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이 세계적으로 위상이 높아진 가운데 찬물을 끼얹는 탬퍼링이 산업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탬퍼링 사건에 워너뮤직코리아, 보그코리아, 명품시계 브랜드 오메가 등 외국계 기업이 직간접적으로 연루돼 있습니다.
외국계 기업이 한국 법과 제도를 무시하고 탬퍼링 범죄를 부추긴다는 비판도 나오는 이유 입니다.
워너뮤직코리아는 '안성일 탬퍼링 범죄 혐의'에서 직접적 공범 역할이지만 보그(VOGUE)코리아와 오메가는 '민희진 탬퍼링 의혹' 사건에 간접적으로 연루된 상황입니다.
심지어 공교롭게도 보그(VOGUE)는 작년에 안성일이 녹취록에서 민희진이 연락해왔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보그(VOGUE) 표지모델 이야기까지 한 바 있습니다.
워너뮤직코리아는 작년 5월과 6월 안성일 일당과 쓰리정(3Jeong) 부모 등과 소속사 몰래 탬퍼링 범죄를 모의하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발견된 바 있으며 실제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 배후 등 탬퍼링 범죄의 주범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어트랙트(ATTRAKT)는 지난 10월 23일 “탬퍼링 의혹을 받고 있는 워너뮤직코리아의 진승영(Clayton Jin) 전 대표와 윤형근 전무를 상대로 200억원대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며 “워너뮤직코리아는 계약 분쟁 과정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다. 이들은 전 멤버 쓰리정(3Jeong) 부모들과 함께 지난해 5월 17일 워너뮤직코리아 본사에서 탬퍼링 회의를 진행했고, 당사는 핵심 증거를 모두 확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홍준 어트랙트(ATTRAKT) 대표는 “세계 3대 음반사인 워너뮤직의 지사가 우리나라 중소기획사의 아티스트를 강탈해 가려 한 행위는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파렴치한 행각”이라며 “실제 손해배상액은 더 크지만 200억원을 우선 청구하고 향후 배상액을 증액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카지노 테이블과 칩을 사용하여 재연함으로써 대중문화산업을 도박판으로 폄하하고, 정상적으로 기업 경영을 하고 있는 제작자들을 '도박꾼'으로 폄훼하였습니다."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Unanswered Question)'에 대해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의 입장 중 한 구절입니다.
SBS는 세계적인 한류열풍의 주역인 K팝을 도박판으로 비하하고 아이돌을 카지노 칩 또는 노예 정도로 왜곡한 셈입니다.
더욱이 SBS는 팩트체크도 안된 '거짓' 내용으로 일방적으로 안성일과 쓰리정(3Jeong)을 옹호하고 감성팔이까지 했습니다.
25일 뉴진스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서 눈물쇼를 벌인 감성팔이 등도 유사하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이들은 그룹명을 사용않고 멤버 이름으로 방송했는데 '탄핵집회 560인분 선결제'해서 "뿌듯하고 행복했다"고 말한 것도 정치적 자유인데 자신들이 집회에 나가지않고 왜 팬덤을 이용하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작년 8월 19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Unanswered Question)'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은 7000개 이상의 비판 글이 쇄도하면서 초토화됐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SBS 제작진의 편파방송 사과 및 징계'를 요구하는 수백 개의 민원이 폭주했습니다.
제작진 이외 진행자 김상중 배우에 대한 비난도 엄청났습니다.
결국 SBS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심각한 단계인 법정제재 '경고' 조치를 받고 영상 삭제는 물론 여러가지 불이익 처분으로 최악 방송으로 전락했습니다.
대개 아이돌과 기획사 분쟁 사건은 아이돌을 옹호하는 게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피프티피프티 사태'는 '국민 대통합 여론'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쓰리정(3Jeong)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반면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습니다.
국민 정서 '역린'을 건드렸기 때문입니다.
갓 데뷔한 아이돌이 성공하자마자 '배은망덕'한 배신을 했다는 것입니다.
안성일에게 '네네 대표님' 하던 것과 관련 민희진에 '대퓨님'하는 말이 오버랩된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당초 피프티피프티는 '중소돌의 기적'이란 찬사를 받았습니다.
노래 '큐피드'로 앨범 발매 4주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깜짝 진입한 데 이어 최고 17위를 기록하고 25주 연속 차트인 했습니다.
대형기획사가 아닌 중소기획사가 만든 아이돌 성공사례로 대중들의 응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대중들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피프티' 멤버들은 작년 6월 19일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 이유로 어트랙트 측의 정산자료 제공의무와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리 의무 위반, 연예 활동을 지원 능력 부족 등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한국 법원도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쓰리정(3Jeong)의 건강관리 의무 위반 등 모든 주장을 기각했습니다.
어트랙트(ATTRAKT)의 완벽한 승리였습니다.
어트랙트 측은 프로듀싱 용역을 맡았던 외주제작사 더기버스의 안성일 대표 등을 배후 세력으로 지목했습니다.
피프티피프티를 빼돌리기 위한 범죄로 본 것입니다.
또 쓰리정(3Jeong) 부모들이 소속사 몰래 한글 상표명 60개를 상표권 등록 신청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쓰리정(3Jeong)은 '배신돌' '통수돌' '할복돌' 등에 이어 최근에는 '조폭돌'로 비판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외국의 거대 자본이 개입된 사건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실제로 외주제작사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는 피프티피프티를 세계적 음반제작사 워너뮤직의 레이블로 넘기려는 시도를 했습니다.
실제로 250억원의 투자 계약도 추진됐습니다.
하지만 전홍준 어트랙트(ATTRAKT) 대표는 실제 계약을 앞두고 독소조항 때문에 결국 포기했습니다.
독소조항은 멤버들 분쟁시 오히려 위약금을 더 내야 하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작년 6월 계약 불발 이후 멤버들은 분쟁에 들어갔습니다.
전홍준 대표가 워너뮤직과 계약했다면 피프티도 잃고 돈도 잃어버릴 수 있었던 사건이 됩니다.
그렇다면 '민희진 탬퍼링 의혹 사건'은 어떤가요?
민희진이 뉴진스 멤버들, 그리고 부모들이 연루된 상황으로 '안성일 탬퍼링 사건'과 유사한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뉴진스는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선언해 버렸습니다.
대다수 변호사들은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할 경우 쓰리정(3Jeong) 처럼 패배할 것으로 판단해 황당하게도 그냥 일방적 계약 해지 선언을 한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그냥 법도 무시한 셈 입니다.
또 뉴진스는 인스타그램에 비공식 계정 ‘진즈포프리(jeanzforfree)’를 개설하고 그냥 전속계약 무시하고 '막가파' 활동 중입니다.
민희진은 이들의 첫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바 있어 사전에 이미 알고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지난 18일 보그코리아와 함께 한 한복 화보를 뉴진스 팀명 대신 멤버 이름을 표지에 넣으며 ‘어도어와 거리두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보그코리아와의 약속은 당초 어도어가 잡은 일정이기 때문에 당연히 뉴진스 이름으로 표기해야 합니다.
보그코리아 또한 최근 상황을 알텐데 탬퍼링에 동조한 셈이 됐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안성일은 작년 5월 녹취록에서 민희진을 언급하면서 보그(VOGUE) 이야기도 한 바 있습니다.
안성일은 녹취록에서 "저 LA 있을 때 어도어에서 연락이 왔어요. 민희진 이사가 금액을 제안하고, 거기 나오는 신인 맡아 달라 그러더라고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민희진 측에 따르면, 민희진은 "안성일을 모른다. 일면식도 없다. 하이브도 안성일에게 어떤 제안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안성일은 "보그(VOGUE) US랑도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메인표지 모델을 해야 된다 말이에요."라고 말했습니다.
뉴진스는 실제로 보그(VOGUE) 코리아와 메인 표지 모델을 했으니 안성일 말대로 상당 부분 이루어진 셈이 됐습니다.
그리고 민희진은 보그(VOGUE) 화보에서 스페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할을 맡아 깊이 개입했습니다.
민희진은 '민성일'이라는 말을 싫어한다는데 안성일의 얼굴이 오버랩되는 장면입니다.
지난 19일 어도어는 “어도어가 개설한 뉴진스의 공식 SNS 이외의 모든 계정은 전속 계약상 사전 협의 없이 개설된 것”이라며 “해당 계정 및 콘텐츠 게재와 관련해 광고주 등 제삼자의 문의와 항의가 실제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뉴진스는 해당 계정에 지난 19일 명품시계 브랜드 ‘오메가’와 찍은 광고 비하인드 사진과 영상도 올렸습니다.
멤버 다니엘이 오메가 시계를 차고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사진과 영상입니다.
계정에는 ‘오메가 계정명(@omega)’까지 적어 오메가와 진행한 광고라는 것을 명시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공개돼야 할 사진과 영상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어도어의 SNS 계정이 아닌 멤버들이 따로 만든 계정에 올렸기 때문에 저작권 위반과 손해배상 소송에 휩싸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오메가 또한 탬퍼링 범죄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해당 광고가 어도어를 빼고 아티스트 (뉴진스)와 브랜드간 직접 계약 즉 (2자계약)을 체결하려 했던 광고라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앞서 한 언론은 어도어 소속 매니저 B씨를 통해 해당 시계 브랜드와 진행하는 아티스트, 브랜드간 직접 계약 체결 의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B씨는 광고주에게 연락해 직접 뉴진스와의 계약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어도어는 회사를 배제하고 해당 시계 브랜드와 접촉한 매니저 B씨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를 내리고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를 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2자 계약은 전속계약 위반으로 불가하다는 입장을 오메가에 전달했으며, 해당 시계 브랜드와 현재 논의 중입니다.
외국기업 오메가는 민희진 탬퍼링 사태를 알텐데 2자 계약을 했다는 것은 분명히 탬퍼링 범죄에 동조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뉴진스는 공식 SNS 계정이 아닌 별도의 계정에, 광고 공식 사진이 아닌 비하인드 사진 등을 올렸습니다.
대중문화 업계 한 관계자는 “아무리 소속사와 전속계약 해지 분쟁 중이더라도 광고 등 상업 활동에 대해서 이렇게 무책임하게 나가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법원의 판단도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상업 활동에 대해선 우선 공식 계정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하나 K팝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은 안성일 탬퍼링 사건에 직간접 연루돼 있고 민희진 탬퍼링 의혹 사건에서도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외국계 기업이 한국에서 사업을 하면서 한국 법을 무시하고 '무법천지'를 만드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외국계기업의 행태는 산업스파이 관련 법으로도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대중들은 아이돌이 뜨자마자 '탬퍼링(tampering)'이 정당화된다면 K팝은 몰락할 수도 있다고 우려합니다.
미국 유럽 등은 물론 중국의 거대 자본이 K팝 아이돌을 템퍼링으로 쉽게 빼갈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K팝은 대중문화산업입니다.
K팝 산업의 핵심은 어렵고 힘들게 키운 '아이돌 그룹' 입니다.
탬퍼링이 발생하면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셈입니다.
어트랙트의 경우 기존 1기 피프티피프티에 직간접 투자비로 80억원을 쏟아부었습니다.
그러나 탬퍼링에 의해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었습니다.
또 잠시의 기적은 이제 파국으로 치닫고 전홍준 대표는 한강 동호대교에 올라 죽음까지 고민했었습니다.
'탬퍼링' 문제는 일반 제조기업의 기술유출과도 닮아 있습니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들여 개발한 기술이 한순간에 경쟁사 품에 들어단다면 어떻겠습니까?
오랜 기간 육성한 아이돌 그룹을 누군가 외부세력이 빼간다면 어떨까요?
또 산업스파이가 중국 등 외국에 기술 유출을 한다면 국가적으로 문제가 됩니다.
우리나라 기업은 물론 정부는 산업스파이 방지를 위해 전방위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탬퍼링도 문화산업 보호 차원에서 다뤄야 합니다.
안철수 의원실이 작년에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보고받은 '국가핵심기술 해외 유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작년 6월까지 총 128개 산업기술이 해외로 유출됐습니다.
분야별로 세분하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전자 자동차 정보통신 조선 등 국가주력산업의 비중이 79.6%였습니다.
▲반도체(31건)가 가장 많았고 ▲디스플레이(29건) ▲전기전자(14건) ▲자동차(11건) ▲정보통신(9건) ▲조선(8건)이 뒤를 이었습니다.
적발 기술 중 국가핵심기술은 총 39건으로 전체 유출 기술의 30.4%를 차지했습니다.
피해 금액은 수십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미적발 사건을 고려하면 경제적 피해는 훨씬 클 것 입니다.
'탬퍼링 사태'는 단순히 아이돌그룹의 분쟁이 아니라 우리나라 문화 위상을 높인 K팝 산업이 산업스파이에 노출될 수 있다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 입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데이터로 살펴본 K팝 해외 매출액 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3년 K팝 해외 매출액은 전년보다 34.3% 증가한 1조 2377억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K팝 시장 해외 매출액이 1조 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입니다.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수많은 아이돌그룹이 제작사와 함께 이룬 노력의 성과입니다.
이제 정부는 산업스파이의 범주는 제조업 이외에도 대중문화산업으로도 확대해 살펴봐야 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반도체, 2차전지, 조선 등 여러 제조 산업과 함께 K팝을 비롯한 대중문화산업이 세계 속에서 지속 발전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K팝은 도박판이 아니라 한류를 세계 곳곳에 전하는 대한민국 문화 선봉장입니다.'
여러분들은 K팝 산업스파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