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야기

빈예서=정동원 평행이론, 색소폰 연주까지 똑같아 '소름돋네'...부모 이혼 후 할머니 할아버지 통해 트로트 가수 꿈 키워...10대 초반 '감성 천재' 비슷한 이유

탐진강 2024. 1. 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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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예서가 색소폰 연주라는 모습을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빈예서가 3, 4년 전에 색소폰을 배우게 됐다고 합니다. 


빈예서의 색소폰 연주를 보면서 정동원과의 평행이론이 또 부각됐습니다. 

그렇다면 빈예서와 정동원은 어떻게 닮았을까요?

첫째, 빈예서와 정동원은 10대 초반에 KBS 전국노래자랑에 나가서 수상 경력이 같습니다. 

빈예서는 경남 진주시에서 2012년에 태어났고 올해로 12살이 됐습니다. 


가람초등학교 5학년인데 올해 6학년에 올라갑니다. 

빈예서는 초등학교 4학년 10세 때 2022년 7월 열린 ‘전국노래자랑’ 남해군 편에서 1등인 최우수상에 오르면서 연말결선 편에도 참가했습니다.

빈예서는 2022년 12월, 당시 3년 만에 열린 KBS ‘전국노래자랑’ 3년간의 '연말결선' 편에서 ‘용두산 엘레지’ 노래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빈예서는 KBS ‘전국노래자랑’ 연말결산에서 '최연소 참가자 우승'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됐습니다. 

정동원은 11세 때인 2018년 전국노래자랑 함양군 편에 출연해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둘째, 빈예서와 정동원은 부모가 이혼한 후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자라며 트로트를 배웠습니다. 

빈예서의 나이 8세 때 부모가 이혼했다고 합니다. 


대신 할머니가 빈예서를 돌봐주었습니다. 

빈예서는 전국노래자랑 첫 출전 이후 전남 목포에서 열린 ‘2022 청소년트로트가요제’에서 '제2의 송가인'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최고상인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이어서, 가수 장윤정이 이끄는 KBS ‘노래가 좋아’ 282회에서도 1승을 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냈습니다.


그런데 빈예서는 당시에 노래 레슨을 받아본 적이 없이 할머니가 부르는 노래 따라 부르다가 노래대회에 나가 덜컹 수상을 했다는 사실입니다. 

빈예서가 트로트 노래를 정식으로 배운 것은 고작 1년 남짓 밖에 안됩니다. 

그야말로 천재적인 실력의 보유자라고 해도 될 듯 합니다. 

빈예서 아버지 빈민화 씨는 “예서가 평소 트로트 흥얼거리는 걸 좋아해 인근 남해에서 열리는 전국노래자랑에 재미 삼아 나갔는데 덜컥 최고상을 탔다”며 “당시 수상을 계기로 기량을 더 가다듬을 수 있도록 부모로서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빈에서가 트로트에 매료된 것은 2021년경 할머니가 부르는 트로트를 듣고부터 였습니다. 


빈예서는 자연스레 할머니가 부르는 트로트를 따라 부르게 됐고 금방 재미가 붙었습니다.

그런데 빈예서 할머니는 이미자의 제자로서 1970년대 트로트 가수로 활약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최종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빈예서는 그 사이 트로트 가수의 꿈을 갖게 되었고 학교를 마치면 보컬 트레이닝 학원과 개인 연습실에서 노래 연습을 하게 됐습니다. 

개인 연습실에서는 가수를 꿈꿨던 실력의 소유자 아버지가 노래 연습을 도와주고 있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빈예서가 나가는 노래 대회 등에 늘 함께 다니곤 했습니다.

정동원은 할아버지가 트로트 가수로 이끈 멘토나 다름없습니다.


정동원은 세 살 때 부모가 이혼했습니다. 

2007년 3월 19일 경남 하동에서 태어난 정동원은 부모의 이혼 이후 조부모에게 맡겨졌습니다. 

아버지는 부산에서 사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정동원은 부모 이혼 이후 충격에 의해 마음의 문을 닫고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하지 않았습니다. 


정동원은 할아버지와 어린 시절 많은 시간을 보내며 트로트를 알게 됐습니다.

할아버지가 부르는 트로트를 따라 부르면서 성격도 밝아졌습니다. 

할아버지는 손자 정동원을 위해 손수 연습실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정동원의 실력을 널리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전국노래자랑 대회를 찾았던 것입니다. 

할아버지는 정동원의 매니저를 자처하며 이곳저곳 함께 다니며 손자의 실력을 알렸습니다. 

셋째, 빈예서와 정동원은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위해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에서 노래했습니다. 

빈예서는 미스트롯 첫 회에서 할머니를 위해 '모정'을 부르며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빈예서는 할머니가 하루 2000원 정도 용돈을 주면 이것을 모아서 할머니 선물을 사줄 정도로 효심이 깊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예서가 철이 일찍 들었다고 말합니다.


빈예서는 미스트롯 무대에 오르기 앞서 "저는 할머니 손에 자랐습니다. 저를 진심으로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부모님의 빈자리를 채워준 할머니에게 진심을 전했습니다. 

이어 "할머니, 나 꼭 큰 가수가 될 테니 그때까지 건강하셔야 해요, 할머니 사랑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빈예서는 노래가 끝난 후 키워주신 할머니가 생각났는지 펑펑 눈물을 쏟아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했습니다. 

진성 마스터는 "기가 막힌다, 눈에서 눈물이 안 나도 가슴으로 폭포같은 눈물이 쏟아집니다"라며 "예서는 8세에 부모님과 이별한 환경을 겪었습니다. 말로 다 못할 사연이 있을 것입니다. 가슴 속 깊은 아픔을 그래도 재현했습니다. 섬세한 곡 해석이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심사평을 했습니다.

빈예서가 철이 든 모습은 아버지도 말한 바 있습니다.


아버지가 빈예서와 함께 길거리를 걷다가, 예서가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머뭇거리자 아버지는 가게에 들어가 사도록 했는데, 예서는 비싼 가격표를 보고 아버지 손을 붙잡고 나가자고 재촉했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괜찮다고 먹고싶은 아이스크림 사라고 했지만 아버지의 주머니 사정을 알고 있었기에 아버지 손을 잡고 가게를 나갔던 것입니다.

아버지 빈민화 씨는 '노래가 좋아' 방송에서 "싱글대디"라며 "트로트를 부를 때마다 할머니가 어쩜 그렇게 노래를 잘 하냐고 칭찬을 해주니까 그게 좋아서인지 더 열심히 하더라구요"라고 말했습니다. 


빈예서는 “가슴을 울리는 찡한 정통 트로트를 좋아한다”며 “송가인 가수처럼 노래를 잘 부르는 트로트 가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빈예서가 송가인을 특히 좋아하는 이유는 할머니가 송가인 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빈예서는 송가인이 미스트롯에 부른 '한많은 대동강' '용두산 엘레지' 등 정통 트로트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다고 합니다.  

정동원은 2020년 미스터트롯 방송 중 할아버지를 위해 출연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당시 할아버지가 폐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었기 때문입니다. 


앞서 정동원은 KBS 인간극장에 출연해 "할아버지가 1억원 짜리 주사를 맞으면 다 나을 수 있다"고 믿었기에 미스터트롯에서 좋은 성적을 얻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정동원이 미스터트롯 본선을 치르던 중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정동원은 미스터트롯을 치르면서 국민손자로 불리게 됐고, 하동에는 정동원길이 생기고 하동녹차 광고모델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정동원길 선포식 때 정동원은 배호의 '누가 울어'를 불렀는데 생전에 할아버지의 애창곡이고 미스터트롯 결승전에서 불렀던 노래였습니다. 

정동원의 아버지 정용주 씨는 1979년생으로 젊은 편 입니다. 

그런데 부모의 이혼 사유는 아내가 계속 돈을 빌려 신용도가 바닥을 치도록 힘들게 했는데 2010년부터 금융권에만 1억 2000만원을 빌렸다고 합니다. 


결국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힘들어졌고 이혼을 했다고 합니다.

정용주 씨는 빚을 갚기 위해 부산에서 작은 사업을 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할아버지가 폐암이 걸린 이후 10년 만에 고향 하동으로 돌아와 정동원의 활동을 돕게 됐습니다. 


정동원은 동생이 하나 있는데 이름은 정동혁이라고 합니다. 

빚을 지고 이혼한 친엄마와는 연락이 아예 끊겼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정용주 씨는 새 엄마를 얻었습니다. 

새 엄마는 할아버지 생전에 알고 지내고 정동원의 매니저 역할도 했던 분이라 정동원이 잘 따랐다고 합니다. 


넷째, 빈예서와 정동원은 둘 다 색소폰 연주를 합니다. 

빈예서가 새해 1월 1일 색소폰 연주를 자신의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빈예서는 3, 4년 전 부터 진주시 봉곡동에 있는 김원광 색소폰 스튜디오에서 색소폰을 배웠다고 합니다. 

빈예서는 아디다스 로고가 박힌 체육복을 입고 김원광 색소폰 스튜디오에서 색소폰 연주 연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색소폰을 배우기 시작한 초기 모습으로 보이는데 상당한 실력자였습니다. 


빈예서가 간주 때 살랑 살랑 리듬까지 타면서 색소폰 연주를 하는 모습이 아주 멋졌습니다.

빈예서는 어떤 행사 공연에서 사회자가 빈예서 소개 때 특기가 색소폰 연주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빈예서가 정동원처럼 미스트롯 방송에서 색소폰 연주하는 모습을 보게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빈예서는 색소폰을 배우고 싶다고 해서 아버지가 보내준 것이 아닌가 예상됩니다. 

정동원은 할아버지에게 악기를 배우고 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악기를 배우고 싶다는 손자에게 드럼과 색소폰까지 선물했습니다. 


정동원은 드럼이 세 번 망가지고, 입술이 터져서 피가 날 때 까지 색소폰 연주에 집중했습니다. 


정동원은 2018년 전국노래자랑에 이어 2019년에는 영재발굴단에 소개가 되면서 큰 인기를 얻게 되고 앨범 발매를 하고 콘서트까지 개최했습니다. 

영재발굴단 마지막화에서는 유재석의 부캐 유산슬과 함께 합동 공연도 하면서 대중들에게 더 널리 알려지게 됐습니다. 

그리고 KBS 인간극장에도 출연을 하면서 또 한 번 정동원 이름을 알렸습니다. 
 
정동원은 마침내 미스터트롯에 참가하면서 국민적 스타가 됐습니다. 

빈예서도 정동원 처럼 첫 회 '모정' 노래 한 곡 만에 국민적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빈예서와 정동원은 작은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 

빈예서는 부모가 이혼했음에도 엄마와 함께 사는 게 꿈입니다. 

빈예서는 "돈 많이 벌어서 할머니 아빠 엄마 다 제가 호강시켜드리고 싶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또 멋진 집을 지어서 엄마랑 아빠랑 다 같이 옛날처럼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라고 말해 사람들을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빈예서의 입장에서는 부모의 이혼을 받아들이기 보다는 자신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이것은 엄마는 물론 아빠도 할머니도 빈예서와 뜻을 함께 해야 가능한데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빈예서와 정동원은 거의 대부분이 비슷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정동원은 2020년 13세 때 미스터트롯에 출전해 최종 5위에 오르면서 국민 스타가 됐습니다. 


빈예서는 2023년 11세 때 미스트롯에 참가해 해를 넘기면서 새해 2024년 현재 12세가 됩니다. 

빈예서가 미스트롯에서 톱7에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동원과 같은 또 하나의 목표에 도달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미스트롯을 시청하는 데 있어 빈예서와 정동원의 평행이론이라는 재미 하나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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