배가 아픈데 곧 쌀 것 같아"라고 말했습니다.
아내는 원망어린 눈으로 쳐다보더니 "먼저 올라가"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괄약근에 계속 힘을 주고 난간을 붙잡고 계단을 올랐습니다.
얼굴은 하얗게 변했고 머리칼은 곤두서고 온 몸에 땀이 흘렀습니다.
그렇게 힘겹게 18층에 올라왔는데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괄약근에 힘을 풀고 싸버릴까 싶을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저는 "안돼"라고 생각하면서 마지막으로 괄약근에 힘을 더 주고 사실 기어가듯이 계단을 올랐습니다.
결국 20층에 도착했습니다.
아파트를 들어가자마자 화장실로 직행했습니다.
변기 받침을 제자리 놓지도 않고 그냥 싸버렸습니다.
순식간에 설사가 변기에 쏟아졌습니다.
그렇게 아찔했던 위기를 넘겼습니다.
나중에 아내가 집에 도착했습니다.
아내는 도착하자 마자 "업어준다고 설레발 치더니 "라고 원망을 쏟아냈습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화장실 다녀오라고 했잖아"라고 잔소리를 내뱉었습니다.
저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속으로 '급똥' 증상이 이렇게 심하게 나타날 지 어찌 알았냐 생각할 뿐이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생활은 첫 날부터 엄청난 고난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에도 또 다른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음 다음 날, 아픈 아내는 갑자기 샐러드가 떨어졌는데 사오라고 했습니다.
비가 쏟아지고 있었는데 겨우 다녀왔는데 해외 여행 중인 딸 아이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아빠님, 택배가 왔는데..."
또 다른 시련은 다음 영상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