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트로트 오디션 미스트롯3에 출연 중인 빈예서가 방송 중 실수를 몇 번 했는데 오히려 귀엽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사실 경연 중 실수는 치명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1월 18일 방송된 5회 3라운드 1대 1 데스매치에서 김소연은 가사를 다르게 부른 치명적 실수로 탈락하기도 했습니다.
김소연은 무대가 끝난 후 가사 실수가 계속 잊혀지지 않아 "어이없어서"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렇다면 빈예서는 경연에서 어떤 귀여운 실수가 있었는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실수는 등장 때 나왔습니다.
빈예서의 귀여운 실수는 첫 회에서 무대에 등장해 자기 소개를 할 때 발생했습니다.
빈예서는 김성주 MC가 소개를 할 때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무대 가운데에 서야 하는데 왼쪽에 치우친 곳에 서 있자 김연자 마스터가 "예서야, 센터 센터"라고 외치며 손 짓을 했습니다.
장윤정 마스터도 손 짓을 하며 "센터로 더 가요"라고 말했습니다.
빈예서는 옆으로 영차 영차 게걸음 하듯이 이동해 가운데에 섰습니다.
미스터트롯2 출신 박지현은 "우리 예서 잘했어"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마스터들은 물론 시청자들도 빈예서의 귀여운 실수에 웃음을 지었던 장면입니다.
두번째 귀여운 실수는 1대 1 데스매치에서 있었습니다.
빈예서와 지나유가 3라운드 첫 번째 무대 주인공으로 격돌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빈예서는 문연주의 '도련님', 지나유는 여정인의 '이 사람을 지켜주세요'를 열창하며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실력과 다른 매력의 무대로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두 사람은 나이 차이가 20살로 1대 1 데스매치 대결 중 가장 많이 났습니다.
빈예서는 귀여운 한복을 입고 세미트롯 '도련님'을 깜찍한 표정, 귀여운 율동 등 놀라운 연기력까지 선보였습니다.
마스터들은 "속이 꽉 찬 목소리" "끼쟁이" "표정 봐 표정" "너무 잘한다"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나유는 목이 아픈 가운데에서도 가슴을 울리는 감성의 목소리로 심금을 울렸습니다.
아프신 할머니를 위한 노래를 끝낸 후 가시지 않는 여운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지난 1월 18일 방송 시작과 함께 발표된 '미스트롯3' 2주 차 시청자 투표 현황에서 빈예서가 1위에 등극한 가운데, 두 사람의 대결 결과는 방송 말미에 공개됐습니다.
스페셜 마스터 이찬원은 “빈예서는 ‘미스트롯3’의 ‘세상을 꺾고 뒤집어라’ 슬로건과 가장 어울리는 참가자”라면서 “어린 친구가 가질 수 없는 딴딴한 성대와 성량을 갖고 있다”라고 칭찬했습니다.
진성 마스터는 "예서 양의 새로운 면모를 봤다"며 "11살의 빈예서가 정박의 기본기가 깊은 몰입을 이끌어낸다"고 놀라워 했습니다.
장윤정 마스터는 "예서는 정동원을 보는 느낌"이라며 "노래도 완성형이고 춤도 잘 추고 끼도 있고 팬들이 많이 생길 것 같다. 예서는 팬이 많이 생길 것 같다. 정확하게 음을 찾아 중저음까지 완벽한 끼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마스터의 극찬을 받은 가운데, 마스터석이 장윤정을 중심으로 좌 우 반으로 갈리며 7대 6 단 한 표 차로 승패가 결정됐습니다.
빈예서가 최종 승리를 거두며 4라운드에 직행했습니다.
'흥 천재가 이겼다'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승리한 빈예서는 "연습한 만큼 결과가 나와서 좋은데"라고 소감을 밝히다 지나유를 향한 미안함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빈예서는 "나유 언니 한테..."라고 말하며 눈물을 계속 흘렸습니다.
지나유가 안아주며 "울지마"라고 다독였습니다.
무대 밖 통로에서도 지나유는 "이렇게 좋은 날에 왜 울어. 울지마"라며 눈물을 닦아 주었습니다.
빈예서는 "미안해"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마스터들과 시청자들은 빈예서가 인성도 좋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빈예서가 실수를 한 부분은 "나유 언니"라고 한 말인데 이름이 나유인 줄 알았나 봅니다.
귀엽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또한 한편으로는 미소를 짓게 만드는 귀여운 실수 입니다.
지나유의 본명은 바로 '유지나' 입니다.
성이
유 씨 이고 이름이 지나 인 것입니다.
그래서 빈예서가 '지나 언니'라고 해야 맞는 표현입니다.
그렇지만 특별한 설명 없이 '지나유'라고 하면 지 씨 성으로 판단해 '나유 언니'로 잘못 부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한편, 지나유는 방송에선 애견 유치원 원장으로 ‘직장부’에 등장하긴 했지만, 이미 10년 전 데뷔한 현역 가수 입니다.
2014년 그가 데뷔한 걸그룹 ‘배드키즈’에 대해 잘 기억하지 못하겠다는 사람들도, ‘준비하시고~ 쏘세요!’라는 소리와 함께 ‘귓방망이 쫙쫙 귓방망이 아~’ 하는 노래 가사를 들으면 ‘아~’하고 무릎을 칠 것입니다.
‘떼창’을 부르는 중독성있는 가사에, 마치 운동회 신호같은 호루라기 소리까지 더해지며 당시 야구장은 물론 대학 축제 등 전국 방방곡곡에 울려펴졌던 노래 입니다.
비슷한 시기 활동한 ‘크레용팝’ 처럼 당시 중고등학교 교실에서도 ‘준비하시고 쏘세요~’가 마치 수업 종처럼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지나유는 예술고등학교 시절 전교 20위권의 준수한 성적을 뽐냈고 경기도 육상 대표이기도 했습니다.
걸그룹에서 탈퇴한 뒤 우유배달과 횟집 알바 등을 하며 계속 음악에 도전해 2015년 싱글 ‘오빠용’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빈예서 정서주 지나유 진혜언 배아현 등 노래가 멜론, 벅스, 써클 등 음원 차트에서도 순위권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빈예서는 실수 마저도 오히려 귀엽거나 성숙한 인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