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넣었다 뺐다 갖고 노는 괴물이다. 천재가 여기 있었네 생각했다."
11살 어린 소녀가 묵직하게 쏟아낸 빈예서의 노래 ‘모정’은 심사위원 김연우 마스터를 놀라게 했습니다.
‘진심’은 나이를 초월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미스트롯3가 1회를 시작했는데 벌써부터 대박 예감이 들고 있습니다.
1회 최고 시청률은 17%를 돌파했습니다.
그 중 최고의 스타는 단연 '빈예서' 입니다.
빈예서의 '모정' 노래 유튜브 동영상 조회수는 100만회를 돌파했습니다.
빈예서는 어머니 대신 할머니가 키워주고 있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요?
빈예서에 대해 궁금한 모든 것,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1일 첫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 쓰리′는 10대 돌풍의 주역 중 하나인 열 한 살 빈예서를 비롯한 실력파가 대거 등장해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빈예서를 필두로 오유진, 진혜언, 고아인 등 10대 돌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시청자들은 각종 실시간 댓글을 통해 첫날부터 ‘결승전’이라는 반응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7%를 기록하며 목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이자 공중파 포함 지난 18일부터 한 주간 방송된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TV조선이 자랑하는 오리지널 트로트 오디션의 명성을 재확인 시킨 셈 입니다.
빈예서가 부른 이미자의 ‘모정’은 유튜브는 물론 네이버 TV 동영상 조회수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모정’ 노래를 들은 진성 마스터가 "가슴 속 눈물의 폭포를 일으켰다"고 말했듯이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했던 것입니다.
빈예서는 이날 챔피언부에 등장해서 고아인과 1대 1 대결을 펼쳤는데, 이미자의 노래 '모정'을 불러 어린 나이에도 한이 서린 감성의 끝판왕을 보여주었습니다.
1. 빈예서가 부른 '모정'은 아버지가 태어나기 전 46년 전 노래였다
'모정'은 1976년경 '모국성묘방문단'의 일원으로 고향을 찾았던 재일동포 이강희 씨가 적어 보낸
편지를 정리해서 이채주 작사가가 가사로 만들고 박춘석 작곡가가 곡을 붙여 만든 노래입니다.
어머니를 그리는 애달픈 사연이 절절이 넘쳐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던 이미자의 노래입니다.
'모정'이 실린 음반은 지구레코드사에서 1977년 3월 16일 발매되었는데 이 음반에는 이미자의 '모정'이 A면과 B면 타이들로 동시에 올라 있고 '엄마의 편지', '쌓인 정' 등 '모국성묘 방문단'을 소재로 만든 곡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습니다.
재일교포 이강희 씨의 실제 경험이 눈에 선히 잡히는 어머니의 편지는 그 동안의 사랑하는 아들에 대한 부모의 그리움과 한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눈시울을 뜨겁게 합니다.
특히 "열세 살 어린 네가 오직 한 번 꿈에 본 듯 다녀간 이날까지 기다리던 스무 해 모진 목숨은 백발이 되었네"라는 가사는 빈예서가 비슷한 나이에 겪는 아픔과도 닿아 있어 슬픈 감성을 배가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모정' 음반은 나온 지 46년이 지났다는 점에서 빈예서 아버지 나이 40세 보다 오래된 노래인데 빈예서가 그 감성을 소화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합니다.
2. 빈예서는 할머니가 부르는 트로트만 듣고 1년만에 노래대회에 나가 1등 했다
빈예서는 2012년생으로 방송에서는 11세로 표기됐는데 사실상 이제는 12세입니다.
진주시 태생으로, 원래 봉래초등학교 다니다 지금은 가람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이라고 합니다.
빈예서는 2022년 12월, 경남 진주 가람초등학교 4학년 당시 3년 만에 열린 KBS ‘전국노래자랑’ 2020년, 2021년, 2022년 즉 3년간의 '연말결선' 편에서 ‘용두산 엘레지’ 노래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빈예서는 KBS ‘전국노래자랑’ 연말결산에서 '최연소 참가자 우승'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됐습니다.
빈예서 이전에는 1997년생인 '국악 천재' 송소희가 초등학교 5학년, 12세 때 2008년 연말결선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빈예서는 2022년 7월 열린 ‘전국노래자랑’ 남해군 편에서 1등인 최우수상에 오르면서 연말결선 편에도 참가했습니다.
3. 빈예서의 노래 선생님은 아버지 빈민화 씨이다
빈예서는 그 사이 목포에서 열린 ‘2022 청소년트로트가요제’에서 '제2의 송가인'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최고상인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이어서, 가수 장윤정이 이끄는 KBS ‘노래가 좋아’ 282회에서도 1승을 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냈습니다.
그런데 빈예서는 당시에 노래 레슨을 받아본 적이 없이 할머니가 부르는 노래 따라 부르다가 노래대회에 나가 덜컹 수상을 했다는 사실입니다.
빈예서가 트로트 노래를 정식으로 배운 것은 고작 1년 남짓 밖에 안됩니다.
그야말로 천재적인 실력의 보유자라고 해도 될 듯 합니다.
빈예서 아버지 빈민화 씨는 “예서가 평소 트로트 흥얼거리는 걸 좋아해 인근 남해에서 열리는 전국노래자랑에 재미 삼아 나갔는데 덜컥 최고상을 탔다”며 “당시 수상을 계기로 기량을 더 가다듬을 수 있도록 부모로서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빈에서가 트로트에 매료된 것은 2021년경 할머니가 부르는 트로트를 듣고부터 였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살고 있는 빈에서는 자연스레 할머니가 부르는 트로트를 따라 부르게 됐고 금방 재미가 붙었습니다.
요즘은 학교를 마치면 수학·영어 등을 배우는 보습학원에 가는 친구들과 달리 보컬 트레이닝 학원과 개인 연습실로 향한다고 합니다.
어느덧 품게 된 트로트 가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입니다.
개인 연습실에서는 아버지가 노래 연습을 도와주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빈예서의 아버지 빈민화 씨는 가수를 꿈꾸었기에 노래 실력이 상당하다고 합니다.
사실상 빈예서의 노래 선생님은 아버지인 셈입니다.
4. 빈예서의 트로트 가수 롤모델은 '제2의 송가인'이다
빈예서는 “가슴을 울리는 찡한 정통 트로트를 좋아한다”며 “송가인 가수처럼 노래를 잘 부르는 트로트 가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빈예서가 송가인을 특히 좋아하는 이유는 할머니가 송가인 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빈예서는 송가인이 미스트롯에 부른 '한많은 대동강' '용두산 엘레지' 등 정통 트로트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다고 합니다.
5. 빈예서의 부모는 이혼했고 아버지는 '싱글 대디'이다
빈예서의 나이 8세 때 부모는 이혼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방송에서 어머니 모습은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할머니가 빈예서를 돌봐주었습니다.
빈예서가 할머니에 대해 유난히 고마움과 애정을 보내는 이유입니다.
빈예서는 할머니가 하루 2000원 정도 용돈을 주면 이것을 모아서 할머니 선물을 사줄 정도로 효심이 깊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예서가 철이 일찍 들었다고 말합니다.
빈예서는 미스트롯 무대에 오르기 앞서 "저는 할머니 손에 자랐습니다. 저를 진심으로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부모님의 빈자리를 채워준 할머니에게 진심을 전했습니다.
이어 "할머니, 나 꼭 큰 가수가 될 테니 그때까지 건강하셔야 해요, 사랑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빈예서는 노래가 끝난 후 키워주신 할머니 그리고 엄마 등이 생각났는지 펑펑 눈물을 쏟아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했습니다.
진성 마스터는 "기가 막힌다, 눈에서 눈물이 안 나도 가슴으로 폭포같은 눈물이 쏟아집니다"라며 "예서는 8세에 부모님와 이별한 환경을 겪었습니다. 말로 다 못할 사연이 있을 것입니다. 가슴 속 깊은 아픔을 그래도 재현했습니다. 섬세한 곡 해석이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심사평을 했습니다.
빈예서가 철인 든 모습은 아버지도 말한 바 있습니다.
또 하루는 아버지가 빈예서와 함께 걸거리를 걷다가, 예서가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머뭇거리자 아버지는 가게에 들어가 사도록 했는데, 예서는 비싼 가격표를 보고 아버지 손을 붙잡고 나가자고 재촉했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괜찮다고 먹고싶은 아이스크림 사라고 했지만 아버지의 돈벌이를 알고 있었기에 아버지 손을 잡고 가게를 나갔던 것입니다.
아버지 빈민화 씨는 '노래가 좋아' 방송에서 "5년차 싱글대디"라며 "트로트를 부를 때마다 할머니가 어쩜 그렇게 노래를 잘 하냐고 칭찬을 해주니까 그게 좋아서인지 더 열심히 하더라구요"라고 말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얼핏 드는 생각은 할아버지가 트로트 좋아해 어린 나이에서 트로트를 열심히 부르게 된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정동원을 생각나게 합니다.
아버지 빈민화 씨는 온라인에 "빈예서, 미스트롯 본선 진출, 드디어 오늘 밤 첫방송. 안녕하세요 빈민화입니다"라며 "평소에 연락을 자주 드려야 되는데 이렇게 톡으로 인사를 드리는점 죄송합니다"라고 딸 홍보에도 적극적입니다.
그는 "다름이 아니오라 제 딸아이 빈예서 공주가 미스트롯3 본선에 진출하게 되어 오늘 밤 방송에 나올 예정입니다. 많은 홍보와 응원 부탁드리며 매회 다음 라운드 진출 시 실시간 인기투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지인들에게 홍보를 요청했습니다.
6. 빈예서의 또 다른 꿈 '아빠 엄마와 함께 사는 것'
빈예서는 부모가 이혼했음에도 함께 사는 게 꿈입니다.
빈예서는 "돈 많이 벌어서 할머니 아빠 엄마 다 제가 호강시켜드리고 싶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또 멋진 집을 지어서 엄마랑 아빠랑 다 같이 옛날처럼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라고 말해 사람들을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빈예서의 입장에서는 부모의 이혼을 받아들이기 보다는 자신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과연 빈예서 엄마가 돌아와 다시 함께 살 수 있을 지 궁금해집니다.
이것은 엄마는 물론 아빠도 할머니도 빈예서를 뜻을 함께 해야 가능한데 다만 미래는 알 수 없으니까요.
7. 가수 장윤정, 예서를 집에서 가르치고 싶다
미스트롯 마스터를 계속하고 있는 가수 장윤정은 빈예서를 자기 집에서 가르치고 싶다고 했습니다.
빈예서의 모정 노래를 듣고 "진성과 가성을 잇는 스킬"을 칭찬했습니다.
이어 "예서도 우리 집에 와서 좀 있을까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빈예서는 우승 상금만 차 한 대값으로 전국 가요제를 싹쓸이한 ‘상금 헌터’ 고아인과 맞대결 데스매치를 했습니다.
고아인과는 11살 동갑내기입니다.
장윤정은 고아인이 부른 김의영의 ‘도찐개찐’에 “어른들과 겨뤄도 뒤처지지 않는다”라고 놀라워했습니다.
그리고 장윤정은 자기 집에서 데리고 노래 가르치고 싶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장윤정은 빈예서가 노래 부른 후에도 '우리 집에 와서'라는 얘기를 한 것입니다.
빈예서와 고아인 모두 올하트를 받아 다음 라운드 곧장 진출했기 때문입니다.
장윤정은 아들 연우와 딸 하영이도 좋아할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언젠가 빈예서가 장윤정 집에서 노래 레슨 등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는 날이 올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지금까지 빈예서에 대한 궁금증, 그리고 놀라운 사실 등을 살펴봤습니다.
빈예서가 꿈꾸는 송가인 같은 트로트 가수, 그리고 가족과 함께 사는 꿈이 이루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