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이 무대 설치 중 기둥이 무너져 4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로 인해 오늘 30일 예정이었던 광주 단독 콘서트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송가인은 2019년 미스트롯 초대 진, 1위에 등극하면서 우리라나의 트로트 전성시대를 연 인물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큰 인물입니다.
송가인 이후 미스터트롯 방송이 이어져 임영웅, 김호중, 영탁, 이찬원, 장민호, 정동원 등을 배출했고 지금의 미스트롯 쓰리에 이르는 트로트 장기 집권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송가인 관련 무대 설치 사고는 2020년에도 있었고 2022년에는 코로나 사태로 일정 연기 사례가 있었습니다.
송가인은 2019년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열었고, 코로나 이후 2022년 그리고 이번 연말연시에 단독 콘서트를 다시 개최하게 됐습니다.
중요한 것은 송가인이 안전에 대해 그 누구 보다 중시하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학교안전공제중앙회의 학교안전 홍보대사라는 사실입니다.
송가인은 콘서트 첫 시작 무대가 사고가 나면서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어르신들의 안전을 늘 우선시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안전에 책임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송가인 관련 과거 안전 사고 징크스, 학교안전 홍보대사 등 자세한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송가인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는 "광주 콘서트 무대 설치 현장에서 기둥이 무너졌다"고 밝히며 "이에 팬 분들과 어르신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연기 결정을 내린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알렸습니다.
이어 “기대해 주신 관객분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광주 인터파크 측도 "오랫동안 기다리고 계셨을 관객분들,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드리며 더 이상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재발 방지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티켓은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되며 예매하신 티켓처에서 일괄 취소될 예정"이라며 "취소 및 환불은 영업일 기준 3일에서 7일 정도 소요될 예정이며 직접 취소시에는 수수료가 발생하오니 잠시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송가인은 당초 30일 김대중컨벤션센터 전시장에서 '2023 송가인 전국 투어 콘서트' 광주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8일 오후 무대 설치 현장에서 갑작스럽게 기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무대 시설이 대형 스크린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넘어간 것과 관련, 설계 변경 여부가 있었는지를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행사 업체가 무대 설치 과정에서 안전진단을 진행했는지 조사 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수사할 계획입니다.
이날 전시관에는 작업자 10명이 콘서트 무대를 설치하던 중이었습니다.
무대장치에 깔린 사람은 없었지만 3명이 경상을, 1명은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부상자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객들의 안전을 위해 콘서트 연기를 결정한 포켓돌스튜디오는 추후 공연 날짜를 확정 짓고 공지할 예정입니다.
송가인의 '2023 송가인 전국 투어 콘서트, 광주'는 지난 11일 티켓 오픈 직후 인터파크 티켓 콘서트 부문 예매 순위에서 랭킹 1위를 석권했습니다.
20대부터 50대까지의 고른 연령대의 예매자 분포는 물론 송가인의 주요 팬 연령층의 자녀들인 20대에서 40대 사이의 예매율이 두드러졌습니다.
치열한 티켓 열기에 송가인 또한 팬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콘서트 곡 선정부터 모든 것에 심혈을 기울여 관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무대를 준비 중이었습니다.
송가인은 광주에 이어 목포, 수원, 군산, 인천, 서울 등에서 전국 콘서트를 개최 할 계획이었습니다.
앞서 학교안전공제중앙회는 지난 8월초 트롯 가수 송가인과 김다현을 공제중앙회의 다양한 사업 및 학교안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학교안전 홍보대사로 위촉했습니다.
학교안전공제회는 두 사람이 학교안전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직접 학교안전을 알리는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혀왔다고 합니다.
특히 홍보영상에 직접 출연해 학교안전에 대한 제도와 공제중앙회에서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해 소개하며, 공제중앙회와 학교안전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쁜 일정 중에도 9월 18일 공제중앙회에서 개최한 학교안전 대국민 홍보캠페인 및 선포식에도 직접 참석해 다양한 분야에서 학교안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학교안전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송가인은 "안전의 중요성에 대해 모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사회 각 분야에서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일에 재능을 보태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팬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송가인은 안전 관련 홍보대사라는 점에서 이번 광주 무대설치 중 사고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대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송가인은 2022년 3월에도 안전을 위해 단독 콘서트를 연기한 바 있습니다.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 측은 “코로나 상황으로 인하여 팬들의 안전을 고려, 최종 일정을 조율한 후 세부 사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단독콘서트의 첫 번째 지역은 서울과 광주로 압축됐다”고 밝혔습니다.
송가인은 주요 팬층이 중, 장년층이기에 안전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로 일정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코로나 상황인 만큼, 팬들의 건강과 안전, 정부와 질병 관리청에서 권고하는 지침에 따라 철저한 방역 및 예방 수칙을 고려해 최종 결정한 것입니다.
그리고 송가인은 2022년 5월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전주, 인천, 대전, 일산 수원, 부산, 광주 등에서 성황리에 단독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앞서 송가인은 2019년 오케스트라가 등장하는 등 역대급 스케일을 선사하는 단독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또 MBC 방송사는 송가인 이름을 건 '가인이어라'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트로트부터 국악, 판소리까지 모든 장르의 음악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송가인은 콘서트 징크스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지난 2020년 1월 송가인은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 청춘’ 의정부 공연이 취소된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네티즌들은 단독 콘서트가 아니지만 미스트롯 대표로서 송가인이 사과하자 오히려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송가인은 당시 “‘미스트롯 청춘 콘서트’ 의정부 공연이 안전상의 문제로 취소돼 너무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미스트롯 청춘 콘서트’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의정부 팬과 의정부 어게인 여러분을 생각하면 장소가 어디든 노래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여러분들의 안전을 위해서라고 하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전했습니다.
당시 의정부 체육관에서는 무대 설치 도중 구조물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다음 날 공연은 관객의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취소됐습니다.
공연기획사 측도 사과와 함께 “(무너진 구조물을) 철거 및 재설치를 하는데 5일 이상 시간이 소요된다고 하여 매진인데도 관객 안전상의 문제로 인해 공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최상의 컨디션으로 공연을 선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은 “안전이 최우선이다. 다음에 좋은 공연 하길 바란다” “송가인 본인 실수도 아닌데 팬들 먼저 걱정해주는 마음이 예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2020년 당시 미스트롯 공연은 송가인을 비롯 정미애, 홍자, 정다경, 숙행, 두리, 김소유, 하유비, 박성연 등 출연했습니다.
송가인이 2019년 첫 미스트롯에서 1위 진에 오르면서 요즘 임영웅 등 트로트 전성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지금도 미스트롯 쓰리가 큰 관심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5년 이상 트로트가 대세로 자리잡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던 것입니다.
간혹 송가인의 등장 당시의 놀라움을 잊고 현재 새로운 신인이나 10대 트로트 신동들에 박수치면서 송가인을 까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문제가 있는 행동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송가인이 그간 안전에 대해 왜 최우선시하면서 많이 신경쓰는지 등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어르신들에 대한 배려와 안전 홍보대사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등은 송가인이 꾸준히 인기를 얻는 비결인 듯 합니다.