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야기

뉴진스 해체 위기 나오는 이유...멤버들, 탄원서 제출에 '피프티 피프티 사태' 우려...민희진, 안성일 닮은 행보에 대중 여론 부정적 기류...가스라이팅 탬퍼링 의혹...방시혁, 전홍준 부러운 상황

탐진강 2024. 5. 2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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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해당 모습이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전까지 경영권 다툼으로 진행됐던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 간 분쟁에 어도어 소속 가수인 뉴진스 멤버들까지 분쟁에 적극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피프티피프티 사태'의 경우 소속사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와 대행사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간의 다툼에 피프티피프티 멤버들과 부모들이 개입하면서 가스라이팅 의혹과 함께 탬퍼링 혐의까지 일고 있습니다.

데뷔곡으로 빌보드 핫100 17위까지 오른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은 본인들에게 투자하고 키워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신청을 냈지만 모두 기각됐습니다.



피프티피프티 사태는 대중들이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에게 일방적인 응원을 보내고 있으며 안성일 대표는 업무방해, 전자기록등손괴, 업무상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황입니다.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 대부분 미성년자 였다는 점에서 뉴진스 멤버들과 유사한 점이 있습니다.

이에 온라인 상에는 경영진 간 다툼에 미성년자 멤버들까지 동원하는 것은 부적절했다는 반응이 나온 한편, 민희진 대표와 오랜 시간을 함께 하며 유대감을 형성해온 멤버들이 하이브의 부당대우에 반발하는 것은 이해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소속사에 일방적인 응원을 보내는 피프티피프티 사태와 달리 '민희진 사태'는 대중 의견이 다소 갈리고 있는 차이가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대중 다수는 피프티피프티 사태를 보고도 교훈을 얻지 못하고 멤버들과 부모들이 민희진 대표 편에 서서 개입한다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민희진 대표는 해고되고 뉴진스는 해체되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가요계에 따르면 다니엘, 민지, 하니, 해린, 혜인 다섯 멤버는 민희진 대표가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열린 17일 재판부에 탄원서, 즉 진정서를 냈습니다. 



멤버들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인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탄원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멤버들이 데뷔 이래 민희진 대표를 ‘엄마’라 따르며 강한 유대감을 보여왔고 이번 사태에 이들의 부모가 민 대표 편에 섰다는 점에서 멤버들도 민희진 대표 측에 힘을 실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들의 행동에 대해 업계는 물론이고 일부 팬들까지 우려하는 모습일 보이고 있습니다.
 
경영권 갈등으로 촉발된 분쟁에 가수들을 앞세우는 것은 일종의 ‘금기’에 해당하는 위험한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가수로서 무대 위에서 모습으로만 평가받아야 하는 이들이 자칫 경영권 분쟁 중심에 들어가면서 가수로서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더욱이 멤버 중 해린과 혜인은 각각 2006, 2008년생으로, 올해 18살과 17살 이라는 점에서 미성년자인 이들이 어른들의 싸움에 휘둘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가요계는 물론이고 대중들까지 작년에 발생한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떠올리고 있습니다.

◆‘피프티 피프티 사태’란?
 
어트랙트 소속 그룹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해 3월 데뷔곡 '큐피드'가 미국 빌보드 17위에 오르고 25주 연속 차트인 하는 등 글로벌 차트에서 눈부신 성과 기록했습니다.



 
2022년 11월 데뷔해 4달만의 기록으로, 막 데뷔한 신인 그룹, 특히 중소기획사 소속으로는 이례적인 흥행이었기에 '중소돌의 기적'이라고 불렸습니다.
 
그러나 피프티 피프티 멤버 4인은 소속사 어트랙트에 대해 정산이 불투명하다는 이유 등으로 지난해 6월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데 이어 같은해 8월엔 전홍준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프로듀싱 등을 맡았던 용역사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멤버들에 대해 탬퍼링하고, 부모들과 결탁해 멤버들에게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탬퍼링(Tempering)은 스포츠 선수 등이 기존 계약을 끝나기 전에 다른 기획사 또는 단체와 접촉하는 것을 칭하는 용어입니다. 
 
더욱이 부모들은 가처분 신청 직전에 몰래 ‘피프티 피프티’에 대한 한글 상표출원까지 했습니다.
 
여기에 피프티 피프티를 알린 노래인 ‘큐피드(Cupid)’에 대한 저작권을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가 탈취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더욱 커졌습니다.
 
더불어 어트랙트는 지난해 6월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빼가려는 외부 세력, 즉 워너뮤직코리아가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에 어트랙트는 같은 해 6월 27일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외 3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냈습니다.

이후 법원은 8월 28일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멤버들은 어트랙트 소속으로 그대로 남게 된 것인데, 멤버들은 법원의 이런 결정에 불복해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에 대해 항고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안성일 대표와 피프피 피프티 멤버들에 대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됐으며, 10월 멤버 키나는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에 대한 항고 취하서를 제출하며 어트랙트로 복귀했습니다.
 
나머지 3명은 어트랙트와 지속적으로 대립각을 세웠고, 어트랙트는 같은달 키나를 제외한 나머지 3명에 대해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또한 전홍준 대표는 키나를 중심으로 4인조의 피프티 피프티 2기 뉴제너레이션을 오는 6월 중 선보일 계획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어트랙트는 멤버 3명과 그들의 부모에 대해 공동 불법 행위로 인한 13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걸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로 인해 피프티 피프티는 물론이고 소속사인 어트랙트까지 막대한 피해를 봐야 했습니다. 
 
특히 어트랙트와 더기버스간 분쟁으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해외 시장으로 뻗어갈 수 있었음에도 피프티 피프티는 모든 활동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다만 키나 중심의 피프티피프티 2기가 구성되면서 앞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성일 대표는 물론 3명의 멤버들은 법적 처벌은 물론 막대한 손해배상까지 해야 처지에 놓였습니다. 

◆비슷해진 ‘뉴진스 사태’
 
당초 시작은 민희진 대표의 어도어 경영권 탈취 의혹으로 시작된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의 분쟁도 이와 비슷한 구도로 전개 중입니다.
 
하이브, 당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SM엔터테인먼트 시절 민희진 대표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2021년 브랜드 총괄, 즉 CBO로 영입한 뒤, 이후 본인 요청에 따라 신인 걸그룹 데뷔를 맡게 됐습니다.
 
하이브는 161억원의 자금을 투자해 별도의 레이블, 하이브 산하 기획사 어도어를 설립하게 하는 등 걸그룹 데뷔에 적극 지원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에서 걸그룹이 나온다는 소식에 뉴진스는 데뷔하기도 전에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후 2022년 8월 데뷔한 뉴진스는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들의 성공에 대해 민희진 대표의 브랜딩 능력이 뛰어난 것은 맞지만, BTS를 비롯한 하이브의 명성과 인프라 등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런 가운데 하이브는 지난 4월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의 경영권을 찬탈을 시도 중이라는 첩보를 듣고 어도어에 대한 긴급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하이브에 따르면 민희진 대표는 1000억원이 넘는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27억원의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부사장 등 측근과 모의해 어도어의 경영권을 가져가려 했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민희진 대표는 아티스트 전속분쟁을 일으킬 명분으로 표절, 차별대우 등을 축적하고 부모를 앞세워 여론을 호도했다고 하이브는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 확보를 위해 투자자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하이브 3대 주주인 두나무, 협력사 네이버의 고위층과 접촉한 사실도 지난 17일 공개했습니다.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의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까지 이어진 가운데 뉴진스 멤버들이 법원에 탄원서를 낸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이, 하이브가 주장처럼 특정인이 사익 추구를 위해 아티스트 및 부모를 회유한데 이어 외부 투자자를 개입시켰다는 점 등에서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간 분쟁은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떠올리게 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은

하이브 측은 17일 심문기일에서 “채권자 민희진은 아티스트의 보호에 전혀 관심이 없다”며 “진정한 ‘엄마’라면 자신이 방패가 돼 모든 풍파를 막아줘야 하는데, 채권자는 뉴진스 멤버들을 방패로 내세워 자신을 보호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제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 간 분쟁이 어떤 식으로 결판날지는 법원에 달렸습니다.
 
재판부는 5월 24일까지 양측의 추가 자료를 제출받은 뒤 5월 31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 앞서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 인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기각된다면 하이브는 31일 주주총회를 열고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경영진를 교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경우 민희진 대표는 어도어를 퇴사할 가능성이 높으며, 뉴진스 부모들이 민희진 대표를 지지하는데 이어 멤버들이 탄원서까지 낸 점을 감안하면 뉴진스도 민희진 대표 뒤를 따를 가능성도 높은 편 입니다. 
 
그러면 하이브와 뉴진스 관계는 ‘피프티 피프티 사태’와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법원이 인용할 경우 민희진 대표의 위치는 더욱 공고해지게 됩니다. 
 
경영권 탈취를 비롯한 민희진 대표에 대한 각종 의혹이 무마되며,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 무리한 시도를 한 것으로 되기 때문입니다.



민희진 대표는 어도어 대표로 공고하게 계속 자리를 유지하거나 뉴진스와 함께 하이브를 나온 뒤 하이브 측에 소송을 걸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와 민흐진 대표 갈등에서 법원의 판단이 제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기 때문에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네티즌들 일부는 민희진 대표 측을 응원합니다. 


이들은 “민희진이 좋아서 응원하는 게 아니다. 지금 하이브의 행동이 너무 불합리한 것처럼 보이니까 민희진과 뉴진스를 응원하게 되는 것” “피프티 기존 멤버들처럼 뉴진스는 계약위반하고 나가서 소송한 적도 없다” “얼마나 하이브에 서운하고 부당하다고 느끼는 게 많았으면 애들이 저렇게까지 했겠나” “멤버들은 나름대로 최선의 선택을 한 거겠지”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네티즌 대다수는 민희진 대표와 멤버들을 비판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한 네티즌은 "가장 안좋은 상황이 벌어짐. 상식적으로 어도어를 껍데기로 만들고 뉴진스를 빼낼 수 없다면 뭐다? 이용하고 피괴하는 거지. 하이브 입장에서도 다른 멀티레이블과 아티스트를 지키는게 합리적인 선택이니까 피프티 사태 같은 경험을 통해서도 배운 게 없다면 그건 순전히 본인들 탓임. 세상에 걸그룹은 널렸고 지금도 5년, 6년차 연습생들도 데뷔를 못해 기회를 잡지 못한 친구들도 많어."라고 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피프티피프티의 선례를 보고도 깨닫지 못하면 민희진과 함께 나락 가는 거다. 민희진은 자기 개인회사 차려서 아티스트 키울 생각 못하고 하이브가 계열사 지분 배려한 걸로 계열사랑 걸그룹 탈취할 계획이나 세우고. 아주 못된 여자다. 뉴진스 아니어도 대체할 걸그룹 많다. 어도어에서 발굴한 한 명 빼고 나머지는 스스로 키운 것도 아님. 걍 빛좋은 개살구일 뿐~ 판단력이 그렇게 없다니~ 민희진이 방패막이로 쓰고 있을 뿐인데~ 잘가라~"라고 멤버들의 행동을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데뷔 2년차에 수십억 정산금 받았는데 하이브에 뭐가 느리 서운할까?", "서운하면 배임행위해도 되는 거구나..그리고 배임행위도 뉴진스를 위한 거구...이 말을 믿는게 개돼지 인증이다", "계열사 사장은 해고~~ 뉴진스는 해체각이네~~" 등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얘들 없다고 케이팝 안망함" "만약 민희진이 멤버들이나 멤버들 부모한테 탄원서 요청한거라면, 뉴진스를 아끼거나 자식처럼 여긴다는 민희진의 말 은 전부 거짓이다. 저 탄원서로 뉴진스라는 아까운 걸그룹이 공중 분해 된것이나 마찬가지. 정산 한 번 받고 끝났네...", "이번에 어도어 밎 뉴프티 나락가서 개인회사차릴 거 아니면 계열사 대표가 모회사 자본만 받고 튀면 죽는다는 선례를 남겨야 됨", "뉴프티 뉴프티 더 할말이 없다. 민천지에 미친 감정 호소에 넘어간 국민들은 안성일 보다 더한 민희진을 감싸돌고 앉았으니….. 난 하이브 알바 아니다. 이참에 하이브는 배임을 시도한 여자 안성일 민희진 참교육 시켜주면 좋겠다. 같은 여자로써 돈에 미쳐 저러는 꼴이 좋아보이진 않는다." 등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민희진 대표 해고는 물론 뉴진스 해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입니다.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 안성일에게 가스라이팅 당해 폭망한 것처럼 뉴진스 멤버들도 민희진 대표에게 가스라이팅 당해 폭망의 길을 걷는 것은 아닌지 의혹과 우려가 커지는 형국입니다.

한편으로는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가 사태를 잘 수습해 오히려 전화위복의 상황을 만든 점에서 방시혁 의장은 부러울 듯 합니다.

뉴진스 멤버들은 어른들 싸움에 이용당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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