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의 운명이 걸린 풋옵션 대금 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이 6월12일 시작되는 가운데 사실상 민희진과 방시혁의 최후 전쟁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과거 두 사람 관계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당초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SM을 퇴사한 민희진을 스카웃하면서 하이브 브랜드 총괄 임원 자리를 주는 등 파격적 대우를 해줬는데 민희진은 뉴진스 연습생 준비 과정에서 딴 마음을 품기 시작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민희진은 브랜딩 담당으로서 뉴진스 연습생 당시 쏘스뮤직 N팀을 눈여겨봤고 이를 빼오기 위해 방시혁을 음악에서 배제하는 등 무당과 함께 온갖 술책을 펼치게 됩니다.
민희진은 방시혁을 이미 호구로 봤고 풋옵션 파격 대우 등을 받으면서도 뉴진스 탬퍼링 의혹 행위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박정규 다보링크 회장과 만남에서 민희진은 방시혁에 대해 "돼지새끼"라고 막말을 하는 등 이미 선을 넘어버렸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 31부 남인수 판사는 오는 6월 12일 민희진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풋옵션 행사에 따른 대금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소송 금액은 260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사실상 민희진의 운명이 걸린 소송전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풋옵션은 방시혁이 민희진에게 제공한 초특급 대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방시혁과 민희진은 어떻게 만났고 왜 틀어지게 됐는지 일정 수순으로 따라가 보겠습니다.
방시혁과 민희진의 첫 만남은 2019년 1월2일경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민희진은 작년 기자회견에서 "퇴사한 지 이틀 만에 헤드헌터 분한테 연락이 왔어요. 저 되게 조용히 나와서 SM 사람들도 잘 몰랐을 때 였는데, 이틀 만에 갑자기 연락이 와서 어떤 분이 희진님 너무 보고 싶어한다. '누군데요?' 그랬더니 말을 못한대. 경업 이런 것 때문에. 말할 수는 없고 만나보시면 안다. 제가 누군지 몰라서, 너무 궁금해서 일주일 뒤에 만나보게 된 분이 방시혁 의장님이셨거든요?"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민희진 주장이기 때문에 모두 신뢰할 수는 없지만 대충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2019년 1월 13일,
민희진은 방시혁과 의기투합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브랜드총괄 CBO로 합류를 확정했습니다.
민희진 입사할 때 과제랄까, 크게 3가지를 제안받았다고 하는데 첫째, 회사의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것, 둘째, 걸그룹 론칭, 셋째, 민희진의 레이블 론칭 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2021년 3월 19일 빅히트에서 하이브(HYBE)로 사명이 변경되고 브랜드가 공개되며 민희진 CBO의 주도로 리뉴얼된 신사옥의 모습이 공개된 바 있습니다.
민희진은 하이브로 변경되면서 하이브 CBO가 된 것입니다.

다시 2019년으로 돌아가서 민희진이 공개한 카카오톡에 따르면 방시혁은 민희진에게 무한 신뢰를 보냅니다.
2019년 1월 17일 카톡에서 방시혁은 "제가 성덕이 된 겁니다", "원하시는 게 뭐든 맘껏 말씀주세요" 등 민희진에게 정성껏 대합니다.
민희진은 "유연하게 조정해 주세요" 등 여유가 보입니다.

그리고 2019년 4월 16일 방시혁은 "근데 1년 가까이 남았으니까요"라면서 새로운 걸그룹 런칭에 대한 이야기를 꺼냅니다.
방시혁은 "제가 걸알못. (즉 걸그룹을 잘 알지 못한다)", "저랑 쏘스뮤직 결합은 파워가 절반" 등 이라면서 민희진에게 기대를 합니다.
민희진은 "방시혁이 입버릇 처럼 걸그룹 자신 없더고 하더라. 걸그룹 자신 없으니 희진님 같이 하자. 그래서 저한테 전폭적으로 의지를 하셨어요"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민희진은 "당시 쏘스뮤직을 아직 사오기 전이었어요. 시혁 님이 제안했던 게 빅히트는 BTS 때문에 어쨌든 여자 팬들이 많기 때문에 여기서 여자 그룹을 내면 자충수가 되니까. 좀 힘들어질 수 있으니까 질투심이나 여러가지 걸들 때문에. 여자 레이블을 하나 만들어야 하는데, 그 여자 레이블은 이미 있는 팀이 있으니까. 본인이랑 친한 동생 레이블인 거죠. 쏘스뮤직을 사올 예정이니 희진 님 저희 빨리 걸그룹을 만들려면 쏘스뮤직에 있는 연습생을 쓰면 우리가 빨리 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3자로 같이 진행을 하자
크리에이티브 민희진, 음악 방시혁, 그리고 쏘스뮤직 매니지먼트 담당"이라고 전했습니다.
민희진은 "근데 저는 솔직히 처음에는 싫다고 했었어요"라면서 "저는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계획한 대로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인데 그게 안될 것 같으니까 그것 때문에 이견, 다툼이 있었지만"이라며 혼자 맘대로 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습니다.
결국 민희진은 2019년 7월 1일 하이브에 입사했습니다.
2019년 7월 29일, 쏘스뮤직이 하이브에 인수되면서 하이브의 하위 레이블이 되었습니다.



쏘스뮤직은 2018년부터 신인 걸그룹을 준비했습니다.
프로젝트명은, N팀. 2021년 3분기 데뷔가 목표였습니다.
민희진은 2019년, N팀의 크리에이터로 참여했습니다.
보이는 것 (비주얼)과 보여줄 것 (콘셉팅)을 관장했습나다.
쏘스뮤직은 매니지먼트 업무를 책임졌고, 노래와 안무 트레이닝도 쏘스뮤작의 몫이었습니다.
방시혁은 음악을 담당했습니다.
2021년 이미 N팀은 타이틀록 '어텐션' 노래와 안무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민희진은 프로젝트 주도권을 가질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N팀 협의체 결성 당시, '쏘스뮤직' 소성진 대표가 최종 (의사) 결정권을 갖고 있었습니다.

우선 방시혁을 음악에서 배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실제로 방기혁은 21년 3월 4일, 음악 리더십에서 빠졌습니다.
방시혁의 실수가 시작된 것입니다.
어쩌면 민희진은 이미 방시혁을 호구라고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민희진은 당시 무당과 카톡 등 협의를 하고 있었는데 "조상님께 바랐던 바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 매체는 "민희진이 브랜딩 책임자로 N팀 협의체에 발을 디뎠다. 그러나, 잘못된 만남이었다. 서로의 방향이 달랐다."고 평가했습니다.
민희진은 더 더 많은 권한을 요구했습니다.
브랜딩, 음악 이외에도 퍼포먼스까지 맡길 원했습니다.

소성진 또한 민희진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했습니다.
2021년 4월 당시 민희진과 무당의 카톡 대화를 살펴보면 민희진은 "그냥 내 레이블 주도로 가야 되는데 이게 복잡한 일이거든", " 내가 음악까지 주도했다는 게 홍보돼야 하는데 그걸 양보하려나 모르겠네"이라고 하자 무당은 "모든 것을 준비하고 있음. 5월 6월에 끝남. 소성진 뒤로 빠지게"라고 합니다.
민희진은 "근데 빠질까? 욕심 존나 많은 새낀데"라고 합니다.
그리고 민희진은 N팀 평가를 차일피일 미루면서 결국 N팀 데뷔가 늦어지고 자신이 N팀을 가져오게 됐습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S팀 즉 르세라핌은 데뷔 예정이었던 2022년 1분기 데뷔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민희진은 2021년부터 이미 어도어 대표를 맡고 있었습니다.
민희진이 N팀을 데려와 뉴진스를 2022년 7월 데뷔시켠서 문제가 더욱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2023년 3월 어도어 지분을 두고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의 주주간 계약서가 체결했습니다.

방시혁은 민희진과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37억원의 돈을 빌려주기까지 했습니다.
민희진은 방시혁에게 대여한 37억원으로 어도어 주식 57만3160만주를 취득하면서 지분 20%를 확보하게 된 것입니다.
2023년 3월 대여한 37억원은 작년 11월말 기준 이자 포함 39억4000만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계산됩니다.
민희진은 6700원짜리 주식을 한 주당 1988원에 매입한 셈 입니다.
방시혁은 월급 사장에게 줄 수 있는 초초특급 대우를 해준 것입니다.
그런데 민희진은 2023년 12월 말 풋옵션 배수를 30배로 올려달라는 것과 추가된 지분 5%에 대해서도 동일한 풋백옵션을 적용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와 함께 단독 아티스트 전속계약 해지권을 수정안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시혁은 민희진에게 파격적인 대우를 해주었는데 민희진은 그것도 불만이었습니다.
민희진은 그리고 2024년 초 뉴진스를 빼돌리려는 '탬퍼링' 정황이 나타나면서 3월부터 '경영권 찬탈' 논쟁으로 번졌습니다.
하이브가 감사를 시작하자 민희진은 뉴진스 엄마들을 동원한 이메일 항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4월 유명한 기자회견을 하면서 방시혁은 개저씨가 됐습니다.
사실 민희진은 작년 9월 박정규 다보링크 회장과 만나 투자 논의를 할 때도 방시혁에게 "돼지 새끼"라고 할 정도로 막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무당과 대화에서도 방시혁을 "돼지"로 표현하는 막말이 등장합니다.
하이브는 작년 8월 민희진을 대표이사에서 해임했습니다.
민희진은 작년 11월 어도어 사내이사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후 하이브에 주주 간 계약에 따른 풋옵션 행사를 통보했습니다.
민희진은 풋옵션 260억원을 하이브로 받는 게 우선 목표로 바뀐 셈입니다.
민희진은 돈에 욕심 없다고 했지만 사실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뉴진스의 일방적 전속계약 해지 선언 등 지금까지 분쟁이 이어진 것입니다.

너무 긴 이야기 이기 때문에 민희진과 방시혁의 만남, 그리고 잘못된 만남이었었던 이유 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민희진은 방시혁과 만남 이후 방시혁을 사실상 호구로 봤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민희진에게 부메랑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