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야기

금융당국, 'BTS 아버지' 방시혁 하이브 의장 '검찰 고발'...민희진 뉴진스에 부메랑 왜...그간 문제없었던 5년전 하이브 상장 때 이슈 불거진 이유...민희진 법적 소송에 도움 될까?

운월마을 2025. 7. 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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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HYBE)가 '방시혁 의장 고발'이라는 악재를 맞았습니다. 
검찰 고발은 금융당국이 자본시장법 등을 위반한 혐의가 있는 개인에게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제재입니다.

하이브를 상장하는 과정에서 기존 투자자들에게 주식시장에 상장할 계획이 없다고 속여 주식을 팔게 한 뒤, 4000억원에 달하는 상장 이익을 챙긴 혐의입니다.


또 함께 가담한 혐의가 있는 하이브 전직 간부 3명에 대해서도 검찰 고발 결정을 내렸습니다. 
방시혁에 대한 금융당국의 조치는 '주가조작 · 시세조종에 대해 한 번이라도 적발 시 시장에서 영구 퇴출시키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과 관련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에 방시혁 의장을 싫어하는 민희진 및 뉴진스 팬들은 환호성을 지르는 형국입니다. 
일각에서는 방시혁 의장 수사가 예년 같으면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았을 상장 과정이 4년여 만에 조명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민희진 사태가 고조되었던 작년 11월부터 금융감독원에 민원이 제기되는 등 불거지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방시혁 의장에 대한 수사 및 법적 제재가 민희진과 뉴진스 법적 분쟁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요?



자세한 이야기,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심의 기구인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는 지난 7일 회의를 열어 방시혁 의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하고, 증권선물위원회에 관련 의견을 넘겼습니다. 
증권선물위원회가 오는 16일로 예정된 정례 회의에서 이 결정을 확정하면, 증시 교란 행위에 대해 강한 처벌 의사를 밝힌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이후 금융당국이 주요 인사에게 강한 제재를 내리는 첫 사례가 됩니다.


금융 당국이 방시혁 의장에게 최고 수준의 제재를 내리는 것은 이재명 정부 출범과 관련이 큽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주가조작· 시세조종에 대해 한 번이라도 적발 시 시장에서 영구 퇴출시키겠다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공약했고, 지난달 대통령으로 취임한 뒤에도 첫 외부 일정으로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이 같은 의지를 재확인한 바 있습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방시혁 의장의 행위는 일반 투자자들을 속이고 큰 손해를 끼친 것이기 때문에 혐의가 가볍지 않아 무겁게 처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현행 자본시장법은 위법 행위로 얻거나 회피한 이익이 50억원을 넘을 경우 무기 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 상장 (IPO)가 이뤄지기 전인 2020년 무렵 자신과 가까운 하이브 간부들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와 상장에 따른 지분 매각 차익 30%를 넘겨받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러면서 하이브 주식을 가진 투자자들에게는 “기업공개 상장 (IPO) 계획이 없다”고 속여 보유 지분을 해당 사모펀드 등에 팔도록 했습니다. 
이 말을 믿은 투자자들은 자신의 지분을 사모펀드 PEF에 매각했지만, 실제 이 시기 하이브는 IPO를 위한 필수절차인 지정감사인을 지정하는 등 IPO 준비 작업을 계속해서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습니다.

이후 방시혁 의장은 PEF로부터 4000억원 가량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투자자들이 주식을 계속 보유하고 있었다면 적잖은 이익을 낼 수 있었지만 방시혁 의장을 믿고 매각하면서 그 기회를 놓치게 됐습니다.


이 같은 지분 거래가 있었다면 상장 과정에서 증권신고서에 기재해야 하지만 기재하지 않은 점도 문제가 됐습니다.

금융당국은 방시혁 의장이 (대주주나 임직원 등이 상장 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 수 없도록 한) 보호예수를 우회하기 위해 사모펀드를 동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방시혁 의장은 보호예수제도를 피하기 위해 과거 하이브 간부였던 측근들이 사모펀드를 세우도록 하고, 이 사모펀드는 투자자들에게 하이브 비상장 주식을 사들였다는 것입니다.

방시혁 의장은 최근 금융감독원의 소환 조사에서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금감원은 방시혁 의장의 이 같은 행위가 법령에서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불공정 거래를 규제할 수 있도록 규정한 자본시장법 178조에 위배된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검찰 고발이 필요하다고 보고 금융위원회에 의견을 냈습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심의 기구인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도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방시혁 의장에 대한 수사는 금감원 뿐 아니라 경찰에서도 진행 중입니다. 
서울경찰청 금융 범죄수사대는 두 차례에 걸쳐 검찰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반려됐으나, 최근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들였습니다.


경찰은 지난 6월30일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하이브(HYBE)에게 다시 위기입니다.

지난해 하이브(HYBE)는 악재가 겹쳤습니다. 
회사를 대표하는 BTS 멤버 전원이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입대하면서 팀 활동이 중단됐습니다. 
군복무 와중에 멤버 슈가, 민윤기가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해 큰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슈가보다 문제가 심각한 건 걸그룹 뉴진스였습니다. 
작년 4월, 뉴진스는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갈등 국면에 휘말렸습니다. 
경영권을 두고 갈등을 빚으며 어도어 CEO 자리에서 민희진 대표는 해임됐습니다. 

뉴진스 멤버들은 민희진  편에 섰고 하이브와 대립했습니다. 
독자 활동을 선언했고, 그룹 이름마저 변경해 활동하려고 했습니다. 


그런 하이브에게 봄날이 찾아왔습니다. 
최근 BTS 멤버 전원이 전역하고, 음주운전 논란을 일으킨 슈가에 대한 여론도 50억원 기부 등으로 우호적으로 변했습니다. 
게다가 뉴진스 사태 역시 법원이 하이브 손을 계속 들어주었습니다. 

지난해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 역시 SM엔터테인먼트, 하이브와 관련된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된 적이 있는 만큼 방시혁 의장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덩달아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에 불똥이 튈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아티스트의 잘못은 아니지만, 소속사가 문제가 되면 이들을 광고모델로 내세우기 껄끄러울 수 있습니다. 
일례로 YG엔터테임먼트의 양현석 대표가 성 접대, 도박 의혹에 휘말렸을 때 소속 아티스트를 광고모델로 내세운 업체들이 불매운동으로 곤욕을 치렀습니다.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중에서 BTS는 삼성전자, 르세라핌은 맘스터치, 세븐틴은 비비고, 아일릿은 포카리스웨트 등 다양한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민희진 및 뉴진스를 응원하는 팬들 중에는 방시혁 관련 기사에 환호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방시혁에 대한 검찰 수사와 법적 제재가 민희진과 뉴진스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요? 


뉴진스는 전속계약 해지를 다투고 있어 방시혁 수사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물론 뉴진스 측이 새로운 신뢰관계 파탄 원인으로 방시혁 수사를 들고 나올 수도 있지만 방시혁의 주식 문제는 2020년 발생한 사안이기 때문에 뉴진스와 시기가 맞지 않습니다. 

민희진 또한 경영권 분쟁, 주주간 계약 해지 등 문제가 주로 작년에 발생한 사안이기 때문에 방시혁 수사와 관련이 거의 없습니다. 
민희진 측은 법적 다툼에서 방시혁 수사 문제를 바탕으로 새로운 법적 대응 전략을 내세울 수 있지만 그다지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기도 다르지만 사안 관련성 자체가 너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이브는 “상장 당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주관사들의 검토를 받았고, 내부 점검에서도 문제가 없었다”며 “현재 제기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선 상세한 설명과 함께 관련 자료를 제출하는 등 금융 당국과 경찰의 사실관계 확인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예년 같으면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았을 상장 과정이 4년여 만에 조명된 배경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민희진 전 대표와 갈등, 뉴진스의 전속 계약 해지 선언 과정 등에서 여러 가지 민원이 금감원과 수사 당국으로 흘러들어 가 불거진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옵니다.
심지어 민희진은 더불어민주당 측과 인사들과 친분이 있다는 말도 나옵니다.
실제로 작년 10월 하니가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배경 등에 민주당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하니 비자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는 등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이브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갈등이 최고조를 찍던 지난해 11월부터 관련 의혹이 거론되기 시작했고, 하이브에 대해 다양한 의혹을 제기하는 민원이 금감원 쪽에 제보됐다”며 “하이브 법무팀도 수개월 전부터 이에 대한 민사· 형사상 리스크 검토를 해왔고, 상장 당시 주관사와 거래소가 문제가 없다고 했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으로 안다”고 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더라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만약 방시혁 의장이 구속 등 법적 제재를 받더라도 민희진과 뉴진스 법적 소송과는 별개 문제이기 때문에 민희진 및 뉴진스에 도움이 될 가능성도 거의 없다는 관측입니다.
방시혁 사태가 뉴진스가 오히려 소송에서 희망희로를 돌리는 또 다른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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