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야기

뉴욕타임스 "악마와 싸운 K팝 2025년...혁신 망했다" 저격..."케데헌 세계 석권 vs 뉴진스 몰락"..."BTS 복귀, 상처 위 밴드에이드"...이재 등 헌트릭스 NFL 및 새해 무대 '골든' 라이브

운월마을 2025. 12. 3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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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K-팝은 상반된 두 얼굴을 드러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글로벌 차트를 석권하며 K팝의 위상을 입증한 반면, 가장 혁신적인 그룹으로 꼽히던 뉴진스는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뉴욕타임스(NYT)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음악 담당 기자 중 한 명이자 대중음악 비평가인 존 카라마니카 기자는 최근 자신의 칼럼을 통해 '내면의 악마와 싸운 K팝의 2025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K팝이 장르를 넘어 세계적 문화 코드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 중 "K팝 데몬 헌터스'의 세계 석권 그리고 뉴진스의 몰락"2025K팝의 대표적 뉴스라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10여 년간 강력한 혁신을 앞세워 대중음악의 판도를 바꾼 K팝은 하지만 소수의 대형 기획사가 주도하는 산업구조 속에서 독창성 있는 콘텐츠를 계속 생산하는 데 분명하게 한계가 있다고 지적니다.

그런 점에서도 '케데헌''뉴진스 사태'K팝 혁신의 대척점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내년 K팝의 가장 큰 이야기는 BTS의 복귀"라면서도 "이는 치유되지 않은 상처 위의 밴드에이드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팝 전문 외신 기자의 진단을 중심으로 하지만 추가된 내용을 바탕으로 올해 대표적 사건인 '케데헌''뉴진스 사태'를 짚어보고자 합니다.

카라마니카 기자에 따르면 '케데헌'은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된 영화가 됐습니다.

영화 속 걸그룹 '헌트릭스'의 ‘골든(Golden)’은 빌보드 핫100 차트 8주 연속 1위를 기록했습니다.

2026년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노래' 부문 후보에도 올랐습니다.

헌트릭스의 현실 멤버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 3명은 지난 1225일 크리스마스 당일 미국 프로 풋볼 NFL 트로이트 라이온스와 미네소타 바이킹스 경기의 하프타임 쇼에 등장해 새로운 '골든'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헌트릭스 3명은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한층 감미로운 버전의 ‘골든(Golden)’을 들려줬는데요.

열정적인 댄서들과 화려한 무대 디자인까지 더해져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심지어 이날 공연에 함께한 레전드 '스눕 독'을 춤추게 했습니다.

넷플릭스가 크리스마스 당일 NFL 경기를 중계하면서 하프타임 쇼를 선보인 건 지난해 비욘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이들 3인은 오는 12월 31일 저녁 8시 ABC 방송에서 라이브로 방영되는 2026년 새해 맞이 공연에서도 '골든'을 열창할 예정입니다.

그야말로 2025년은 '케데헌' 열풍었고 연말연시까지 '골든'으로 황금빛 물결을 이어갔습니다.

'케데헌'1억 달러 1390억원을 투자해서 만든 건데, 수익은 약 10억 달러, 1조3900억원 예상될 정도로 대박을 쳤습니다.

'케데헌'은 넷플릭스에 공개된 지 6개월이 지났지면 27주 연속 5위 안에 들 정도로 여전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누적 시청시간은 82800만시간이고, 누적 시청수는 5억뷰를 넘었습니다.

넷플릭스 역사상 최고 기록을 계속 경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K팝 산업의 진짜 시험대는 법정에서 벌어졌습니다.

뉴진스는 소속사 어도어를 상대로 일방적 계약 해지를 시도했습니다.

직장 내 적대 행위와 창작 방해, 신뢰파탄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지난 10월 대한민국 법원은 전속계약의 유효성을 인정했습니다.

지난 1112일 해린 혜인 두 멤버가 복귀했고 이에 나머지 민지 하니 다니엘 3명의 멤버도 부랴부랴 복귀 통보를 했습니다.

하지만 뉴진스 5명 전체 활동 재개 소식은 아직 없습니다.

이 와중에 민희진은 5명 완전체 복귀 수용을 촉구하며 여론전 시위를 했습니다.

희진은 뉴진스 복귀 발표 다음 날인 1113 SNS를 통해 "멤버들이 함께 복귀하기로 한 결정은 깊은 고민과 대화를 거쳐 내린 선택일 것이다. 나는 그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한다"며 "나는 어디서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떠한 상황에서든 뉴진스는 5명으로서 온전히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하다"고 주장습니다.

그러면서 "저와 하이브간의 소송은 뉴진스와 전혀 관계 없는 별개의 소송"이라며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으로 임하고 있으니 진실이 규명되길 바란다"고 항변습니다.

그러나 한국 대중들은 3명의 멤버를 삼진스라는 별명으로 부르며 민희진이 보낸 트로이목마가 아닌가 의혹을 보냈습니다.

일부 팬덤을 제외하고 대부분 대중들은 그간 민희진과 뉴진스가 벌였던 K팝과 한국에 대한 비방, 다른 아이돌그룹 공격 등 막가파 행각을 기억하면서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강력한 처벌을 요구할 정도입니다.

카라마니카는 이러한 하이브와 뉴진스를 둘러싼 분쟁이 K팝 산업의 근본적 긴장을 드러낸다고 분석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대기업이 주도하는 하향식 시스템과 예술적 혁신 사이의 충돌이라는 것입니다.

뉴진스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부드럽고 정교한 이지리스닝 음악으로 K팝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뉴진스 창작을 총괄하던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해임과 법적 분쟁으로 1년간 사실상 활동이 중단됐습니다.

카라마니카는 이 사건이 K팝의 미래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봤습니다.

산업이 미학과 혁신을 중시할지, 아니면 규모와 통제만을 추구할지 보여줄 것이라는 진단입니다.

한국 대중들이 민희진과 뉴진스의 행태를 탬퍼링 범죄로 보면서 K팝 시장 질서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는 것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참고로 카라마니카는 "2024년 최고의 곡 톱5" 중 3위로 뉴진스 '슈퍼내추럴'을 선정하는 등 다소 뉴진스에 우호적인 편이기는 합니다.

어쩌면 K팝 시장 질서가 보다 건전한 발전으로 가는 시금석이라면 같은 방향일지도 모릅니다.

한편 K팝은 글로벌화를 모색 중입니다.

하이브와 미국 게펜 레코드가 만든 걸그룹 '캣츠아이'는 여러 국가 출신 멤버로 구성됐습니다.

주로 영어로 노래를 합니다.

K팝 형식을 따르면서도 자유분방한 무대를 선보인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케데헌'을 만든 매기 강 감독와 헌트릭스 리더 역할의 이재는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 "한글 가사가 없으면 K팝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말한 바 있습니다.

하이브가 글로벌로 나아가면서 한글 가사를 없애는 시도는 적절치 않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리고 '케데헌'의 헌트릭스는 연말에도 세계 최고의 무대를 통해 한국적인 것이 최고라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놀랍게도 가상의 걸그룹 헌트릭스는 그간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K팝 그룹이 이루지 못한 신기록 성과를 단숨에 모두 이룬 바 있습니다.

어쨌든 K팝은 변화 소용돌이 속에 있습니다.

그래서 K팝 스타들의 크로스오버 협업이 활발합니다.

블랙핑크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아파트(Apt.)’는 2024년 말 발매됐지만 올해까지 빌보드 차트를 지배했습니다.

지수와 제인, 제이홉과 돈 톨리버· 퍼렐 윌리엄스, 제이홉과 글로릴라· 세븐틴· 핑크팬서레스, 제니와 도이치 등 장르를 넘나드는 협업이 이어졌습니다.

애플TV는 스파이스 걸스, 보이즈 투 맨 등 팝스타와 K팝 그룹이 협업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케이팝드’를 선보였습니다.

카라마니카는 주류 K팝이 창의성 정체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스트레이 키즈, 트와이스, 엔하이픈, 세븐틴 등은 상업적으로 성공했지만 음악적 틀은 반복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레드벨벳 웬디의 솔로 EP ‘세룰리안 버지’가 밝은19 80년대 팝으로 예외적 호평을 받았습니다.

카라마니카는 대기업 시스템 밖에서는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고 봤습니다.

에피, 더 딥, 킴제이 등 젊은 한국 아티스트들이 하이퍼팝 프로덕션으로 도발적인 음악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들은 K팝의 화려함에서 영향을 받았지만 완전히 새롭고 현대적인 사운드를 구축했습니다.

그는 "K팝은 BTS에서 흠잡을 데 없는 앰배서더를 찾았다. 음악적으로 민첩하고 친근하며 작업에 헌신적인 그룹"이라며 "2010년대 K팝 장르의 진정한 글로벌 돌파구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BTS의 파워 규모는 본질적으로 복제가 불가능했다"며 "제2의 BTS를 만들어낼 수 없었고, 그들을 배출한 시스템 자체도 분열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BTS의 복귀는 업계에 수익과 에너지를 불어넣겠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은 아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카라마니카는 K팝 산업이 내부 피로와 불안을 해소하지 못하면, 이미 자신이 낳은 새로운 사운드에 의해 전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2025년은 K팝이 산업과 예술 사이에서 정체성을 재정의해야 하는 전환점이 됐다는 것이 그의 결론입니다.

미국 전문 기자의 지적에 K팝 시스템의 문제점을 점검한 후 지킬 것은 지키고 받아들일 부분은 받아들이는 등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미국 넷플릭스가 투자하고 일본계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한 영화 '케데헌'이 대박을 쳤고 영화 속 K팝 노래는 미국 빌보드 및 영국 오피셜 차트를 휩쓸었습니다.

K팝 역사상 최고의 기록을 갈아치운 혁신이었습니다.

카라마니카는 "지난 10여 년간 강력한 혁신을 앞세워 대중음악의 판도를 바꾼 K팝은 하지만 소수의 대형 기획사가 주도하는 산업구조 속에서 독창성 있는 콘텐츠를 계속 생산하는 데 분명하게 한계가 있다"했는데 '케데헌'이 새로운 혁신을 이룬 셈입니다.

래셔 '케데헌'과 '뉴진스 사태'는 K팝의 새로운 혁신 시작으로 바꾸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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