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정 전 아나운서 부부가 회사도 망하면서 집까지 잃었습니다.
노현정 전 아나운서의 남편이자 정주영 현대 창업주의 손자, 즉 재벌 3세인 정대선 에이치엔아이엔씨(HN Inc) 전 사장이 간접 지배해 온 코스닥 상장사 우수AMS 경영권마저 잃었습니다.


앞서 정대선이 최대주주였던 에이치엔아이엔씨(HN Inc)가 부동산 불황 등으로 망하면서 경영권을 상실한 데 이어 부부가 살던 성북동 고급빌라 및 부지가 강제 경매에 의해 매각된 바 있습니다.
정대선에게는 두 형이 있는데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과 같은 회사 정문선 부사장이 있습니다.
또 사촌 형이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입니다.

왜 정대선이 집까지 경매에 이를 상황에 돕지 않은 것일까요?
자세한 이야기,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4남인 고(故) 정몽우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세 아들 '정일선·정문선·정대선 3형제'의 엇갈린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정일선, 정문선, 정대선 3형제는 정주영 창업주의 손자이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는 사촌 사이 입니다.

정일선 사장·정문선 부사장 형제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비앤지스틸을 이끌고 있습니다.
다만 차남 정문선 부사장은 개인 회사를 통해 유니트론텍 인수에 나서는 등 독자 행보에 나선 모습이지만, 장남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대표이사 사장은 창원공장에서 발생한 연쇄 사망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주춤한 모양새입니다.
막내 정대선 전 에이치엔아이엔씨(HN Inc) 사장은 경영 실패 이후 서울 성북동 고급주택 부지가 경매로 팔리는 등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정대선 전 에이치엔아이엔씨(HN Inc) 사장은 노현정 전 아나운서 남편이라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이 큽니다.
노현정 전 아나운서는 지난 2003년 KBS 공채 29기로 입사한 후, 2005년 '상상플러스', 스타골든벨 등 MC로 활약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었습니다.

2006년 8월 정대선과 결혼을 발표하며 동시에 KBS를 퇴사했습니다.

두 사람은 첫 데이트 후 83일 만에 결혼해 대중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시어머니 이행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집안 친인척들의 의견을 물어봤죠. 정몽준 의원은 ‘아나운서가 되려면 얼마나 똑똑해야 되는지 아느냐. 빨리 결혼시키라’라고 하더라고요. 또 다른 집안 어른도 ‘노현정 아나운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나운서야’라며 좋아하시더군요. 그래서 안심하고 결혼시켰죠.”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 매체는 "신혼생활 중 남편 정대선은 MBA과정을 밟고, 노현정은 어학연수 코스를 밟았다"며 "노현정이 학업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신혼 초 방문을 잠그고 공부를 해 정대선이 살짝 서운함을 내비쳤다는 말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노현정은 2007년 첫째 아들을, 2009년 둘째 아들을 낳았습니다.



노현정은 결혼 이후에는 육아와 가사활동에 전념하면서 외부에 노출이 거의 없었습니다.
노현정은 간혹 정주영 창업주 제사 등 집안 행사에 참석하는 모습이 포착되곤 했습니다.
최근 근황으로는 배우 김정은이 남다른 인맥을 과시하며 연극 ‘헤다 가블러’ 관람 후기를 전하면서 노현정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지난 5월15일 김정은은 SNS를 통해 이영애가 출연 중인 연극 ‘헤다 가블러’에 대한 감동을 전하며, 관람 당시 함께한 인물들과의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김정은을 비롯해 아나운서 출신의 현대가 며느리 노현정, 백지연 등이 함께했습니다.
백지연은 외아들이 2023년 HL그룹 정몽원 회장의 차녀와 결혼하며 현대가와 사돈 관계를 맺었습니다.
그러나 노현정에 대한 최근 소식은 회사가 망하고 고급 빌라 주택 등이 경매에 넘어갔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지난 2월말 정대선· 노현정 부부가 거주중인 성북동 소재 고급빌라 69평 주택과 함께 성북동 고급주택 부지 182평이 경매에 넘어갔습니다.
당시 강제 경매는 정대선에게 채무 20억 원을 돌려받지 못한 평택저축은행의 신청으로 진행됐습니다.
해당 빌라의 감정 평가액은 26억9000만원이었지만, 올해 5월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 3차 경매에서 21억 8999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감정가격에 한참 못 미치는 약 81.4% 가격에 매각된 것입니다.
또 정대선 사장이 보유한 서울 성북동 고급주택 부지 183평은 세 차례 유찰 끝에 지난 6월 '큰형' 정일선 사장이 단독 입찰로 낙찰 받았습니다.

사실 이 땅은 정주영 창업주가 손자에게 상속한 것이었기에 중요했습니다.

그런데 감정 평가액은 66억9000만원이었지만 거의 반값인 34억원에 낙찰된 것으로 관측됩니다.
큰형 정일선이 땅을 사들인 이유는 또 있습니다.

해당 부지는 단독주택과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마당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단독주택은 정일선 명의로 돼 있습니다.
다만 부지는 정대선 소유였던 것입니다.

정주영 창업주는 1977년 사들여 생전에 보유했던 곳으로, 대한민국 대표 부촌인 성북동 330번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주영은 생전에 성북동 330번지 여러 필지를 사들여 자녀들에게 증여하거나 상속했습니다.
정주영이 생전에 애용하던 현대그룹 영빈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자택,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의 자택 등도 330번지에 있습니다.

이렇게 노현정 부부가 어려움에 처한 것은 정대선 사장의 사업 실패에 있었습니다.
정대선 전 사장이 이끌던 코스닥 상장사 우수AMS의 경영권이 최근 중견 자동차 부품사 '퓨트로닉'으로 넘어갔습니다.
지난 4일 자동차 부품 전문 제조업체 우수AMS는 최근 최대주주가 기존 다담하모니제1호에서 퓨트로닉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새 주인인 퓨트로닉은 현대자동차와 미국 GM·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전자제어장치 등을 공급하는 부품회사입니다.
지난해 연 매출액 1800억원, 순이익 약 400억원을 냈습니다.
퓨트로닉은 우수AMS 지분을 꾸준히 모으다가 최대주주 지분율을 웃돌자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 목적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수AMS는 조만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경영권 변경을 승인할 예정입니다.
정대선은 이제 자신과 관련 회사의 모든 경영권을 잃었습니다.
정대선 전 사장이 최대주주였던 HN Inc는 앞선 2023년 3월 부동산 경기 악화 및 고금리 여파로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습니다.
HN Inc는 ‘썬앤빌’과 ‘헤리엇’ 등 브랜드를 가진 건설기업입니다.



임직원수는 370여명, 지난 2021년 매출액은 2837억원에 달했습니다.
원래 사명은 현대BS&C였지만, 현대차그룹이 '현대' 사명 사용에 제동을 걸면서 2021년 1월 사명을 HN Inc로 변경했습니다.
올해 5월 HN Inc에 대한 인수· 합병(M&A) 논의가 진행돼 삼라마이더스 즉 SM그룹 계열사인 태초이앤씨가 최종 인수예정자로 정해졌습니다.
인수대금 150억원도 모두 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수AMS 최대주주 지위도 변경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우수AMS는 당초 설립자인 전종인 회장이 이끌다 2019년 창투사인 다담인베스트먼트에 매각됐습니다.
이후 정대선 전 사장의 HN Inc는 우수AMS의 최대주주이던 특수목적법인(SPC) 다담하모니제1호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회사를 간접 지배했습니다.

HN Inc의 전기·통신 계열사 에이치엔이노밸리가 최대 출자자로 있는 구조였습니다.
그러나 경영난을 겪던 HN Inc가 지난 2023년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지난해 법원이 회생계획안을 강제 인가하는 과정에서 에이치엔이노밸리가 우수AMS 관련 지분을 넘겨 경영권을 상실했습니다.
법원의 회생계획안 강제 인가는 기업회생절차에서 채권자 등이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대해, 일부 채권자나 이해관계인이 동의하지 않더라도 법원이 일정 요건을 갖추면 강제로 승인하는 제도를 뜻합니다.
그런데 정대선은 왜 사업에 실패했을까요?
정대선은 당초 현대비앤지스틸에서 경영수업을 시작했습니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현대비앤지스틸 이사였습니다.



그러다 2008년 현대차그룹과 무관한 부산 소재 정보통신기업 유씨테크 (현재 HN Inc)를 인수해 개인사업 확장에 나섰습니다.
정대선은 전통 제조업이 아닌 IT· 스마트홈· 블록체인 등 신사업에 투자를 확대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사업에서 부진했습니다.
더욱이 업황 불황에 따라 HN Inc의 본업인 건설업마저 위기를 겪게 되면서 2023년 법정관리에 돌입했던 것입니다.
정대선은 현재 10여 개 금융사에 500억원 이상의 채무를 진 상태입니다.





결국 정대선의 무리한 사업 확장이 몰락의 원인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정일선 정문선 형제는 돕지를 못했습니다.
현재비앤지스틸이 현대차그룹 계열사였기 때문입니다.
정의선 회장 또한 개인 사업에 나선 사촌동생을 돕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정대선의 두 형은 어떤 상황일까요?
정대선의 두 형 정일선, 정문선은 현대비앤지스틸 사장과 부사장으로 경영을 맡아 근무하고 있습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로, 최대주주는 현대제철입니다.
장남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대표이사 사장은 2022년 9월부터 2023년 7월 사이 창원공장에서 발생한 연쇄 사망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경영에서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해당 기간 동안 현대비앤지스틸 창원공장에서는 3명의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창원지방검찰은 지난 6월 정일선 사장과 이선우 전 대표이사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사고 이후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수사에 나섰으며, 정일선 사장애 대해 불기소 의견을 냈습니다. 다만 이선우 전 대표 등 7명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4월 이선우 전 대표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염려가 적다는 점 등을 들어 기각했습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정일선 대표이사의 무혐의와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을 규탄한다"며 "현대비앤지스틸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이선우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승진시키는 등 오너일가 보호하는 데만 우선했다. 이런 상황에서 수사는 늦어지고 현대비앤지스틸에서는 연이어 중대재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일선 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중대재해처벌법이 부담으로 작용한 때문으로 보입니다.
차남 정문선 부사장은 최근 자신의 개인 회사인 현대엔터프라이즈를 통해 반도체 유통 및 자율주행 기술 기업 유니트론텍 인수에 착수했습니다.
정문선 부사장은 지난 4월에는 유니트론텍 최대주주인 남궁선 대표와 세 차례에 걸쳐 지분 22.16%를 총 266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1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섰습니다.


정문선 부사장은 지난 6월 27일 현대엔터프라이즈에 타 법인 출자 명목으로 10억원을 대여하고, 같은 날 서울 청담동에 보유한 토지와 건물을 담보로 제공해 약 200억원 규모의 대출 여력을 확보했습니다.
이어 지난 6월 30일에는 자신이 보유한 현대엔터프라이즈 지분 80%를 부인 김선희 씨와 세 자녀에게 각각 20%씩 증여했습니다.
증여가는 약 1억원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정문선 부사장 일가는 현대엔터프라이즈에 대한 실질적인 공동 지배 구조를 갖추게 됐습니다.
업계에서는 유니트론텍 인수를 앞두고 자산가치가 상승하기 전에 지분을 가족에게 미리 증여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상속세를 절감하기 위한 정교한 자산 승계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문선 부사장은 과거 인공지능(AI) 기업 솔트룩스에도 초기 투자자로 참여해 상장 전후 수십억원대 시세차익을 거둔 바 있습니다.
이번 유니트론텍 인수 역시 장기적인 자산 증식과 지배구조 정비, 승계 플랜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업계 관계자는 "유니트론텍 인수를 앞두고 가족에게 지분을 나눈 시점이나 가격을 고려할 때, 정문선 부사장이 장기적 차원에서 자산 승계를 염두에 둔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형제들 가운데 유일하게 경영과 재산 모두에서 사실상 주도권을 쥔 인물로 평가받는다"고 말했습니다.
엇갈린 정일선 정문선 정대선 3형제의 모습입니다.


안타깝게도 노현정은 재벌3세, 현대가 며느리가 됐지만 남편의 사업 실패로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