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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주, 미스트롯3 장윤정 멘토 도움 3~4라운드 연속 진 등극 '독주'...'겨울장미' 노래 아련한 추억...빈예서, 온라인 투표 4주 연속 1위 '질주'...배아현, 아버지 사연 '눈물'...누가 우승하나?

탐진강 2024. 2. 1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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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3’ 정서주가 4라운드 팀전과 여왕전을 올킬하며 3라운드 4라운드 연속 진에 등극했습니다.

정서주는 지난 3라운드 ‘진’의 자격으로 팀의 여왕이 돼 이끌어간 여왕전을 다시 한번 끝판왕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마스터 김연자는 '존경스럽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장윤정은 정서주팀의 멘토로서 무대 구성 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방송 후 네이버 시그널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정서주가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빈예서가 전면에 나오지 않는 이번 회차는 지난 회와 함께 시청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었습니다. 

앞으로 정서주, 빈예서, 배아현 등이 우승을 다툴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자세한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트롯3’ 8회는 전국 16%, 최고 17.6%를 기록하며 8주 연속 지상파, 종편, 케이블 등 목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에 올랐습니다.

다만 현역가왕이 16.1% 시청률로 미스트롯을 근소한 차이로 앞선 상황이 됐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매 라운드 최상위권을 휩쓴 ‘첫눈 보이스’ 정서주가 4라운드 팀 메들리전에서 신기록을 썼습니다. 


3라운드 진인 정서주는 팀원 우선 선택권을 사용해 드림팀을 완성했습니다. 

정서주를 필두로 ‘명품 끼 패키지’ 김소연, 1라운드 진이자 ‘꺾기 인간 문화재’ 배아현, ‘고막 여친’ 정슬이 ‘뽕커벨’로 뭉쳤습니다.

이번 4라운드에는 메들리전에 이어 팀 전체의 운명을 건 여왕전이 이어졌습니다. 

1라운드 진 배아현, 3라운드 진 정서주가 함께해 어벤져스 팀으로 불린 '뽕커벨'의 멘토는 마스터 장윤정이 맡았습니다.

무대에 앞서 뽕커벨과 장윤정이 함께하는 연습 현장이 공개됐습니다. 

‘뽕커벨’은 김다현의 ‘꽃처녀’, 김혜연의 ‘사르르’,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 서지오의 ‘남이가’, 조항조의 ‘후’를 선곡했습니다. 

장윤정은 "무조건 1등 할 거다, 난 대결에서 진 적 없다"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잔잔한 노래 '후'를 가장 뒤로 빼라는 장윤정 무대 구성 아이디어에 멤버들이 "다른 팀들은 흥나게 할텐데 우리 팀만 안 신날까봐"라고 걱정하자 장윤정은 "남들이 한다고 다 그럴 필요는 없다. 목소리로만 승부를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장윤정은 "무대를 끝냈을 때 '앙코르'를 하고 싶은 무대를 만들어야 한다. 가수는 박수의 크기로 본인의 무대가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 생각해 빠른 노래로 끝내고 싶어하는데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이번 무대 끝나고 알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장윤정은 듀엣이 연속으로 부르는 대신, ‘미리보는 결승전’이라면서 배아현과 정서주가 ‘목포의 눈물’로 대결하는 구도를 설정했습니다. 

정서주와 배아현이 부른 '목포의 눈물' 노래는 최고의 경연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남이가’로 “우리가 남이가”라며 넷이 화합을 이루고 ‘후’로 애절한 느낌을 자아내는 것이었습니다. 

마스터들의 말대로 메인보컬 넷이 모여 화음 역시 뛰어났지만 신나게 즐기는 메들리와는 어울리것인가 하는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조항조의 ‘후’가 울려퍼질 때 객석 이곳저곳에선 눈물이 흘러나왔습니다.

퍼포먼스가 아닌 오로지 목소리로만 승부를 봐야 한다는 멘토 장윤정의 조언은 신의 한 수였습니다. 


막강한 보컬리스트가 뭉친 뽕커벨은 목소리로만 진한 감동을 안겼습니다.

독보적인 음색은 물론 파워풀한 고음까지 뽐낸 정서주부터 퍼포먼스의 맛을 살리면서도 흔들림이 없었던 김소연, 절절한 감성으로 모두를 울린 배아현, 탄탄한 가창력으로 존재감을 각인시킨 정슬까지 어벤져스는 역시 강했습니다.

왕좌를 지키러 온 여왕 ‘뽕커벨’ 정서주는 심수봉의 ‘겨울장미’로 다시 한 번 레전드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참고 겨울장미의 원곡을 부른 가수는 이은하 입니다. 

김연자는 정서주가 노래를 시작하자마자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미쳤어’라고 혼자 내뱉었습니다.


참가자들에게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건네는 김연자였지만, 이번엔 특히 진심을 담은 듯 했습니다. 

김연자는 “한참 후배지만 배울게 많은 것 같다. 15살이잖나. 어떻게 노래를 배웠으며, 감정은 어떻게 잡고 있으며, ‘겨울 장미’는 누구한테 배워 완성시켰나 궁금한 점이 많은 후배다."라고 놀라워 했습니다.


또 김연자는 "이게 바로 천재라는 거지 않겠냐. 타고 났다. 저음도 퍼펙트 고음도 퍼펙트. 정말 존경스럽다.”라고 감탄했습니다.

주영훈은 카멜레온 같은 정서주의 목소리에 “어떤 노래를 불러도 대중의 심금을 울리는 아티스트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습니다.

TV가 미처 다 담아내지 못하는 소리를 인이어를 통해 듣고 있기 때문에 정서주 목소리의 생동감이 더욱 진하게 와닿는 것 같았습니다. 

장민호는 “LP판을 틀어놓은 것 같다”고 말했고,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국보로 목소리를 보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성은 "정서주는 심수봉, 이선희 분위기가 있다. 어찌 보면 내 분위기도 있다"며 "내면에 내 모습이 있다. 보통 트로트는 한이 느껴지는데 정서주는 유쾌함과 아름다움이 공존한다"고 극찬했습니다.

장윤정은 "서주와 2년 전 선생님과 제자로 처음 만났다. 그때 제가 '앞으로 나오는 소리가 있었으면'이라는 숙제가 있었는데 2년 사이 다 해결했다. 천재가 노력을 하면 못 따라가잖나. 서주는 음색이 좋은데 노래도 잘하니 적수가 없다"며 칭찬했습니다. 


정서주는 2년전 2022년 7월 '장윤정의 도장깨기'에 출연해 1대 1 레슨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배아현, 김소연, 정슬 등 쟁쟁한 ‘언니들’ 앞에서 막내는 끝까지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던 것입니다. 

또한 이미 현역으로 잔뼈가 굵은 배아현과 김소연, 또 연습생 등을 거치며 경쟁을 견뎌왔던 정슬은 막내를 위해 기꺼이 또 다른 ‘엄마’가 돼 주며 정서주의 컨디션을 이끌었습니다. 


한없이 내어주고, 챙겨주는 엄마가 주는 힘은 강했습니다. 


이제 열다섯 나이, 방송에 ‘신동’으로 등장한 적은 있지만 경연이란 건 처음인 정서주 였습니다. 

이미자, 주현미에 이어 심수봉의 노래까지 도전하며 오직 목소리로만 자신의 역량을 키워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현장에서 울려퍼진 정서주의 목소리는 마스터들만 귀를 뜨이게 한 게 아니었습니다. 


마스터 1274점 압도적 1위에 이어 200명 현장 관객 평가 점수에서도 160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여왕전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3라운드에 이어 4 라운드 연속 진의 왕관도 주어졌습니다.


시청자들은 정서주의 겨울 장미를 듣고 "감정과 목소리 울림에 눈물이 흘렀다"는 반응도 이어졌습니다. 


한편 이날 배아현의 사연이 방영돼 눈물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연습실에 치킨을 놓고 묵묵히 걸음을 옳긴 배아현의 아버지는 정화조 고치는 일을 하면서 배아현의 뒷바라지를 했습니다.


지하로 들어가 오폐수의 악취를 견디며, 폐에 무리가 가는 생활을 하면서도 배아현을 위해 언제나 웃어주는 아버지였습니다. 

이날도 새벽부터 일을 나간 뒤 연습실에 얼굴 한번 비치지 않고 마음을 담은 편지만 두고 왔습니다. 

오랜 무명 생활에도 자신을 믿고 지켜준 가족이 있었기에 배아현이 또 다시 도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1위를 기록한 ‘뽕커벨’ 정서주, 김소연, 배아현, 정슬이 5라운드에 직행했습니다. 

10명 추가 합격 명단에는 복지은, 미스김, 빈예서, 곽지은, 윤서령, 나영, 김나율, 염유리, 오유진, 천가연이 올랐습니다.


빈예서의 경우 복드림즈에서 가장 늦게 추가합격 이름을 불러 시청자들을 긴장하게 했습니다. 

대국민 응원투표에서도 순위 변동이 있었습니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5주차 투표 집계 결과 ‘감성 천재’ 빈예서가 막강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빈예서는 첫번째 온라인 투표를 제외하고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꺾기 인간 문화재’ 배아현, ‘첫눈 보이스’ 정서주, ‘명품 끼 패키지’ 김소연, ‘러블리 트로트퀸’ 오유진, ‘해남 처녀 농부’ 미스김에 이어 ‘정통 트로트 강자’ 나영이 톱 7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현재로는 정서주와 빈예서, 그리고 배아현이 우승을 다툴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빈예서는 이번 미스트롯에서 가장 대중적 인기가 많을 정도로 노래는 물론 화제성이 뛰어납니다.  


그래서 빈예서가 본격적으로 나오게 될 다음 라운드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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