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1월 가수 브랜드 평판 순위에서 100위 밖으로 실종된 가운데 아이유 순위 또한 폭락했습니다.
뉴진스는 민희진 탬퍼링 범죄 의혹 등 영향, 아이유는 탄핵 집회 선결제 논란 등에 따른 부정적 이슈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트로트 가수 임영웅은 정치적 입장 표명 강요에 시달렸지만 3위를 차지하면서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레전드 가수 나훈아는 은퇴 라스트 콘서트에서 정치적 이슈에 휘말렸지만 큰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1월 가수 브랜드 평판 순위에서 1위는 블랙핑크, 2위는 세븐틴이 차지했습니다.
정치적 이슈가 가수 브랜드 평판에 부정적 이미지는 물론 심지어 몰락까지 이를 수 있어 대부분 가수는 정치적 이슈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조심하는 것 같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2025년 1월 가수 브랜드 평판 상위 30위 순위는 블랙핑크, 세븐틴, 임영웅, 방탄소년단 BTS, 아이브, 에스파, 빅뱅, 이찬원, 데이식스, 투어스, 잇지(ITZY), NCT, 성시경, 르세라핌, 비비, 영탁, (여자)아이들, 오마이걸, 프로미스나인, QWER, 이영지, 강다니엘, 라이즈, 태연, 트와이스, 정동원, 피프티피프티, 레드벨벳, 베이비몬스터, 장민호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7위를 기록한 빅뱅(BIGBANG)의 경우 2006년 데뷔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이라는 점에서 20년 가까이 인기를 끌고 있어 의미가 있습니다.


빅뱅은 오징어게임2에 출연했던 탑이 대마초 논란 등으로 2023년 6월 탈퇴하고 지드래콘, 태양, 대성 3명 멤버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뉴진스(NewJeans), 르세라핌(LESSERAFIM), 아일릿(ILLIT) 등 하이브 산하 걸그룹 순위는 민희진 탬퍼링 범죄 의혹 관련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뉴진스는 작년 9월부터 100위권 밖으로 몰락한 이후 순위권에 전혀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1월 순위에서 르세라핌은 14위, 아일릿(ILLIT) 33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이브 쏘스뮤직 소속 르세라핌은 뉴진스와 데뷔 시기 등에서 민희진과 갈등을 빚었고, 하이브 빌리프랩 소속 아일릿의 경우는 민희진이 뉴진스 카피 주장을 하면서 법적 분쟁 중에 있습니다.
뉴진스의 경우 작년 3월까지는 10위 이내에 포함됐으나 '민희진 사태'가 벌어진 4월 이후에는 50위 전후까지 계속 순위가 하락했습니다.
그리고 뉴진스가 민희진 복귀 요청 유튜브 라이브 동영상 등을 올린 작년 9월부터는 아예 브랜드 평판 순위 100위 밖으로 몰락했습니다.

또한 민지, 하니 등 뉴진스 멤버들은 작년 상반기 개인 브랜드 평판 순위에서 1위에서 5위 이내 머물 정도로 높은 랭킹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작년 8월에는 멤버 5명 전원이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개인 브랜드 평판은 상위권을 유지를 했습니다.
그러나 작년 9월 민희진 사태에 개입한 이후 몰락이 시작돼 현재는 개인 브랜드 평판 순위에서도 모두 100위권 밖으로 몰락했습니다.
뉴진스는 작년 9월 민희진 사태에 개입한 이후 작년 10월에는 하니의 국정감사 출석, 11월에는 일방적 전속계약 해지 선언 기자회견 등 온갖 부정적 이슈를 만들면서 '막가파'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2022년 7월 데뷔한 뉴진스는 신드롬급 인기를 얻으며 대세 K팝 그룹 반열에 단숨에 올랐지만 몰락도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2023년 6월 탬퍼링 사태가 발생했던 피프티피프티(FIFTY FITY)는 다시 5인조로 재정비해 작년 9월 컴백한 후 작년 10월 가수 브랜드 평판 10위 등에 올랐습니다.

현재는 미국 투어 콘서트 등이 끝난 이후 다음 앨범 준비 중에 있는 가운데 1월 가수 브랜드 평판에서 27위를 기록했습니다.
피프티피프티는 '큐피드(Cupid) 작사에도 참여한 핵심 멤버 키나(KEENA)가 복귀한 후 리뉴얼한 5인조는 비주얼, 음색, 보컬, 예능감 등 모든 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걸그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피프티피프티(FIFTY FITY)는 2022년 11월 데뷔한 이후 2023년 2월 '큐피드(Cupid)' 노래로 빌보드 핫100에 25주 연속 차트인이라는 K팝 최고기록을 세웠지만 템퍼링 사건으로 크게 몰락한 바 있습니다.
당시 탬퍼링 범죄 가담 혐의를 받는 '통수돌' 쓰리정(3Jeong)은 퇴출되고 주범 안성일 더기버스(TheGivers) 대표, 쓰리정(3Jeong), 부모 등 12명 공범 혐의자들은 13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습니다.

또한 탬퍼링을 주도한 워너뮤직코리아 진승영(Clayton Jin) 전 대표와 윤형근 전무를 상대로 200억 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습니다.

트로트 가수 또한 음주운전 뺑소니, 정치적 이슈 등 논란이 있었습니다.
1월 가수 브랜드 평판 순위는 임영웅 3위, 이찬원 8위, 영탁 16위, 정동원 26위, 장민호 30위, 김희재 40위 등 미스터트롯 1기 출신들이 여전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때 임영웅을 위협할 정도의 순위에 있던 김호중은 100위권 밖으로 실종됐습니다.

김호중은 작년 4월까지만 해도 트로트 가수 브랜드평판에서 3위 이내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김호중은 작년 5월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몰다 건너편에 서 있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사고 직후 도주한 김호중을 대신해 그의 매니저 장 씨가 허위 자수하며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일었고, 김호중은 이후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음주 의혹을 부인하던 김호중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음주 정황이 드러나자 사고 10여 일 만에 음주 사실을 인정했습나다.
김호중은 작년 11월 1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형을 선고받고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입니다.
여자 트로트 가수 중에는 미스트롯 1기 1위 송가인이 1월 가수 브랜드 평판 42위 입니다.
장윤정은 48위였습니다.
특히 레전드 트로트 가수 나훈아는 은퇴 선언을 했지만 여전히 가수 브랜드 평판 44위였습니다.
나훈아는 음악 인생 58년을 마무리하는 고별 콘서트 무대에서까지 어지러운 세상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며 자신의 소신을 쏟아냈습니다.
나훈아는 지난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라스트 콘서트 - 고마웠습니다!' 마지막 회차 공연에서 "선거할 때 보면 한쪽은 벌겋고, 한쪽은 퍼렇고 미친 짓을 하고 있는 겁니다. 안 그래도 작은 땅에…."라고 일갈했습니다.


그는 "1년 만 내게 시간을 주면 경상도 출신은 전라도에, 전라도 출신은 경상도에서 국회의원에 나가도록 법으로 정하게 하겠다. 동서화합이 돼야 한다. 우리 후세에 이런 나라를 물려주면 절대 안 된다"며 "갈라치긴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나훈아는 앞서 지난 10일 공연에서도 자기 '왼팔'을 가리키며 "니는 잘했나!" "우리 어머니는 형제가 어떤 이유가 있어도 싸우면 안 된다고 했다. 하는 꼬락서니가 정말 국가를 위해서 하는 짓거리인지 묻고 싶다"고 일갈했고, 이 발언은 큰 화제를 모으며 야당 등에서 비판하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나훈아는 "여러분이 저한테 뭐라고 하시면 '그렇습니다'라고 인정하겠다"면서도 "그런데 저것들이 뭐라고 하는 것은 내가 절대 용서 못 하겠다"고 정치권을 비판했습니다.
나훈아는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막 그럽니다. 그래서 제가 '니는 잘했나!'라고 한 겁니다. 그러면 이게 무슨 말이냐, '그래 (오른쪽도) 별로 잘한 게 없어' 이런 이야깁니다. 그렇지만 '니는 잘했나' 이 얘기거든요. 그런데 이걸로 또 딴지를 걸고 앉아있습니다. 오늘 마지막 공연이니까 속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국회의원인지 도지사인지 잘 들으십시오. 나보고 뭐라고 하는 저것들, 자기 일이나 똑바로 하라. 어디 어른이 이야기하는데 지랄들을 하고 있느냐"고 거침없이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나훈아는 가수 생활 기간 겪은 11명의 대통령 사진을 LED에 띄우고서 "오래 노래한 것을 한 장면으로 표현할 수 없을까 고민해서 생각한 게 이거다"라며 "박정희부터 윤석열까지 11명의 대통령이 바뀌었다. 그런데 나는 아직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역대 대통령들과 사이가 안 좋았다. (내가) 말을 안 들으니까"라며 "대통령 정도 되면 '(나보고) 오라고 하라'고 하는데, 나는 '왜 부르노' 하니 나를 취급을 안 하더라"고 떠올렸습니다.

나훈아는 일본 오사카 공연에서 예고 없이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친 일화를 실제 영상과 함께 소개하며 "우익단체가 다음 날 (나를) 때려죽이겠다고 전화하기도 했다"며 "나도 성질이 없겠느냐, 죽여보라고 했다"고도 당시 일화를 전했습니다.

임영웅 또한 정치적 이슈에 휘말릴 뻔 했습니다.
그는 작년 12월 7일 국회가 기습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결정하는 표결을 하는 시각에 SNS에 반려견 생일 축하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한 네티즌이 임영웅에게 다이렉트메시지(DM)를 보내 "대통령 탄핵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있는데, 목소리를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다"고 지적하자 "뭐요"라고 응수한 뒤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답변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후 임영웅은 작년 12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인 '임영웅 리사이틀' 첫날 인사말을 통해 "너무나도 많은 심려, 걱정을 끼쳐드리게 돼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어 "저는 노래를 하는 사람이다. 노래로 이야기하고, 노래로 즐거움과 위로를 드리는, 기쁨을 드리는 그런 사람"이라며 "앞으로 여러분께 계속해서 더 좋은 모습,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아이유는 정치적 이슈에 따라 브랜드 평판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아이유는 작년 10월 가수 브랜드 평판 순위 5위였지만 1월 순위는 75위로 폭락했습니다.

아이유(IU·본명 이지은)는 탄핵 찬성 집회가 열렸던 여의도 일대 카페에 선결제를 했다가 미국 CIA 신고 등 탄핵 반대 주장 네티즌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아이유가 스스로 정치 집회에 참석하는 것은 정치의 자유이라고 하더라도, 가수가 팬덤에게 정치집회 참석을 유도하는 식사 등 제공은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뉴진스 또한 탄핵 집회 관련 선결제 참여 등으로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탬퍼링 범죄 의혹, 정치적 이슈 등이 브랜드 평판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브랜드 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만들어진 지표 입니다.
긍정적 평가는 물론 부정적 평가도 반영하기 때문에 탬퍼링 사태, 정치적 이슈 등은 부정적 이미지로 나타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다수 가수들은 부정적 이미지를 우려해 정치적 이슈에 휘말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입니다.
임영웅이 정치적 논란에 휘말리지 않도록 대응한 것은 결국 잘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가수는 노래가 중요한데 정치적 편가르기 싸움에 휘말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이야기 입니다.
가수는 브랜드 이미지가 생명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