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야기

BTS 정국, 중국인 여성 자택 침입 미수 이어 '도쿄 위대하게' 친일 모자 논란 등 잇단 구설수 왜?...하이브 주식 83억원 탈취 피해 사건 등 주요 7개 사건 재조명

운월마을 2025. 6. 1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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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BTS 완전체가 속속 군대 제대 후 복귀하는 가운데 멤버 정국이 ‘도쿄를 다시 위대하게’(MAKE TOKYO GREAT AGAIN)라는 문구가 적힌 모자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친일 논란 등에 휩싸였습니다.

정국은 즉각 사과하고 모자를 폐기 처분했지만 국민 정서 '역린'을 건드린 사건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네티즌들은 아무리 BTS라고 하더라고 이러한 실수는 용납하기 힘들다며 비판적 반응이 다수입니다.

정국은 지난 12일 군대를 제대했는데, 하루 전날 11일에 중국인 여성이 정국의 자택을 찾아 현관 비밀번호를 여러 번 누르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정국은 2024년 1월 군대 복무 중 명의도용으로 약 87억원 규모 하이브(HYBE) 주식을 탈취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범인은 잡았고 주식을 모두 되찾았을까요?

정국은 2019년 11월에는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본인의 착오로 도로교통법을 위반해 택시와 부딪치는 사고를 내는 등 여러 논란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한자 고사성어 중에 '호사다마(好事多魔)'라는 말이 있듯이, 좋은 일에는 나쁜 마귀가 낄 수도 있는 만큼 BTS 멤버들은 평소 늘 경계하여 좋은 일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팬들이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단면 정국은 그간 무슨 논란이 있었던 것일까요?

방탄소년단 (BTS) 정국이 지난 13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동료 멤버 제이홉의 솔로 콘서트에서 부적절한 문구가 담긴 모자를 썼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곧장 사과했습니다.


정국은 14일 오전 팬 플랫폼 위버스에 “리허설 중 제가 착용한 모자에 적힌 문구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과 불편함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앞서 정국은 13일 제이홉의 솔로 월드투어 앙코르 공연에 깜짝 등장했습니다.
지난 11일 군대 전역 이후 처음으로 오른 무대였습니다.
정국은 제이홉이 '아이 원더'(i wonder) 무대를 펼치고 있던 중 노래를 부르면서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이에 팬들은 함성으로 정국의 무대 복귀를 축하했고, 정국은 제이홉과 함께 댄스 브레이킹을 추는가 하면 함께 포옹하면서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습니다.

'아이 원더' 무대가 끝나고 제이홉은 "군복무를 마치고 온 정국이에게 소리 질러"라고 정국의 제대를 축하했고, 정국은 손 경례를 하면서 화답했습니다. 
이어 정국은 "1년 6개월, 아미들 정말 보고 싶었습니다"라며 "(과거 공연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하는데 너무 새롭네요"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한 정국은 "너무 보고 싶었고, 오랜만에 여러분과 무대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솔로곡 '세븐'(Seven) 무대를 펼쳐 보였습니다.

논란은 정국이 이 공연 전 리허설 때 ‘도쿄를 다시 위대하게’(MAKE TOKYO GREAT AGAIN)라는 문구가 적힌 모자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불거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선 캠페인 당시 활용한 슬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패러디한 것으로 보이는 이 문구는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일본 제국주의와 식민 지배를 미화한 것이라고 받아들여졌습니다.


이에 팬들은 주로 혐한 극우 성향의 일본인들이 사용하는 표현이라는 점을 정국에게 알려줬고, 그는 이 사실을 이때 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은 과거 천황을 중심으로 수립한 새 정부 (메이지유신)을 기점으로 기존 교토에서 도쿄로 수도를 옮겼고, 제국주의를 내세우며 1910년부터 1945년까지 35년 동안 우리나라를 강점해 악랄한 수탈을 저지른 바 있습니다.

이에 정국은 “문구가 담고 있는 역사적, 정치적 의미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한 채 착용한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논란이 된 모자를 즉시 폐기했다고 밝히며 “어떤 이유에서든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가 부족했고, 부주의했다. 앞으로는 하나하나 더 깊이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일단 신속하고 깔끔하게 사과한 것은 잘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과라는 것은 빠를 수록 좋고, 사과문은 변명하지 않고 깔끔한 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한편 정국이 이 모자를 쓴 모습이 온라인에 확산하면서 공식 온라인 쇼핑몰과 쇼핑 플랫폼 등에서 품절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모자는 일본 패션 브랜드 ‘베이식스’의 제품으로, 가격은 공식 몰에서 1만3200엔, 한화로 약 12만5300원에 판매 중입니다. 
베이식스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국이 이 모자를 쓴 사진과 함께 품절 소식을 알리는 게시물을 직접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죄송하다... BTS 정국 정신줄을 놓으셨나? 아무리 BTS라 해도 일본과 우리나라의 과거사를 모르지 않았을텐데. 현재도 진행형이고. 세상이 변한다해도 일본이나 중국은 인접국인 동시에 우리에게 입힌 상처는 없었질 수 없으니 또 다시 이런 실수 없기를 바라며 그런 모자를 왜 구입했는지... 후세대로서 일제시대 아니 지금도 일제시대를 경험하신 어르신들을 생각한다면 이럴 수는 없지 일본이든 중국이든 우리는 철저하게 경계해야 우리나라를 지킬수 있지 좀 생각 좀 하고 행동합시다."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다른 네티즌들도 "100년 전 노예의 역사가 되살아 니길 바라는 가...어디 저런 문구의 모자를..", "말도 안되는 소리 영어를 모르는 것도 아니고 계속 점검했을텐데", "역사를 떠나서 다들 한국에선 저런 모자 쓰고 싶지 않을텐데~ 영어 1자 무식도 아니면서" 등 비판을 했습니다.



BTS 팬덤 아미(ARMY)라는 네티즌은 "아... 정국아 왜... 진짜 젤 좋아했는데.. 아미로서 자랑스러워 하고... 아 너무 속상하다 .....전역하자마자 왜 이런 짓을... 아 씨. 욕나오고 눈물나오고"라고 복잡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앞서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한 정국은 최근 '중국인 여성의 주거 침입 미수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BTS 정국이 제대하기 하루 전날인 10일 오후 11시 20분께 용산구에 있는 정국의 자택을 찾아 현관 비밀번호를 여러 번 누른 30대 중국인 여성을 주거 침입 미수 혐의로 조사 중입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중구인 여성을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중국인 여성은 전역한 정국을 보러 한국에 왔다가 정국의 자택을 침입하려는 사건을 벌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 입니다.

정국은 2023년 12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후 1년 6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11일 만기 전역했습니다.

정국은 그간 여러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노래방 논란


지난 2019년 9월 16일, 거제도 한 노래방에서 정국으로 보이는 남자가 짧은 금발 머리 여성과 백허그하는 CCTV 사진이 해당 노래방 관계자에 의해 유포됐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거제도 정국' '거제도 열애' 등의 검색어가 1위, 2위 등 네이버 검색어의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이에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통해 정국은 이번 휴가 기간 거제도 방문 중 평소 알고 지내던 타투샵 지인들이 현지 방문 중인 것을 알고 해당 여성 포함 타투샵 지인들 및 거제도 지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단체로 그 노래방에 간 것뿐이라며 열애는 사실이 아님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정국이 찍힌 해당 CCTV 사진 유출에 관해 개인정보 유출 및 사생활 침해로 해당 노래방 관계자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그 여성 타투이스트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국과는 단지 친한 친구 사이라며 열애를 부인했습니다. 

교통사고 논란

또 정국은 2019년 11월 2일,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의 한남오거리 인근에서 본인의 착오로 도로교통법을 위반해 택시와 부딪치는 사고를 냈습니다.


정국과 피해 택시 운전자는 이 사고로 타박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정국을 상대로 음주 측정을 한 결과,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19년 11월 4일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정국이 사고 직후 본인의 도로교통법 위반을 인정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현장 처리 및 경찰서 진술을 진행했으며, 이후 피해자인 택시기사와 원만하게 합의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소속사는 피해자에게 사과를 하고 팬들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2019년 11월 8일, 용산경찰서는 이 사건에 대해 중과실이 발생한 부분이 있음을 밝히고, 정국을 도로교통법 위반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불구속 입건하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신호 위반하여 교통사고를 내는 것은 12대 중과실 교통사고 중 하나로 현행법 상 12대 중과실 교통사고를 낸 경우 피해자와의 합의 여부와는 관계 없이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정국은 검찰 송치 이후 2020년 1월 23일 검찰에서 불기소 (기소유예)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이는 수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하여 연예인 사건으로는 최초로 검사 측 단독 결정이 아닌 검찰시민위원회를 통한 국민 의견을 최종 반영하여 이루어졌습니다. 

코로나19 논란
정국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2020년 4월 25일에 동료 남자 아이돌, 일명 97팸과 함께 이태원 주점 등을 방문했습니다.


기사가 공개된 후 이들은 일부 언론이나 대중으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밀집 구역을 방문한 것은 잘못이며, 설령 음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충분한 자가 격리'나 '외출 자제' 없이 활동을 재개하는 것은 문제"라고 비판을 받았습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등 일부 소속사들이 사생활이라는 이유로 이태원 방문 여부에 대해 확인 불가로 일관한 태도도 비판받았습니다.
하지만 방문일이 이태원 클럽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이 일어나기 며칠 전이었던 것을 이용해 지나치게 과장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2020년 5월 18일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사과를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전 사회적 노력에 충실히 동참하지 않은 점을 반성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020년 6월 6일 정국도 같은 팀 멤버 슈가의 V앱 오디오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사과를 하며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뒷광고 의혹 


2021년 10월, '뒷광고 의혹' 관련 민원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접수됐습니다. 
정국의 친형이 지인들과 함께 설립하고 정국 본인도 사내이사로 있었던 의류 브랜드 제품을 입고 정국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으며 옷을 입은 사진을 방탄소년단 공식 SNS에도 게재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뒷광고는 업체로부터 홍보를 목적으로 광고비나 협찬 등을 받았지만 직접 돈을 주고 산 척 소비자를 오인하게 하여 구매를 유도하는 행위입니다.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 측은 "뒷광고라고 하기 힘들 것 같다."며 "브랜드명 구체적 언급이 없었다면 기만성 인정 힘들어 보이고 단순히 착용한 것만으로 소비자를 오인하게 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10월 공정위는 "조사 필요성이 없다"는 결론으로 해당 민원을 종결시켰습니다. 

하이브 주식 탈취 피해


정국은 군 복무 중 명의도용으로 하이브 주식 탈취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2024년 1월 6일, 정국이 입대 후 신병 교육을 받는 동안 발생했습니다. 
탈취범은 정국의 동의 없이 정국 명의로 3개의 증권 계좌를 무단 개설하고, 이를 이용해 주식을 무단으로 이동시키고 매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탈취범이 정국의 의사와 무관하게 이동시킨 하이브 주식은 총 3만 3500주 입니다. 
탈취범은 정국의 하이브 주식 3만 3000주, (1월 5일 종가 기준 83억 1600만 원) 규모를 정국의 새로운 증권 계좌로 이전하고, 그 중 500주, (1억 2600만 원)을 제3자에게 매도해 이전했습니다.

이에 2024년 3월 정국은 500주를 매수해 간 제3자에 대해 주식을 반환해 달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2025년 2월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주식에 대한 양도계약이 성립한 바 없고, 정국은 명의도용 피해를 당한 것에 불과하다”​며 “​제3자는 정국에게 해당 주식을 반환해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해당 주식이 대주주 지분이라는 이야기만 듣고, 명의자 확인 절차 없이 거래를 진행한 것에 중대한 과실이 없었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정국의 계좌를 탈취한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국의 계좌, 신분증, 은행 비밀번호 등 금융 정보를 모두 알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인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빅히트 뮤직 측은 "회사와 아티스트는 해당 범죄 행위를 인지한 즉시, 계좌에 대한 지급정지조치 및 원상회복 조치 등 실질적인 피해를 방지했다. 법적인 조치와 별개로 아티스트 개인정보 및 기기 관련 정보 보안 강화 대책도 마련하여 재발방지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정국의 주식은 되찾아 피해를 막은 것은 다행입니다.
다만 계좌 탈취범을 신속히 검거해 법적 처벌을 했으면 합니다.

이처럼 정국은 여러가지 사건 및 사고 논란이 지속돼 왔습니다.

물론 정국이 악의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것은 아닙니다. 
다만 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금 더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가령 모자 논란의 경우 영어 문구를 조금만 더 살펴보면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소속사 등과 사전에 문제가 없는지 검토를 했다면 발생하지 않을 사고였습니다. 


정국을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보다 사려깊은 행동과 함께 다시는 이러한 논란에 휩싸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한자 고사성어 중에 '호사다마(好事多魔)'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고사성어는 '좋은 일(好事)이 많으면(多), 마귀(魔)도 많다' 는 의미로, 큰 기쁨이나 성공 뒤에 불행이나 시련이 찾아올 수 있음을 경계하는 교훈 을 담고 있습니다. 

정국을 비롯한 BTS 모두가 군대 제대 후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좋은 일만 가득하도록 늘 경계를 늦추지 말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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